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큰롤 [ rock'n'roll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195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일어나 세계적으로 대중음악의 한 주류를 이룬 연주스타일과 리듬의 명칭.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존스타운 출신의 인기 디스크자키 A.프리드가 만들어낸 신조어(新造語)로 현재는 음악용어로 굳어졌다. 당초 로큰롤이라는 명칭은 뉴욕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프리드가 1951년경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비트가 강한 최신 팝송만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로큰롤파티’의 디스크자키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유형의 음악들을 차차 사람들이 프로그램 명칭대로 로큰롤이라고 부르기 시작함으로써 하나의 음악용어로 정착되었다. 특히 1955년 B.헤일리와 코메츠가 발표한 노래 《Rock around the Clock》이 그해 6월 전미(全美) 인기차트 1위에 오르게 되면서 로큰롤 선풍은 전세계에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1956년 2월에는 멤피스시(市)의 크라운전기회사의 트럭운전사였던 E.A.프레슬리가 내슈빌의 RCA레코드사 스튜디오에서 《Heartbreak Hotel》 《I Was the One》을 취입하였다.
음악적으로 로큰롤은 미국 남부 흑인들의 독특한 대중음악 형태인 블루스에 강한 비트가 가미된 리듬 앤드 블루스(Rhythm & Blues : R&B)에다 미국 남서부의 카우보이·광부·농부 등 백인 육체노동자들의 통속적인 대중가요 컨트리뮤직이 적당히 뒤섞여 젊은이 취향에 맞게 만들어진 대중가요 형태이다. 통속성·즉흥성에 관능적인 요소까지 가미된 초기 로큰롤은 음악적으로 거칠고 조악하게 느껴져 비난도 받았으나, 리듬 패턴이나 감각은 1950년대 중반 이후 발표된 팝송의 귀감이 되었고 차차 예술적 감각이 가미되어 좀더 세련된 음악형태로 발전되어 갔다.
2. 리듬앤드블루스 [ rhythm and blues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흑인들의 대중음악 가운데 몇몇 유형이나 그것으로부터 유래한 몇몇 백인 록음악.
리듬 블루스 또는 RB라고도 한다. 이 말은 1947년 제리 웩슬러(Jerry Wexler)가 《빌보드 Billboard》지의 인기순위를 집계할 때 흑인 대중음악을 출반하는 레코드 회사들이 당시 사용되던 인기순위의 이름들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못마땅하여 지어낸 것이었다. 《빌보드》에서는 1949년 6월 17일호부터 인기순위의 이름도 이 음악으로 바꾸었다.
때때로 점프 블루스(jump blues)라고도 하며, 제2차세계대전 동안 및 전후에 압도적인 흑인 대중음악의 형식이 되는 하나의 패턴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연주자로는 루이스 조던(Louis Jordan)과 에이머스 밀번(Amos Milburn), 로이 밀턴(Roy Milton), 지미 리긴스(Jimmy Liggins), 조 리긴스(Joe Liggins), 플로이드 딕슨(Floyd Dixon), 위노니 해리스(Wynonie Harris), 빅 조 터너(Big Joe Turner),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 등이 있었다. 이들 연주자들의 레퍼토리에 포함된 많은 곡들이 고전적인 12마디 A-A-B 블루스 형식이었던 반면, 한편으로는 경쾌한 재즈나 라틴음악에 가까운 일반적인 포퓰러뮤직이나 기악곡도 포함되었다.
초기에는 대체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취입되었다. 1947년 터키 외교관의 아들로서 재즈 팬이었던 아메트 에르테군(Ahmet Ertegun)과 음악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던 허브 에이브램슨(Herb Abramson)에 의해 이 업계의 중심지가 뉴욕으로 옮겨졌다. 1953년에는 웩슬러가 동업자로 참여하여 에르테군과 함께 리듬 앤드 블루스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무렵 루스 브라운(Ruth Brown)과 라번 베이커(LaVern Baker), 레이 찰스(Ray Charles) 등 이 음악 장르의 정상급 가수들이 선을 보였다.
이 음악은 1950년대 중엽에 이르러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는데, 이 전환기의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하나가 아이크 터너(Ike Turner)였다. 미시시피 출신으로, 부인이 된 티나 터너(Tina Turner)와 함께 조직한 아이크 앤드 티나 터너 레뷔(Ike and Tina Turner Revue)는 이 음악의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1960년대 후반에 솔이 등장하면서 이 음악은 점차 쇠퇴했지만, 제2차세계대전 후에 나온 모든 흑인음악의 장르를 가리키는 말로 여전히 사용되었다. 그러나 비틀스(The Beatles)를 비롯한 여러 영국 출신의 밴드 덕분에 '리듬 앤드 블루스'라는 말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를 비롯한 이들 그룹은 대부분 시카고 블루스와 흑인 로큰롤이 혼합된 음악을 연주하면서 자기들의 음악을 리듬 앤드 블루스라고 주장했다.
3. 프레슬리 [ Presley, Elvis Aron ]
분류 :
·인물 > 음악 > 미국음악
·지역 > 아메리카 > 미국 > 미국일반
·인물 > 영화 및 연극 > 미국영화 및 연극
요약 : 미국의 가수ㆍ영화배우.
국적 : 미국
활동분야 : 예술
출생지 : 미국 미시시피주 투펠로
주요작품 :《하트브레이크 호텔 Heartbreak Hotel》(1956) 《러브 미 텐더》《버닝
미시시피주 투펠로 출생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미로 부른 노래가 인연이 되어 RCA빅터에 들어가 1956년 《하트브레이크 호텔 Heartbreak Hotel》로 대히트, 일약 젊은 세대의 인기를 모았다.
컨트리와 리듬앤드블루스를 융합시킨 새로운 타입의 로커빌리의 제1인자이자 로큰롤의 대표적 스타로서 포퓰러뮤직에 일대 주류를 이루었다. 또한 첫번째 영화 《러브 미 텐더 Love Me Tender》(1956)를 비롯하여 《블루 하와이》 등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히트곡으로는 《러브 미 텐더》《버닝 러브 Burning Love》 등이 있다.
4. 로커빌리 [ rock-a-billy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로큰롤과 힐빌리(hillbilly:컨트리송의 다른 명칭)가 결합된 명칭.
로큰롤 초기에는 컨트리가수들이 대거 로큰롤가수로 진출했다. C.퍼킨스, E.코크란, J.빈센트, 칸웨이 트위티 등이 컨트리에서 로큰롤로 스타일을 바꾼 가수들인데, 비록 로큰롤을 노래할지라도 컨트리적 스타일이 강하여 힐빌리와 로큰롤이 뒤섞인 유형의 노래를 로커빌리라고 부른 것이 점차 음악용어화하였다.
5. 록뮤직 [ rock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기타 대중음악
요약 : 현대 포퓰러음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중적 음악.
초기 로큰롤(rock’n’roll)이 차차 ‘R&R’의 약자로 표시되다가, 더 축소된 록(rock)으로 고정된 명칭이다. 록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1960년대 초인데, 이 무렵 록뮤직은 초기 로큰롤과는 표현양식이나 내용면에서 예술적으로 세련되기 시작하여, 전위음악을 시도하는 젊은 음악인들과 재즈뮤지션들도 록에 관심을 표시, 록뮤직은 차차 프로그레시브록, 포크록, 아트록, 재즈록에서 80년대 코스믹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음악으로 발전해 갔다.
특히 1964년 영국의 4인조 그룹 ‘비틀스’가 미국에 진출, 《그대 손목 잡고 싶어:Ⅰ Wanna Hold Your Hand》로 미국을 통해 전세계로 그들의 노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록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로큰롤이 E.프레슬리로부터 시작되었다면 록뮤직은 비틀스로부터 시작되었고, 이윽고 그것은 비틀스스타일을 모방한 데이브 클라크 파이브, 롤링스톤스, 맨프리트맨, 홀리스, 애니멀스 등 그룹의 전성시대로 돌입한 것이다. 초기 비틀스는 로큰롤 스타일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으나, 점차 모방에서 벗어나 그들 특유의 음악 분위기를 창출, 독특한 비틀스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고, 이어 비틀스음악은 록뮤직의 전형이 되었다. 특히 비틀스 멤버 중의 G.해리슨은 인도의 민속악기 시타르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을 록뮤직에 도입, 라가록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1960년대 말 R.무그에 의해 신시사이저(synthesizer)라는 전자회로를 응용한 건반악기가 개발되자, 록뮤지션들은 신시사이저를 응용한 스페이스사운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이 음악에서는 특히 유럽계 뮤지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서독의 4인조 클라프트 베르크, 프랑스의 디디에 마루아니, 장 프랑수아 자르, 그리스의 반제리스 등이 스페이스사운드, 별칭 우주음악(cosmic music)으로 록뮤직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6. 비틀스 [ The Beatles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영국의 포퓰러음악 그룹.
설립연도 : 1960년
구분 : 대중음악 그룹
소재지 : 영국
설립목적 : 대중음악 전파
주요활동 : 국내외 공연, 음악 녹음
규모 : 4인조
1960년대 세계의 최고 인기를 얻었던 대중음악 그룹으로, 구성원은 J.레넌, P.매카트니, J.해리슨, R.스타 등 4인조이다. 이들은 모두 리버풀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 출신으로, 비틀스 결성 이전에 다른 록 그룹에서 활동, 경험을 쌓았다. 1956년 레넌과 매카트니 2명이 멤버를 구성하고 1957년 해리슨 등이 가담함에 따라 1960년에 비틀스라는 그룹 이름을 만들어 함부르크와 리버풀의 클럽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1962년 구성원의 한 사람이 죽자 링고를 대신 영입하고, 1962∼1963년 《플리즈 플리즈 미 Please Please Me》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 I Want to Hold Your Hand》 《러브 미 두 Love Me Do》 등의 음반을 내놓자 크게 히트, 영국 최고 인기의 록 그룹이 되었다.
비틀스의 음반은 미국에서도 대선풍을 일으켜 '비틀스매니아(비틀스 광)'를 낳을 만큼 미국을 휩쓸었으며,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면서 텔레비전에도 등장하였다. E.프레슬리 등 미국 대중음악가들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고 재즈와 초기 록의 신선함과 자극을 포착, 이를 소화하여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리버풀사운드'를 창조해 냄으로써 그룹을 인기 정상에 올려 놓았다.
상업적 성공으로 경제력이 보장되자(비틀스의 음반은 싱글·앨범 모두 100만 장 이상 팔림) 이들은 자유로운 음악 형식과 편곡을 시도, 발라드풍의 《예스터데이 Yesterday》를 비롯하여 복잡한 리듬의 《페이퍼백 라이터 Paperback Writer》, 동요풍의 《옐로 서브머린 Yellow Submarine》,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엘러너 릭비 Eleaner Rigby》 등 다양한 모습의 노래를 선 보였다.
비틀스는, 젊은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다른 연주가들에게도 이들의 새로운 음악적 표현을 모방하도록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전음악 애호가들로부터도 큰 호감을 받았다.
1966년 마지막 공연을 가진 비틀스는, 팬들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이 되고 각자 가지는 관심의 차이로 1971년 해체되고 말았다. 이들은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으며, 해체 후 재결합도 일부에서 시도되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들 가운데 레넌은 음악 활동을 계속하던 중 1980년 뉴욕에서 암살되었으며, 해리슨은 2001년 11월 29일 사망하였다.
7. 댄스뮤직 [ dance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춤을 추기 위한 음악.
본래의 뜻은 모든 종류의 춤을 위한 음악이지만, 오늘날의 관습에 의하면 사교 댄스(social dancing) ·무도장 댄스(ballroom dancing)를 위한 음악의 뜻으로 사용되며, 예술무용이나 발레음악을 뜻하지는 않는다. 넓은 의미의 사교 댄스 음악은 원시시대의 집단적 댄스를 위한 소박한 음악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데, 중세에 궁정무도회의 음악으로 발전하여 19세기 이후 민속무용의 요소가 많이 도입되면서 일반 대중의 사교와 오락을 위한 것이 되었다. 다시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축음기와 레코드의 발명, 라디오의 보급 등으로 댄스 음악이 포퓰러뮤직(popular music:pop music)으로 널리 애호를 받게 되었다. 즉, 댄스 뮤직은 무용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오락이나 감상용이 된 것이다. 이것은 1940년대까지 미국의 팝뮤직의 70~80%가 댄스 뮤직이었던 것을 보아도 분명하며, 같은 시기까지 재즈가 댄스 뮤직으로 연주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 후에 댄스 뮤직은 팝뮤직의 한 분야로서 연주되었다. 댄스 뮤직의 특색은 춤을 추기에 적합하도록 리듬이 일정하다는 데 있다. 20세기 초까지는 유럽 민속음악의 리듬을 바탕으로 한 왈츠 ·마주르카 ·카드리유 등의 곡이 애용되었고, 1910년대에는 레그타임 ·원 스텝 ·폭스 트롯 등과 같은 재즈 계통의 싱코페이션이 강한 리듬이 애호받았다. 1920년대에는 탱고 ·룸바 등의 곡이 유럽과 미국에 보급되었다. 또 1930년 이후에도 라틴 계통의 콩가와 삼바가 미국을 거쳐 세계로 퍼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 같은 라틴 계통의 맘보 ·차차차 ·로큰롤 ·트위스트 ·보사노바 등의 여러 가지 리듬곡(曲)이 유행하였다. 1960년대에는 1965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야성적인 리듬의 고고가 선풍을 일으켰다. 1979년부터는 격렬한 동작에 의한 정렬적인 디스코가 젊은이들 사이에 열병처럼 전파되어 갔다. 이러한 새로운 댄스 리듬은 특정한 사람에 의해서 고안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미국 흑인의 춤이나 음악의 특색을 바탕으로 하여 라틴아메리카의 토속적인 리듬이 덧붙여져서 도식화한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랩(rap)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랩은 본래 1970년대 중반 미국 내의 흑인들의 언어유희에서 시작된 것으로 자기자랑이나 타인의 비방을 일상적인 용어를 즉흥적으로 내뱉는 것이었다. 차츰 사회문제나 정치비판의 성격을 띤 가사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통상적인 사랑과 같은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랩이 크게 유행할 수 있었던 것은 샘플링(sampling) 기술과 힙합(hip-hop)의 대중적 발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 힙합은 본래 1970년대 후반 뉴욕거리의 예술가들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대중문화운동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음반의 스크래치 기법 등 다채로운 음향효과를 만들어내는 반주기법으로 변형되어 발전하였다.
이러한 힙합의 음향효과와 일상적인 문제를 즉흥적으로 전달하는 랩의 기능효과는 음원(音源)으로부터 사운드를 채취 ·재구성하는 샘플링기계에 의해 새로운 음향효과를 만들어냄으로써 대중음악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한편 자메이카 토속리듬에 뿌리를 둔 레게(reggae)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인기를 얻어오다가 1981년 레게 스타 B.말리의 사망 이후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또한 유럽에서는 신시사이저와 전자악기 등을 이용한 테크노댄스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도 랩, 힙합, 레게 등의 영향은 여전하며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하였다.
