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data-ke-size="size16">자살에 "극단적 선택"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어느 정신과 교수님이 말씀하셨죠..</span></p><p><span data-ke-size="size16">저도 그때 유퀴즈를 보면서 그 말에 절대적으로 동감했고, </span></p><p><span data-ke-size="size16">자살은 선택이 아니라 우울증을 포함한 어떤 질병의 결과일 수 있다고 </span><span data-ke-size="size16">생각했었는데.. </span></p><p><span data-ke-size="size16">이런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을까 곱씹어 생각하게 되네요.. </span></p><p><span data-ke-size="size16">비도 추적추적 오는 날, 근무조라 출근은 했지만, 토요일이라 그닥 바쁘지는 않고,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중.. </span></p><p> </p><p><span data-ke-size="size16">며칠 전 회사 동료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어요..</span></p><p><span data-ke-size="size16">아주 친하지는 않았지만 업무 관계로 몇번 대화해 본 적이 있는데, 참 순한 성격이구나 싶었던 기억이 나요..</span></p><p><span data-ke-size="size16">그래서 그런 분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셨을까 좀 놀랐는데, 그 분을 잘 알던 분에게 살짝 이야기를 들었어요..</span></p><p><span data-ke-size="size16">(사실 최근 문빈 군도 그렇고, 자살의 이유를 굳이 제3자가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니지만)</span></p><p> </p><p><span data-ke-size="size16">그냥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그 분의 아버지가 </span><span data-ke-size="size16">최근 지병이 악화되면서 요양원을 들어가셨는데, </span></p><p><span data-ke-size="size16">여러 형제들 중에 유일하게 회사다운 회사를 다니는 게 그 분 하나여서, 모든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었대요..</span></p><p><span data-ke-size="size16">안그래도 평소에 형제들에게 무슨 일만 생기면 항상 손 벌리는 대상이었는데, </span></p><p>사실상 그 분도 본인 가정이 있고 선천적인 병을 가진 아이의 치료도 필요하다 보니, </p><p>그 부인은 이런 시가족 일로 불만이 쌓여서 자주 싸움이 있었나 봐요..</p><p>제가 대화하면서 느꼈던 그대로, 그 분은 그저 받아들이고 반항하지도 못하는 조용한 성격이다 보니</p><p>결국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 다른 방법이 없는 극단적인 상황처럼 느껴지기도 해요..</p><p>아니면, 부모 형제를 모두 놓아버리고 본인의 가정만 지켰다면 괜찮았을까요.. </p><p> </p><p>건설회사 현장이라는 곳이, 일하는 환경이나 업무 자체가 자칫하면 사망과도 연결될 수 있는 위험한 곳이고,</p><p>여러 단계에서 사람들과의 갈등이 많이 생겨요.. </p><p>당장 함께 일하는 동료들 뿐만 아니라, 관공서나 발주처, CM이나 감리단, 현장 주변의 민원인, 입주예정자,</p><p>그리고 협력사까지, 이해 관계로 얽혀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그 모든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낸다는 게</p><p>절대로 쉽지 않거든요.. </p><p>그래서 저도 이제는 무조건 참다가는 내가 홧병들겠다 싶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퇴직을 결심하는 중이고,</p><p>그나마 제가 하는 걱정은 이직해야 할까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볼까 노후가 좀 불안하구나 이 정도지만, </p><p>그 분처럼 당장 내 노력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p><p> </p><p>떠나신 그 분도, 남겨진 그 분의 가족들도, 모두 평안을 찾으시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p><p> </p><p>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p> </p><p> </p><p><span style="color: #666666;" data-ke-size="size16">직장관련 게시판</span></p><p><span data-ke-size="size14"><span style="color: #5733b1; background-color: #c1bef9;" data-ke-size="size14"><b> 도비의 삶  / 글작성 완료 전 확인!!</b></span></span></p><p><span data-ke-size="size14"><span style="color: #202122;">① </span>오른쪽 하단 ⚙️✔️</span></p><p><span data-ke-size="size14"><span style="color: #202122;">② </span>daum / kakao 검색 서비스공개 여부 ✔️🔒</span></p><p><span data-ke-size="size14">--------------------------------------------</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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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잠이 확 깼어요 ㅠㅠ 얼마나 힘드시면 그러셨을까요 왜 형제분들은 매번 그분에게만 짐을 지우셨을까 ㅠㅠ 결국 맘 약한 사람이 다 하게 된다더니 넘 안타깝네요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라고 근데 아이랑 아이엄마는 또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 좋은 곳 가셔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마음이 아파요ㅜ 돌아가신 분 명복을 빕니다.
평안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슬프네요.모두평안하시길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평안해지셨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글을 읽고 잠이 확 깼어요 ㅠㅠ
얼마나 힘드시면 그러셨을까요
왜 형제분들은 매번 그분에게만 짐을 지우셨을까 ㅠㅠ
결국 맘 약한 사람이 다 하게 된다더니
넘 안타깝네요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라고
근데 아이랑 아이엄마는 또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 좋은 곳 가셔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되네요. 짊어진 책임감이 너무 무거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퍼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볻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