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한가요? 인사 한마디 해주시죠?^^
안녕하지만, 더 안녕하며 살기를 바라는? ㅎㅎ
저두 늘 안녕할테니, 여러분도 늘 안녕하세요!
Q. 지금 어디있나요~? 어디서 무얼하다가 왔나요~?
어라? 사는 지역과 직업을 공개해야 하나요?
그건 아니죠?
지금 주말 당직 근무자라, 회사 사무실에 있구요.
너무 조용한 주말이라, 회사에서 일은 안 하고 카페 가입 중입니다.
불량직원이군요 쩝.
Q. 지금 듣고 있는 음악 있어요? 그래서.. 기분은 좀 어떤데요?
자세히는 모르는 음악이지만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차르다시가 들립니다.
아주 천천히 시작했다가 뒤로 가면 갈수록 빨라지는 속도감 때문인지
저두 빨리 이걸 끝내야겠다? 라는 기분 ;;;
Q. 지금! 현재! 나의 기분을 가장 잘 말해주는 넬 가사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원래 좋아하는 가사가 있다면 뭐에요?
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기분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이 마음을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혹시라도 그대라면 ..
(얼음산책 )
세상 모든게 전부 다 그런건 아니지만
때론 영원한 것도 있는 법이라 했죠
(GOOD NIGHT)
Q. 지금 나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최대한 실력을 발휘해서 시적으로 답변해주세요.
밥, 밥벌이의 지겨움.
[일을 해야 밥을 빌어먹고 사는 인간사의 비애? 다들 벚꽃이 만개해서 꽃놀이 가는
토요일에도 난 왜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해야 월급을 받아 밥을 빌어먹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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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 천양희 시인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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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밥에는 낚시 바늘이 들어있다.
밥을 삼킬 때 우리는 낚시 바늘을 함께 삼킨다.
그래서 아가미가 꿰어져서 밥 쪽으로 끌려간다.
저쪽 물가에 낚시대를 들고 앉아서 나를 건져올리는 자는
대체 누구인가
그 자가 바로 나다.
이러니 빼도 박도 못하고 오도가도 못한다.
밥쪽으로 끌려가야만 또 다시 밥을 벌 수가 있다.
- 김훈 작가님의 밥벌이의 지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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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 망해라
- 10cm의 노래 봄이 좋냐?
Q. 근데..닉네임은 무슨 의미에요? 만족하나요? (이미 답변을 하셨던 부분이라면 skip~)
아.. 넬 아리아리요?
순 우리말인데요. 아리아리 라는 말이요.
아리아리 뜻은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나아가자 뭐 그런 뜻인데
쉽게 말해 화이팅 하자 라는 뜻이예요!
20년차 넬은 지금 껏 음악에 있어선 정말 뚝심있게 잘 해내온 사람들인만큼..
늘 앞으로도 지금처럼 화이팅하시고,
나도 늘 내 삶에서 화이팅하겠다는 뭐 그런 닉네임입니다.
Q. 오늘의 잇곡을 추천해준다면...? 넬노래가 아니어도 좋아요^^
봄이 잖아요?
여긴 정말 벚꽃이 벌써 꽃대궐을 이뤘거든요.
근데 꽃이 팝콘마냥 주렁주렁 열려있는 것보단
꽃잎이 떨어질 때가 전 더 좋더라구요~
봄이 올때보다, 봄이 가려고 할때가 이상하게 좋더라구요.
허진호 감독의 수많은 영화 중에 전 딱 세 작품만 좋아하는데,
그 중에 하나인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를 참 좋아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우림의 김윤아가 부른 봄날은 간다도
좋아합니다.
오늘의 잇곡 -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Q. 계속 주관식으로 답하려니 힘들죠? 쉬어가는 타이밍... NELL, Nell, nell, 넬, spf.... 뭐가 맘에 들어요?
① NELL
② Nell
③ nell
④ 넬
⑤ spf
하하.. 무슨 의미로 물으시는 건지 출제자의 의도 파악은 안 되는데,
2번이 오늘은 좀 더 끌리네요~
Q. 오늘 점심 뭐먹었어요? 점심 되기전이라면 뭐먹을거에요? 아니면 내일 점심뭐먹죠?!?!ㅠㅠㅠㅠ 추천좀....
그냥 흰쌀밥에 반찬 먹어야죠.
밥심으로 일해야 하니.
좀만 있음 퇴근하긴 하지만..
Q. 오늘 가장 기뻤던 일이 있다면? 반대로 화가 났거나 슬펐던 일이 있었나요? 오늘 하루중 내 감정을 가장 극으로 끌어올렸던 사건?은 뭐였나요?
오늘 가장 기뻤던 일이 있다면?
출근해 책상에 앉아 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예정에 없었는데 오신 거예요.
그래서 인사로 벚꽃이 많이 피었다 라고 인사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금방 서류 뭉치 들고 금방 나가시더라구요.
금방 나가셔서 가장 기쁘네요 ㅎㅎ 아 이런;;
반대로 화가 났거나 슬펐던 일이 있었나요?
새벽에 비가 왔었나보더라구요.
아침마다 길냥이들 사료를 챙겨주고 출근을 하는데..
