쟁기 지게 지고 소 몰아 저 벌판으로 - 회원 2,900명 돌파 특집 !

[임동아씨]

 

♬ 처녀농군 ♬

~~~ 내고향안동 ~~~

 

 

내고향 안동 임동,,

봄이 점점 무르익으면서 뻐국새 우는 소리도 임하댐 주위를 돌며 잦아진다.

낮 길이가 더 길어 가면서  새참을 먹고 나니 오수(午睡)가 밀려온다.

풀 밭 위에 잠깐 누워서 하늘을 보니 흰 구름이 뭉실뭉실 내맘을 싣고 떠간다.

비를 한 번 더 화끈하게 몰고 오면 좋으련만,,,

오후 내내  고추 모종 이종과 논 갈이가 지속되었다.

고추밭 고랑마다 보이지 않던 그림자도 자꾸만 길어져 온다.

오후 봄 바람은 거침없이 회오리 바람을 몰아 오고

늘 밀려 오는 오수도 임하댐 주변을 맴돌며 나의 긴 머리를 휘감아버린다.

뉘엿뉘엿 서산에 해가 걸리며 발그스레 숨어버릴 즈음

뻐꾸기 하루를 마감하는 게 좋다.

그래야 내일 또 와서 일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욕심부린다고 한 시간 더 하다보면 소도 사람도 지치게 마련이다.

그래도 오늘은 쟁기와 지게가 있어서 

멍에를 논두렁에 놔두고 소만 데리고 가면 되니

내일 아침까지는 한결 수월한 여정이 될 듯 싶다.

초등학교 동창 겸 신랑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쇠죽에 겨를 듬뿍 넣어서 끓여주고 밥 한 술 뜨고 일찍 잠을 청하지만

카페회원 29,00명 돌파 특집을 마무리 하기 위해 밤이 늦은 줄 몰랐다.

벌써 첫 닭이 울 때가 되었는데... 어쩌나 ,,,

하루 내내 곁에서 지켜보던 시어머는

다시 부억으로 들어가

내일 들판에;서 먹을 반찬을 만드느라 딸가닥딸가닥 밤이 깊은 줄 모른다.

회원 2,900명 돌파 특집은 원래 되기전에 올려야 하는데...

졸작이지만 이쁘게 봐 주이소.

농사일에 바빠서 미안합니다.

                                                        어린이날도 못 채긴 채 5.월 3일 새벽을 맞으며,..     임동 아씨 올림

 

내고향 안동분들요,, 내내,,, 건강하시고 모두 부자 되세이,,,,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잉골에서

           

***  내고향안동  ***

  

쟁기질 - 김홍도 그림

 

감사합니다. ^^

 처녀농군 - 노래 : 임동 아지매 

[안동 찬호]

그 옛날 우리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실때가 기억이 나네요. 난 그때 너무 어려서 일은 안했지만 대신 참으로 갖다 놓은 막걸리 먹고 취해서 논두렁에서 자곤 했다는 부모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해요, 오랜만에 보니 진짜 새롭고 기억이 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인내천]

논(畓)밭(田) 가는 농부의 모습이 가슴에 찡하네요. 회원 2,900명 돌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멀지않아 3,000명을 넘어서겠네요 그때는 잔치한번 벌여야 겠네요

[신기록]

아부지 어무이 생각나니더^^;; 회원들 많아서 좋니더^^ 얼쑤

[고치면예쁜아]

드디어 내고향안동 회원 2,900명 돌파 ! 화이팅 ! ^^

[사장뚝사장]

그동안 내고향안동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 주신 회원 여러분 덕분에 벌써 회원이 2,900명 돌파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주위에 우리 카페 홍보 마이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배나들]

아직도 저렇게 밭간다는게 신기하네요 잘보고 가니데이~~

[풍산댁]

절로 흥이 나는 군요 풍요 롭고 아름다운 농촌 풍경에 감사 합니다

[권태산]

어릴적 소고삐 잡고 밭갈이 하는 소길들이기를 한기억이 있는데 쟁기질도 한번 해보았는데 잘되지를 않던데.항상 흥이나는 내 고향 안동 카페 홧팅!!!!!!!!!

[구름]

임동아씨 정말 멋지니더 복 많이 받으소

[수빈이]

임동아씨님 쟁기질하는 모습들 먼 타향에서 오랜만에 다시 감하게 해주셔서 감사데이길안천에서 민물고기 잡아서 매운탕 끓여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니더..자주보시데이

[아따]

옛기억이 쇠록쇠록....밭갈고 담배역고...고추도 따고...나무도해서... 팔았는데....ㅎㅎㅎㅎㅎ

[춘풍]

고향 떠난지 30년 옛날 논갈던 생각 절로난다.........

[춘풍]

그림넘 좋니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