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남한군은 전차에 대해서 공포증을 갖고 있었다.
개전 초기 38선을 밀고 내려온 240여대의 북한군 T-전차는 말 그대로 공포였다. 그 여파로 최초의 국산전차 K1이 개발됐다.K전차는 세계정상급 수준으로 성장해 세계를 질주하고 있다.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5년 7월 한국형 전차 개발을 결정한다.경험이 전무한 우리로서는 미국의 손을 빌리기로 한다.1976년 M1전차를 만드는 크라이스러디펜스(현 GDLS)와 한국형 전차 설계에 합의했다.
2014년부터 육군에 배치된 K2는 K1보다 0.5세대 앞선 3.5세대 전차로 55구경장 120mm활강포를 채택해 공격력을 높였다.
사격 통제장치는 주야간에 상관없이 목표물의 자동획득 및 자동추적 기능을 보유했다.목표물의 탐지 및 선택과 동시에 전차 자체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포신과 포탑을 움직여 목표물 조준이 가능한 것이다.전차 승무원 수를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기능도 좋아졌고,암내형 유기압 현수장치를 채택했다.가볍고 공간을 덜 차지하며 주행 중 차체의 충격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K2 전차는 1500마력 엔진을 장착해 험준한 산악지형에서의 기동력도 향상됐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안보불안 및 전력공백이 심화되자 급하게 최신 전차 도입 사업을 진행했고 K-전차를 선택했다.2022년 7월 폴란드와 k2전차 수출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1차분 180대를 계약했다.한국형 전차의 기술을 인정받아 완성품을 수출하는 첫 사례가 됐다.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에집트도 관심을 갖게됐다.
지난 2월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천궁-2' 10개 포대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금액은 32억 달러(4조 2528억원)다.한국판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천궁-2는 기존 천궁과 달리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하지만 무기 수출은 당사국의 보증이 절대적이다.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입법 개정 지연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폴란드와도 17조원 계약도 추진중이며 K9 자주포 그리고 한국형 다연장로켓포인 천무도 폴란드에 인도중이다.
2022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방산업체는 위기라고 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었다.
방산업체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였다.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폴란드와 30조원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국회에서 수출 금융보증을 국가에서 안해주면 모두가 허사다.일부 국가는 도입금액의 50% 혹은100%에 대한 수출금융지원 요청하기도 한다.반면에 K-방산과 경쟁하는 미국,프랑스,스웨덴,러시아,중국은 일찍이 특화된 금융지원 체게를 운영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참으로 안타깝다.
방산수출 특성상 초기에 이윤이 적더라도 무기수출 이후 수십 년간 수리,정비,성능개량 등 추가적인 이윤 확보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방산수출금융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특히 2030년 후반 전력화될 차세대전차 즉 K3 도입 때까지 K-전차의 명맥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양산 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다.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추가양산은 중요하다.양산 수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경쟁 전차들에 비해 해외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떄문이다.
★세계 방산 수출시장은 미국(40%) 1위,러시아(16%),프랑스(11%),중국(5.2%),독일(4.2%),이탈리아(3.8%),영국(3.2%),스페인(2.6%),한국(2.4%)은 세계 10위이다.세계 4위와 10위의 격차는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