8. 신시사이저 [ synthesizer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악기 > 서양악기 > 건반악기 및 타악기
요약 : 전자발진기(電子發振器)를 사용하여 온갖 음을 자유로이 합성할 수 있도록 고안한 악기.
전자오르간 등의 전자악기는 음색과 그 밖의 요소들이 미리 장치화되어 있는 데 대하여, 신시사이저는 모든 요소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신시사이저는 1906년 미국의 T.케힐이 발표한 '텔하모늄(telharmonium:dynamophone)'이 그 원류이다. 이것은 저항기(抵抗器)로 배음(倍音)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현재와 같은 신시사이저는 1950년대에 미국의 RCA(RCA Corporation)에 의해 최초로 개발되었으나, 천공(穿孔) 테이프를 사용하는 등, 실험적 요소가 많았다. 그후 1965년에 상품화되고, 1968년경부터는 일반화되었다. 이 악기는 기본적으로는 음원(音源)을 발생시키는 부분, 그 배음을 가감하는 부분, 음에 시간적 음량변화를 주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리적으로는 악음(樂音)은 물론, 자연음·동물의 울음소리 등 어떠한 음도 표현할 수 있으나, 이에 따른 경제적 제약 때문에 표현범위가 한정된다. 또한 조작이 복잡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중녹음을 필요로 하는 단점도 있으나, 기술의 진보와 연주솜씨가 향상됨으로써 이와 같은 단점은 점차 보완되고 있다. 대부분의 신시사이저는 피아노와 비슷한 건반(키보드)을 가지지만 다른 연주장치, 종래의 악기 등과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9. 포퓰러뮤직 [ popular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넓은 뜻으로는 클래식이나 예술음악에 대하여 일반대중이 즐겨 부르는 통속적인 성격을 띤 음악, 좁은 뜻으로는 재즈를 제외한 미국의 대중음악.
팝뮤직 또는 그냥 팝이라고도 하며 근래에는 영국의 대중음악도 이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많다. 미국에서는 19세기 말에 대중음악을 생산하는 산업체제가 정비되기 시작하여 이 산업이 낳은, 이를테면 빙 크로즈비나 F.시나트라와 같은 가수들이 부른 종류의 노래를 포퓰러뮤직이라 하였다. 그 후 록뮤직이 나타난 뒤로는 포퓰러뮤직이라는 말이 더욱 넓은 뜻을 지니게 되어 클래식이나 예술음악 등 순수음악과 민속음악 이외의 일반음악 전반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다.
한편 ‘포퓰러’를 ‘팝’으로 생략하여 부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으며 록이 등장한 이후 갑자기 많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팝’이라고 했을 때는 대개 1950년대 후반 이후의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포퓰러뮤직을 가리킨다.
10. 레게 [ reggae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1968∼1969년 카리브해(海) 자메이카에서 발생한 새로운 대중음악.
전통적인 흑인 댄스뮤직에 미국의 솔뮤직(soul music:靈歌調의 재즈음악) 등의 요소가 곁들여 형성되었다. B.말리(1945∼1981)를 중심으로 한 ‘더 웨일러즈(The Wailers)’의 앨범 《캐치 어 파이어 Catch a Fire》가 발표된 1972년을 레게가 일정한 음악적 성숙에 이른 해로 보고 있다. 그 무렵, 미국의 대중음악에도 레게의 영향을 받은 음악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영국의 록기타 연주자인 E.클랩턴(1945∼ )이 말리의 작품 《나는 보안관을 쏘았다 I shot the Sheriff》를 연주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 ·유럽에서 말리의 인기가 급상승하였고, 레게는 국제적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때마침 런던에는 자메이카 이민이 증가하여 1970년대 후반부터 영국을 본거지로 한 레게음악가도 잇달아 나타났다. 1980년대로 접어들자 토스트(toast) 또는 DJ라고 불리는 보컬형, 그리고 러버즈 록(lovers rock)이라 일컫는 러브 발라드적(的)인 것 등 레게는 다양화하여 세계의 대중음악에 폭넓은 영향을 끼쳤다.
11. 고고 [ gogo ]
분류 :
· 역사와 지리 > 역사 > 서양사 > 현대 > 일반
· 문화예술 > 무용 > 댄스
요약 : 1960년대 후반에 유행하던 대중무용.
허리를 흔드는 간단한 춤이지만 자유스럽게 출 수 있는 점과 재즈·로큰롤 등에 맞추어 출 수 있어 인기가 있었다. 주로 미국 뉴욕시를 중심으로 일어났으며 그리니치빌리지의 일렉트릭 서커스는 고고의 발상지이다.
12. 차차차 [ cha cha cha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대중음악의 리듬형식 및 그 형식을 따른 댄스음악.
귀로(giro:호리병박 모양으로 된 과실의 딱딱한 껍질을 새겨 자국을 만들고 그 자국을 철사 브러시로 문질러 소리가 나게 한 악기)를 사용하여 ‘차차차’라는 느낌의 리듬을 내게 한 데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쿠바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악단 지휘자이기도 한 E.호린이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유행한 쿠바의 무곡 단손(danon)을 개조한 것으로 1950년대 중반에 세계적으로 유행하였다.
13. 블루스 [ blues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19세기 중엽에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발생한 대중가곡 및 그 형식.
음악적 특질과 형식은 20세기에 들어와 재즈의 음악적 바탕이 되고, 재즈 표현상 중요한 정신적 요소가 됨과 동시에 널리 미국 포퓰러뮤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블루스의 원형은 노예시대 흑인들의 노동가나 필드 홀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과 스피리튜얼스 등 주로 집단적으로 불리던 소박한 민요가 개인이 부르는 노래로 바뀌어 블루스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날 포크블루스·컨트리블루스로 불리는 초기의 블루스는 노예해방이 이루어진 19세기 중엽 이후의 것으로, 해방되었다고는 하나 겨우 인간취급을 받은 데 불과한 흑인들의 비참한 생활환경, 인간적인 슬픔·고뇌·절망감 등이 나타나 있다. 즉 인간성이 완전히 무시된 노예시대에 비해 약간은 개인적인 생활을 인정받게 된 흑인들의 감정의 솔직한 표현이었다.
그 블루스에는 가사(시적 구성)·선율구조에 흑인 특유의 특징이 있으며, 그것들은 서유럽음악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아프리카계 민족의 특질을 상실하지 않았다. 블루스는 처음 가곡으로서의 형식이 일정하지 않았으나, 이윽고 독자적인 3행시 형식(三行詩形式)의 가사에 의한 12마디의 형식이 나오게 되었다. 각 행이 4마디의 프레이즈를 이루고 제1행은 무엇인가를 호소하고, 제2행은 제1행을 되풀이해서 강조하며, 제3행에서는 호소한 것에 대한 결론과 결정적인 사실을 말하고 있다. 블루스는 보통 기성곡(旣成曲)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노래하는 사람이 즉흥적으로 자신의 괴로움이나 슬픔 등을 가사화하여 부르는 경우도 많으며, 그 기본형은 으뜸음·딸림음·버금딸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음계적인 특색은 서양음악의 장조로 옮겨 보았을 때 제3도와 제7도가 약 반음 가량 낮아져 독자적인 선법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흑인적인, 즉 아프리카계의 영향에 의한 스케일을 블루스 스케일이라고 하며, 그 플랫된 것을 블루노츠라 부른다(밥 이후 다시 제5도로 반음 낮추어 연주하게 되었다). 블루스싱어의 노래는 이 반음을 낮춘 음도 정확한 반음이 아니라 미묘한 음정의 변화가 있으며, 반주 파트에서도 반음을 낮추지 않은 음계를 사용하므로 노래와의 사이에는 불협화음이 생기고, 이것도 블루스(후에는 재즈 연주상)의 하나의 커다란 특색이 되어 있다. 블루스는 흑인들의 생활환경이 조금씩 개선됨에 따라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불리게 되었으며, 포크블루스나 컨트리블루스가 흑인들이 모인 3류 주점 같은 곳에서 방랑시인적인 남성가수에 의해 불린 데 반하여, 20세기 이후는 여성가수에 의해 피아노나 소규모 밴드의 반주로 불리는 새로운 블루스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1920년대에는 '블루스의 왕후'로 불리던 B.스미스를 비롯하여 전문적으로 블루스만을 부르는 전문가수들도 나타났다. 이들 블루스가수의 레퍼토리에 오른 유명·무명의 블루스를 클래식블루스라 한다. 그리고 블루스는 재즈와 그 연주에 영향을 끼치면서 블루스 자체의 표현에도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왔는데, 모던재즈 연주자에 의해 쓰여지고 연주된 블루스는 다시 모던블루스로 불리고 있다.
유명한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St. Louis Blues》(1914)를 비롯하여 많은 블루스곡을 쓴 W.C.핸디는 '블루스의 아버지'로 호칭되고 있으나 블루스의 발명자·창조자는 아니며, 바로 흑인들의 민요였던 많은 블루스를 채보하여 손을 대고 새로운 가사를 붙여 그것을 악보로 출판하는 일을 생각해 낸 선구자였다. 블루스에는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 가사가 많으나, 그 가운데에는 기쁨을 노래한 것도 없지는 않다.
14. 힙합 [ Hip Hop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1980년대 미국에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다이내믹한 춤과 음악의 총칭.
당초에는 1970년대 후반 뉴욕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이나 스페인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따라서 힙합을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문화’라고 평하기도 한다.
주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에어스프레이 페인트로 극채색의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그래피티(낙서미술), 비트가 빠른 리듬에 맞춰 자기 생각이나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는 랩, 랩에 맞춰 곡예 같은 춤을 추는 브레이크 댄스 등의 3가지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후 힙합은 랩의 효과음으로 사용되던 LP레코드 판을 손으로 앞뒤로 움직여 나오는 잡음을 타악기 소리처럼 사용하는 스크래치, 다채로운 음원(音源)을 교묘한 믹서 조작으로 재구성하는 브레이크 믹스 등의 독특한 음향효과로 주목을 끌었다. 그 기법은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으로 힙합 운동 출신의 ‘사운드 크리에이터(편곡자)’들을 등장시켰고, 이들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1980년대에 미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경향의 하나로 정착되었다. 그 이후로 힙합은 주로 이러한 사운드기법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힙합은 전세계의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힙합스타일’이라고 하여, 보다 자유스럽고 즉흥적인 형태의 패션·음악·댄스·노래, 나아가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문화 현상이 되었다.
15. 랩 [ rap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미국 뉴욕의 흑인과 스페인계(系)의 젊은이 사이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퍼진 문화.
힙합(hiphop)으로 알려진 청소년 문화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으로, 랩이라는 호칭은 1980년대 초에 생겼다. 일상생활의 이야기나 느낀 생각을 리듬에 맞추어서 이야기하는 랩과 기계체조나 판토마임과 흑인 댄스 음악을 연결한 곡예적인 브레이크 댄스(break dance) 등이 그 표현방식이다.
흑인 음악가 퀸시 존스는 ‘현대 흑인음악에 있어서 가장 혁명적인 표현방식’이라고 랩을 평가한다. 랩은 1980년대에 음악 장르화하여, 랩의 주요한 반주용 음원(音源)인 레코드 음반을 손으로 앞뒤로 움직이면서 소리를 타악기 음적으로 쓰는 스크래치·브레이크믹스 등의 방식도 유행했다.
16. 브레이크 [ break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재즈
요약 : 재즈에서 많이 쓰여온 주법.
보통 프레이즈(악구)가 끝난 짧은 공백을 1∼2마디의 카덴차 스타일의 즉홍적 프레이즈로 메우는 일, 또는 그 부분을 가리킨다. 또 블루스 등에서 가수가 2마디 반을 노래한 뒤의 1마디 반을 트럼펫 등이 즉흥적으로 다른 멜로디를 넣어 연주하는 경우에도 '브레이크한다'는 말을 쓴다. 이 밖에 음악용어로 소리넓이(聲域)가 바뀌는 부분이나 음의 변환점을 일컫는다.
17. 재즈 [ jazz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재즈
요약 : 미국 흑인의 민속음악과 백인의 유럽음악의 결합으로 미국에서 생겨난 음악.
재즈의 리듬 ·프레이징 ·사운드 ·블루스 하모니는 아프리카음악의 감각과 미국 흑인 특유의 음악감각에서 나오고, 사용되는 악기 ·멜로디 ·하모니는 유럽의 전통적인 수법을 따르고 있다.
재즈의 특색으로는 오프 비트의 리듬에서 나온 스윙감(感), 임프로비제이션(즉흥연주)에 나타난 창조성과 활력, 연주자의 개성을 많이 살린 사운드와 프레이징의 3가지를 들 수 있으며 이것들이 유럽음악 ·클래식음악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재즈의 어원은 야비하고 외설스러운 뜻을 지닌 영국의 고어(古語) 재즈(jazz)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 19세기부터 미국 남부의 흑인들이 사용한 성행위(性行爲) 등의 성적(性的) 의미와 열광이라든가 빠른 템포나 리듬을 뜻하는 속어 재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 드럼 연주자 찰스의 이름이 Charles → chas → Jass → Jazz로 전환된 것이라는 설 등이 있다.
또 재즈피아노 주자이며 작곡가인 제리 롤 모튼은 1902년 자기의 피아노 연주스타일을 재즈라 하고 재즈의 창시자로 자칭하기도 하였으나 모두 확실한 근거는 없다. 그러나 17년에 녹음된 사상 최초의 재즈 레코드레이블에는 “…Jass Band”라고 인쇄되어 있으며 당시는 jazz가 아니라 jass 또는 jaz, jas 등이었다고 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은 특색을 지닌 흑인음악을 재즈라고 부르게 된 것은 1910년대에 들어서부터이며 그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래그타임음악 또는 래그라고 불렀다. 재즈는 여러 가지 차별이나 기성개념에 반항하면서 퍼레이드의 행진음악에서 댄스음악 그리고 감상을 위한 음악으로 발전하여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음악의 괄목할 만한 한 분야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 ·스타일이 창출될 것으로 생각된다.
(1) 모체
재즈의 시초는 17세기 말 이래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대륙으로 인적자원 ·노동력으로서 수출된 흑인 노예의 자손들은 아프리카 민속음악의 감각을 필드 할러라는 단순한 서글픈 노래로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교회의 찬송가를 비롯한 유럽음악의 영향을 받아 흑인 특유의 감각을 반영한 흑인영가 ·워크송(노동가) ·체인갱송(쇠사슬에 묶인 죄수의 노래) 등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19세기 말에는 노예해방으로 개인의 생활을 생각할 수 있게 되자 그러한 사생활의 애환을 소박한 형식의 노래로써 표현하게 되었다.
그 노래가 모체의 하나가 된 블루스이다. 또 노예해방 후의 흑인과 크리올(흑인과 백인의 혼혈인:미국에서는 흑인과 프랑스인의 혼혈인)은 예능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게 되었고, 19세기 말엽부터는 남부의 흑인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래그타임이라는 율동적인 스타일의 피아노음악이 생겨나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재즈는 아니지만 재즈의 모체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었다.
