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손에 잡히는 경제 프로(라디오)에서 다뤘던 내용을 올립니다 ^^
1. 우리나라는 자산시장 규모에 비해 펀드가 아주 많은데, 지금 몇 개나 됩니까?(외국과 비교..)
공모와 사모를 합쳐 국내 펀드 수는 9647개입니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는 펀드시장이 활황이던 2008년 말 4850개를 정점으로 올 8월 말 3613개로 (25.5%) 감소했지만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4828개에서 6034개로 (24.98%) 급증한 게 특징적입니다. 펀드매니저 한 명이 평균 8.5개 펀드를 맡아 운용하는 셈인데 너무 펀드가 많은 것이죠. 이에 반해 선진국에선 3명이 1개 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반짝 인기를 끌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는 펀드도 많은데, 와인펀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면서요.
이르면 다음달부터 `와인펀드`가 국내 펀드 중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인펀드는와인 실물 또는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한때 반짝 인기를 끌었었죠. 현재 유일하게남아있는 도이치와인펀드의 설정액이 27억원으로 일명 `자투리 펀드(소규모 펀드)`로 분류되어 정리 대상에 올랐고 실제로 청산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이치와인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때 와인가격이 급락하는 등 수익률이 좋지 못했었습니다. 자투리 펀드는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펀드를 말하는데 펀드를 유지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더 커 금융당국이 청산을 유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3. 또하나 특색있는 펀드가 ‘물 펀드’, 물과 관련한 펀드였는데, 이 쪽은 사정이 어떻습니까?
한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물펀드는 ‘물먹인 펀드’라 불리고 있을 만큼 성적이 부진합니다. 2007년부터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으로 물 관련산업의 전망이 밝다”며 물펀드를 잇달아 선보였지만, 이들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올 들어 평균 수익률이 -11.9%(10월 12일 기준)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장기적으로 보면 유망할 수도 있으나 당분간은 고전을 면키 어려울 것 같습니다.
4. 와인이나 물처럼 특색 있는 펀드로 반짝 관심을 끌다가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질 운명인 펀드들.. 어떤 게 또 있습니까?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에 투자하는 ‘노르딕 펀드’도 청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유리글로벌노르딕증권투자신탁[주식]C/A`는 설정액이 2억원도 채 안 되어 사라질 예정입니다.
5. 마음먹고 가입한 펀드가 이렇게 좋지 않은 성적을 내거나 규모가 너무 작아서 중간에 사라진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결코 좋은 일이 아닌데, 처음에 잘 고르는 게 중요하겠어요.(자투리 펀드의 위험성? 특색 있는 펀드에 대한 생각...)
자투리 펀드는 펀드 운용사 입장에서는 골칫덩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펀드매니저가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자투리 펀드는 운용 부실로 이어지고 결과로 수익률은 저조하여 결국 정리되는 수순을 밟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펀드를 고를 때 신생 펀드를 고르기 보다는 3년 이상된 중고펀드 가운데 성적 상위권의 펀드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특색 있는 펀드들은 십중 팔구 반짝 인기를 얻다가 자투리 펀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가급적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6. 중간에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장수하면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들도 있지요?(대표적인 펀드들.. 수익률..)
소위 장수펀드로 불리는 펀드들 가운데 괜찮은 것들이 있습니다. 국내 장수펀드의 대표는 단연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 대한민국 1호 주식형펀드'다. 1970년 5월에 설정된 대한민국 최초 펀드로 40년 이상 운용된 '하나UBS 대한민국 1호'란 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은 550%입니다. 단순 연 평균 수익률로도 13%가 넘습니다 설정 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장수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종류C 1'인데 설정된 후 지금까지 800%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그 외에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펀드와 삼성스트라이크펀드도 최근 10년 누적수익률이 500%가 넘고 있습니다.
7. 펀드 규모가 작진 않지만 수익이 너무 좋지 않은 해외 펀드들도 꽤 있지요..(베트남 펀드? 등..)
대표적인 애물단지 펀드가 베트남 펀드입니다. 최근 베트남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자산운용사들이 만기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60%의 펀드도 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나마 나은 펀드가 맵스베트남펀드인데 설정 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14% 정도입니다. 최근 기준 이 펀드의 베트남 투자 비중은 13%에 그쳐 오히려 국내 투자 비중의 반밖에 되지 않는 등 무늬만 베트남펀드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투자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판단됩니다.
8. 올 들어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펀드와 그렇지 못한 펀드.. 성적을 매겨보면 펀드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17일 기준으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펀드 가운데 상위 5개 펀드와 하위 5개 펀드를 살펴 봤습니다
상위 1위 코덱스자동차로 26.71%, 2위는 메리츠세이프밸런스 19.73%, 3위는 자이언트현대차 17.58%, 4위는 삼성중소형포커스 13.74%, 5위는 한국투자중소밸류 11.05%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2위 펀드인 메리츠세이프밸런스는 주식형펀드가 아니라 채권혼합형펀드이면서 공모주펀드 성격인데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입니다
하위 1위는 코덱스증권이 -39.10%, 코덱스조선 -34.59%, 3위는 한화2.2배레버리지는 -32.95%, 4위는 코덱스레버리지 -28.70%, 5위는 KBSTAR레버리지 -28.70%였습니다. 레버리지펀드가 3개나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9. 지금의 금융시장이나 세계 경제 상황을 볼 때 펀드를 선택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어떤 생각으로 고르는 게 중요할까요?(주의점 등..)
인기를 끌고 있거나 유행하는 펀드는 일단 조심해야 합니다. 쏠림현상이 있으면 꼭 뒤탈이 생기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분산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 비중을 7대3 정도 유지를 하고, 국내 펀드도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에 자신의 투자 성향과 경제 전망에 맞춰 분산 투자를 하면 괜찮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심영철님의글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