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타! 40대 노장들이 일어섰다[스포츠동아] 강욱순 우승 이어 신용진 등 ‘불꽃샷’ 리드보드 상단 차지 20대의 패기와 40대의 관록이 맞붙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하반기 시작과 함께 40대의 노장 투혼으로 연일 불을 뿜어내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20대의 돌풍은 작년 ‘괴물 신인’ 김경태(22·신한은행)의 등장과 함께 절정에 이르렀다. 물론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제외하면 상금순위 10위 이내를 모조리 20대가 차지했다. 20대의 돌풍에 설자리를 빼앗긴 40대는 들러리로 전락했다.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지며 팬들의 기억에서도 잊혀져 갔다. ‘골프에 정년은 없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한해 20여 개의 대회가 열리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더해 베테랑들이 고전했다. 1990년대 남자 골프계를 주름 잡아온 최광수(48·동아제약), 박남신(49·테일러메이드), 강욱순(42·삼성전자)은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어느날부터 ‘퇴물’ 취급을 받아왔다. 하지만 노장은 죽지 않았다. 단지 잠시 자리를 내준 것뿐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시즌 시작과 함께 ‘노장’들의 반격이 거세게 일고 있다. 첫 대회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강욱순은 5년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련과 방황을 끝낸 강욱순은 5년 만에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작년 5월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박남신이 우승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40대가 거둔 유일한 우승이다. 노장의 ‘회춘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일 열린 연우헤븐랜드오픈 1라운드에서는 ‘부산갈매기’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이 10언더파 62타의 ‘불꽃샷’을 뿜어내며 20대의 패기에 맞섰다. 2라운드에서는 전태현(41·캘러웨이)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틀 동안 12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는 유종구(44·토마토저축은행)가 하루에만 7타를 줄이며 공동 3위까지 도약했다. 40대의 반격은 아직 20대 위주의 큰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1990년대를 주름잡던 스타들의 귀환으로 KPGA 투어는 새로운 볼거리를 낳고 있다. 패기는 넘쳤지만 노련미가 부족했던 필드에 노장의 투혼이 가세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
KLPGA 서희경,3주 연속 우승 도전 [노컷뉴스 2008.09.09 18:16:42] [CBS체육부 송형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연승하며 상승세를 탄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2,하이트)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빈하이골프클럽(파72,6,341야드)에서 열리는 '빈하이오픈 2008'(총상금 30만불, 우승상금4만5천불)에 서희경이 출전한다. KLPGA와 중국골프협회(CGA), 레이디스아시아골프투어(LAG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최고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희경을 비롯해 올 시즌 신인왕 경쟁자인 유소연(18,하이마트), 최혜용(18,LIG), 김혜윤(19,하이마트) 등 신세대 3인방은 물론 홍란(22,먼싱웨어), 김보경(22,던롭스릭슨) 등 KLPGA 소속 선수 57명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또 중국 선수 36명과 LAGT 소속 선수 그리고 영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온 선수 등 총 12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주까지 6라운드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진기록을 세운 서희경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3주 연속 우승할지 여부에 쏠려있다. 지금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6년(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과 1997년(유공인비테이셔널-휠라여자오픈-SBS프로골프최강전)에 각각 박세리(31)와 김미현(31,KTF)이 기록한 두 번이 전부다. 지난해 신지애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지만 3주 연속은 아니었다. 서희경은 "우리나라 선수는 물론 외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면서 "3주 연속 우승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겠다" 출전 소감을 남겼다. 빈하이골프클럽은 링크스 골프코스와 같은 스타일로 디자인이 돼있으며, 140개가 넘는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파온을 고집하는 무리한 공략보다는 웨지 샷에 승부를 거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승세를 탄 서희경이 중국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이어갈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ksong2@cbs.co.kr |
신지애 "日 그린 다시 정복하자"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다시 한번 일본 무대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일본 투어 첫 승을 올렸던 신지애는 지난 주 골프5레이디스토너먼트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메이저 경기인 일본여자골프선수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총상금 1억엔, 우승상금 1,800만엔이 걸린 일본여자골프 선수권은 일본여자오픈 등과 함께 일본 여자투어 양대 메이저로 꼽히는 대형 경기. 올해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이시카와현 가타야마진 골프클럽 하쿠산코스(파72ㆍ6,54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승자인 이이지마 아카네는 물론 우에다 모모코, 후도 유리, 요코미네 사쿠라 등 일본 여자 골프계의 톱 프로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들도 신지애 외에 전미정(26), 이지희(29ㆍ이상 진로재팬), 신현주(27), 송보배(22), 고우순(44) 등 10여명이 출전, 메이저 여왕에 도전한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
신지애 쓰던 용품, 골프 발상지 박물관에 전시기사입력 2008-09-11 01:11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지애가 골프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박물관이 자신이 사용하던 클럽 등을 전시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신지애는 곧바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때 사용했던 용품들을 세인트앤드루스 골프 박물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지애가 박불관에 보낸 물품들.<< 스포츠레저부 기사참조 > khoon@yna.co.kr |
