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선화여고, 불교종립학교 첫 발 | ||||||||||||
동곡학원 초대 이사장 돈관 스님 취임…"명문사학 육성" 다짐 | ||||||||||||
| ||||||||||||
|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포교원장 혜총 스님, 동곡문도회 대표 혜인 스님,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영우 경북교육청 교육감 등 지역 정관계 인사, 교직원과 전교생, 학부모 등 800여명이 참석해 불교종립학교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취임 일성으로 "시대의 요구에 따라 종교는 변화해야 한다"며 "동곡 일타 대종사의 유지와 은해사 역사 속에서 선지식들의 교훈을 받들어 선화여고가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시대 요구 따라 종교도 변해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불교는 역사속에서 교육의 일정부분을 담당해왔으나 해방을 맞이하면서 불교의 수많은 교육시설은 산일되어 오늘날 남아 있는 학교는 손으로 꼽을 정도가 됐다"며 "이런 차제에 은해사가 선화여고를 운영하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격려했다. 1984년 영도고등학교로 출발한 이래 선화여고는 조계종 10교구본사 은해사와 소속 말사의 참여로 구성된 동곡학원의 산하학교이자 불교사상에 뿌리를 둔 종립학교로서의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동곡학원의 명칭에서 '동곡(東谷)'은 현대 한국불교에서 큰 족적을 남긴 동곡 일타 대종사의 법호다. 율사이면서도 교육과 후학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일타 스님의 유지를 잇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서원이 이름에 담겼다. 돈관 스님의 취임식이 열린 이날은 조계종 10교구본사인 은해사가 개산한지 1101년이 된 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은해사는 불교종립학교인 대구 능인중·고등학교의 전신인 오산학교를 최초로 설립했고, 대구경북지역의 교구본사의 출자로 대구로 교사를 이전할 때까지 은해사내에 오산학교 교사를 두고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근래에는 동곡장학회를 설립해 불교적 심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정성을 쏟아왔다.
동곡학원도 은해사와 소속 말사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의지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종립학교와 불교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동곡장학회도 설립됐다. 동곡장학회, 학생 200명에 장학금 6,000만원 전달 경북 최초의 종립학교 동곡학원이 설립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동곡장학회에 대한 불교계의 답지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은해사와 소속 말사, 동곡문도회가 3천만원의 장학금을 조성한데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3천만원을 기탁했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구지역의 한 비구니스님이 2천만원을 보시했다. 7교구본사 수덕사, 8교구본사 직지사, 14교구본사 범어사, 14교구본사 범어사, 16교구본사 고운사, 17교구본사 금산사, 19교구본사 화엄사, 22교구본사 대흥사, 23교구본사 관음사, 24교구본사 선운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후원금을 보내왔다. 동곡장학회는 이날 불교종립학교 출발과 함께 1인당 30만원씩 총 200명의 학생에게 6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종립학교가 된 선화여고의 명문사학 육성을 위한 첫 발도 내디뎠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선화여고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간 상호협력 협정서를 교환하고, 인적 교류와 정보 교류, 진학상담, 원어민 교육 지원, 장학금 지원, 기자재 활용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선화여자고등학교는 1984년 4월 학교법인 영도학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뒤 1986년 영도고등학교로 첫 입학생을 맞았다. 올해 22회 졸업까지 4,4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달 학교법인 명칭을 동곡학원으로 변경하고 불교종립학교가 됐다. 학년별 5학급씩 총 15학급에 42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1만8,668㎡의 대지에 본관, 체육관, 기숙사, 급식소, 수위실 등 4개동의 연건평이 7,709㎡에 달하는 시설을 갖췄다. 교육용 기본재산 외에도 경주시 인왕동에 13만936㎡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동곡장학회 후원 대구은행 275-13-100-888 예금주 동국장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