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중이던 1951년 2월 초, 학도의용대원으로 복무 하고 있던 23세의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祖父危篤(조 부위독)'이란 긴급 전보(電報)를 받고 황급히 달려가 보니 할아버지는 건강했다.
아들을 빨리 장가보내고 싶었던 YS의 부친께서 아들이 안 가겠다고 버티자 맞선을 보게 하려고 가짜 전보를 친 것이 고 그렇게 불러서 온 YS가 만난 처녀가 훗날 퍼스트레이디 가 된 '손명순' 여사다.
꿈쩍 않던 아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속임수였지만 당시 필요한 연락 수단으로 이용됬다. 138년 전, 이 땅에 등장할 때부터 전보는 받는 사람 손을 떨리게 만든 긴급 연락의 대 명사로 자리메김했다.
활자로 또박또박 찍힌 몇 글자의 메시지가 주는 엄중함은 편지나 전화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1가구 1전화' 시대 전 이었던 1970 년대 후반까지, 전화 없는 사람에게 가장 빨리 연락할 수단이었다.
요금은 글자 수대로 부과돼 "아버님이 돌아 가셨으니 빨리 집으로 오너라"는 '부친사망급래'고 지방 출신 학생들이 고 향에 보낸 '사전 대금천원송금요망'은 "용돈이 떨어졌으니 부쳐 주세요"란 뜻이다.
전보의 전성기이던 1975년 전보 이용 건수는 6500만건이 나 됬고 편지는 걸어서 배달해도, 전보는 자전거로 전하다 보니 종일 안장에 앉아 500여통씩 나르던 배달원들은 엉덩 이에 못이 박였다.
1964년에는 자전거 타던 배달원 중 37명이 치질에 걸렸다 고 하며 우편 당국도 가끔 실수를 했다. 1969년 10월 경남 의 할머니가 서울의 아들 집을 방문하기 전 '모친상경'이라 고 전보 신청을 했다.
'모친사망'으로 잘못 배달됐다. 장례 준비한 아들은 배상소 송을 해서 화제가 돼 신문기사화됬고 1970년대말~ 1980 년대초 내가 취준생과 신입사원 시절에는 전보는 내게는 특 별한 것이었다.
합격 및 승진 등과 관련해 날아들던 '전보'는 아나로그 통신 수단의 대표주자로 조심조심 봉투를 뜯어 꺼내 보는 종이 한 장의 느낌은 액정 화면에서 얻을 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신비한 맛'이 있었다.
1990대말부터 전보는 더 이상 긴급 연락용으로 쓰이지 않 게 됐지 만 경조사(慶弔事)때 마음을 전하는 명맥으로 이어 졌다. 44년 전 , 내가 '효성'에 신입사원에 '합격'한 전보는 지 금도 잊을수가 없다.
국내 전보(電報)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KT는 홈페이지 를 통해 '115전보 서비스'가 다음 달 15일로 종료를 공지했
다. KT 측은 “누적 적자 증가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화가 보급되기 전, 긴급 연락 수단으로 이용됬지만, 1960 년대의 전화, 1980년대의 팩스, 1990년대에는 휴대전화와 이메일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전보 이용량이 매년 급격히 감 소가 원인이다.
전보는 원거리에 있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전신을 매개로 소 통하던 방법으로 우편보다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19∼20세기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지만 이제 역사적 인 '소명'을 다했다.
발신자가 우체국에 전화로 메시지를 부르면 가입전신으로 수신자 인근 우체국에 전달했고 이를 배달했다. 단어나 기 호마다 보내는 데 돈이 들어 인칭대명사나 형용사를 뺀 최 소한의 줄임말로 했다.
국내에선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인천 간 첫 전보를 보냈으며, 체신부와 KT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서비스 가 이관됬고 2010년대부터는 경축용이나 선물용으로 명맥 을 유지해 왔다.
전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종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 네트워크 기업 웨스턴 유니온은 2006년 전 보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독일 우체국도 올해 1월 1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행히 우정사업본부에 유사 서비스가 있다. 이 본부는 오 프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경조 카드 서비스’, 메시지와 돈을 같이 보내는 전신환 서비스인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https://youtu.be/B74XeW8FEYM?si=fXx5WLQywCFhctlm♧
1년 만에 어제 얼굴을 맞댄 미국과 중국의 정상은 무력 충 돌을 피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대만과 수출통제 문 제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는데, 양쪽 모두 회담결과에 만 족한다는 반응이었다.
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샌프 란시스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난 3월 이후에 7번째 회담하여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 제 100% 복원됐다.
‘친윤·중진 험지 출마’ 권고안을 놓고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갈등을 빚고있는 김기현 대표가 어제 “당무에 개입하지 않 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날 인 위원장이 “여러 사람을 통해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 씀이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 가 왔다”고 했다.
대통령실 역시 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 고 밝히며 김 대표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되자 혁신위는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란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어제 한동훈 장관 에 대해서도 탄핵을 주장했다. TF에는 친명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데 지도부에선 한 장관 탄핵론에 대해서는 거 리를 두는 모양새다.
민주당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 을 열어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 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했고 당초 이상민 의원도 합 류할 계획이었다.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 독재를 막으려면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 복, 비전 정치 회복 등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또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 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며 “대표 개인 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을 이제는 그만해 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어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징역 1년을 확정 받은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고 정의 당도 사과요구했다.
어제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은 정부 방침에 따라 킬러문 항(초고난도 문항)이 처음으로 배제되서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시험의 난도가 높아 변별력은 확 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수 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김정자(82) 할머니 가 최고령 수험생이다.
오는 23일로 사망 2주기를 맞는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 해가 파주 장산리에 안장된다. 회고록에서 '북녘 땅이 내려 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유언을 남겼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한풀이’에 성공하 자 LG전자가 가전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 비자들의 기대대로 29년 만의 우승 의미를 담아 특정 제품 ‘29%’ 할인을 한다.
어제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조규성(25), 황희찬 (27), 손흥민 (31), 황의조(31), 이강인(22)의 연속골로 5-0 으로 대승을 거뒀다.
어제 연극을 보기 전, 초대한 후배와 대학로의 '순대실록'에 서 순대 곱창볶음+당면 추가+하트 볶음밥에 소주 2병하고 스타벅스 커피 들고 마노니에 공원에 갔다가 공연 중에 노 래(하얀나비)만 남았다.
연극 무간도(無間道)는 미혼모 밑에서 아동폭력에 어린 시 절로 인해서 인격적인 장애를 갖고 또 다른 불행의 시작을 그리며 피해자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표현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줄거리다.
새벽 오송역가는 내일 Srt 대기예약 표가 없어져, 13시 30 분발로 예매했고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 겠고 바람도 강 하게 불겠으며 서울 낮 기온 3도로 마무리 잘하는 '금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