그 무렵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는 흑인들에 의한 브라스밴드가 많이 나타났다. 남북전쟁에 패한 남군 군악대의 악기를 흑인들이 싼값으로 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들 브라스밴드는 시(市)의 퍼레이드나 장례행진 때에 행진곡 등을 연주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 밴드의 행진곡도 재즈의 모체의 하나가 되었다.
(2) 역사와 스타일의 변천
재즈는 뉴올리언스의 흑인 브라스밴드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흑인들의 밴드는 백인들의 밴드를 본따 유럽음악의 수법에 따른 연주를 하고 있었으나 점차 행진곡 ·래그타임곡 등의 연주에 흑인 특유의 감각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가곡(歌曲)인 블루스도 악기로 연주하게 되었다. 흑인 특유의 리듬감에 래그타임의 영향이 곁들어 그들 가운데는 독보력(讀譜力)은 없어도 멜로디 ·하모니 등을 외어 원곡(原曲)을 쉽게 하여 연주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전설적인 인물처럼 되어 있는 트럼펫 주자 바디 볼덴은 그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또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트럼펫 ·클라리넷 ·트롬본의 3관편성(三管編成)에 의한 컬렉티브 임프로비제이션(collective improvisation:집단 즉흥연주)과 그 앙상블 진행스타일이 커다란 특색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뉴올리언스재즈이다. 이 스타일로 백인들이 연주하는 재즈를 딕실랜드재즈라고 하는데 요즘은 구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뉴올리언스의 흑인 재즈맨들은 주로 창가(娼家)가 많은 홍등가(紅燈街) 스토리빌에서 일해 왔으나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뉴올리언스가 군항(軍港)이 되고 홍등가가 폐쇄되자 트럼펫 연주자 K.올리버를 비롯한 많은 흑인 재즈맨들이 시카고와 뉴욕 등지로 옮겨갔다. 시카고에서 그들은 뉴올리언스재즈의 스타일로 연주를 계속하였는데 그 영향을 받은 젊은 백인 재즈맨들은 뉴올리언스재즈의 스타일에 세련도를 곁들여 연주, 이것이 후에 시카고스타일로 불리게 되었다.
이 백인 재즈맨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이 R.암스트롱과 빅스 바이더백이다. 암스트롱은 22년 시카고에 나타나 재즈에 있어 솔로(독주)의 중요성을 확립한 인물이며, 백인인 바이더백은 재즈는 흑인이 아니면 연주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재즈의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운 감각의 백인재즈를 창조하여 시카고 백인재즈의 중심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시카고의 흑인 재즈맨들 사이에서 피아노에 의한 새로운 블루스주법 부기우기가 나왔다. 한편 뉴욕에서는 뉴올리언스재즈의 영향을 받은 빅밴드에 의한 재즈가 성행했다.
그리하여 재즈음악으로 발전하였는데 흑인 거주지구인 할렘에서는 F.헨더슨, D.엘링턴 등의 독특한 편곡에 의한 재즈스타일도 나왔다. 또 래그타임계 피아노재즈의 새로운 스타일이 J.존슨, P.월러 등에 의해서 창조되었다. 뉴욕에서의 빅밴드재즈의 발전은 이윽고 재즈 전체의 발전을 촉진하게 되었다. 36년 베니 굿맨악단이 연주한 맹랑한 재즈는 경제불황의 회복기라는 좋은 조건도 있고 해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굿맨에 이어 T.도시, A.쇼, G.밀러 등의 백인 빅밴드도 인기를 끌었다.
이들 백인악단의 세련된 신선한 댄스 음악은 스윙뮤직으로 불리고 이로부터 스윙재즈시대가 시작되었다. 굿맨악단의 드럼 연주자 징 크루퍼를 비롯한 많은 시카고스타일재즈의 스타들이 이들 악단에서 활약한 사실은 빼놓을 수 없다. 또 빅밴드로부터의 픽업 멤버에 의한 소편성악단(콤보)과 레코드 취입을 위한 재즈, 즉 콤보재즈도 많이 유행하게 되었으며, 솔로의 매력이야 말로 재즈의 매력이라는 사실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스윙재즈의 유행에 따라 주목을 끌게 된 흑인악단 카운트 베시악단은 중부 미주리주(州)의 캔자스에서 1920년대부터 활약하고 있던 베니 모턴악단의 후신(後身)이지만, 간단한 헤드 어레인지를 구사한 자유로운 기분의 연주와 리프스타일의 흥미로운 점에 특징이 있었다. 이것이 캔자스시티재즈이며 베시악단도 뉴욕으로 진출하였다.
40년대에 들어서자 스윙재즈는 매너리즘에 빠지고 이 상태에서 만족할 수 없는 젊은 재즈맨들에 의하여 새로운 재즈가 탐구되었다. 뉴욕의 52번가에 있는 클럽 민턴하우스 등 잼세션에서 C.크리스티언, D.길레스피, C.파커 등에 의해 비밥(밥이라고도 한다)이 생겨나고 스타일화하였다. 특이한 코드진행과 종래 재즈의 하모니나 리듬의 제약을 무시한 새로운 수법은 당초에는 상당한 비난을 받았으나 얼마 가지 않아서 곧 모던재즈의 모체가 되었다.
이 비밥의 수법에 의한 빅밴드재즈가 우디 하먼악단 등의 모던 빅재즈밴드이다. 그리고 비밥은 M.데이비스, S.게츠 등에 의하여 내성적이며 정적인 솔로와 앙상블의 균형이 잡힌 쿨스타일의 재즈를 낳고 다시 R.트리스타노에 의한 유럽 현대음악의 수법을 받아들인 실험적인 재즈도 낳게 되었다. 50년대에 들어서자 모던 빅밴드의 허먼악단, 스턴겐튼악단의 백인 재즈맨에 의한 지적인 재즈가 주목을 끌었다. 그들은 주로 미국의 서해안 로스앤젤레스에서 활약하였기 때문에 보통 웨스트코스트재즈로 불렸는데, S.로저스, J.멀리건이 대표적이다.
한편 뉴욕 등의 동해안에서 비밥의 임프로비제이션에 의한 솔로를 중심으로 한 연주를 계속해온 흑인 재즈맨들은 50년대 중반부터 그룹으로서의 조화를 발전시킨 하드밥 혹은 흑인적인 냄새를 강하게 풍긴 펑키 등의 명칭으로 웨스트코스트파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들 흑인의 재즈를 이스트코스트재즈라고 하며, A.블레키, 호레스실버, S.멍크, M.데이비스, S.롤린스 등이 이들을 대표했다. 또 쿨재즈와 유럽음악의 영향으로 지적인 실내악적 재즈에 특이성을 보인 J.루이스의 모던재즈 4중주단도 생겨났다.
50년대 말엽에 알토색소폰 연주자 O.콜먼이 멜로디 ·하모니 ·리듬의 3대요소를 뿌리부터 뒤엎은 독자적인 재즈를 만들어 냈다. 또 선법(旋法)을 탐구한 J.콜트레인, 자유로우면서도 강렬한 색채감을 지닌 색소폰 연주자 A.아일러 등이 활약하고 전위(前衛)재즈가 큰 관심을 끌게 되었다. 근래에는 하드 ·밥 ·쿨 등 여러 가지 스타일과 수법이 서로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18. 래그 [ rag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재즈
요약 : 래그타임의 리듬으로 쓰여진 피아노곡에 붙인 이름.
190년대에 흑인 피아니스트들에 의하여 창안된 피아노 연주스타일을 래그타임이라고 하며 여기에 ‘래그’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1900년대에 와서 대중가요를 쓴 사람이나 재즈 플레이어도 이 리듬을 이용한 곡을 많이 썼으며, 히트곡이 된 것도 적지 않다.
19. 래그타임 [ ragtime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재즈
요약 : 재즈의 한 요소가 되는 피아노의 연주스타일.
싱코페이션(syncopation:분절법)을 구사한 리듬에 대한 명칭으로 1890년대 중반에서 1910년대에 걸쳐 피아노곡 ·대중가요 ·재즈밴드 연주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일반적으로 악보대로 연주되었다. 이 리듬의 피아노 연주스타일은 미국 미주리주의 흑인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발달되었으며, 피아노 주자 S.조플린과 J.스콧을 비롯한 다른 래그타임 피아노 연주자들은 1899년에 출판된 조플린의 《Maple Leaf Rag》와 기타 피아노곡 연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흑인 피아니스트와 가수들 사이에 이미 이 리듬이 쓰여지고 있었으며, 지그스(jigs) ·행진곡 ·케이크워크(cakewalk) ·카드리유(quadrille) 등에서 래그타임의 리듬이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일례로 유명한 재즈곡 《타이거 래그 Tiger Rag》(1916)는 카드리유의 선율에서 나온 것이다.
20. 대중가요 [ 大衆歌謠, popular song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서양음악이 도입되던 시절부터 대중 사이에서 즐겨 불려온 세속적인 노래.
예술가곡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유행가라고도 한다. 예술가곡이 예술성과 심미성에 가치를 두는 데 반하여 대중가요는 감각적인 대중성 ·오락성 ·통속성 ·상업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예술가곡을 제외한 가요 전반을 의미하나, 민요와는 구분된다. 한국에서의 대중가요는 서양음악의 수입과 더불어 시작된다. 즉 선교사들에 의하여 찬송가를 중심으로 한 서양음악이 들어오자(1885), 서양의 노래들이 번안되어 불리기 시작하였다.
1910년 학부(學部)에서 《보통교육창가집》을 발간하였는데, 거의가 1872년 일본에서 발간된 《소학창가집》의 곡들을 전재한 것들이었다. 이 시절 창가는 서양음악을 지칭하는 것이 통례로 인식되었다. 대중가요는 산업사회의 발달과 함께 매스컴의 급진적인 발달에 힘입어 지방적인 색채가 퇴색되면서 도시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특징이 생겼다. 그리고 노래의 발성 ·창법 ·리듬 ·음계 ·멜로디가 민감하게 변하고 장식음(꾸밈음)의 구사법이 변화무쌍하게 변천해도 그 나름대로 하나의 전통을 이어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1) 연혁
한국에서는 1885년 미국의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종교사업과 교육사업(배재학당 ·이화학당 등)을 시작하면서 찬송가의 보급과 더불어 ‘창가(唱歌)’라는 신식 노래가 등장하였다. 창가의 어원은 운문형태의 문학에서 비롯되었다. 일반적으로 ‘노래부르기’를 말하는데, 초창기는 시형(詩型)이 다분히 일본의 것을 모방한 듯한 5 ·7 또는 7 ·5조 등의 음절을 기본으로 하는 신시조의 유행시대였다. 한문문화권(중국 ·일본 ·한국)에서 통속적인 유행가를 대중가요라고 지칭하는 것은 한국뿐이다.
이 당시 한국에서는 예술적인 가곡도 ‘가요’라는 개념에 포함되어 있었다. 1909년 민족음악의 기치를 내세우고 국악과 양악을 가르치던 유일한 민간학원 ‘조양구락부(朝陽俱樂部)’의 후신인 ‘조선정악전습소’ 출신 이상준(李尙俊)이 《조선속요집(朝鮮俗謠集)》 《신유행창가집》을 펴냈는데, 여기에는 일본창가와 유행가가 여러 곡 실려 있었으며, 일반대중에게 ‘유행소가(流行小歌)’라는 말이 익숙해진 것은 14년 이후이다. 37년 일제는 중일전쟁을 일으킨 뒤 전시체제에 맞지 않는다 하여 종래의 퇴폐적인 유행가를 제한 ·금지시켰다.
그러나 일제가 군가 ·애국가요 ·국민가요라는 명칭을 붙여 획일정책으로 몰고 갔을 때, 유행가는 보다 더 대중적인 노래라고 해서 ‘대중가요’라는 새로운 명사를 쓰기 시작하였다. 순수음악에서는 유행가와 구별하기 위해 ‘예술가’ 또는 ‘예술가요’라고 구분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가곡’으로 통칭된다. 대중가요는 양악기로 반주하는 경음악 형식의 가곡이므로 더욱 구분을 확실하게 고집했던 것이다.
(2) 발전사
1925년 11월에 발매한 ‘조선소리판’이라는 레코드에 당시 유행했던 일본 유행가를 처음으로 한국말로 부른 노래 《시들은 방초》(原題는 船頭小唄)를 취입한 사람은 도월색(都月色)이었고, 《장한몽(長恨夢)》(原題는 金色夜叉)을 김산월(金山月)이 불렀다. 당시 판소리와 민요 등을 일본에 가서 취입한 사람들은 당대의 명창 ·명기들이었다. 도월색 ·김산월도 이런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가요를 전문으로 부르는 ‘가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요를 노래하는 본격적인 가수의 등장은 1930년대 이후이다. 가요음반이 대중의 기호물이 되면서 연극배우들 중에서 ‘막간무대’에 등장했던 인기배우들이 대거 가요곡을 취입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본격적인 가수가 등장하여 활약했던 1935~1936년까지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때 배우로서 노래를 부른 사람들은 전옥(全玉) ·복혜숙(卜惠淑) ·김선초(金仙草) ·김선영(金鮮英) ·남궁 선(南宮仙) ·강홍식(姜弘植) ·나품심(羅品心) ·강석연(姜石燕) ·이애리수(李愛利秀) ·윤심덕(尹心悳) ·김연실(金蓮實) 등이다. 1932년 신인가수 발굴경연대회에서 3위로 입상한 고복수(高福壽)가 1933년 OK레코드사에 취입한 손목인(孫牧人) 곡의 《타향살이》 《사막의 한》(이상 孫牧人 작곡)이 히트하여 레코드 가수로서 성공한 첫번째 사람이었다.
순수한 창작가요는 1929년 김서정(金曙汀) 작곡인 《낙화유수》(이정숙 노래)이다. 이 노래는 1927년에 상영된 극영화 《낙화유수》의 주제가였다. 이 노래를 작곡한 김서정(본명 김영환)은 당시 영화 해설자(변사)로서 유명했던 사람이다. 그는 계속해서 《세 동무》 《강남 제비》 《봄노래》 등을 발표하여 인기가요로 손꼽히게 되었다. 1932년에는 전수린(全壽麟)이 《황성옛터》(이애리수 노래)를 발표하였으며, 이러한 가요의 계열이 한국적인 가요의 맥락을 이어왔다.