대중제로 운영하는 국제적 코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한국관광공사(대표 오지철)는 관광객 유치 증진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 29만평에 국제 규격으로 조성한 18홀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한라코스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코스로 구성된다. 회원제 골프장으로 조성되었지만 중문단지의 공공지원 기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중골프장 형태로 운영 중이다. 해외 관광객은 3개월 전, 국내관광객은 45일 전에 예약할 수 있는 우선예약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미국 PGA 투어 대회가 열렸을 때 제주 특유의 강풍으로 선수들이 고전했던 5번홀(파3, 170m)은 특히 유명하다. 당시 최경주가 3번 우드로 티샷한 볼이 강한 북서풍 탓에 그린 앞 30m 지점에 수직낙하했고, 같은 조 미국 선수가 드라이버로 친 볼도 그린 20m 전방에 떨어진 이 홀은 세계 최초로 ‘윈드 해저드(Wind Hazards)’ 홀로 지정되어 강풍에 의한 타수 손실을 최소할 수 있도록 로컬룰을 제정하기도 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회원제를 능가하는 시설" 이창규 골프장 운영대표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중문골프장이 선정되어 영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회원제를 능가하는 시설을 갖추고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 사계절 최상의 코스관리와 친절, 서비스 교육에 역점을 두고 수시로 고객 요구를 파악해 반영한 결과 퍼블릭임에도 회원 같은 주인의식을 갖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중문은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가장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수준 높은 골프 기회를 제공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2004년에 개최한 PGA 투어 공인대회는 모든 직원들이 고생했던 만큼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기회가 됐다. 한국관광의 메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내에 관광객 유치증진을 위한 중추적 공공지원시설로 운영 중인 중문골프장은 앞으로도 최저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관광객 공유 개념의 골프장으로서 골프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면서 해외 골프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내국인의 해외원정 골프수요를 흡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원진 기자(서울경제 골프매거진) ego@sed.co.kr |
골프가 오는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까. 골프계는 지금 골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여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 술렁거리고 있다. 골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에 대해 프로 골퍼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브리티시오픈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골프가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길 바란다”면서 “지금은 그것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위해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가장 적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조프 오길비(호주)는 “프로 골퍼가 올림픽을 필요로 하지 않은 것처럼 올림픽도 프로 골퍼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택여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내년 10월에 결정된다. 골프는 현재 럭비, 가라테, 롤러 스포츠와 경합 중이다. IOC 측은 만약 골프가 채택될 경우 테니스, 야구와 마찬가지로 많은 톱 프로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인원은 투어의 절반 수준인 6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골프의 글로벌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골프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현재 골프 대중화가 미흡한 국가들 중심으로 많은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미국골프협회(USGA) 전무 겸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페이는 최근 “만약 우리가 골프를 글로벌 스포츠로 발전시키게 된다면 이는 최상의 샷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림픽 채택에 찬성입장을 갖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최근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면 어떤 국가에서는 주니어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그들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게 돼 오는 2016년이 되면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배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골프 신생국들이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기까지는 약 12년에서 16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부유국을 중심으로 부치 하먼, 행크 헤이니(이상 미국) 등과 같은 세계적인 골프 지도자들의 고용이 러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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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뒤땅치기… “아이고 팔굼치야~”[스포츠동아] 어떤 스포츠든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골프는 결코 만만한 스포츠가 아니다. 신체적 구조가 남성과 다른 여성에게는 부상의 위험이 항상 있다. 여성 골퍼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팔꿈치, 허리, 어깨, 손목 및 손, 무릎 순이다. 부상의 주요 원인은 근력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도한 연습, 잘못된 스윙 자세, 스윙 할 때 공 대신 땅을 때리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여성 골퍼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하다. 이 때문에 하체가 리드하는 스윙이 아니라 상체로 공을 치려는 경향이 강해 쉽게 부상을 입는다. 골격도 작고 근육량도 현저히 적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힘을 쏟을 때 문제가 된다. ○남성보다 근력 약해 부상발병 쉬워 미국 스포츠의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여성골퍼는 특히 ‘골프 엘보’를 많이 호소한다고 한다. 손바닥이 앞쪽을 향하도록 했을 때, 몸통 쪽에 붙는 뼈가 ‘내상과’다. 그 주위 인대의 반복적 사용이 원인이 되어 ‘내상과염’이라 하는 골프 엘보가 오게 된다. 여성 골퍼의 경우, 골격이나 근력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작은 신체적 스트레스에도 발병이 쉽다.