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부터 울산 대영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3월달에 금요 집회 설교 부탁이었는데 이럴 때 난 참 신기(?)하기도 한것은 교회측에서 내가 한국에 온 것을 모르면서 언제 내가 한국에 올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보려고 연락을 한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 와 있다고 하니 3월 19일 금요일 설교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이 곳은 울산..
그 다음 날 내가 설교하는 곳이 부산 수영로교회이다. 그러니 울산에서 설교하고 다음날 서울 안 올라오고 막바로 부산을 가면 된다는 것이니
이렇게 하나님이 설교 하는 장소 정해 주시는 것도 참 신기하고 정확하고 완전하다.. 하는 생각을 나는 설교 초대 받을 때 하게 될 때가 참 많다.
자가 격리 마치는 날이 2월 25일 목요일인데 26일 상도동에 있는 동광교회에서 저녁 집회를 한다.
평소에 송 정미 사모님이랑 함께 사역을 할 날이 있었으면 했는데..
이번에 송정미 사모님이랑 같이 처음 사역을 한다. 평상시 친언니. 동생처럼 지내는 정미 사모이지만 사역을 같이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는 다른 교회 청년부 설교도 초청 받아서 케냐 돌아가기 전까지 설교 스케쥴이 거의 다 잡혔다. 3월 29일 월요일 돌아가는데 3월 28일 주일까지 설교를 한다.
나는 "설교사역"이 젤 좋다 ㅎㅎㅎ
한국 와서 설교할 곳 많으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 같다 ^^
하여튼 무조건 감사 감사!!
느 헤 미 야 10 장
35 -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We also assume responsibility for bringing to the house of the LORD each year the firstfruits of our crops and of every fruit tree.
느헤미야 10장에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단단한 서원들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서원의 기도는 "인봉"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정도로 강하게 그들의 결심을 이야기 했는데
결심한 부분은 크게 세가지 영역이다.
30. 우리의 딸들을 이 땅 백성에게 주지 아니하고 우리의 아들들을 위하여 그들의 딸들을 데려오지 아니하며
31. 혹시 이 땅 백성이 안식일에 물품이나 온갖 곡물을 가져다가 팔려고 할지라도 우리가 안식일이나 성일에는 그들에게서 사지 않겠고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리라 하였고
32.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리스트는 계속 이어지는데 짧게 요약한다면
이방신의 습관을 좇지 않겠다는 것이요 안식일을 잘 지키겠다는 것이요 하나님 앞에 헌물과 헌금을 잘 성별하여 바치겠다는 것이다.
오늘 나는 느헤미야 10장을 죽 읽으면서
35 -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 첫 열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매일 같이 "5000원 후원계좌"로 헌금하시는 분들 이름을 손글씨로 쓴다고 했다. 벌써 1년 반이 넘었다. 이렇게 하루도 안 빠지고 후원자들의 이름을 쓰면서 그들이 보내온 기도제목으로 기도한지..
케냐에서는 저녁에 이 일을 했는데 한국 와서는 아침에 묵상 올리고 난 다음 이 일을 하는 편이다. 그러니 나의 아침은 묵상 올리고 난 다음 막바로 "중보기도"의 시간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이름을 적어 갈때 이름 옆에 기도제목이나 특별헌금이라는 표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첫 열매"라는 것이 있다. 자주 올라오는 헌금내역은 아니다. 지금까지 세번인가 받은 것 같다.
직장에서 받은 첫 월급 전체를 직장 시작하면서 헌금으로 보냈다는 설명을 나중에 문자로 보통 받는다. 그럴 때면 그런 사람들의 기도는 저절로 "평생 직장으로 인하여 어려움 당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하는 축복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그러면서... 키야! 참 대단하다! 첫 월급이면 받자 마자 하고 싶은거 많을터인디.. 이것을 온전히 100% 다 하나님께 헌금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결단은 아닐터인디... 십일조도 이럴때 어떤 사람들은 힘들어하는디.. 월급 전체를 다??
재정에 대한 것은 우리들의 믿음에 참 큰 영향을 미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만큼 이 세상은 돈의 신인 "맘몬" 우상 신이 큰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 딸 수진이는 다음달인 3월부터 직장을 다니게 된다.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이다.
수진이가 케냐에서 동네에 있는 현지 대학에 입학 할 즈음 내 마음이 사실 그닥지 기쁘지는 않았다.
수진이를 미국에 유학 보내고 싶은 마음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일단 미국에 보내면 그 등록비를 어찌 감당할까?? 사실 수진이 등록금에 대한 믿음(?)이 나에게 없었다. 동네에 현지 대학교 보내면 등록비는 한 학기에 100만원 가령이니 그건 내가 감당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때 기도를 드렸다. "주님.. 어찌할까요? 수진이 대학을 현지 대학교 보내도 될른지요? 주님께 미국 유학 등록금 달라고 할 믿음이 저는 사실 없네요 ㅋㅋㅋ"
수진이한테는 말했다. "현지 대학교 나와도 중요한것은 마지막 학벌이거던! 대학원을 미국에 가는 것은 어떨까?"