초창기의 창작가요는 대부분 신민요풍의 가요가 특징으로 나타났는데, 《오동나무》 《봄맞이》 《노들강변》 《능수버들》 《맹꽁이타령》 《대한팔경》 《노다지타령》 《피리소리》 《장기타령》 등은 널리 알려진 가요들이다. 1928~1936년 사이에 콜럼비아 ·빅타 ·포리돌 ·OK ·태평 ·시에론 ·리갈 등 각 레코드사들이 레코드 제작을 본격화하면서 1936년을 전후하여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축음기의 판매를 중심으로 레코드의 범주도 다양해졌다. 곧 판소리 ·민요 ·가곡 ·동요 ·극영화해설집 ·드라마 ·만담 ·경음악(주로 미국의 재즈 ·팝송 ·찬송가)과 서양 고전음악 등 다양해진 것이다. 그러나 역시 대중가요가 레코드의 대종을 이루고 있었다. 취입에서 제품까지는 대부분 일본에서 하였고, 서울에서의 취입과 프레스 등 일반 작업시설의 확장은 1940년 이후였다. 1931년 일본의 유행가 《술이란 눈물이냐 한숨이냐》를 채규엽(蔡奎燁)이 한국말로 취입하여 히트하자, 일본가요의 인기곡은 대개 한국말로 취입되어 한국어판 일본의 엔카[演歌]가 판을 치게 되었다. 한국가요(창작가요)도 일본에서의 녹음과정에서 일본인이 편곡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 결과, 일본가요와 한국가요의 선율이 자연스럽게 접근하였으며, 더욱이 1930년대 말기에 이르러 일본말 상용이 강요된 시대의 영향으로 일본가요와 동질화되어 갔다. 한편, 각 레코드사의 문예부에서는 당시의 문필가들이 가사를 창작하였다. 이때 활약한 문필가들로는 김안서(金岸曙) ·이하윤(異河潤) ·이서구(李瑞求) ·이부풍(李扶風) ·박영호(朴英鎬) ·조명암(趙鳴岩) ·고려성 ·김능인(金陵人) ·김상화(金尙火) ·강사랑(姜史郞) ·왕평(王平) 등을 들 수 있다. 창작가사 이외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일본가요의 번안과 일본곡에 한국말 가사를 붙이는 일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풍토에서 일본가요의 중심을 이룬 엔카풍[演歌風:독특한 일본음계 ·속요, 음계의 陰旋律과 陽旋律]의 가요곡을 작곡하면 히트하는 시대가 되었고, 34년에는 《목포의 눈물》 《애수의 소야곡》 《연락선은 떠난다》 《망향초 사랑》 《코스모스 탄식》 《고향설》 등이 나왔다. 1933년 《봉자(峯子)의 노래》(채규엽 노래) 《어느 여급의 자살》 이후 대중가요의 가사는 사랑 ·이별 ·눈물 ·방랑 ·고향 그리고 현실도피와 같은 통속적인 감상주의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비록 가락이야 엔카풍이지만 나라 없는 민족의 슬픔을 대변해 주는 노래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1941년(제2차 세계대전) 이후는 획일적인 정책하에서 일본군가만을 불러야 했던 한국가요의 암흑기로, 한국 청년의 출정을 미화한 노래 《아들의 혈서》(백년설 노래)를 매일 방송하기도 하였다. 8 ·15광복의 기쁨도 38선의 갈림으로 덮여지고 그 38선의 비보를 노래한 《가거라 38선》이라는 넋두리의 되풀이로 한국가요는 여전히 감상주의를 탈피하지 못하였다. 더욱이 38선을 넘어온 실향민들은 《꿈에 본 내 고향》 《한 많은 대동강》 등을 애창하게 되었다.
왜색의 잔재를 없애고 주체성 있는 건전가요의 제작보급에 나섰던 서울중앙방송국에서는 1948년 건국 이후 《고향초》 《아내의 노래》 《목장의 노래》 등을 보급, 새로운 한국가요의 맥락을 찾아갔다. 미국의 팝송과 재즈의 기법이 한국가요에 도입되던 시절에는 현인(玄仁)의 노래 《신라의 달밤》이 공전의 히트곡이 되었다. 이 무렵에는 원시적인 레코드제작법에서도 새로운 가요가 많이 만들어졌다. 《명동야곡》 《고향만리》 《울어라 은방울》 《선죽교》 《백팔염주》 《저무는 충무로》 《비내리는 고모령》 《럭키 서울》 등이 그것이다. 이때는 새 가요가 레코드보다 무대공연에서 더 많이 불리고 대중에게 애창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6 ·25전쟁으로 유명한 가요인들이 희생되었고 납북되기도 하였다. 《전우야 잘 자라》(박시춘 곡, 현인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하여 북진하는 국군과 더불어 전국에 널리 퍼졌고, 1 ·4후퇴 이후 실향민의 쓰라린 생활고의 현실은 《굳세어라 금순아》 《슈샤인 보이》 《이별의 부산정거장》 《단장의 미아리고개》 《추억의 40계단》 《물레방아 도는 내력》 《비내리는 호남선》 등에 표현되어 널리 애창되었다. 1957년 공보처에서 제정한 국민가요 중에서 널리 애창되어 건전가요로서 비교적 성공한 노래는 《소녀의 꿈》(손석우 곡) 《청춘목장》(송민영 곡) 《고향에 찾아와도》(이재호 곡) 《꽃 중의 꽃》(황문평 곡) 등이다. 또 1956년 방송드라마의 주제가 《청실홍실》이 크게 히트하자 주제가는 드라마의 정석처럼 되었고, 1955년 이후 한국영화가 성행하자 수많은 영화주제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까지 변함이 없으며, 가요가 히트해서 노래 제목대로 멜로드라마가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 60년대 전반까지 주제가로 성공한 노래로는 《오부자(五父子)의 노래》 《딸 칠형제》 《나 하나의 사랑》 《꿈은 사라지고》 《노란샤쓰의 사나이》 《빨간 마후라》 《카추샤의 노래》 《꿈이여 다시 한 번》 《호반의 벤치》 《산장의 여인》 《비극은 없다》 《맨발의 청춘》 《사랑이 메아리칠 때》 등이 있다. 주제가의 전성시대를 맞아 영화의 주인공들이 직접 주제가를 부르는 예도 많았다. 1955년경에는 세계적인 맘보리듬의 선풍이 한국에도 상륙하자 《아리랑맘보》 《도라지맘보》 《코리안맘보》 등 강렬한 리듬이 한국가요와 조화되어 갔고, 멜로디는 구태의연해도 계속해서 차차차 ·맘보 ·트위스트 등의 리듬은 날로 새로워져갔다. 이어 1960년대의 특징은 비틀즈음악의 영향과 미국의 팝송, 그리고 로큰롤 등이 젊은 층에 파고든 사실이었다. 즉 주한 미군계통에 종사하던 팝송가수들이 일반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특히 학사가수들의 출현은 이를 가속화시켰다. 최희준 ·박형준 ·위키 리 ·유주용 ·김상희 ·김수연 등이 이때에 활약하였다.
또 하나의 특징은 남녀 보컬팀의 등장이다. 블루벨스 ·봉봉4중창단 ·자니브러더스 ·김시스터스 ·이시스터스 ·김치캐츠 등이 그것이다. 1962년 민간방송의 개국으로 전파매체의 혜택을 가요계가 제일 많이 받았다. 신인가수의 등용에서부터 인기가수 순위가 방송출연 빈도 여하에 따라 좌우되는 시대가 되었다. 한편, 전파를 타기 시작한 복고조의 가요가 많아졌고, 다시 엔카조[演歌調]의 가요가 각광을 받게 되었다. 즉 방송에 힘입어 이런 노래들이 레코드의 매출을 증가시켰고 지방으로 확산되어 갔다.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와 더불어 일본 대중문화의 한국정착이 두드러지면서 이미자가 부른 《동백아가씨》와 같은 엔카조의 노래들이 대중에게 폭넓게 접근해갔다. 한편, 이탈리아의 칸초네에서 미국의 팝송 ·컨트리송 ·하드록 등이 젊은층의 열광적인 애호물이 되어갔다. 1970년대의 특징인 통기타와 청바지는 소위 ‘청년문화’라는 낱말을 낳게 할 만큼 외국가요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살롱뮤직의 전성시대에 이르러 신시사이저(synthesizer)음악과 더불어 시대적인 첨단인 듯 대중가요가 활자매체의 후원을 받아 젊은 계층의 노래하는 송라이터들의 출현을 보게 되었다. 송창식 ·윤형주 ·박인희 ·이필원 ·양희은 ·김민기 ·조영남 등의 시대가 된 것이다. 베트남전쟁을 전후해서 동남아시아와 멀리 유럽이나 미국 등지로 유능한 가수들의 해외진출이 늘어나 패티 김 ·윤복희 ·이연옥 ·곽순옥 ·김성옥 ·로라 성 등이 활약하였다. 1970년에 도쿄[東京] 세계가요제 입상《안개》(이봉조 곡, 정훈희 노래) 이후, 계속해서 그리스 ·칠레 등에 한국가요의 진출을 볼 수 있었다. 작곡가로는 이봉조 ·길옥윤 ·김강섭 ·김기웅 ·정민섭 등이 활약하였고, 박경희 ·정미조 ·김상희 ·혜은이 등이 입상하였다.
1977년 이후 광복 30여 년 만에 한국가요의 일본 상륙 등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 이성애 ·이미자 ·김연자 ·허영란 ·남상규 ·문주란 ·정재은 ·남진 ·나훈아 등의 레코드 출판기록은 괄목할 만하다. 1978년부터 서울에서 개최하는 국제가요제 ·세계가요제 등은 세계 각국에서 16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연례행사로까지 발전해갔다. 1980년 일본의 문화방송이 주최하는 아시아 5개국(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1명씩 참가하는 아시아뮤직포럼(Asia Music Forum)에 출연하였던 조용필(趙容弼)이 최고의 인기가수로 각광을 받은 뒤 그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가히 폭발적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일본의 중견가수 15명이 경쟁하다시피 음반을 출반하여 무려 수백만 장의 음반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1970년대 후반 이후, MBC-TV 주최로 매년 대학가요제가 열려 통속적 가요계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곧 대학생들의 창작가요가 가요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한 셈이다.
1980년대에 들어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발전하면서부터 방송전파를 통해 듣는 가요에서 보고 듣는 가요로, 가요의 개념이 크게 변화해갔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소위 엑스(X)세대의 등장은 한국가요 70년사에 큰 변동을 일으켰다. 또한 1990년대의 가요는 LP레코드에서 콤팩트디스크(CD)로 발전했다. 그리고 가요의 영상화(映像化)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1930년대부터 발전했던 재래적인 가요는 이제 기성세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정가요로 뿌리를 내렸으며, 이런 가요를 소위 전통가요라고 고집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랩(rap)과 자메이카의 토속적인 음악을 빌려온 레게(reggae)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위성방송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도 이제 케이블 TV시대를 맞이하여 ‘신토불이’의 정신으로 국악가요라는 새로운 장르가 태동하고 있어 대중가요는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게 발전되고 있다.
21. 니그로음악 [ Negro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 아프리카 민속음악
요약 :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니그로음악과, 서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양 대륙에 건너온 니그로음악의 총칭.
그러나 전자는 통상 아프리카음악이라 하여 달리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북미와 중남미에서는 인종적 혼혈의 정도에 따라 니그로음악의 발달과정이 다르다. 북미에서는 노예로서의 생활고와 개종한 그리스도교의 음악이라는 새로운 외적 요소(外的要素)가 흑인영가 ·블루스 ·가스펠송 등의 음악양식을 만들어내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재즈라는 새로운 스타일이 나타나 미국 백인들 사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되어 록뮤직 등의 포퓰러음악이나 새로운 전위음악(前衛音樂)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한편 중남미에서는 예로부터 내려온 아프리카음악을 그대로 전승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라틴계 유럽(특히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의 음악 유산과 아프리카로부터의 음악 전통이 여러 가지로 융합되어 이것이 소위 라틴아메리카음악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특히 쿠바 ·아이티 등 중남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22. 흑인영가 [ 黑人靈歌, negro spirituals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 아메리카 민속음악
· 문화예술 > 음악 > 종교음악 > 그리스도교음악
· 지역 > 아메리카 > 미국 > 미국일반
요약 : 미국의 흑인들이 노예시대에 부르기 시작한 종교적 민요.
대부분이 니그로적인 당김음으로 된 리듬, 5음음계적인 단순한 음계, 그리고 다성적(多聲的)인 경향을 띠고 있으며 그것은 흑인 특유의 리듬감에 미국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찬송가의 영향이 곁들여 성립되었다. 제재는 구약성서에서 따온 것이 많으며 대개 암울한 현실로부터의 탈출과 내세에서의 해방의 약속 등 노예생활의 고통스런 현실에서 신앙과 상상의 세계로 도피하려는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19세기 초에 발생하여 처음에는 주로 흑인들 사이에서만 불리었으나, 이 노래가 민스트럴쇼에서 자주 불리고 또한 흑인학교 연주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유럽 각지에까지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특히 테네시주 네시빌의 흑인대학인 피스크대학교의 ‘피스크 주빌리 싱어즈’의 활약은 이 노래의 보급에 큰 몫을 하였다. 오늘날에는 연주회나 일반 합창단 등에서도 많이 불리며 널리 알려진 영가에는 《깊은 강》 《아무도 모르는 나의 괴로움》 《예리코의 전투》 《예수에게로의 도피》 《조용히 흔들려라 사랑스런 마차여》 등이 있다
23. 가스펠송 [ gospel song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종교음악 > 그리스도교음악
요약 : 미국의 대중 사이에서 생겨난 복음노래.
'가스펠'은 '복음'을 뜻하며 좁은 뜻으로는 20세기 초 미국 흑인 사이에서 불려진 종교가요를 가리킨다. 흑인영가와 재즈가 혼합된 강렬한 리듬이 특징적이다. 흑인영가와 다르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신약성서의 복음에 관계된 내용을 지니고 있다.
침례교회를 비롯한 프로테스탄트의 여러 종파에서 불렸다. 넓은 뜻으로는 '가스펠 힘(gospel hymn:복음찬송가)'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며 19세기 후반 미국의 프로테스탄트교회의 찬송가 경향을 보인다. 전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친근감이 드는 민요풍의 통속적인 멜로디를 지녔으며 리듬은 다소 재즈가 섞인 경쾌한 것이 많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Precious Lord》 등이 알려져 있다.
24. 스피리추얼 [ spiritual ]
분류 :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 아메리카 민속음악
· 지역 > 아메리카 > 미국 > 미국일반
요약 : 미국의 종교적 성격을 띤 민중의 노래.
스피리추얼스라고 복수형으로 부를 때가 많다. 단선율로 된 것과 합창으로 된 것이 있으며 보통 다음 3종류로 나뉜다.
(1) 화이트 스피리추얼스(white spirituals:백인영가):
영국에서 불리던 프로테스탄트의 종교음악에서 발전한 것이다. 19세기에는 상당히 보급되었으나, 정식 찬송가가 생김으로써 현재는 몇 개의 곡집에 수록되어 겨우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2) 가스펠송(gospel song:복음찬송가):가장 새로운 것으로 지금도 주일학교나 그 밖의 곳에서 불리고 있다. 가사·선율이 새로 작사·작곡되고 화성도 되어 있으며 반주악기도 따른다.
