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지 편찬 자료_구상문학관시동인 언령

[김인숙]

구상문학관시동인 언령

가. 단체의 설립 목적(단체명에 얽힌 내용 포함)

구상문학관시동인 언령(言靈)은 “구상 시인의 구도적 시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고 회원들의 창작수준을 제고하며 동인지 등을 통한 작품 활동과 시화전 등의 문학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뿐만 아니라 시적 자산으로 사회봉사를 한다”는 목적으로 구상문학관에서 개설하는 시 창작교실 수강생을 중심으로 하여 2007년 4월 27일 결성되었다.

이보다 앞서 이미 서울에서 구상 시인의 주도 아래 ‘시동인 언령’ 결성이 시도된 적이 있다. 구상 시인이 ‘언령’ 동인 결성을 처음 생각한 것은 1980년 초이지만 실제 언령’ 동인 결성이 추진된 것은 1988년 10월 29일에서 1989년 3월 15일 사이다. 당시 참가한 사람들은 구상 시인이 추천 발굴한 시인들 및 강단 제자 출신 시인들 29명(구상 시인 포함 30명)이었는데 소재호, 송수권, 김주완, 이일향, 최선령, 김광림, 이운룡, 김년균(한국문협 제24대 이사장 역임), 원태희, 원구식, 오정국, 이승하 제씨가 포함되었으며 ‘언령’ 동인 대표는 김광림 시인이 맡고 총무는 원태희 시인, 출판은 원구식 시인, 섭외는 이승하 시인이 맡는 등 대략적인 조직도 갖추었다. 창간호에 실을 작품이 모아지고 있던 1989년 3월 15일 구상 시인은 깊은 고뇌 끝에 시동인 ‘언령’ 결성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서신(스캔 파일 참조)에 시 「언령」을 첨부하여 구성원들에게 보냈다.

동아리 명칭 언령은 ‘언어는 신령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구상 시인의 지론을 줄인 말이다. 시인은 기어(綺語:비단 같은 말)의 죄를 짓기 쉬운 자이므로 언어의 신령한 힘에 외경하면서 표상과 실재가 일치하는 시를 써야 한다는 구상 시인의 신념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독일어 ‘Geist der Sprache’가 언령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1988년 당시 ‘언령’ 결성에 참여하였던 김주완 시인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나중에 구상문학관이 건립되고 여기서 배출되는 시인들이 모여서 동인 명칭 ‘언령’을 사용하라고 그 당시에는 취소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상 선생님은 선견지명을 가지셨던 것이지요.”라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나. 활동 장소 및 인원

언령은 결성 이후 지금까지 구상문학관 2층 사랑방에서 매주 1회 3시간씩 연중무휴로 시창작 강좌를 이어 오고 있다. 칠곡군에서 강사료를 지급하면서 개설한 강좌로서 언령 회원들이 수강한 강좌는 2007년 22주, 2008년 40주, 2009년 4주, 2011년 23주이며 나머지 기간은 자체적으로 강좌를 진행하였다. 지도교수 김주완 시인의 칠곡군수 출마설에 따른 강사 사퇴 압박으로 2009년 3월 27일 강사 자진 사퇴가 이루어진 이후 같은 해 연말까지는 회원들이 구상문학관을 떠나 왜관읍 내 식당가를 전전하면서 스터디를 이어 가다가 칠곡군수 선거가 끝난 2010년 7월 1일 이후에 다시 구상문학관으로 복귀하였다.

칠곡군에서 개설한 정규강좌 이외의 방학 기간은 물론이고, 구상문학관시창작교실 강좌가 폐지된 2012년부터 2014년 2월 현재까지 지도교수 김주완 시인이 무보수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언령에서 수강한 사람은 2007년 17명, 2008년 23명, 2009년 22명, 2010년 15명, 2011년 20명, 2012년 22명, 2013년 25명 등 연인원 144명이다. 이 중에는 연중 수시로 입참한 사람도 있고 사정에 따라 그만 둔 사람도 있다. 현재 회원은 22명으로 칠곡군내 거주자는 물론 인근의 구미, 대구 등지의 주민들도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언제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개방되어 있어 수시로 인원이 보충되기도 하며 또한 개인 사정으로 잠시 쉬었다 나오는 회원도 있다.