수진이는 내 말에 동의 했고 그 때 수진이 대학교에 대한 기도를 했을 때 주님이 나에게 물어 보셨다.
"수진이는 왜 미국에 좋은 대학을 갔으면 하니?" 나의 대답: "음.. 대학 졸업하면 직장을 가져야 하니 좋은 직장 가지려면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 하신 말씀 "그럼 좋은 직장 주면 되는거지?" 나의 대답 "네!!" 주님 대답 "현지 대학교 보내렴!"
그래서 수진이는 리무르에 있는 ST. Paul University에 들어갔다. 그 대학을 한국에 있는 대학으로 말하면 "성균관 대학" 그런 레블이 된다.
수진이는 공부를 잘해서리.. 4년 과정을 3년에 조기 졸업했다.
그리고 2년전 결혼을 했고 결혼 생활을 하면서 미국의 대학원을 졸업했다. 학교 이름은 ChapMan University 인데 수진이 학교 이름을 들은 어떤 재미 2세 목사 사모님이 "어머 수진! 나 그 학교 못들어가서 UCLA 갔어!" 라고 말해 주어서 수진이 기분이 아주 좋았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요즘 "나는 이렇게 순종했다" 책을 쓰고 있는데 그 책 안에 어떻게 수진이가 그 명문사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마칠때 까지 모든 등록금이 마련되었는지 내가 어떻게 순종했는지..
수진이 결혼을 어떻게 내가 주님 음성 듣고 순종했는지... 이야기를 자세하게 적었다.
수진이는 대학원 졸업하고 얼마 안 되어 인터뷰 딱 한번 보고 그날로 직장을 얻었다. 좋은 직장이다. 3월 8일 첫 출근이다.
오늘 "첫 열매"라는 이 성경구절에 수진이가 생각이 났다. 이 녀석... 첫 월급을 다 주님께 바친다고 하면 딱 좋을터인디... 이런것은 엄마인 내가 강요(?)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헌금은 "자발적"이어야 하니까 말이다.
수진이는 8살때 부터인가.. 십일조는 물론 십2조를 훈련(?)시켰다. 고등학교 다닐때는 십의 6조까지 훈련을 시켰다.
이번에 수진이는 케냐를 다녀갔는데 월급도 안 탄 녀석이 벌써 10의 2조는 누구를 도울 것인지 어느 아이 장학금으로 정하고 2월달부터 그 아이 장학금을 선불(?)로 주고 갔다.
적어도 1년은 그 아이에게 자기의 십의 2조를 줄 것이다. 내년에는 다른 사람을 도와 주겠지.
수진이가 어렸을때부터 십의 2, 3조 훈련을 하면서 배운것은 "돈에 노예" 가 되지 않는것과 돈에 욕심이없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진 돈을 주님께 헌금으로 드리고 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 나중에 "갚음이 되는 재물의 복"을 받는다.. 그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 보다는 이 땅의 맘몬 신인 "돈의 권세"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수진이는 대학원 가기 전에 풀타임으로 사회 경험한다고 처음 직장을 가진 적이 있다.
그 때에 수진이가 첫 월급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것을 보았다. 내가 시킨거 아니다 ㅎㅎㅎㅎ 내가 그 때 감동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월급이 쎄다 ㅎㅎ 정식(?) 커리어 워먼으로 받는 월급을 100% 다 수진이가 헌금으로 드린다고 말을 할까? 아니면 이전에 첫 직장에서 첫 월급 다 드렸으니 이번것은 첫 열매가 아니라고 생각할까?
주님이 수진이 마음에 감동을 주십사 나는 그냥 기도한다. ^^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 땅에서 "돈"의 세력은 참 무섭습니다.
돈 때문에 교회도 갈라지고 부부도 갈라지고 형제간의 우애도 갈라지고 등 등
맘몬신이라고 하는 이 돈!!
직장에서 받는 "첫 월급"을 다 주님께 올린다는 것은 직장에서 주는 돈으로 자기의 인생이 휘둘림 받지는 않을 거라는 결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취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요" 이 직장 주신 하나님이 저 직장으로 옮기신다 하더라도 모든 "주권"이 주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요
무엇보다 성경에 "첫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에 순박한 순종이라서
저는 제 딸이 "첫 열매"를 주님께 자발적으로 바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이 도와 주셔서 내 딸을 "돈의 노예"와 "돈에 욕심이 있는 자녀"로 키우지 않아서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 딸의 평생 재정을 주님이 맡아 주관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거룩한 주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리기를 기도 드립니다.
느헤미야 시대의 백성들이 안식일을 잘 지키기로 맹세한 것 처럼 저희들도 주일은 더 더욱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님 마음에 기쁨이 가득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