(3) 니그로 스피리추얼스(negro spirituals:흑인영가):미국의 종교적 성격을 띤 흑인들의 노래이다. 선율은 애수를 띠고 있으며 독특한 스타일을 지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25. 포크송 [ folk song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요약 : 세계 각지의 민중 사이에서 불리어 온 전통적인 노래.
보통 민요로 번역된다. 그러나 이 영어에 의한 호칭은 근대 미국의 민요를 뜻하고 있으며 미국민요는 트레디셔널 포크송(traditional fork song:전승민요)과 모던 포크송(modern fork song:새로운 창작민요)으로 대별할 수 있다. 전자에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⑴ 서던 마운틴송: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남북 캐롤라이나주를 포함한 남부와 남동부 애팔래치아산악지대를 서던 마운틴이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전승되어 온 옛 민요이다. 농민이나 나무꾼들이 개척시대 초기에 조상들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지에서 가져온 민요를 그대로 불러오고 있으며 트레디셔널(포크송)의 보고(寶庫)라는 말을 듣는다. 특히 이야기조(調)의 노래(발라드)가 많이 전승되어 오고 있다.
⑵ 카우보이송:서부 개척시대부터 전해 온 카우보이들이 많이 불렀던 옛 민요.
⑶ 흑인계 포크송:주로 남부의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생긴 민요로서 블루스 ·니그로 스피리추얼(흑인영가) 등이 있다. 모던 포크송에는 새로운 민요조의 창작가곡 이외에 현대감각을 가미해서 부르는 트레디셔널 포크송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1960년대부터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하여 인종평등과 반전사상(反戰思想)에 의한 프로테스트송이 성행하고 있다.
26. 모던포크송 [ modern folk song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서양음악 > 기타 서양음악
요약 : 현대에 만들어진 포크송.
포크송이란 원래 여러 민족이나 국민에 의해 대대로 전승되어온 서민적인 애창가를 말하며 그 가운데는 작자를 알 수 없는 곡도 많다. 이러한 전통적인 포크송과는 달리 현대의 포크싱어나 작곡가가 포크송의 정신에 입각하여 새로 만든 곡을 가리킨다. 미국에는 피트 시거, 우디 거슬리 등 가수를 겸한 포크송 연구가와 작곡가들이 많다.
27.민요 [ 民謠, folk song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민중 속에 전승되어 온 가요.
민속음악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는 예술음악과 대립되는 말이지만, 반면 예술음악의 모체가 되기도 한다. 대개 농업과 어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제례(祭禮)나 노동을 할 때 부르기 시작한 노래로서, 특정한 창작자가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민중의 생활 감정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때로는 국민성 ·민족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민요는 유행가처럼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어버이에게서 자식으로, 자식에게서 손자로 전승되며, 그 전승도 문자나 악보를 매체로 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필요에 따라서는 춤과 함께 집단적으로 부르기 때문에 가사와 곡조가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한국의 민요는 대개 같은 가락의 사설을 바꾸어 부르는 유절형식(有節形式)이 많고 흔히 후렴이 붙는다. 또 그 전파범위와 세련도에 따라 토속민요와 창민요(唱民謠:通俗民謠)로 구분한다. 토속민요는 어느 국한된 지방에서 불리는 것으로 사설이나 가락이 극히 소박하고 향토적이다. 김매기 ·모내기 ·상여소리 ·집터 다지는 소리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는 달리 창민요는 흔히 직업직인 소리꾼에 의하여 불리는 세련되고 널리 전파된 민요로서 육자배기 ·수심가 ·창부타령 ·강원도아리랑 등이 그 예인데, 민요라 하면 대개의 경우 이 창민요를 가리킨다. 또한 창민요 중에서 아리랑 ·청춘가 ·이별가 ·군밤타령 ·닐리리야 ·도라지타령 등은 그 역사가 길지 않아 일종의 속요라고도 할 수 있다. 창민요는 지방마다 가락이 다르므로 그 차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⑴ 경기민요:경기도 ·충청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로서 대개 5음음계의 평조(平調)선법을 지녔으며, 장 ·단3도 진행이 많고 세마치나 굿거리장단의 빠른 한배로 부르기 때문에 매우 경쾌하고 분명하다. 또한 선소리[立唱]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의 하나라 하겠다. 노랫가락 ·창부타령 ·아리랑 ·긴아리랑 ·이별가 ·청춘가 ·도라지타령 ·사발가 ·태평가 ·오돌또기 ·베틀가 ·오봉산타령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양류가 ·양산도 ·경복궁타령 ·한강수타령 ·개성난봉가 ·군밤타령 ·닐리리아 ·건드렁타령 ·는실타령 ·천안삼거리 등이 있다.
⑵ 남도민요:전라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로서 판소리와 산조의 장단을 많이 사용한다. 중모리와 중중모리가 많이 쓰이고 드물게 진양조(육자배기)와 자진모리(까투리타령)가 쓰이며 극적이고 굵은 목소리를 눌러 내는 특징 있는 민요이다. 새타령 ·육자배기 ·농부가 ·자진농부가 ·흥타령 ·자진육자배기 ·까투리타령 ·날개타령 ·진도아리랑 ·개고리타령 ·둥가타령 ·강강술래 등이 있다.
⑶ 서도민요:황해도 ·평안도 지방의 민요로 그 선법은 완전5도 위에 조금 낮은 단3도를 쌓아놓은 모양의 것이 많다. 기악 반주를 가진 것이 별로 없으며, 창법도 특수하여 콧소리(nasal)로 얕게 탈탈거리며 떠는 소리, 큰 소리로 길게 죽 뽑다가 갑자기 속소리로 콧소리를 섞어서 가만히 떠는 소리를 내는 것 등이 특징이다.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사리원난봉가 ·병신난봉가 ·숙천난봉가 ·산염불 ·자진염불 ·몽금포타령(이상 황해도), 수심가 ·엮음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배따라기 ·자진배따라기 ·안주애원성(이상 평안도) 등이 있다.
⑷ 동부민요:태백산맥을 중심으로 경상도 ·강원도 ·함경도 지방의 민요로, 선법은 4도 위에 단3도를 쌓아올린 3음음계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경상도 민요는 대개 빠른 한배의 장단이 많이 쓰이며, 세마치(밀양아리랑), 중중모리(쾌지나칭칭나네), 자진모리(골패타령)와 단모리(보리타작소리) 등이 쓰인다. 강원도 민요는 중모리(한오백년)나 엇모리(강원도아리랑) 등 규칙적인 장단도 쓰이지만 정선아리랑 같은 민요는 평안도의 엮음수심가처럼 일정한 장단이 없다. 함경도 민요는 그 형태가 강원도 민요와 비슷하며 장단은 비교적 빠른 볶는타령 ·자진굿거리 등이 쓰인다. 밀양아리랑 ·울산아가씨 ·쾌지나칭칭나네 ·보리타작소리 ·튀전타령 ·골패타령 ·담바구타령(이상 경상도),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한오백년(이상 강원도), 신고산타령 ·애원성 ·궁초댕기(이상 함경도) 등이 있다. 이 밖에 제주도 민요가 있으나 이에 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없다.
28.판소리
분류 :
· 역사와 지리 > 문화재 > 한국 > 중요무형문화재
· 문화예술 > 음악 > 한국음악 > 창극 및 판소리
요약 : 민속악의 하나로 광대의 소리[唱調]와 그 대사[唱詞]의 총칭.
종류 : 민속예술
지정번호 :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지정년도 : 1964년 12월 24일
기능보유자 : 송순섭·성판례·한귀례·박정자
1964년 12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이는 곧 조선 중기 이후 남도지방 특유의 곡조를 토대로 발달한, 광대 한 명이 고수(鼓手) 한 명의 장단에 맞추어 일정한 내용을 육성(肉聲)과 몸짓을 곁들여 창극조(唱劇調)로 두서너 시간에 걸쳐 부르는 민속예술형태의 한 갈래이다. 남도의 향토적인 선율을 토대로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엇모리·엇중모리 등 일곱 가지 장단에 따라 변화시키고, 또 아니리(白:말)와 발림(科:몸짓)으로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데, 이 때의 대사만을 가리켜 극가(劇歌)라고 한다.
판소리의 발생기는 여러 평민문화가 발흥하기 시작한 조선 숙종(肅宗) 무렵으로,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박타령)》 《토별가(수궁가:토끼타령)》 《적벽가(赤壁歌:華容道)》 《장끼타령》 《변강쇠타령:가루지기타령:橫負歌》 《무숙이타령(曰者타령)》 《배비장타령(裵將打令)》 《강릉매화타령(江陵梅花打令)》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가짜神仙타령)》 《옹고집타령(雍固執打令)》 등 무당의 12굿처럼 12마당으로 이루어졌다.
가곡의 창법이 보급되어 유행함에 따라 영·정조(英正祖) 연간에는 하한담(河漢潭)·최선달(崔先達)·우춘대(禹春大) 등 명창이 나와 판소리의 기틀을 잡았고, 순조(純祖) 때와 그 이후에는 권삼득(權三得)을 비롯한 고수관(高壽寬)·송흥록(宋興祿)·염계달(廉季達)·모흥갑(牟興甲)·신만엽(申萬葉)·박유전(朴裕全)·김제철(金濟哲) 등 이른바 판소리 8명창이 나와 조와 장단을 확대시킴으로써 그 음악성을 충실히 발전시켜 판소리를 크게 번성하게 하였다.
이어 조선 후기에는 동리(桐里) 신재효(申在孝)가 그 때까지의 체계를 가다듬어 광대소리 12마당을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가루지기타령》 《토끼타령》 《적벽가》 등 6마당으로 개산(改刪)하고 그 대문과 어구도 실감나도록 고쳐 이후로 광대들은 이 극본에 따라 부르게 되었다. 이 밖에 이선유(李善有)의 오가(五歌)도 있는데 이는 판소리 6마당에서 《변강쇠타령》이 빠진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판소리 5마당이 바로 이것이다.
원래 판소리는 중부지방 이남에서 발달하였고, 또 광대도 전라도 무인(巫人) 출신이 많았으며 신재효 이후 근 1세기에 걸쳐 연창(演唱)되어 왔다. 광무(光武) 연간의 원각사(圓覺社) 이후 서양 연극의 영향을 받아 판소리가 창극이라는 형태로 연출되면서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으나 이는 엄격히 보아 판소리와는 다르다.
29. 발라드 [ ballade ]
분류 : 문화예술 > 문학 > 문학일반 > 시일반
요약 : 자유스러운 형식의 소서사시, 또는 담시(譚詩).
춤춘다는 뜻의 라틴어 ballare에서 유래하여, 민요 ·가요로 번역되기도 한다. 교회나 궁정 중심의 문학에 대하여 민중 속에서 생긴 영웅전설 ·연애비화(戀愛悲話) 등의 담시로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 것이다. 12세기에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음유시인이 생겨, 이것은 얼마 뒤 영국으로 번졌고 15 ·16세기에는 크게 유행하였다.
처음에는 춤에 맞추어 노래하던 것으로, 시 형식은 보통 3절로 이루어졌는데, 각 절은 7∼8행이며, 그 중 끝 1∼2행은 되풀이로 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14세기경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정형(定型)의 소서사시라는 뜻으로 굳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단테와 페트라르카, 프랑스에서는 비용, 마로 등이 이 형식으로 작품을 썼으며, 영국에서는 역사 및 전설을 소재로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고, 독일에서는 헤르더에 의해 소개되었다. 18세기 말의 낭만파 문학시대에는 각국의 작가들이 민요에 흥미를 갖게 되어 독일에서는 괴테, 하이네 등이, 프랑스에서는 위고 등이, 영국에서는 스콧 등이 많은 발라드를 썼다.
음악에서는 담시곡 ·이야기곡 등으로 번역되는 통속적 가곡을 뜻한다. 원래는 무도가(舞蹈歌)였는데, 14세기에 들어와서 무도가의 성격이 거의 상실되어 무도에서 독립하여 주로 역사적 ·전설적 ·종교적 소재가 담긴 가벼운 독창곡이 되었다. 16세기에는 주로 이야기식 성격의 성악곡으로 발전하여 영국의 헨리 8세로부터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많은 발라드가 작곡되었다. 19세기에는 보통 3부 형식으로 이루어진 성격적인 피아노 소품(小品)을 발레데 또는 발라드라 하였는데, 쇼팽의 《발라드》 4곡과 브람스, 포레 등의 발라드가 유명하다.
오늘날에는 포퓰러송 가운데서 센티멘틀한 러브송 종류를 발라드라 하고, 재즈 연주에서는 포퓰러송 등의 원곡(原曲) 멜로디를 살리면서 애드 리브(즉흥연주)하는 것을 발라드 연주라고 한다.
30.라틴아메리카음악 [ Latin American music ]
분류 :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 아메리카 민속음악
· 지역 > 아메리카 > 아메리카일반
요약 : 중앙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 일대 라틴계(系) 이민(移民)의 민속적인 음악유산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포퓰러뮤직의 총칭.
라틴음악이라고도 한다. 원주민(인디오 또는 인디언) ·유럽인 ·아프리카계 흑인 등의 세 인종적 요인이 혼합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북아메리카와 공통점이 있으나,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인종적 융합이 한층 앞서 있어 라틴아메리카음악에는 유럽적 요인이 순수하게 보존되어 있다기보다는 지역에 따라 흑인음악과 결합되거나 인디오음악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볼리비아인의 대다수는 인디오의 피가 섞여 있어 악기의 종류나 무용형태는 인디오적(的)인 것이라 할지라도 가사나 선율에 있어서는 오히려 에스파냐적인 색채가 강하다. 또한 카리브해(海)의 섬나라 쿠바인(人)은 대부분 아프리카의 피가 섞여 있어 음악에서도 에스파냐와 아프리카의 혼합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일각에서는 중세(中世)의 에스파냐 음악이 다른 음악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은 형태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라틴아메리카 음악의 두드러진 특징은 그 리듬의 다양성에 있으며, 룸바 ·삼바 ·콩가 등의 복잡한 무용리듬이 확립되어 있는 점이다. 따라서 이 리듬의 기반으로 생각되는 서(西)아프리카계의 이민이나 이베리아반도로부터의 이민도 원래는 복잡한 리듬으로 이루어진 음악전통 속에서 자라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편, 라틴음악에서는 흔히 소박한 아름다움이 넘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인디오의 음악이 혼합되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예를 북아메리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악기도 역시 유럽 ·아프리카 ·인디오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기타나 또는 기타를 변형한 소형의 레킨토 아르파(인디언 하프)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를 비롯하여 이들 악기의 선율이나 화음을 리드미컬하게 받쳐주는 타악기(打樂器)로 콩가 ·봉고 ·마라카스(마라카스 열매를 작은 통에 넣어 손으로 흔드는 악기) ·기로(긁어서 소리내는 빨래판 같은 악기) 등이 사용된다. 관악기로는 케나(인디오계 세로피리) ·플라우다(가로피리) ·시크(갈대로 만든 팬파이프) ·에르켄초(뿔피리) ·산포나(손풍금의 전신) ·투르투르카(나팔) 외에 트럼펫도 합주에서 큰 몫을 한다.