2014년 2월 현재 결석 없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김인숙(제3대 회장), 김정숙(부회장), 김선자(감사), 류혜민, 신미경, 안영희, 이경이, 이상수, 이선미, 이성원, 이연주, 장희아, 정영란, 최인희, 하향숙 시인 등 15명이다.

다. 단체의 강사(교수) 현황(설립 이후 지금까지)

설립 이후 지금까지 언령의 지도교수는 김주완 시인이 맡고 있다. 김주완 시인은 구상 시인 추천으로 1984년 『현대시학』을 통하여 등단하였다. 구상 시인이 추천하여 등단시킨 시인은 전국적으로 4~5명에 불과한데 대구ㆍ경북에서는 김주완 시인이 유일하다.

김주완 시인은 1949년 왜관에서 출생하여 왜관초등학교와 순심중학교를 나온 후 대구로 진학하여 공부하였다. 경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철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정년보장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9년 2월 28일 명예퇴임 하였다. 대구한의대학교에서는 대학원장ㆍ교육대학원장ㆍ학장ㆍ교무처장ㆍ기획처장ㆍ행정처장 등의 보직을 맡아 대학 경영에 참여했으며 대한철학회장ㆍ한국동서철학회장ㆍ새한철학회장 등을 역임함으로써 학회활동도 활발하게 하였다.

시집으로 『구름꽃』『어머니』『엘리베이터 안의 20초』『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가 있고 카툰에세이집으로 『짧으면서도 긴 사랑 이야기』가 있으며 저서로 『미와 예술』『아름다움의 가치와 시의 철학』외 다수가 있다. 논문 「문인수 시 ‘간통’에 대한 미학적ㆍ가치론적 고찰」은 시 한 편을 분석하여 이백 자 원고지 220매를 쓴 전문 철학논문이며 논문「시의 정신치료적 기능에 대한 철학적 정초」는 시치료에 대한 국내 최초의 철학논문이다. 현재 한국문협 이사, 경북문협 부회장, 대구교대 겸임교수 등의 직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라. 단체의 기관지 발간 현황 및 특집 내용(간략히)

2007년 8월 1일 『언령(言靈)』 창간호를 발간한 이후 매년 한 권 이상의 동인지를 결호 없이 발간함으로써 2013년 11월 20일 현재 제8집을 발간하였다. 매호마다 구상 시, 초대시인 시, 회원시, 지도교수 시를 게재함으로써 편집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초대된 시인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시인들로써 구재기, 권숙월, 김용락, 김종섭, 김천우, 나태주, 문인수, 박상봉, 박찬선, 박태환, 송수권, 오세영, 유안진, 이승하, 이영춘, 이하석, 이해리, 조영일, 조재학, 허형만 시인 등이다.

칠곡지역 시인 초대 특집을 따로 마련하여 3차에 걸쳐 각원, 박호만, 송필국, 이동진, 이영순, 이태희, 황무룡, 황정혜, 홍종빈, 시인의 시를 전국에 알리기도 했다.

언령 발간에 있어서 2011년(언령 제6집)부터는 경상북도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을 매년 받아 출판비의 일부로 충당함으로써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동인지 1,000권을 발간하여 그중 700여 권을 전국의 문학관과 중견시인들, 경북도내 전체 도서관에 광범하게 배포함으로 칠곡 문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으며 이 내용이 곧 언론ㆍ방송의 주목을 받음으로써 『언령』은 이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게 되었다.

마. 설립 이후 문단 등단 현황(작가명, 등단 연도, 등단 紙誌, 등단 작품명, 현재 활동 근황 등등)

언령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12명의 시인이 등단하였다.

