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몇년만에 칙칙폭폭 기차타고 가을 여행을 떠나봅니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8월말부터 많은 비로 인해 예년만큼 코스모스가 마이 피지 않아서 살짜쿵 실망했네요. 메밀꽃은 구경도 몬해보고..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 강원도엔 마이 피었다던뎅...)
북천역 조그만 시골역이 핑크빛 코스모스로 단장하여서 너무 이쁘네요. 막상 축제행사장보다 북천역의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서 이쁘더이다. 출사도 마니 나오셨구요. 열차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사진 작가님들 찰칵찰칵! 코스모스 사진을 찍기위해 한쪽의 빈 철로변으로 맘대로 출입이 가능해서 즐거이 구경하다 왔습니다.
희귀호박터널. 관상용으로 북천마을 주민들이 공들여 가꾸신 터널입니다. 1천원의 입장료가 있는 모양인데, 코스모스가 덜 피어서 걍 공짜로 구경하게 해주시더군요. 참말로 신기하게 생긴 녀석들이 많더이다.. 저기 버섯돌이 같은 애들이 머리위로 주렁주렁. 뱀처럼 길다란 호박들.
야생화도 구경하고, 농작물 구경도 하고..
보송보송 "조" 입니다.
화창한 하늘아래 해바라기 와 꿀벌
요거 먼지 아시는 분!!! 목화꽃 이랩니다.
북천역에서 이어진 철로변
금강산도 식후경. 메밀축제답게..마을주민들이 메밀음식을 만들어 파시네요. 메밀국수, 메밀묵무침... 맛은 솔직히 그저그래요. 풍물장터도 있구요. 아! 체험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얀 수건에 코스모스 올려놓고 망치로 콩콩콩 두드려주면 천연염색이 되네요. 세탁하면 다 사라져요.. 그냥 보관용. 1천원 싼맛에 기념으로 도전!!
축제기간이 이번주말인듯 합니다. 부전역 또는 창원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다녀오실 수 있구요. 창원-북천 편도\5,800이면, 가을바람 콧구녕에 슝~ 넣으러.. 코스모스&메밀꽃이 마니 피지않아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가족끼리..친구끼리..연인과함께.. 더 늦기전에 가을여행 다녀오세요. 기차안에서 까먹던 찐 달걀 기억나세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으로 아주 크다랗게 보실 수 있어요~) |
첫댓글 사진보니, 가을맛이 달달하긴한데- 커플여행기는=염장질~언냐~ㅋㅋㅋㅋㅋ
메밀국수를 대하는 이프로에 경건한 마음이 전해지는 사진이로구나~
국시 먹고 싶다.. 한우고기는 더좋코... ㅋㅋ
맛없는 메밀국수도 천국의 맛일것 같은 가을소풍~>▽<)~ 아 부럽~~
북천에 무슨 공원도 있고 여름에 가면 바로 옆 개천에서 물놀이하기 진짜 좋음 ^^
우야둥둥,,,부러븐..사진..
부러운 사진 인증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