라틴음악의 대부분은 무용음악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라틴리듬의 대부분은 쿠바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1930년대부터 유행한 《땅콩장수》 등의 룸바는 쿠바의 ‘송’이라는 리듬의 변형이며, 맘보 ·차차차 ·볼레로 ·비긴 ·칼립소 등도 모두 쿠바리듬에서 유래하였다. 쿠바 이외의 것으로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20세기 초에 확립된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사교적 음악이고, 삼바는 브라질의 흑인음악에서 발생하였으며, 또한 이 삼바에 부드러움과 화성(和聲)을 곁들인 보사노바도 그러한 의미에서 브라질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무용과 관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멕시코의 합주음악인 마리아치는 재즈의 형태와 융합해서 일반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와 같이 라틴음악은 그 전체가 무용음악으로서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향으로서 주로 리듬면에서 재즈나 포퓰러뮤직에 음의 소재(素材)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음악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31. 삼바 [ samba ]
분류 :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 아메리카 민속음악
· 지역 > 아메리카 > 브라질 > 브라질일반
· 문화예술 > 무용 > 각국의 민속무용
요약 : 브라질 흑인계 주민의 4분의 2박자 리듬을 지닌 춤, 또는 그 음악.
삼바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세련된 사교댄스화한 것을 ‘삼바 카리오카(samba carioca:리우데자네이루 삼바라는 뜻)’라 하여 보통 삼바라고 할 때는 이를 가리킨다. 이 밖에 리우데자네이루의 고지대(高地帶) 모로에 사는 흑인들이 카니발 때 추는 격렬한 삼바를 ‘삼바 디 모로(samba di morro)’,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삼바를 ‘삼바 바투카다(samba batucada)’, 또 슬로템포의 삼바 리듬을 지닌 가요를 ‘삼바 캉시옹(samba cano)’이라 하며 이것에다 모던재즈를 곁들여 발전시킨 것이 보사노바이다. 이 보사노바는 1958년경에 크게 유행하였다.
32. 보사노바 [ bossa nova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삼바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가미되어 발달한 새로운 포퓰러음악.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가사와 곡조가 모두 지적이며 차분한 경향을 띠고 있다. 보사노바란 '새로운 경향' '새로운 감각'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이다. 1952년경부터 브라질에서 싹트기 시작했으나 조니 알프가 스타일을 만들고, 1955년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빌리브랑코와 공동으로 내놓은 최초의 보사노바 《태양의 찬가》가 발표됨으로써 일약 유명해졌다.
조빔은 다시 가수 주앙 질베르토 등과 함께 보사노바를 보급시켜 1958년경에는 브라질의 포퓰러음악계를 주도하였다. 1960년대에 들어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모던재즈 연주자들의 대부분이 이 리듬으로 연주하게 되고 마침내 세계적인 유행을 가져왔다.
33. 모던재즈 [ modern jazz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재즈
요약 : 1940년대 중엽부터 리듬 ·선율 ·화음에 변혁을 가져온 새로운 형식의 재즈음악.
그때까지 인기를 모았던 스윙재즈가 정체되고 그 대신 디지 길레스피, 찰리 크리스천, 찰리 파커, 델로니어스 몽크, 배드 파우엘 등이 종래의 재즈수법에 제약받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를 선보였는데, 이것을 비밥(bebop:bop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하며 비밥이 나타난 후 그 수법에 의한 재즈를 총칭한다. 모던재즈의 역사는 매우 짧지만 이 사이에 스타일은 다양하게 변하고 특히 1950년대 말의 오네트 콜만의 출현에서 아르버트 아이라, 아치 세프 등의 활약에 의한 전위재즈의 전개는 눈부셨다. 오늘날 모던재즈라는 총칭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곤란하며, 쿨 ·이스트 코스트 ·웨스트 코스트 ·하드 밥 등으로 분류된 호칭도 나타났다.
34. 쿨재즈 [ cool jazz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재즈
요약 : 1948년경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내성적이며 약간 찬 듯한 느낌을 주는 모던재즈.
열광적인 비밥(be’bop)에 대한 반발에서 생겨난 것으로 솔로와 앙상블의 밸런스, 억제하는 듯한 정적인 연주스타일로 지적인 매력까지 풍겼다. 그리고 1950년대에 성행했던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백인 뮤지션들의 재즈, 즉 웨스트코스트 재즈(서해안파 재즈)의 중심 이념이 되었으나 그 후 흑인 뮤지션들에 의한 이스트코스트 재즈가 성행하게 되자 유행이 한물 가기 시작했다.
35. 맘보 [ mambo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 지역 > 아메리카 > 아메리카일반
요약 : 라틴 아메리카의 음악과 그 형식.
쿠바 태생의 피아노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 ·편곡자인 페레스 프라도가 1943년경에 창작하였다. 그가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카지노에 출연하고 있을 때 미국 모던재즈의 하모니와 주법을 도입, 거기에 쿠바 특유의 리듬을 가미하여 만든 것으로 야성미가 넘쳐 흐르는 강렬한 음색과 신선한 음향, 그리고 시원스런 리듬으로 인하여 곧 유행되었다. 1948년경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서도 맘보 선풍이 일어났으며, 이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보통 트럼펫(5) ·트롬본(1) ·색소폰(4) ·리듬악기(4), 그리고 라틴 리듬악기를 곁들인 편성으로 연주된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페레스 프라도 ·자비아 크카트 등을 들 수 있으며, 유명한 맘보곡으로는 《맘보 제5번》 《맘보 제8번》 《쿠반 맘보》 등이 널리 알려졌다.
36. 사교댄스 [ 社交-, social dance ]
분류 : 문화예술 > 무용 > 댄스
요약 : 사교를 목적으로 남녀 한 쌍이 추는 형식의 춤.
오늘날 사교 댄스라고 하는 것은 스퀘어 댄스·포크 댄스·올드타임 댄스 등은 포함되지 않으며, 남녀 한 쌍이 자유롭게 춤추며 즐기는 형식의 것을 말한다. 남자가 여자를 리드하고, 여자는 이에 따라가며 음악에 맞추어 스텝을 즐기는 것이다. 가정의 작은 방에서 가족·친지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으며, 댄스 홀과 같은 넓은 장소에서는 운동량도 커서 매우 스포츠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 댄스에 의한 경기나 전시(展示) 댄스는 남녀 한 쌍에 의해서 연출되는 무도예술(舞蹈藝術)임과 동시에 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현대의 사교댄스는 매우 복잡화하고 기술도 고도로 발달해 있다. 사교적으로는 경기댄스의 종목인 피겨(figure) 외에 작은 방에서도 출 수 있는 블루스·슬로리듬 댄스·퀵리듬 댄스 등 선정된 공인(公認) 피겨가 있으며, 스텝도 간단하고 쉽다. 이것은 인터내셔널 소셜 댄스라 하여 유럽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개최되는 댄스 파티에서는 남자는 어떤 상대라도 따라올 수 있는 쉬운 피겨를 써서 잘 리드해야 한다. 또, 여자는 남자의 리드가 서툴더라도 끝까지 좋은 기분으로 명랑하게 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작도 홀의 넓이나 혼잡도를 감안하여 가감하고, 다른 쌍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영국의 댄스학교에서 개최하는 파티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춤을 신청했을 때 아무리 모르는 남자라도 기분 좋게 응해서 상대해 주는 것이 예절로 되어 있다. 그러나 영업적인 댄스 홀에서는 여자가 기분 내키지 않으면 거절해도 괜찮다. 또, 남자는 춤이 끝났을 때 여자를 탁자까지 바래다 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복장은 특별히 지정되지 않는 한 남자는 보통 신사복이면 되고 여자는 원피스의 드레스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복장이 지정된 경우에는 그 지정에 따라야 한다.
이런 종류의 파티는 대개 밤에 개최되는데, 정장인 경우 남자는 연미복(燕尾服), 여자는 이브닝 드레스를 착용하고, 구두는 남자는 검정 에나멜화, 여자는 은빛 에나멜화 등을 신는다. 그러나 현재는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도 이런 정장야회(正裝夜會)가 개최되는 일은 드물고, 대개 약식복장을 지정하는 일이 많다. 이 경우 대개 남자는 턱시도(tuxedo)를, 여자는 칵테일드레스를 착용한다. 신발은 대체로 정장 때와 같다.
(1) 역사
사교댄스는 역사적으로 원시적인 구애(求愛)의 춤이나 사교적인 종류의 춤에서 발달한 것으로 광의(廣義)로는 포크 댄스나 종교적 또는 의식적이 아닌 원시 사교 댄스, 궁정(宮廷) 댄스 등도 포함되며,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이 종류의 춤을 중세부터 추기 시작하였다. 파반 ·볼타 ·쿠랑트 ·미뉴에트 등은 17세기 중엽부터 100년간 인기가 있었다.
18세기에는 콩트르 댄스나 카드리유(quadrille)가 유행하고, 후반기에는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왈츠가 처음으로 현재와 같은 크로스트 홀드(crossed hold)로 선보였다. 이 시기에는 스퀘어 댄스도 유행하였는데, 이 밖에 폴카도 빈과 파리 ·런던 등지에서 인기가 있었다. 20세기 초 미국의 카슬 부부가 현대적인 춤인 폭스트롯과 그 밖에 기초가 되는 스텝 ·동작을 고안하였다.
현재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사교 댄스가 성행하고 있는데 어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5, 6세 때부터 선생을 두어 가르치며, 어린이 댄스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어린이도 많다. 경기 댄스가 많이 열리는 곳은 영국 ·독일 ·폴란드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등이며, 미국에서도 성행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등은 저조하며 수준도 낮다.
(2) 경기
사교댄스의 경기는 1920년 유럽 각국에서 처음으로 영국이 미국과 폭스트롯의 대항경기를 하였는데, 폭스트롯의 나라 미국을 누르고 영국이 승리를 획득하였으며, 22년에는 왈츠의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그 후 경기 댄스는 점점 융성하는 경향을 보여 29년에는 볼룸 댄스의 공식위원희(오피셜 보드)가 설립되어 규약이 제정되었다. 또 50년에는 댄스 경기의 국제행사를 관리하기 위해서 국제 볼룸 댄스 회의(ICBD)가 설립되어, 그 규약에 따라 59년 처음으로 공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아마추어 ·프로의 두 부문에 걸쳐 개최되었다. 공인 경기종목으로서 모던 볼룸 댄스부에서는 왈츠 ·탱고 ·폭스트롯 ·퀵스텝 ·비니즈 왈츠의 5종목, 라틴아메리칸 댄스부에서는 룸바 ·삼바 ·파소도블레 ·자이브 ·차차차의 5종목, 이상 10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 밖에 맘보 ·로큰롤 ·메랭게 ·콩가 ·찰스턴 ·트위스트 등 일시적으로 유행한 댄스도 많지만, 경기에는 여러 조건이 부적당하여 공인되지 못하고 있다. 이상 모던 및 라틴아메리칸 댄스부의 10종목은 각각 발상지는 다르나,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친 역사적인 변천 끝에 잉글리시 스타일 또는 인터내셔널 스타일로서 공인되기에 이른 것이다.
(3)사교대스의 종류
왈츠
왈츠는 보스턴이나 비니즈 왈츠에서 발전한 것으로, 음악은 3/4박자, 템포는 느려서 1분에 30~32소절의 속도로 연주된다. 이 댄스의 기초 리듬은 원칙적으로 1-2-3을 세면 된다. 그러나 기술의 향상과 더불어 피겨도 복잡해져 고도의 것으로 되었다.
탱고
일설에 탱고의 발상지가 아시아라고 하며, 그 후 유럽을 거쳐 아르헨티나로 건너가고, 다시 프랑스 ·독일을 거쳐 영국에 이르러 표준화되었다. 음악은 2/4박자이고, 템포는 1분에 32소절 정도의 속도로 연주된다. 스텝의 기본 리듬은 슬로-슬로 또는 퀵-퀵-슬로로 나간다. 슬로는 1박자 퀵은 1/2박자를 잡는다.
폭스트롯
폭스트롯은 영국 사람에 의해서 고안된 영국의 대표적인 춤이다. 음악은 4/4박자이고, 템포는 1분에 30∼32소절의 속도로 연주된다. 기초 리듬은 슬로-슬로 또는 퀵-퀵-슬로이며, 슬로는 2박자, 퀵은 1박자를 잡는다. 기술적으로 가장 고도로 발달한 춤이며, 넓은 홀이 필요하다.
퀵스텝
퀵스텝의 음악은 미국에서 발상하였고, 카슬 부부에 의해서 기초가 만들어졌다. 스텝의 기본은 워크와 샤세(다리를 벌렸다가 붙였다가 벌린다)이다. 그 후 영국에서 개량되어 고도로 발전하였다. 샤세의 리듬은 퀵-퀵-슬로를 취한다. 음악은 4/4박자, 템포는 1분에 50∼52소절의 속도로 연주된다. 기초리듬은 슬로-슬로 또는 퀵-퀵-슬로이다.
비니즈왈츠
비니즈왈츠의 발상지는 빈이며, 한국에서는 빈왈츠로 알려져 있다. 음악은 3/4박자, 템포는 1분에 56소절 정도의 빠른 곡이 사용된다. 피겨는 오른쪽 및 왼쪽으로 각각 여섯 걸음에 의한 회전이 주이며, 바리에이션으로는 한 곳에서 회전하는 좌우의 프레칼이 있다.
룸바
룸바의 발상지는 쿠바이며, 후에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건너가서 현재의 경기형으로 표준화되었다. 룸바에는 아메리칸 룸바 또는 스퀘어 룸바와, 쿠반룸바를 채택한 독일이나 영국 타입의 두 가지가 있다. 경기에서는 후자가 우수하며, 아메리칸 룸바는 작은 홀이나 파티용으로 적합하고, 스텝도 간단하다. 음악은 4/4박자이고, 템포는 1분간에 30∼32소절 정도의 속도로 연주된다. 경기형에서는 피겨의 첫발이 제2박자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카운트는 2-3-4-1 또는 퀵-퀵-슬로를 취하며, 카운트 1에서 허리는 옆으로 혼드는 동작을 한다.
삼바
삼바의 발상지는 브라질이며, 후에 미국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건너가 경기형으로 표준화되었다. 음악은 2/4박자, 템포는 1분에 54소절 정도의 빠른 음악에 맞추어 춘다. 기초리듬은 슬로-퀵-퀵, 1과 2, 1-2 등이며, 슬로는 각각 1박자, 퀵은 1/2박자이다. 1과 2의 경우에는 3/4, 1/4, 1박자의 비율로 잡으며, 1-2는 각각 1박자를 잡는다. 경기형 삼바는 기술적으로 복잡하고도 고도이며, 브라질의 삼바와는 상당히 다르다.