어제 저녁에 준 사료가 비에 다 젖어 탱탱 불어있더라구요.
휴지나 손수건을 안 가지고 나와서 그릇을 닦고 치워주고
새 사료를 부어줬어야 했는데..
안 가지고 나온데다가 출근 시간은 다 되어가고
그래서 준비성 없는 나 자신한테 화났고,
길냥이가 두마리가 단짝처럼 다니는데
5일 전부터 계속 안 보이고 한 아이만 보여서
너무 신경 쓰이고, 비 때문에 다 젖은 땅에 앉아서
사료를 먹고 있는 길냥이로 밖에 살 수 없는 길냥이 존재가 슬펐습니다.
데려가서 키울 수 있는 환경은 안 됩니다.
이미 거둬들인 멍멍이 식구만 둘이나 있고,
고양이를 너무 싫어하시는
가족들이 결사반대를 해서 밥 챙겨주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이라
참 슬프네요.
오늘 하루중 내 감정을 가장 극으로 끌어올렸던 사건?은 뭐였나요?
글쎄요...
손발이 너무 차고 저려서 한숨이 나오네요.
봄인데 왜 난 추운 거죠?
봄이라는 자체가 감정을 극으로 끌어올리는 듯.이런 omg
Q. 오늘은 어떤날?
오늘은 짜파게티 먹는 날?
별로 안 웃기네요.
토요일 당직 근무 마치고 시골 할머니 댁에 가는 날?
시골 논두렁길에서 댕댕이들과 산책하면 댕댕이들에겐 천국인 날이죠.
Q. 다섯자로 말하기. (지금 딱 이곳, 다음 3줄에서만 반말허용하겠습니다. 히힛)
넬이왜좋아?
음악이 좋아.
넬보고싶지?
곧 볼거잖아?
넬내꺼지롱~
어리구나 너.
Q. 저한테 할말 있지 않아요?
어.. 질문이 너무 많네요
Q. 혹시 받고 싶었던 질문이 있나요? 질문에 추가하고 싶은게 있다면 뭔가요?
받고 싶었던 질문은 딱히 없어요.
Q. 오늘 몇시간 남았어요? 이거 다 쓰고 뭐할거에요?
10시간 남았네요.
슬슬 퇴근 준비해야죠.
Q. 지금 내 눈앞에 넬이 있다면 어떻게 행동을 하시겠어요? 넬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제가 성격이 좀 이상해서 그런지.. 막 호들갑을 떨고 막 환호를 하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예요.
보통 팬이라면 소릴 지르거나, 가서 말을 걸거나, 싸인 해달라고 하거나 선물을 드린다거나
그게 정상인데.. 저는 그냥 먼발치에서 제 할 일 하면서 아 지나가시는 구나 하고 보고만 있을 듯요.
사실 예전에도 실제로도 그랬구요.
4월 공연 준비도 해야 하고, 새 앨범 준비도 해야 하고,
티뷔 출연도 해야 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겠죠.
Q. 내일의 나는 뭘 하게 될까요?
당장 내일? 아님 미래의 내일?
당장 내일은 시골에서 할머니랑 같이 지낼 거 같구요.
미래의 내일은,
여전히 직장인의 삶을 살면서,
중간 중간 휴가때면 여행 다니고,
주말에 짬내서 콘서트 가고,
뭐 지금이랑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은데..
Q. 내일을 생각하며 무슨 꿈을 꾸고 싶어요?
꿈?
안식년을 좀 가졌으면 합니다.
일을 안 한다고 해서 불안한 삶은 아니란 걸 좀 알고,
아무 생각 없이 푸욱 쉴 수 있는?
아 그러려면 열심히 통장에 돈을 더 많이 많이 비축해야겠네요.
일은 안 해도, 돈은 계속 통장에서 나가는 게 이넘에 인생인지라...
Q. 넬은 OO이다. 한 줄 정리 한다면....?
넬은 내가 좋아하는 모던락밴드 이다.
Q. 마지막으로, 넬 멤버들에게 하고싶은 얘기가 있다면?
To.종완 -
어릴 때 아버님 직업 상, 해외에 계시던 시절에.. 왜 집에만 계셨어요?
아 뜬금 없는 질문이네요;;
밴드 키워내는 방송 나오신다셔서
출연동기라고 말씀하신 내용대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To.재경 -
올해 일렉기타 연주하시는 모습이랑 보조개 만개하신 얼굴 말고 꼭 노래하시는 모습도 보여주시길!
노래 연습 잘 하고 계시죠? 기대하고 있습니다!
To.정훈 -
어때요? 몸은? 어디 아프거시나 하시진 않죠?
예전에 약 먹을 시간 때문에 알람 맞춰뒀다는 말씀이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공연때 보면 가끔 땀을 제일 많이 흘리시는 것 같기도 해서
몸에 좋은 거 많이 많이 챙겨드세요!
To.재원 -
드럼 연습 아주 맹렬히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 흠집 많이 난 드럼스틱 버리시지 말고,
그거 저한테 좀 다 주시면 안 되나요?
첫댓글 토요근무.. 밥벌이 ㅠ ㅠ 날도 추운데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만개한 벚꽃을 보셨다니 부럽네요. 즐주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