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주방 소형가전 키워드 '슬로우, 프로패셔널' - 홈메이드 건강식 인기로 슬로우 주서, 슬로우쿠커 수요 증가 -- 가정에서도 전문 커피머신, 슬라이서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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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주방 소형가전 키워드 '슬로우, 프로패셔널'

2018-02-26 정지연 체코 프라하무역관

- 홈메이드 건강식 인기로 슬로우 주서, 슬로우쿠커 수요 증가 -

- 가정에서도 전문 커피머신, 슬라이서도 인기 상승 -

□ 체코 주방 소형가전 시장동향

ㅇ 체코 주방 소형가전 시장 꾸준히 증가

  - 낮은 가계·공공부채 비율과 민간소비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교체 구매에 중점을 둔 주방 소형가전 시장이 꾸준한 증가를 보임.

  - 2017년 주방 소형가전 시장규모는 약 21억8800만 체코 코루나(약 1억600만 달러)로 소형 조리가전(조리가전 및 커피머신, 전기주전자 등)의 경우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소형 식품준비 가전(커팅용, 믹싱용, 블랜딩용 가전)의 경우 전년대비 5.2%의 증가율을 기록함.

주방 소형가전 시장규모 추이

(단위: 백만 체코 코루나)

주) 2018. 02. 23. 체코중앙은행 기준환율: 1달러 = 20.60체코 코루나

자료원: Euromonitor

ㅇ 홈메이드 생과일·채소주스 및 스무디 인기 증가로 블랜더, 주서 성장

  - 체코 내 생과일·채소주스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해 음료시장 중심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정에서도 생과일·채소주스 및 스무디를 만들 수 있는 블랜더와 주서 시장이 성장함.

  - 블랜더는 2017년 전년대비 5.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주서는 전년대비 13.4% 증가해 소형 식품준비 가전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임.

  - 체코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전문점인 Euronics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소형 주방가전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그 중에서 스무디 메이커와 주서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힘.

소형 식품준비 가전시장 추이

(단위: 백만 체코 코루나, %)

구분	2015		2016		2017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블랜더	187	4.8	194	4.1	205	5.7
식품가공기(Food Processor)	111	2.5	111	0.3	114	3.2
믹서	91	2.0	93	2.2	95	1.7
주서	60	18.5	68	12.8	77	13.4
- 원심분리식 주서	37	6.3	40	8.1	44	10.7
- 슬로우(스크루식) 주서	23	46.5	28	20.4	33	17.7
기타(커팅, 슬라이서 등)	30	2.7	31	0.7	31	0.3
합계	478	5.1	496	3.8	522	5.2

자료원: Euromonitor

ㅇ 건강조리 관심증가로 프라이어기 시장 감소

  - 건강한 요리방식에 대한 인식증가 및 개별단가의 하락으로 프라이어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축소됨.

  - 최소한의 양의 기름을 사용하는 라이트 프라이어기(Light fryer, Air fryer)도 다양한 조리기능이 포함된 멀티쿠커의 증가로 인해 체코시장에서 수요증가를 이끌어내지는 못함.

소형 조리 가전시장 추이

(단위: 백만 체코 코루나, %)

구분	2015		2016		2017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제빵기	91	1.3	92	0.8	93	1.7
커피머신	615	1.2	616	0.1	617	0.1
프라이어기	164	-4.2	159	-3.3	157	-1.2
전기그릴	16	0.0	15	-2.6	15	-0.7
전기찜기	17	-4.6	16	-2.4	16	-1.2
독립형 전기스토브	6	0.0	7	1.6	7	0.0
전기주전자	488	0.1	497	1.8	522	5.1
전기밥솥 및 슬로우쿠커	5.9	7.3	6.1	3.4	6.4	4.9
기타	243	0.0	239	-1.6	233	-2.5
합계	1,646	0.1	1,646	0.0	1,666	1.2

자료원: Euromonitor

□ 가정에서도 더 건강하게, ‘슬로우’ 가전 수요 증가

ㅇ 원심분리식 주서에서 영양소 파괴 적은 슬로우 주서로 수요 이동

  - 홈메이드 건강식 관심증가와 신규제품 개발 및 출시로 기존 원심분리식 주서에서 비타민과 효소를 보존하고 소음이 적은 슬로우 주서(스크루식 주서)로 수요가 이동함.

  - 아직까지 슬로우 주서 시장규모는 원심분리식 주서 시장보다 작으나, 2017년에 전년대비 17.7% 증가했으며 201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가파르게 시장이 확대 중임.