1) 박춘식(1938 칠곡 출생) : 문학세계(2008-3월호/통권 164호) : 겨울강 외 4편

2) 여환숙(1950 왜관 출생) : 문학세계(2008-4월호/통권 165호) : 가오리연 외 4편

언령 제1대 회장 역임, 현 세계문인협회 칠곡지부장

3) 이연주(1948 대구 출생) : 문장(2008-여름호, 6월/ 통권 5호) : 철물점의 새벽 외 2편

4) 박현주(1953 왜관 출생) : 한국시(2008-10월호/통권 234호) : 풀잎 외 2편

언령 제2대 회장 역임

5) 나동훈(1948 칠곡 출생) : 문학세계(2008-11월호/통권 172호) : 떡갈나무 허리에 기대어 외 4편 // 2012~2013 한국문협구미지부장 역임

6) 김명희(1954 칠곡 출생) : 문학세계(2008-12월호/통권 173호) : 요가교실 외 4편

7) 권정숙(1955 합천 출생) : 한국시(2009-3월호/통권 239호) : 삼성궁 가는 봄길 외 2편

8) 정진수(1959 울산 출생) : 한국시(2009-4월호/통권 240호) : 눈 내리는 강 외 2편

9) 이경이(1964 기산 출생) : 한국시(2009-6월호/통권 242호) : 거문고 외 2편

10) 전재욱(1955 왜관 출생) : 문학세계(2009-10월호/통권 183호) : 너와집 외 4편

11) 김인숙(1970 고령 출생) : 신라문학대상(2009.12.28.) 수상 : 만파식적

월간문학(2010-1월호/통권 491호) : 만파식적

현, 언령 제3대 회장

12) 최인희(1958 북삼 출생) : 월간 한국시(2013-06월호/통권 290호) : 머리를 빗으며 외 2편 // 2013.08.30. 세계평화문학대상(장려상) 수상

바. 관계자가 출간한 작품집(저자명, 작품집명, 출간연도, 출판사, 해설의 주요 부분 - 매우 간략히 등)

1) 여환숙 문집 『초록을 꿈꾼 나날들』(2007.06.30./북랜드) : 296쪽

“저자는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독신녀로 살아온 천주교 신자이다. 검정고시를 통해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다. 신앙의 힘으로 그녀의 영성을 맑게 하면서 평생을 산 사람이다. 구상문학관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공무원으로서 구상문학관과 칠곡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이다.”(김후란/한국문학관협회 회장, 시인)

전국의 문인들이 보내온 서신과 축하의 글, 자전적 회고의 글, 자작시와 자작 수필, 고인이 된 동생에 대한 추모의 글 등이 실려 있으며 저자는 자서에서 “비록 문학적 성취는 높지 못할지라도, 삶은 맑고 곱게 문학적으로 살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히고 있다.

2) 박춘식 시집 『어머니 하느님』(2008.05.31./미루나무) : 162쪽

“박춘식 시 세계의 정수는 모성지향의 시 정신이다.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어머니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시인은 내놓고 하느님을 어머니로 부른다. 이것은 하느님을 부성이 아닌 모성으로 이해하고 싶어 하는 시인의 염원이 투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느님은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 같은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모성의 징표는 대지이다. 대지는 겸손하면서도 큰 사랑을 지니고 있다. 대지는 곧 어머니의 표상이다, 그러니까 시인은 하늘에서 땅으로 하느님을 모셔오고 싶어 하는 것이다.”(김주완/시인, 철학박사)

3) 김인숙 시집 『꼬리』(2011.09.30./현대시 시인선 110/한국문연) : 130쪽

― 2011.10.11. 교보문고 통합검색 순위 1위 마크

“김인숙 시인의 시적 핵심은 고고학적 상상력이다. 고고학적 상상력이란 과거의 유물이나 사건 등이 불러일으키는 환기력에 바탕을 두고 시인의 감성과 지성으로 시적 이미지를 구성하는 상상력을 말한다. 역사서의 기록이나 유물 등에서 촉발되는 이런 상상력은 고고학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바탕으로 시의 형식과 내용을 구성한다.”(박현수/시인, 경북대 교수)