파소도블레
파소도블레의 발상지는 에스파냐이며, 후에 프랑스에서 유행하여 독일 및 영국으로 건너갔다. 원래는 투우(鬪牛)하는 모양을 나타낸 것으로, 남자는 투우사, 여자는 케이프의 움직임을 본떠서 춤춘다. 박력 있는 춤으로서 음악은 2/4, 3/4, 6/8박자 등이 있으나 경기에서는 2/4박자의 음악이 연주된다. 템포는 1분에 60∼62소절 정도의 속도로 연주되며, 기초리듬은 1-2-1-2이다. 2/4, 3/4박자의 음악에서는 각 1박자에 1보, 6/8박자에서는 각 3박자에 1보의 스텝을 밟는다.
자이브
자이브는 지르바(지터버그)가 진화한 것으로, 일부에서는 아메리칸 스윙이라고도 한다. 발상지는 미국으로 흑인의 춤에서 발생하였으며, 1939년경부터 유행하였다. 최근 라틴아메리칸 댄스는 대부분 뉴욕에 사는 댄스교사에 의해서 현대식으로 고안되고, 영국의 교사에 의해서 이것이 경기 스타일로 표준화된 것이다. 음악은 4/4박자인데 악센트가 다른 음악과 달리 제2, 제4박자에 있다. 템포는 1분에 42∼44소절 정도의 속도로 연주된다. 기초리듬은 퀵-퀵-퀵과 퀵, 또는 퀵-퀵-퀵과 퀵-퀵과 퀵, 또는 1-2-3과 4 또는 1-2-3과 4, 3과 4로 세며, 퀵-퀵은 각각 1박자, 퀵과 퀵은 3/4, 1/4, 1박자의 비율로 한다.
차차차
차차차의 발상지는 서인도제도이며, 1950년대 후기부터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였으며, 후에 영국에서 표준화되었다. 음악은 4/4박자, 템포는 1분에 34∼36소절 정도의 속도로 연주된다. 기초리듬은 1-2-3-4와 1-2-3-4, 또는 퀵-퀵-퀵-퀵과 퀵-퀵-퀵-퀵이며, 제2박자부터 스텝이 시작된다.
4와 1의 리듬에 차차차의 샤세를 맞추어 춘다. 4와 1은 1/2분, 1박자의 비율로 잡고 마지막 1박자에서 허리를 옆으로 흔드는 동작을 한다.
37. 탱고 [ tango ]
분류 :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 아메리카 민속음악
요약 : 포풀러뮤직의 리듬형 이름, 또는 그 리듬으로 된 곡.
기본적인 리듬은 4분의 2박자이며 가끔 싱코페이션이 붙고 리드미컬하게 연주된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다운타운에서 발생하여 유럽으로 건너가 유행했다. 한편 에스파냐의 민속음악 플라멩코에도 탱고라는 음악이 있으나 이는 다른 탱고음악과 구별하기 위하여 탱고 플라멩코로 부르고 있다. 이 음악은 옛 민요 솔레아에서, 혹은 아라비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도 하며 2박자의 리듬을 지닌 경쾌한 음악이다.
【아르헨티나탱고】 기원은 쿠바의 무곡 하바네라라고 한다. 이것이 19세기 중엽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들어와 쿠바무곡이라는 이름으로 보급되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색채가 가미되어 밀롱가로 변했다. 밀롱가는 한때 널리 보급되었는데 거기에 다시 칸돔베(candombe)라는 음악이 곁들여 탱고가 되었다는 것이 정설(定說)로 되어 있다. 칸돔베는 축제 때 흑인들이 춤을 추면서 거리를 줄지어 걷는 가장행렬과 그 음악이다. 이렇게 생겨난 칸돔베형의 밀롱가에 처음으로 탱고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1875년경으로 추정된다. 초기의 탱고는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 ·아코디언 등으로 연주되었으나 그 후 독일에서 수입된 반도네온이 추가되고 피아노가 곁들여 1910년대에는 오르케스타 티피카(전형적 악단)가 나타났다. 그 주체를 이룬 악기는 바이올린 ·반도네온 ·피아노 ·베이스의 4가지이다. 라틴계의 민족성을 반영하여 아르헨티나탱고는 일반적으로 시원시원하게, 그러면서도 정열적으로 연주되며 여기에 따른 춤도 정열적이며 질긴 맛이 있다. 가사가 붙은 탱고도 많은데 그 내용은 샹송 등과 같이 이야기 모양으로 되었으며 다운타운의 불량배와 가우초(카우보이)의 생활을 노래한 것이나 영탄조(詠嘆調)의 실연을 노래한 것들이 많다. 처음에는 변두리의 댄스음악으로 경시되어 온 탱고도 점차 뛰어난 연주자들이 배출됨으로써 감상할 만한 가치를 지닌 음악으로까지 발전하였다.
그 선구자로는 《엔 크로로》 등을 작곡한 앙헬 비요르도, 《라 모로차》 등을 작곡한 엔리케 사보리도, 반도네온의 명연주자 비센테 그레코 등을 들 수 있다.그리고 후안데 디오스 필리베르토는 《카미니토》 등 서정미가 넘쳐 흐르는 아름다운 곡을 썼으며 엔리케 산토스 디세포로는 《지라 지라》 외에 인생관을 반영한 작품들을 남겨 탱고음악을 내용적으로 충실하게 하였다. 이 밖에 로베르토 필포, 프란시스코 카나로, 후앙 다리엔소 등 연주자들도 많은 활약을 하였다. 프리오 데 카로는 현대 탱고의 시조(始祖)로 불리며 그의 영향을 받은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연주자들이 계속해서 나타났다. 악단지휘자로는 아니바르 트로이로, 오스발도 프글리에세 등이 유명하며 탱고가수로는 카를로스 가르델이 제1차 세계대전 후에 나타나 일세를 풍미하였고 에드몬드 리벨로가 최고로 꼽힌다.
【콘티넨털탱고】 아르헨티나탱고가 유럽에 들어와 사교댄스나 살롱뮤직에 적합한 세련된 형태로 작곡된 것을 가리킨다. 멜로디가 우아하고 가요적이며 리듬감도 부드럽고 선율을 중시하여 연주된다. 악단편성도 자유롭고 보통 반도네온 대신 아코디언을 쓰고 있다. 탱고가 처음 유럽에 소개된 것은 20세기 초엽이며 1910년대에는 상당히 붐을 일으켰다. 1914년에는 미국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 보급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탱고스텝을 고안해 낸 무용가 카스루부처(夫妻)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서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루돌프 발렌티노였다. 그가 춤춘 탱고는 ‘발렌티노탱고’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리하여 1920년대에서 1930년대에 걸쳐 유럽에서도 탱고음악이 많이 작곡되고 콘티넬털 탱고의 스타일이 확립되었다. 당시 활약했던 콘티넨털탱고의 악단에는 헝가리 출생의 바이올린 연주자 바르나바스 폰게치, 독일의 바이올린 연주자 마레크 베버의 악단 등이 있다. 현재는 독일의 알프레드 하우제와 네덜란드의 마란드악단이 쌍벽을 이루고 있다.
【한국의 탱고】 한국에 탱고가 소개된 것은 1930년대 후반에 들어서이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된 것은 역시 1945년 이후의 일이며 주로 사교댄스로서 유행하였다. 그리고 1950년대까지는 얼마간 탱고곡이 작곡되기도 했으나 가요계를 크게 휩쓸지는 못하였다.
38. LP레코드 [ Long Playing Recorder ]
분류 :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공학일반
요약 : 장시간 연주 레코드.
LP라고도 한다. 보통 1분간에 33과 1/3회전하는 레코드를 가리킨다. 1931년 미국의 RCA가 개발한, 사운드트랙이 가늘고 촘촘한 마이크로그루브(microgroove) 방식의 LP가 그 시초이나 재질이 SP(standard playing)와 마찬가지 셸락(shellac:동물성 천연수지의 일종)으로 되어 있어 잡음이 많아 제조를 중단하였다.
그후 1948년에 미국 콜롬비아에서 마이크로그루브 방식을 개량하여 비닐계 재질로 된 LP를 발매함으로써 레코드계는 마침내 LP시대로 들어갔다. 점차 수록시간이 길어져 30cm 레코드 한쪽 면이 40분을 넘는 것도 있다. 45회전 레코드는 1949년 미국의 RCA(RCA Corporation)에 의해 개발되었다. 17cm 레코드 한쪽 면이 보통 3분 가량 걸리나 익스텐디드 플레잉(extended playing:연장연주)이라 하여 7분 정도 걸리는 것도 있다. 이것이 EP이다.
39. 힙합스타일 [ hiphop style ]
분류 : 생활과 레저 > 생활 > 의생활 > 복식양식
요약 : 힙합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복장 스타일로서 헐렁하고 편안한 스타일.
힙합은 1980년대 뉴욕 브롱크스 지역에서 가난한 흑인이나 푸에르토리코 소년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여 순식간에 세계적으로 확산된 거리 문화를 말한다. 힙합의 특징은 브레이크 댄스(몸 전체를 사용하는 즉흥적인 춤), 스크래치 DJ(레코드를 손으로 역회전시키거나 일부러 소음을 넣거나 하는 새로운 디스크 자키), 랩뮤직(말을 지껄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즉흥적인 음악), 그래피티 아트(서투른 감각의 낙서 예술)라는 4개의 요소로 집약된다. 흑인이 주체가 되므로 블랙 르네상스라고도 한다.
영화 《와이드 스타일》로 알려지게 되어 1980~1990년대 문화 동향으로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드럼스타일(drum style:전체적으로 통이 넓고 긴 스타일)과 배기스타일(baggy style:전체적으로 통이 넓으나 위는 통이 더 넓고 아래로 통이 좁아지는 스타일)이 대표적인 힙합스타일이다. 원래 정통 아메리카 힙합스타일은 배기스타일이었으나, 동양인의 체형에 맞게 드럼스타일로 변형되어 유행하였다. 상의는 박스 스타일과 슬림하고 타이트한 스타일 두 종류가 있으며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의 소재가 주류를 이룬다. 컬러는 밝은 청색이나 네이비, 베이지를 주로 선호하며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를 선호한다.
그러나 점점 힙합 패션의 초기 스타일만을 고집하지 않고 실용적인 힙합스타일을 추구하여 스포츠웨어와 힙합을 섞어 기능성 있는 옷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성의 힙합스타일 선호가 증가하면서 세미 힙합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힙합스타일의 가장 큰 매력은 옷을 많이 구입하지 않고도 다양한 코디와 액세서리로 세련된 연출을 할 수 있으며 여기에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가미해 누구든지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의상을 통하여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힙합스타일은 1980~1990년대에 가장 유행한 스타일이나,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테크노패션 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0. 1990년대 스타일 [ 1990's style ]
분류 : 생활과 레저 > 생활 > 의생활 > 복식양식
요약 : 아방가르드, 퓨처리즘, 슬림룩, 미니멀리즘, 힙합 스타일, 사이버 스타일이 대표적인 패션 스타일.
1980년대 말부터 지배적인 라인이 없어지고 소비자의 개인적인 스타일의 능력이 향상됨으로써 다양한 개성이 존중되는 시기이다. 1990년대에는 20세기의 모든 스타일을 리바이블하여 다양한 스타일이 모두 시도되었다. 1980년대 초반에는 1960, 1970년대풍의 로맨틱 모던 스타일로 여성미를 강조하였으며, 복고풍의 유행으로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스타일이 재등장하였다. 또한 비틀스룩에 1940년대 허리와 가슴을 강조한 글래머룩이 가미되어 산뜻하고 현대적인 섹시룩으로 부활하였다.
또한 레이어룩도 부활하였는데 힙합 패션에 응용되어, 1980년대식의 레이어드가 아닌 긴팔 위에 반팔 티셔츠를 입는 등 새로운 레이어드 코디네이션이 나타났다. 또한 트래디셔널의 열풍과 아메리칸 무드가 패션에도 확산되었다. 샤넬, 디오르, 아르마니, 프라다, 루이비통, 페라가모 같은 명품 스타일이 고급 패션으로 유행하였으며 심플하고 세련된 미니멀리즘 뉴욕 스타일이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나 밀라노 스타일보다도 더욱 유행하였다.
1990년대 후반에는 가슴과 허리를 강조하는 1940년대 글래머룩이 유행하였다. 1990년대 말에는 힙합 뮤직의 영향으로 10대를 위주로 하여 힙합 스타일과 뉴욕 스타일을 위주로 한 미니멀리즘이 크게 유행하였다. 지나친 미니멀리즘에 대한 반발로 1998년부터 아방가르드가 대두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컴퓨터의 도입과 제조 기술, 다양한 신소재의 발달,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 등으로 테크노 스타일, 퓨처리즘과 오리엔탈리즘 스타일이 유행하였다.
41. 비트 [ beat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음악에서 템포의 단위.
지휘자의 손의 상하운동과 같은 실제적 혹은 암시적 방법에 의해 나타나는 템포 ·박자 등의 단위가 된다. 여린박을 뜻하는 상박(上拍), 센박을 뜻하는 하박(下拍)은 이 손의 상하운동에서 유래된다. 재즈에서는 뒤꾸밈을 뜻하는 업 비트, 짝수박에 악센트를 붙이는 연주법인 오프 비트 등이 쓰인다. 특히 재즈 연주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는 멋진 비트를 갖고 있다”고 하면, 그 뮤지션이 뛰어난 리드미컬한 감각과 테크닉을 가진 것을 가리킨다.
42. 뉴에이지음악 [ new age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고전음악이나 포크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고루 융합시킨 연주음악.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무드음악, 또는 환경음악, 더 나아가 듣기에도 부담 없고 청소년들의 정서에도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공해 음악이라고까지 부른다. 또는 비트가 없는 서정성 깊은 음악, 동양적 명상음악으로 설명되기도 하지만 그 음악적 특성상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늘날 대중음악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감각적인 록(rock) 음악에 반감을 느낀 음악가들이 동양의 신비적이고 즉흥적인 음악에 매료되어 그러한 동양적 신비감과 정적인 분위기를 주로 고전음악이나 포크음악에 사용되는 어쿠스틱 악기나 신시사이저와 같은 최첨단 전자악기를 이용해 동서양의 교감을 실현하고자 노력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뉴에이지 음악은 고전음악의 위선성과 대중음악의 경박성을 넘어선 음악, 다른 말로 고전음악의 난해함과 대중음악의 기계음을 탈피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음악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재즈의 자연스런 리듬과 멜로디와 결합해 형성된 뉴에이지 음악도 있는데 그 중 재즈의 요소가 강한 것은 또다시 퓨전 재즈(fusion jazz)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연주가로는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플루트 주자 폴 혼, 하프 주자 안드레아스 폴렌바이더 등이 있다. 1986년부터 그래미상에 ‘뉴에이지 음악’ 부문이 신설됨으로써 하나의 음악 장르로 정착되었다.
43. 그래미상 [ Grammy Award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1년간의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수여하는 우수 레코드상.
