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깊고 겨울은 어깨에 닿는다. 산책길은 낙엽으로 덮여 있고 빈 가지 위 하늘은 맑은 청색으로 탄성을
울리고 목 덜미는 찬바람에 시리며 가을은 옷깃을 가리고 겨울은 한걸 음 덥석 손을 잡는다.
가을과 겨울 사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혼자 우동 한 그릇 을 먹으며 생각해 봤다. 단 한 사람이라도
속을 터놓고 얘기 하며, 그 얘기가 어떤 얘기라도 마음이 편한 친구가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친구? 벗? 마음 통하는 사람? 내 속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 내가 가장 어려울 때 옆에 있어 주는 사람?
진심으로 날 걱정해 주는 사람? 자! 이 모든 것을 모두 하나의 단어를 만들 다면 결국 '친구'다.
나는 남들에게 늘 "사람을 버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돈을, 명예를 버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버는 사람이
되라고 한 것은 세상을 좀 살아보니 소중한 것의 실체가 눈에 보이는 듯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 하나를 가지기가 어렵다. 왜 그럴까. 가족과 먹고 사느라 진정한 친구 하나를 가지지 못하고
건성으로 친구 친구하면서 그 친구의 가슴속 아픔 하나를 아는 척도 못하며 살아 와서다.
좋은 집에서 살고 좋은 가구에 다가 좋은 옷을 입고, 손에는 비싼 명품 시계를 차고 손가락에 비싼 가락지를
지니고 있어도 마땅한 친구 하나가 없다는 그것은 '거지'나 다름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침이면 안부전화를 하고 낮엔 같이 점심을 먹으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몸이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같이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는 누구 보다도 잘 살아 온 사람일 것이다.
친구를 가지는 것은 결코 요행이나 행운 가지고도 안 된다. '내가 더 먼저'를 백번 천번 실행했을 때 친구는
자연스럽게 내 옆에 존재한다. 외롭다고 하면서 친구를 가지는 노력과 희생이 부족했다.
조선시대 학자 이덕무는 좋은 벗을 얻기 위해 십년 동안 뽕 나무를 심고 키워 일년을 누에를 키워 다시 일년을
실을 뽑아 수를 정교히 놓은 그 비단 천을 강으로 가져가 좋은 벗에게 펴 보인다고 했다.
이덕무 선생이 좋은 벗을 만드는 데 이렇듯 10년을 넘는 시 간을 바쳐도 될까 말까 하다고 말한 것이다. 좋은
친구는 가지고 싶은데 나는 이와 같은 시간을 정교하게 바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나는 새벽 2시에 폰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 것에 대하 여 실망해 본 적이 더러 있다. 누군가가 나처럼
혼자서 앓았을 친구가 있었을 것 같고 서로 폐가 된다면서 사양하고 혼자 앓았을 것 같다.
이 세상에서 돈을 얕볼 수 있는 유일한 건, 좋은 친구다. 서 로 편하게 마음을 통해 언제 봐도 지루하지 않고
그런 친구와 생의 마지막까지 가도 무방한 그런 친구가 있다면 더 이상 더 바랄 것이 없다.
같이 밥 먹고 산책도 하고 같이 시장도 돌아다니고 여행도 같이하며 같이 잠을 자기도 하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고 좋은 일이 있으면 먼저 기뻐하고 축하해주며 자기 일처럼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으면...
그러다가 필요할 때 새벽 2시라도 달려갈 수 있고, 내 집 비밀번호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이것은 우선 인간의 결점과 결핍을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필요로 하는 일이 된다.
내게 좋은 친구는 어떻게 가지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친구의 성격 을 수정하려 들지 말고 내 귀중한 것을
친구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답변을 하였지만 나는 친구에게 비판하고 인색한 편이었다.
하늘의 신은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 마음 속에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욕구를 심어 놓은 게
아니 겠는가. 나는 그런 면에서 반역자가 아닐까? 올 겨울의 양식은 '막막함'이 될 것 같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 비중 11. 7%→ 20% 확대’를 채택하자 당시 산업부는 2030년
까지 전기요금을 39.6% 올릴 것을 청와대 압박으로 12년 동안 10.9%만 올렸다.
2018~2030년까지 총 140조원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예측했고 또 별도로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설비 등으로 24조 5천억원이 추가 소요되어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 부담을 축소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로 어제 밝 혀졌다. 산업부는 또 “필수 인프라 확보 없이 사업
목표를 대폭 확대하면 전력 공급 차질로 국가 안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도 적시했다.
박민 KBS 사장이 어제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에 서 “공영 방송으로서 핵심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고 뉴스9가 ‘검언유착’ 사건 오보도 사과했다.
“장자연씨 사망과 관련해 윤지오씨를 출연시켰고, 서울시장 선거 를 앞두고 오 시장의 ‘생태탕’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며 일부 진행자가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불공정 편파방송 차단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세우겠다”며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를 방지하고,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고 했다.
‘조·송·추’(조국·송영길·추미애)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 성이 높아지자 민주당 내부에서 ‘조·송·추’의
출마가 지지층 결집과 ‘정권 심판론’ 강화에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은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
민주당에선 ‘조·송·추’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내로남불과 ‘돈 봉투 의혹’ 등에 대한 역풍이 일어 중도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에 민주당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어제 SBS라디오에 출연해 비례대표 신당 창당 의사를 시사했다. “검찰 독재와 싸울 수 있는
새로운 47석의 비례 대표의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조 전 장관도 지역구에 출마하면 야권 분열 논란, 사표 방지 논란이 있다”면서 “그러나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 전 장관도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것을 도모 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장관보다 두 살 어린 유정주 의원(48세)은 페이스북에서 “그닥 어린 넘(놈)도 아닌, 정치를 후지 게 만드는
너는, 한때 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라고 썼다.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도 어제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민 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적었고 앞서 민형배 의원이 한 장관을 향해 “어이없는 ××”라고 했다.
송 전 대표도 어제 SBS라디오에서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이라며 한 장관을 “진시황 때 환관 조고 같은 역할”이라고 비판했는데 그 이전에 한 장관을 ‘어린 놈’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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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열 살이 어린데 검사를 해서 재산이 43억 원이고 타워팰리스에 산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막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나왔다.
국내 라면 3사가 해외 사업에 힘입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농심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99억원, 영업 이익 57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103.9 %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 역시 해외법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3분기 연결 기 준 매출 9087억원, 영업이익 82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고 원가율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은 87.6% 늘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3% 증가했다. 분기 수출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고, 1~3분기 누적 실적은 5876억원으로 지난해의 연간 수출 실적에 근접했다.
한 달에 한번은 성인병 약 처방을 받기위해 내과로 가는데, 갈때마다 공복인데 오늘은 조식했다. 지난달 25일
종합검진을 받은 결과가 모바일로 와서고 종합검진 결과가 우편으로 오늘오면 금상첨화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소집일인 오늘 일교차 가 크고 대기가 건조하겠고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겠고 서울 한낮 기온 12도 예상되며 주중 수요일로 지루하겠지만 긍정모드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