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큰 이상 없이 좋아지지만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잦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골프 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프는 치는 동안이나 운동 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여성의 허리 부상은 남성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팔꿈치 다음으로 잦은 부상 부위다. 골프는 척추가 꼬였다 풀어지는 힘을 이용해 볼을 치기 때문에 척추 근육 손상 위험이 높다. 여성 골퍼들은 남성에 비해 비거리가 적다. 볼을 멀리 치기 위해 스윙 궤도를 가동 범위 이상으로 크게 하면 과도하게 허리가 뒤틀릴 수 있고 이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경기 전·후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 근육에 ‘담’이라는 근 경직이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있다.이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얼음찜질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방아쇠점(trigger point)에 통증차단 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해결되고 운동능력도 좋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초체력 단련이 먼저 엘보나 허리부상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상체의 힘을 향상시키고 정확한 자세 및 균형 감각을 익혀야 한다. 라운드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경기 후 근육통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헬스나 수영 등을 통해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해 스윙 시에 체력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미셸 위와 같은 여성 골퍼들이 강하고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는 이유도 기초 체력을 단련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프는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18홀 라운드를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유지하는 것이 새 골프클럽을 고르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이를 잊지 말자. 상체 근력을 강화하는 법 ○1복부 운동 - 누워서 가슴에 팔짱을 끼고 윗몸 일으키기. ○2등 운동 - 엎드려 상체 일으키기. ○3가슴, 팔 근력 운동 - 벽에 양손을 대고 팔 굽혀 펴기. ○4옆구리 운동 - 덤벨을 양 손에 들고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늘려주기. ○5왼팔 운동 - 오른쪽에 있는 사람과 왼손으로 악수를 한 후 그 사람을 왼팔로만 당겨서 왼쪽으로 보내기. ○6몸통 운동 - 머리는 고정시키고 강하게 몸통 돌리기.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어떤 스포츠든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골프는 결코 만만한 스포츠가 아니다. 신체적 구조가 남성과 다른 여성에게는 부상의 위험이 항상 있다. 여성 골퍼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상 부위는 팔꿈치, 허리, 어깨, 손목 및 손, 무릎 순이다. 부상의 주요 원인은 근력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과도한 연습, 잘못된 스윙 자세, 스윙 할 때 공 대신 땅을 때리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여성 골퍼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하다. 이 때문에 하체가 리드하는 스윙이 아니라 상체로 공을 치려는 경향이 강해 쉽게 부상을 입는다. 골격도 작고 근육량도 현저히 적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힘을 쏟을 때 문제가 된다. ○남성보다 근력 약해 부상발병 쉬워 미국 스포츠의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여성골퍼는 특히 ‘골프 엘보’를 많이 호소한다고 한다. 손바닥이 앞쪽을 향하도록 했을 때, 몸통 쪽에 붙는 뼈가 ‘내상과’다. 그 주위 인대의 반복적 사용이 원인이 되어 ‘내상과염’이라 하는 골프 엘보가 오게 된다. 여성 골퍼의 경우, 골격이나 근력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작은 신체적 스트레스에도 발병이 쉽다.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큰 이상 없이 좋아지지만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이 될 수 있다. 통증이 잦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골프 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프는 치는 동안이나 운동 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여성의 허리 부상은 남성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팔꿈치 다음으로 잦은 부상 부위다. 골프는 척추가 꼬였다 풀어지는 힘을 이용해 볼을 치기 때문에 척추 근육 손상 위험이 높다. 여성 골퍼들은 남성에 비해 비거리가 적다. 볼을 멀리 치기 위해 스윙 궤도를 가동 범위 이상으로 크게 하면 과도하게 허리가 뒤틀릴 수 있고 이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경기 전·후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 근육에 ‘담’이라는 근 경직이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있다.이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얼음찜질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방아쇠점(trigger point)에 통증차단 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해결되고 운동능력도 좋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초체력 단련이 먼저 엘보나 허리부상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상체의 힘을 향상시키고 정확한 자세 및 균형 감각을 익혀야 한다. 라운드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경기 후 근육통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헬스나 수영 등을 통해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해 스윙 시에 체력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미셸 위와 같은 여성 골퍼들이 강하고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는 이유도 기초 체력을 단련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프는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18홀 라운드를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유지하는 것이 새 골프클럽을 고르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이를 잊지 말자. 상체 근력을 강화하는 법 ○1복부 운동 - 누워서 가슴에 팔짱을 끼고 윗몸 일으키기. ○2등 운동 - 엎드려 상체 일으키기. ○3가슴, 팔 근력 운동 - 벽에 양손을 대고 팔 굽혀 펴기. ○4옆구리 운동 - 덤벨을 양 손에 들고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늘려주기. ○5왼팔 운동 - 오른쪽에 있는 사람과 왼손으로 악수를 한 후 그 사람을 왼팔로만 당겨서 왼쪽으로 보내기. ○6몸통 운동 - 머리는 고정시키고 강하게 몸통 돌리기.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