“김인숙의 첫 인상은 참 행복하게 보였다. 함께 나온 남편의 다정다감한 모습에서 부부가 서로 오순도순 가꾸어가는 가정, 거기 행복하게 ‘살아있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졌다. 김인숙은 ‘2009년 신라문학대상’을 받으며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선작 「만파식적」의, 그 ‘깊디깊은 잠’을 깨우며, 글쟁이 동네에 들어선 것이다. 아무쪼록 창창한 앞날 더욱 더 행복해지시길 바란다.”(문인수/시인)

“김인숙은 재주도 재주려니와 뜻을 세우면 이루어내는 사람이다. 그가 가는 시의 길에 신뢰가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인숙의 시에는 섬세함이 있고 은유와 상징, 그리고 서정이 있다. ‘시인은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시의 언어는 다의적이다’라는 니콜라이 하르트만의 미학적ㆍ정신철학적 규정을 충실히 견지하고 있다. 그는 떠올라야 쓰는 사람이 아니라 떠올려서 쓰는 사람이다.”(김주완/시인, 철학박사)

4) 이경이 시집 『손편지를 쓰는 당나귀』(2013.10.05./월간문학 시인선 267/월간문학 출판부) : 118쪽

“이경이 시의 밑바탕은 생의 현상과 본질에 대한 인식이며 통찰이다. 생이 혼곤하면 이전 시점으로 복원하는 작업이 그의 시 쓰기이다. 유년으로 되돌아가 삶의 원동력을 재충전하고 씩씩하게 삶의 현실로 복귀하는 것이 그의 시작 과정이다.”(김주완/시인, 철학박사)

“이경이의 시는 돌아봄에 있다. 유년의 체험과 진솔한 현실적 생활경험이 고루 담겨 있다. 돌아봄으로써 즐겁고 내다봄으로써 희망적인 이경이의 시는 다림질이 잘 된 옷처럼 단아하다. 맵고 짠 이야기도 절이 삭아 차분하다.(박찬선/시인)

“예리하지만 할퀴지 않고, 따뜻한 애정으로 바라보며 아픔을 다독여 위로해 주는 휴머니티가 편편이 감지되고 있다. 조용한 회상의 장면, 장면들이 인생극장의 흑백필름으로 선명히 떠올라 한 폭의 수채화처럼 과거의 시간 속으로 잠겨 들게 한다.”(김종섭/시인, 한국문협 부이사장)

5) 이연주 시집 『어느 곳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는』(서울), 2014. 05. 상재 예정

수필집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대구) 2014. 05. 상재 예정

6) 김주완 시집 『구름꽃』(1986.10.30./혜진시선집 28/혜진서관) : 138쪽

“김주완님은 나의 천거로 <현대시학>을 통해 나온 시인이다. 그의 전공이 말해주 듯 감성위주로 시를 쓰기보다 사물에 대한 인식의 깊이와 넓이를 시에 담고 있어 감각적 분장만을 일삼는 우리 시단에 이채로운 신인이라 하겠다. 그의 시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구상/시인)

“김주완은 늘 과묵했다는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문예반 활동을 같이 했었는데, 그가 나보다 한 학년 아래였다. 늘 말이 없이 묵묵히 시를 만지고 있어서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우리는 헤어졌다가 대학 다닐 때 다시 이따금 만났는데, 그는 철학을 전공하고 있어선지 그의 과묵함 속에는 또 다른 빛깔이 깃들어 있음이 보였다,”(이하석/시인)

7) 김주완 시집 『어머니』(1988.01.19./도서출판 그루) : 80쪽

“어머니 가신지 일 년, 스물 세 편의 시, 이것이 내가 어머니에게 드릴 수 있는 그 동안의 모두이다. 가진 것이 이 뿐이기 때문이다. 덜 다듬어졌을지도 모른다. 마음도 솜씨도 아직은 이뿐이기 때문이다.”(저자 후기 중에서)