ㅇ Sencor, Concept, Tefal 등 대표적인 주방가전 브랜드가 저속착즙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서 판매중이며, 디저트, 스무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고가의 신규모델도 속속 등장함.

     - 한국의 H사와 A사의 슬로우 주서가 주서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대는 높은 편임.

주요 슬로우 주서 제품 

제품사진	제조사/제품명	가격 (코루나)	특징
	Sencor SSJ 4041BK	1,890 ~ 2,500	- 저속(60rpm) 착즙으로 비타민, 효소 보존 - 추출 시 주스의 거품을 최소화 - 15분 연속 작동
	Concept LO-7066	5,600 ~ 7,000	- 저속(60rpm) 착즙으로 비타민, 효소 보존 - 넓은 투입구로 자르지 않은 과일 그대로 투입가능 - 착즙, 스무디, 디저트 메이커(냉동과일 이용한 슬러시) 3가지 기능 가능
	Tefal ZC258D38 Infiny Juice	4,200 ~ 5,000	- 저속(60rpm) 착즙으로 비타민, 효소 보존, 산화가 적어 오랜기간 보존 가능 - 원심분기식 주서보다 2배 많은 양 착즙 가증

자료원: Heureka, Alza, Datart

ㅇ 슬로우쿠커 및 전기밥솥 시장 확대

  - 채식 및 아시아 음식 등 이국적이고 건강한 식단과 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기밥솥 및 슬로우쿠커 수요가 증가함.

  - 아직 전체시장에서 규모는 작지만 전기밥솥 및 슬로우쿠커 시장은 2017년 전년대비 약 5%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밥솥의 경우2012년 대비 72.7%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

  - 슬로우쿠커의 경우 저온 가열방식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조리시에도 별도의 조작이 필요없이 균형잡힌 식사를 준비할 수 있어 틈새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함. 또한, 밥솥기능과 스팀, 가열, 보온 등 여러기능을 가진 멀티쿠커의 등장으로 슬로우쿠커 시장과 병합되는 추세를 보임.

ㅇ 전기밥솥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필수기능을 갖춘 Sencor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CrockPot, Tefal, Philips에서 다기능을 갖춘 멀티쿠커 및 슬로우쿠커 제품을 판매 중임.

주요 슬로우쿠커 및 전기밥솥 제품 

제품 사진	제조사/제품명	가격 (코루나)	특징
	Sencor SRM 0600WH	370 ~ 400	- 전기밥솥 - 스팀요리 가능 - 보온기능
	CrockPot SCCPBPP605	3,200 ~ 3,300	- 슬로우쿠커 - 많은양의 장시간 요리 적합, 저온·고온 조절, 보온기능, 타이머 기능,
	Tefal Multicooker RK705138	1,800 ~ 2,600	- 멀티쿠커 - 밥, 리조토, 스팀요리, 베이킹, 요거트 등 멀티기능 - 12가지 요리메뉴 기능

자료원: Heureka, Alza, Datart

□ 가정에서도 전문점처럼, ‘프로패셔널’ 커피머신 및 스파이럴라이저 인기

ㅇ 커피머신 시장 2012년 대비 8.6% 성장

  - 체코인의 95%가 커피를 구입하며 최근 몇 년간 체코 내 커피 프랜차이즈 및 커피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전문점과 같은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층이 늘어나는 추세임. 2017년 체코 커피머신 시장규모는 2012년 대비 8.6% 성장함.

  - 체코 최대 쇼핑몰인 Alza에 따르면 최근 2년전부터 커피머신 구매가 상승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2만5000여개의 커피머신을 판매했다고 밝힘.

ㅇ 전자동·반자동 커피머신으로 시장 이동

  - Euromonitor에 따르면 2017년에 커피머신의 매출대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금액은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체코 소비자가 고가의 전자동·반자동 커피머신을 구매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시장조사 기관 GfK에 따르면 이전에는 캡슐 커피머신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전자동·반자동 커피머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힘. 또한, 최근에는 체코 소비자 사이에서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집에서 커피를 만드는 것을 즐기는 문화의 영향도 있다고 답함.

  - Alza, Datart, Euronics 등 대표적인 전자제품 판매사이트 및 가격비교사이트인 Heureka의 커피머신 부분 최대판매 제품 모두 전자동·반자동 에스프레소머신 제품이 차지해 최근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음.

