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새 봄과 함께 떠오르는 깜짝 스타들이 있다. 이른바 '캠프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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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지훈련 기간 감독의 눈에 띄어 주전 자리를 넘보는 유망주들이다.
이들은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입단하진 않았지만 캠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해 일단 감독의 시선을 잡아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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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 남은 것은 14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에서 검증을 받는 것.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주전 다툼을 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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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프로 2년차 이대호(20.롯데).
지난해 경남고를 졸업하고 투수로 입단한 그는 우용득 감독의 다듬질을 통해 대형 타자로 거듭났다.
1m92㎝.1백㎏의 당당한 체격에 타고난 자질까지 보태져 올시즌 곧바로 중심 타선에 기용될 전망이다.
우감독은 1995년 삼성 타격코치 시절
경북고를 졸업한 햇병아리 이승엽(26.삼성)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시켜 홈런왕으로 가꿔낸 주인공이어서
이대호의 변신은 더 뜨거운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입단했다가 프로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던 투수 유망주 이정호(20.삼성)와 채병룡(20.SK)은 올해 제5선발이나 롱 릴리프로 1군 투수진에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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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에서 퇴출당한 아픔을 가진 최경환(30.두산)과 '날다람쥐' 정수근의 동생 정수성(24.현대),
타격 감각이 뛰어난 송혁(23.한화)등은 외야수 백업요원으로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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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신인 왼손 투수 문현정(19.기아)은
마땅한 왼손 투수가 없는 팀 사정상 원포인트 릴리프로 엔트리에 포함되는 행운을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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