8) 김주완 시집 『엘리베이터 안의 20초』(1994.09.22./도서출판 한줄기) : 130쪽

“김주완 시인은 현재 대학교수로 있는 철학도로서 시와 철학의 조화와 조율을 지향하고 있는 시인이다. 나는 그의 시에 담긴 형이상학적, 존재론적 인식이 이 시대의 눈먼 삶에 등불이 되고 결국 우리 시의 세계적 보편성을 성취하는 길이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그 용맹정진을 축원하고 오직 그러한 철학적 인식이 사변이나 요설에 흐르지 않도록 경계해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구상/시인)

9) 김주완 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08.26/문학의 전당 시인선 161/문학의 전당) : 152쪽

― 2013.9.9.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49위 마크

“해설자는 김주완 시인이 우리 시단에서는 드물게, 연륜만으로 한몫 보려는 시인이 아니라 『삼국지』의 황충처럼 ‘노익장’의 시를 쓸 것을 믿는다. 우리 시단은 요절한 천재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첫 시집에 최고점을 주는 나쁜 관행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젊은 시를 쓰는 시인이 한 분 왜관에 계시다. 그분의 성함이 ‘김주완’ 시인이다. 생을 완주하고자 하는 마라토너의 심정으로 시를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모두 이 이름을 기억하기로 하자.”(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고요는 하얗고 쓸쓸함은 잿빛 같다,’ 이러한 유의 경인구는 시집 곳곳에 즐비해 있다. 자연에서 우리는 이치만 얻는가? 아취도 있다. 누나가 비 온 후의 목단 꽃잎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개의 혀가 붉은 능소화가 늘어지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꽃에 대한 그의 비유적 표현은 다채롭다 못해 환혹적이기까지 하다.”(송희복/문학평론가, 진주교대 교수)

“물비늘 같다. 잔잔한 호수를 무심코 보고 있다가 잠깐잠깐 황홀경에 젖는 듯한 그런 기분이다. 눈 비비고 눈 비빈다. ‘시골’스럽게 살아와 오늘에 이른 삶의 모양을, 가까이는 우리네 풍속사에 대한 인식으로, 멀리는 사물의 근원을 따지는 형이상학적 관점으로 새로이 투시하는 김주완의 진면목을 만난 기쁨! 이로써 이즈음 나의 실의를 견딘다.”(박덕규/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사. 향후 발전 방향

언령은 먼저, 결호 없는 전국 최장수 동인지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 다음으로 회원 모두의 시적 완성도가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주 1회 3시간씩 연중무휴로 계속해서 강좌를 이끌어 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상 시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구상문학관이 소재하는 칠곡군의 명성을 제고할 것이다.

아. 기타 알리고 싶은 내용

언령은 2008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추석을 전후하여 왜관역전시화전을 개최하여 옴으로써 2013년에는 제6회 역전시화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시화전은 어떠한 기관ㆍ단체의 지원도 없이 전적으로 회원들의 자부담으로 열리고 있다.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 귀성객들과 이곳을 지나는 칠곡군민들이 시향이 흐르는 왜관역 광장에서 주옥같은 시편들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향수를 달램으로써 명절 분위기가 고조된다. 여러 언론사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다투어 보도하는 실정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이 시화전을 이어 나갈 것이다.

자. 주요 사진 1_2매(jpg 파일)

1) 구상 시인의 서신 스캔 파일 1매

2) 2013 제6회 왜관역전시화전 사진 파일 1매

구상문학관시동인 언령_칠곡군지_20140220[최종].hwp

구상 시인의 서신.jpg

2013 제6회 왜관역전시화전.jpg

[은가비]

유서 깊은 전당처럼 서정 깊은 시의 산실로 우뚝 솟은 언령~~!!

[초록마녀]

이끌어 주시는 스승이 계시고 함께 걸어주는 동인분들이 계시니 이제 더 열심히 집중해서 다 함께 영글어가는 길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