주요 커피머신 제품 

제품 사진	제조사/제품명	가격 (코루나)	특징
	De'Longhi ECAM 22.110B	7,490 ~ 7,990	-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 원두 자동분쇄(13단계), 우유거품기(라테 크레마 시스템) 탑재
	KRUPS EA 816B70	13,000	-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 물 조절 가능, 라떼기능
	Cartler ES 8013	15,000 ~ 20,000	-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 원두 분쇄기 탑재

자료원: Heureka, Alza, Datart

ㅇ 전문 채식요리를 가정에서, 전동 스파이럴라이저(Spiralizer) 인기 상승

  - 기타 식품 준비가전 중 2017년에 두드러진 제품은 스파이럴라이저(나선형 채칼)로 주로 요리프로그램과 광고 및 블로거 등의 영향으로 주목받게 됨.

  - 또한, 채식식단의 인기로 채소로 만든 스파게티 등의 요리가 주목 받고 가정에서도 보다 스타일리시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

  - Sencor와 Russell Hobbs의 전동 스파이럴라이저가 주요 제품임. 스파이럴라이저의 인기는 오래 지속되기 보다는 여러기능을 가진 멀티 슬라이서 시장으로 추후 통합될 것으로 예상됨.

주요 스파이럴라이저 제품 

제품 사진	제조사/제품명	가격 (코루나)	특징
	Sencor SSV 330WH	800 ~ 1,000	- 전동 스파이럴라이저 - 3가지 모양의 채칼 탑재
	Russell Hobbs 23810-56	2,400	- 전동 스파이럴라이저 - 3가지 모양의 채칼 탑재

자료원: Heureka, Alza, Datart

□ 유통동향

ㅇ 소형 조리가전의 경우 전자제품 전문점의 유통비중이 64.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하이퍼마켓 및 슈퍼마켓이 각각 17.7%, 15.9%로 나타남.

   - 가전제품의 경우 직접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볼 수 있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자제품 전문점을 통한 구매가 아직까지 선호되나 온라인을 통한 유통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

 ㅇ 소형 식품준비 가전의 경우 전자제품 전문점의 유통비중이 55.5%, 그 다음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비중이 21.3%로 나타남.

   - 조리가전에 비해 가격대가 낮아 구매결정이 좀 더 쉽고, 온라인으로 신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 온라인을 통한 구매비중이 소형 조리가전에 비해 높게 나타남.

2017년 소형 주방가전 유통현황

유통채널	소형 조리 가전 유통비중(%)	소형 식품준비 가전 유통비중(%)
전자제품 전문점	64.7	55.5
온라인 쇼핑몰	17.7	21.3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15.9	18.2
백화점	0.7	1.2
직접판매(Direct Sales)	-	1.2
홈쇼핑	0.6	-
기타 매장기반 소매유통	0.5	2.6

자료원: Euromonitor

□ 시사점

  ㅇ 교체구매와 혁신기능이 성장의 열쇠

  - 대부분 10년 이상인 대형 주방가전 보다 소형 주방가전은 교체주기가 짧고 포화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아 신규제품의 등장속도를 감안할 때 성장잠재력은 높은 편임.

  - 스마트홈 솔루션과의 연결기능이나 자동 레시피 검색 및 연결 등 혁신 스마트기능을 가진 제품이 소형가전 시장에서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임.

ㅇ 커피머신 중급 브랜드 시장 가능성 엿보여

  - 커피머신의 경우 다른 소형 주방가전에 비해 가격민감성이 덜한 편이나 향후 커피머신의 대중화로 전반적인 단가하락이 예상됨.

  - 이러한 단가하락이 대중화에 더욱 기여하고 전문적인 커피머신 보급이 대도시 외곽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대비 품질이 중요한 중급 브랜드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임.

ㅇ 소형 주방가전의 경우 한국제품의 인지도는 낮은 편, 체코 시장 진출 시 가격과 품질이 중요한 요소

  - 한국 주서 제품은 가격대가 높은 편임. 한국 주서 업체와 거래가 있었던 체코 바이어에 따르면 가격요소가 맞지 않아 유통을 중단한 경우도 있다고 함. 가격 이외에 CE인증, 고장률, 보증기간도 주요 논의사항이라고 밝힘.

  - 밥솥, 주서 등의 분야에서 체코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기능을 가지고 건강식과 전문기능의 강점을 내세운 우리 기업 제품의 진출가능성이 엿보이며 체코 시장 진출 시 전문 유통업체 또는 대형유통마트의 벤더를 통한 접근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임.

자료원: Euromonitor, Alza, Datart, Heureka, 체코일간지(novinky.cz, idnes.cz 등) 및 KOTRA 프라하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