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기엔 통장이 너무 가볍고 국내여행을 하기엔 발걸음이 적잖이 무겁다.
무더운 여름. 온 가족이 가볍게 여행을 즐길만한 코스 한곳을 소개한다.
거리도 서울에서 가까운 화성 백미리 체험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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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백미리는 바닷가와 인접하여 높은 산 밑 골짜기가 되는 마을이다. 바닷가와 인접하여 해산물의 종류가 많고 그 맛 또한 백미라 하여 백미라는 명칭이 생겼다.
백미리는 다양한 별칭이 있는데 구리섬, 밸미, 당너머이다. 구리섬은 천연 굴(石花)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라 하여 굴섬이라 한데서 붙은 이름이고 밸미는 마을 지형이 뱀이 꼬리를 사리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당너머는 구리섬 동남쪽 산너머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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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리 갯벌 입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감투섬. 오래전에는 바다에 나가기 전 제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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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로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백미리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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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리 열차 위에서 온가족이 함께 사진 한방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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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리 갯벌체험 안내소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야 갯벌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백미리에서는 다양한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데 그 중 첫번째는 '조개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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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미질을 하면 올라오는 조개에 아이들은 신이 난다~
백미리 갯벌에는 바지락이 넉넉해서 초보자가 와서도 잠깐동안 바구니 가득 잡아갈 수 있다.
관광객들은 호미와 담아갈 바구니만 있으면 되지만, 없더라도 마을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또한 갯벌이 부드러우면서도 그다지 깊게 빠지지 않아 불편없이 움직임이 자유로워 아이들도 쉽게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조개잡이는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야 가능하기 때문에 물 때를 잘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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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잡이도 재미있지만 온 가족이 갯벌에서 뒹굴며 노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머드찜질은 덤으로~
두번째는 '굴따기'이다.
백미리 굴은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서 유명하다. 맛이 좋아서인지 관광객들이 무분별한 채취로 손상을 입었다. 그래서 마을 어촌계에서 지나친 굴채취를 금하고 현장에서 조금씩 따먹는 것은 제재를 하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바위들과 돌멩이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굴을 따는 재미가 쏠쏠한 '굴따기' 체험은 11월경부터 4월까지 매바위 부근 갯벌에서 채취가 가능하다. 6월경은 굴의 산란기여서 굴에 생성되는 특정물질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서 지금 시기에 굴을 먹으면 다소 쓴맛이 나고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세번째 '망둥이낚시'이다.
낚시대에 미끼를 끼워 물속에 넣은뒤 낚시대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동작을 하면 망둥이가 득달같이 달려든다.
초보자도 하루 100여 마리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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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약 1시간만에 잡은 망둥이들. 양이 너무 많아 담을 것이 없어 갯벌썰매 위에 담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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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둥이낚시 재미에 빠진 아저씨
그래서일까? '망둥이낚시'체험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가 필요없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매운탕이나 회로 먹을 수도 있다. (붐업퍼가 즉석에서 잡은 망둥이를 먹었는데 씹히는 맛이 꼬들꼬들하니 맛도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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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잡은 망둥이
네번째는 '낙지잡이'이다.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우는 낙지는 스테미너에 좋다. 질기지 않고 쫄깃한 낙지가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입맛을 돋구워 준다. 여름철은 낙지잡이 적기지만 낙지잡기에 나선 체험자들에게는 낙지가 호락호락하게 몸을 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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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지잡이는 인솔자의 진행에 잘 따라주어야 체험이 수월하고, 낙지도 많이 잡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건강망체험'이다. 건강망체험이란 갯벌에 말뚝을 박고 그물을 걸어 물고기를 잡는 전통식 물고기잡이 체험이다. 하루 전 마을 주민이 갯벌에 말뚝을 박고 그물을 쳐두었다가 바닷물이 들었다 빠져나가면 다음날 그물에 걸리는 물고기와 게, 새우 등을 손으로 직접 건져 올린다.
'건강망체험'은 맨손으로 잡아올리기 때문에 물고기의 생생한 파닥거림을 느낄 수 있고, 직접 잡아올린 수확물로 즉석에서 싱싱한 회와 매운탕 맛을 볼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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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망체험'은 지역이 넓어 개인보다 단체로 체험하는 것이 더 유익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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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리 체험마을의 프로그램은 갯벌체험 외에도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무인도체험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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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에서 즐겁게 뛰어놀고 사랑이 가득한 기념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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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리의 백미 중 하나인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파전은 밀가루 특유의 푸석푸석함이 없이 쫄깃쫄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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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산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백미리식당은 어촌계부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화성 백미리체험마을은 수원이나 용인 코스까지 함께 둘러보면 1박 2일 여행으로도 부족함이 없으니 이번 여름 휴가철 계획에 참고하길 바라며,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운전과 안전사고에 항상 유의하길 바란다.
~모두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붐업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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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리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
붐업TIP---------------------------------------------------------------------------------------
백미리 체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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