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를 보면 무공을 익히고 강호에 출도하는 제자에게 스승은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
첫째 강호에 나가면 겸손해야하며 실력을 다 드러내지말고 3할이상은 반드시 숨기라고 강조한다. 이어서 여자,
어린아이, 노인을 만나면 조심하고 조심하라고 거듭당부한다.
이처럼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이유는 강호에는 은거기인을 비롯한 뛰어난 고수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기때문이다.
칼을 들고 실력을 겨루는 고수들의 싸움은 단 한번의 실수로 목숨이 오간다.하물며 실력차가 나는 사람과의 싸움은
단번에 승패가 갈리게 마련이다.
고수들이 겸손한 것은 겸손하지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 겸손한 것이다. 실력을 감추는 것도 마찬가지다. 강호를
주유하다보면 아무리 싸움을 하지 않으려해도 싸움에 휘말릴 수 밖에 없는 것이 무사들의 숙명이다.
누가 자신보다 고수인지 모른다. 자신과 비슷한 실력의 고수와 겨룬다면 다행이지만 한수위의 고수와 맞닥트린다면
목숨을 보전할 수 없다.
이때 단한번 숨겨놓은 실력을 발휘해 일격을 가하고 먹히면 다행이나 않먹히면 몸을 빼 도망가기위해 실력을 숨기는
것이다.
또한 여자, 어린아이, 노인을 조심하라는 얘기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나온다. 그 얘기인 즉슨 함부로 나대지 말고 또한
방심하지 말라는 얘기다. 늘고수들이 죽는 첫번째 이유는 방심했기 때문이다.
살수들은 언제나 여자. 어린아이, 노인으로 변장해 접근하고 상대의 방심을 유도한다. 근접거리에서 갑자기 공격을 한
다. 아무리 고수라해도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받고 저세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이처럼 강호에서 겸손해 하는 것은 진짜 겸손해서가 아니라 겸손하지 않으면 죽기때문이다. 또 남을 얕보지 않는 것은
진짜 남을 존중해서라기보다 얕보지 않아야 방심하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기때문이다.
세상을 살다보니 겸손해서 겸손한 것도 아니요 인품이 훌륭해서 남을 아래로 내려다 보지않는 것도 아니다.험난한
세상을 무리없이 살기위한 불기피한 인생의 지혜다.
따라서 무협지에서의 겸손과 존중은 단지 덕목이나 미덕이 아니다. 전략적 선택인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방심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이게 몸에 배면, 결국에는 진정으로 인품이 고매한 사람으로 바뀔수도 있을 것이다.
한창 60고개를 넘어 시간이 남아 읽기 시작했던 무협지를 통해 이러한 이치를 알게된 것은 부끄럽기도 하다. 그동안 겸손
이나 존중을 인격적 특성이나 마음을 많이 닦아 생긴 것으로 막연히 생각해왔지만 반드시 그렇지만도 아니었던 것이다.
겸손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남을 얕보고 마구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는 단순한 인품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무협지 속 고수들처럼 겸손하게, 그리고 남을 내려보지않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험난한 세상을 무리 없이 살아가는 길이다.
이러한 사고가 몸에 배어 진정한 인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큰 성취가 아닐수 없을 것이다.
I'd Wait A Million Years / The Grass Roots
I'd Wait A Million Years 는 미국의 록밴드 그래스 루츠(The Grass Roots)가 1967년에 발표한 곡이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남자의 마음을 노래했다.
Grass Roots는 1965년 LA에서 결성됐다. Let's Live for Today, Midnight Confessions, Temptation Eyes, Sooner or Later
등의 히트곡이 있다.
첫댓글 귀감되는글
감사히 읽습니다
오늘도 멋진날 되시길!
무협지 ㅎ
늦은밤
화장실에서 읽어보는...
지기님은 늦은밤 화장실서
무협지 읽으셨유
지는 중핵교때 삼국지 7편 읽는데 1년이나 걸렷슝
몇번을 읽어서
그때는 왜케 재미나게 읽었는지
아하~요만큼도 저 스스로 갈고닦은줄 알았는데 생존본능 이였습니다.ㅎㅎ
바람님 좋은글 감사히 잘 읽고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무협소설 보다보면 과장된건 맞지만
배울점도 많이 있지요
무협지 보면 머리가 썩는다고 들었는데 ㅎ
@세인 진짜요 ?
그래서 썩었는데도
이정도인데
안봤음 천재 엿을듯 혀유
@정민 저는 많이 안봤어도
머리 상태가 별로더라구요 ㅎ
@세인 저는 삼국지
무협지 수호지
음청 봣시유
지기님은 글쓰시는 솜씨가
좋든데요
저는 글쓰는거랑
노래부르는거랑은 잽병입니다
@정민 무협지 만권을 읽으면
무협지를 쓸 수 있다고 하던데요 ㅎ
@세인 만권을 못읽어서
글쓰는게 어렵구만요
아 근데 만권은
넘넘 많은 숫자유
천권은 몰라도 ㅎ
@정민 설마 숫자로 세어서 만권일라구요. ㅎ
그만큼 많이 읽는다는 뚯이겠지요
@세인 하긴 삼국지 세번 읽으면 말발이 는다고 했는데
삼국지 열번두 더 읽었는데 남들 앞에서 말이 잘나오지 안아유
마이크잡으면 말못이유
@정민 와~
삼국지를 열 번도 더읽었다니...
갑자기 정민님과 사귀고 싶습니다~^^
@세인 참 오랫만에 듣는말이네요
너네 사귀냐 ?
둘이 사귀냐 ?
친구간에도
연인 사이에도
쓰는말
댓글놀이 못하게 쓸때도 그츄 ?
@정민 사귀고 싶다는 말
못알아 듣는척 하시는
정민님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세인 진짜이 사귀자고
한거유
찐
우와 !
감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