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레전드

[nero]

아침 기온이 옷깃을 단단히 여미도록한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왠지 부담스럽게만 느껴진다

한여름의 8시면 해가 중천에 떠 한낮 기분을 낼 땐데

11월 초순인 지금, 해가 늦잠을 실컷주무시고 어정어정 떠오른다

오늘은 안강레전드에서 모임을 한다

모두 12명이 밝은 표정으로 서로의 안부를 점검한다

정성들이 대단하다

어려운 일정을 하루 앞당겨 제주에서 온 조영이

허리통증으로 라운딩이 불편하다면서도 달려온 후준이

불러준 것이 너무도 반가워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창엽이

더욱이 맹장 수술후(그것도 개복 수술) 실밥 뽑은지 겨우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도 참가한 준식이

아침 일찍오느라  모두들 식사가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하여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온 창남, 창숙이

이 모두 회장님(진수)의 카리스마 때문일까?

아니면 골프의 무한한 매력 때문일까?

아무래도 이것 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안되는 것 같다

우리들의 마음과 마음을 꿰뚫고 지나가는 동기애가

우리를 이자리에 모이게 한 가장 큰 동력이라 생각된다

[김종태]

모임이 잘 되고 있어 보기가 좋네.

[박성식]

창엽이 친구의 입회를 환영하며 준식이 친구 수술후 쉬어야 할 터인데도 모두들 만나본다고 참여해 주어서 회원들이 감동 먹었다네 네로님과 회장님의 열정에도 감사드리네.

[초록강]

가을의 전설이 되겠군요.ㅎㅎㅎ^*^

[명품이숙이]

맨날 창숙이 혼자 외롭더니
요새는 창남이가 함께하니 보기에 좋구나.
뭐든 할 수 있을 때 마니마니 하세요들.
침대위에선 아무것도 못하더이다........ㅎㅎ

[최태진]

보니까 정말로 멋있네. 팔꿈치 아픈 사람도 절로 참가하고 싶어지네...건강한 사람이 제일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