분야 : 음악
주최기관 :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
주최시기 : 매년 봄
시작연도 : 1959년
시상내역 : 트로피(그래미)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1957년 제정되어 1959년 제1회 시상식을 가진 이래 매년 봄에 개최하며,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된다. 팝(포퓰러뮤직)과 클래식을 아우르며, 우수레코드·앨범·가곡·가수·편곡·녹음·재킷디자인 등 총 4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수상자는 음악인·음반산업자·프로듀서·스튜디오기술자 등으로 이루어진 NARAS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며, 각 부문 수상자에세는 축음기 모양의 작은 트로피(그래미:축음기를 뜻하는 그래머폰의 애칭)가 주어진다. 또 본상 외에 25년 이상 된 앨범들 가운데 예술적 완성도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작품에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상, 뛰어난 예술 성과를 올린 음악인에게 수여하는 평생공로상, 2000년에 신설된 라틴 그래미상 등이 있다.
음악적 역량, 예술성·연주·녹음·역사성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수상자로 결정하기 때문에 음반업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기는 하지만, 비영어권 음악과 가수에 대해서는 배타적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2002년 제44회 시상식의 경우 2월 28일에 열렸는데, 미국의 앨리샤 키즈(Alicia keys)가 신인상과 올해의 노래,최우수 리듬 앤드 블루스(R&B) 앨범,최우수 R&B 여성보컬,최우수 R&B 노래 등 5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또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재미 한인2세 조지프 한이 최우수 하드 록 보컬상을 공동 수상하였고, 일본의 신시사이저 연주자 기타로[喜多郞]가 최우수 뉴 에이지 앨범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본인으로는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44. 프로듀서 [ producer ]
분류 ; 사회과학 > 경제 > 노동 > 직업 > 대중예술분야
요약 : 연극 ·영화 ·방송 등에서 기획 ·제작에 종사하는 사람.
PD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라디오에서는 프로듀서가 연출을 겸하는 형태가 지배적이나, 텔레비전에서는 업무내용이 복잡하여 차차 연출과 분화되고 있다. 담당 프로그램의 규모와 역할, 조직의 형편에 따라 프로듀서는 프로듀서 장(executive producer) ·주임 프로듀서(chief producer) ·조 프로류서(associate producer)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외국에서는 방송사에 소속된 프로듀서와 독립된 프로듀서가 있다. 전자는 대본의 선정, 배역, 연출자의 기용, 예산의 수립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나, 후자는 그 밖에 자금의 염출, 방송국과의 계약, 광고주와의 섭외 등 일체의 책임을 진다.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프로듀서의 기획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인재를 모아 독자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을 프로듀서 시스템(Producer System)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발달되어 있는 이 제도는 실패의 위험성이 많은 반면, 독창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에서는 민간 방송에서 경영합리화를 기하고, 작품경쟁을 유발시키기 위하여 제작기능을 분리하여 독립 프로덕션으로 설립하였다. 한국은 프로듀서가 원칙적으로 방송사의 직원이며, 공개모집으로 채용되는 것이 특색이다.
45. 축음기 [ 蓄音機, gramophone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요약 : 원반(圓盤)에 홈을 파서 소리를 녹음하고 바늘을 사용해서 이것을 소리로 재생시키는 장치.
1857년 프랑스의 L.스코트는 메가폰 밑바닥에 얇은 막(膜)을 붙이고 여기에 단단한 털을 단 다음, 유연(油煙)을 칠한 종이를 원통에 감아 단단한 털 끝이 여기에 닿는 장치를 만들었다. 메가폰을 향하여 말을 하면 얇은 막이 진동하여 단단한 털이 유연을 문질러서 음성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유연을 감은 원통은 나사로 회전하여 파형(波形)을 연속적으로 기록할 수가 있었다. 이 장치를 반대로 사용하여 파형으로부터 음성을 내는 장치가 여러 가지로 고안되었는데, 1877년에 프랑스의 C.크로는 평반(平盤)에 음성을 녹음하고, 이것에서 음성을 재생하는 장치를 만들어 팔레오폰이라는 이름을 붙여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 제출하였으나 쓸모없는 발명이라 하여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그 몇 개월 후 미국의 에디슨은, 구리로 만든 원통에 석박(錫箔)을 붙이고 이것을 회전시키면서 녹음하고 바늘과 진동판을 써서 이 원통으로부터 소리를 재생하는 장치를 만들어 소리를 기록한다는 뜻에서 포노그래프(phonograph)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재생음이 매우 작아 실용화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A.G.벨은 다른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1885년에 석박 대신에 왁스와 밀랍으로 싼 원통형의 두꺼운 종이를 레코드로 사용했다. 1887년에 E.벌리너는 평판을 레코드로 하고, 홈을 새기는 것도 에디슨과 같은 상하진동식이 아니라, 바늘이 좌우로 진동하는 수평진동식으로 개량하고 여기에 소리를 문자처럼 적는다는 뜻의 그래머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것들을 축음기라고 하였으나 그 후 스테레오로 발전되어 축음기라는 말은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서 레코드의 질(質)이 개량되어, 레코드의 원반을 만들고 프레스로 쉽게 복제할 수 있게 되었다. 레코드의 회전은 처음에는 손으로 돌렸으나 후에 스프링으로 매분 78~80회전하는 것으로 개량되었다. 운모(雲母)의 진동판에 바늘을 단 사운드 박스에 나팔을 달아 소리를 확대하였다. 레코드도 한쪽 면만의 녹음에서 양면녹음이 되고, 진동판의 운모는 두랄루민으로 바뀌었으며 사운드 박스는 픽업이 되었다. 또 나팔 대신 진공관 증폭기와 스피커가 사용되게 되었으며 전기축음기 시대를 거쳐 오늘날의 스테레오로 발전하였다. 녹음법도 음파를 마이크로폰에 의해 전류의 변화로 바꾸고 그것을 증폭기로 확대하여 커터의 진동으로 하여 왁스반(盤)에 음의 선(線)을 새기는 전기취입법으로 개량되었다. 1948년 미국 컬럼비아사(社)로부터 최초로 LP레코드(long playing record)가 판매되었는데 회전수를 매분 33회전 1/3로 줄임으로써 음질이 개량되었다.
46. 증폭기 [ 增幅器, amplifier ]
분류 :
· 생활과 레저 > 교통 및 통신 > 통신 > 통신일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공학일반
요약 : 입력신호의 에너지를 증가시켜 출력신호로서 내는 장치.
보통 앰프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증폭기인데 마이크로폰에서 얻어져서 입력측에 들어가는 적은 신호를 스피커와 같이 출력측에 큰 신호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즉 입력측에 가해진 신호의 전압, 또는 전력 등을 확대하여 출력측에 큰 에너지의 변화로 출력하는 장치이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에 사용되는 진공관 ·트랜지스터 ·IC 등을 사용한 전자적인 증폭기부터 자동제어에 사용되는 유압(油壓) 서보모터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증폭기라고 하면 전자적인 것을 말한다. 입력신호전압을 확대하여 출력에 큰 전압을 얻으려는 전압증폭기, 출력에서 될 수 있는 대로 큰 전력을 얻기 위한 전력증폭기, 출력의 일부를 입력측에 되돌려서 증폭기의 특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되먹임증폭기, IC 소자로 구성된 연산증폭기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또한 취급하는 신호의 주파수 범위에 따라 직류증폭기 ·초저주파증폭기 ·가청(可聽)주파증폭기 ·반송(搬送)주파증폭기 ·고주파증폭기 ·초고주파증폭기 등으로 구별된다. 마이크로파 이상의 초고주파 영역에서는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는 사용할 수 없어서, 속도변조관이나 진행파관을 사용하거나 가변용량 다이오드를 사용한 파라메트릭 증폭기가 이용된다. 대전력을 요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집적회로화 된 소형의 증폭기가 만들어져서 여러 용도의 전자회로에 사용되고 있다.
입력측에 작은 신호를 넣어서 출력에 큰 신호를 얻을 때는 입력과 출력의 신호가 꼭 일치해야 하는 것이 증폭기로서 가장 중요한 것인데, 실제로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증폭기의 이득(利得:출력전압에 대한 입력전압의 비)이 주파수에 따라 다르거나, 전파시간이 주파수에 대해 일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그러짐, 또한 증폭기에 사용하는 소자의 비직선성에서 생겨나는 일그러짐, 증폭기 내부에서 발생되는 잡음 등이 파형의 일그러짐을 초래하게 된다.
47. 전압 [ 電壓, voltage ]
분류 :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 과학 > 순수과학 > 물리학 > 전자기학 > 전기장 및 자기장
요약 : 전기장 또는 도체 내 두 점 사이의 전기적인 위치에너지 차(差).
전위차라고도 한다. 전하(電荷) 분포에 의해 정해지는 것인데, 전위차가 있는 두 점 사이를 도선으로 연결하면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낙차(落差)를 없애듯이 전위차가 없어지는 방향으로 전하가 이동한다. 회로 내에서 전류가 계속 흐르는 것도 이것에 의하지만, 이 경우 끊임없이 회로 내의 두 점 사이에 전위차를 주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작용을 기전력이라고 한다.
실용단위는 볼트(V)이며, 1쿨롱(C)의 전하가 전위차가 있는 두 점 사이에서 이동하였을 때에 하는 일이 1줄(J)일 때 그 두 점 사이의 전위값, 즉 전압을 1 V로 한다.
48. 전력 [ 電力, electric power ]
분류 :
· 과학 > 순수과학 > 물리학 > 물리학일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발전
요약 : 전류가 할 수 있는 기계적 ·열적(熱的) ·화학적인 일률.
전기에너지의 이행(移行) 또는 다른 형태 에너지와 변환의 시간적인 비율로도 풀이할 수 있다. 단위시간 내에 전기장치에 공급되는 전기에너지, 혹은 단위시간 내에 다른 모양의 에너지로 변환하는 전기에너지를 말하며 이에 대하여 어떤 시간을 통해서 공급되는 전기에너지의 총량을 전력량이라고 한다. 실용단위는 와트(W) 또는 킬로와트(kW) 전력량의 단위에는 와트초(Ws) 또는 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A 암페어의 전류가 V 볼트의 전위차(電位差)가 있는 곳을 흐를 때에 소비되는 전력은 V ·A(W)가 되며, 이 전류가 t 초간 흘렀을 때에 소비되는 전력량은 V ·A ·t(Ws)로 된다. 또 교류에 의해서 공급되는 전기에너지는 시시각각 변화하므로 보통 1주기간에 공급되는 전전력(全電力)을 주기로 나눈 평균전력으로 표시하며, 전압 ·전류의 실효값을 Vw ·Iw로 하고 전압과 전류의 위상차(位相差)를 θ 로 하면, 전력 P=Vw ·Iw cosθ로된다. 이런 경우 cosθ는 전기기기(電氣機器)의 역률(力率)이라 불리며, 저항만을 갖는 회로에서는 1(θ=0)이고 평균전력은 전압과 전류 실효값의 곱이 된다.
또 용량 리액턴스 혹은 유도(誘導) 리액턴스만이 존재하는 회로에서는 0(θ=90)이 되어서 평균전력은 0이 된다. 즉 유도체나 콘덴서에 공급된 전기 에너지는 자기장이나 전기장을 만드는 데 소비되나 반주기(半週期) 후에 전압이 감소할 때에 그 에너지가 반대로 전원(電源)으로 복귀하므로 평균전력은 0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보통의 전기장치의 일률은 0과 1 사이이다. 이런 경우 장치에 흐르는 전류를 전압과 같은 위상(位相)을 지닌 성분과 90 °의 위상차를 지닌 성분으로 분해하여 전자를 유효전류, 후자를 무효전류라고 하며 그것에 대응해서 피상전력(皮相電力) 및 무효전력이라고 한다.
49. 마이크로폰 [ microphone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통신
요약 : 음파 또는 초음파를 받아서 그 진동에 따른 전기신호를 발생하는 장치.
마이크(mike)로 약칭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전화기의 송화기도 포함된다. 전화를 발명한 G.벨이 1876년 처음으로 전화송화기로서 사용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방송이나 레코드 녹음을 위한 음질의 향상을 위하여 여러 방식이 개발되어 반도체를 사용한 소형·고성능인 것이 실용화되고 있다. 음파를 받기 쉬운 모양을 한 용기 속에 음파에 의해 진동하고 기계적 진동을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소자가 들어 있고, 소형화된 고체화(또는 IC화) 증폭기와 그 전원용 전지를 내장한 것도 있다. 무선 마이크로폰에서는 마이크로폰의 소자 자체가 소형 주파수변조(FM) 송신회로의 일부를 형성하도록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1) 종류
마이크로폰의 종류는 기계진동-전기신호 전환방식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반도체형은 카본형의 카본 대신에 반도체 소자가 들어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① 카본형(탄소립형):탄소입자의 집합체가 압력에 의하여 전기저항이 변화하는 것을 이용한 것. 가장 역사가 오래 되고 또 가격이 저렴하나, 음질이 나쁜 결점이 있다. 방송 초기에는 방송용 마이크로폰으로서도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은 일부 전화기의 송화기에만 사용된다.
② 크리스털형(결정형):로셸염(rochelle salt) 등의 압전기 효과를 이용한 것. 압전 마이크로폰이라고도 한다. 감도가 높고 카본형에 비하여 음질이 양호하고 가격이 저렴하므로 가정용 테이프 리코더 등의 아마추어용에 많이 쓰이고 있으나 습기에 약하다.
③ 가동코일형(전자기유도형):지름이 20~30mm인 가벼운 진동판에 코일을 장치하고, 이것을 자기장 속에서 진동시켜 코일에 유도전류를 발생시키는 형. 무지향성(無指向性)이며, 10Hz 이상의 높은 음역까지 충분한 감도를 가지고 있고, 리본형에 비하여 견고하다. 마이크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급 아마추어용으로서도 사용되고 있다.
④ 리본형(진동박형):자기장 내에 장치된 금속박(金屬箔) 리본이 음파를 받아서 진동하여 유도전류(誘導電流)를 발생시키는 형. 속도형(velocity microphone)이라고도 한다. 낮은 음역에서 높은 음역까지 고른 감도를 가지며, 1935년경부터 장기간 방송용 마이크로폰으로서 애용되었으나, 1965년경부터 콘덴서 마이크로폰이 나타나 근래에는 사용이 줄고 있다.
따라서 방송에서 인터뷰용 또는 가수의 무대용 리본형은 구조적으로 약간 약하고, 또 그 자석에 철분이 부착되기 때문에 특성이 나빠지는 결점이 있다. 전면과 배면(背面)에 감도를 갖는 쌍지향성 또는 전면방향만의 단일지향성의 것이 있다. ⑤ 콘덴서형(축전기형):지름 10~20mm의 얇은 진동막에 같은 모양의 고정전극을 근소한 간격으로 마주 보게 하고 콘덴서를 형성시킨 것. 음파에 의한 막의 진동은 정전용량의 변화로 전환된다. 따라서 원리적으로 콘덴서에 전압을 걸어 주기 위한 직류 전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종래에는 음악용의 주 마이크로폰에 사용되는 정도였으나 고체회로가 발달됨에 따라 이것을 마이크 내에 내장시켜 소형전지로 장시간 작동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방송용 마이크로폰에 많이 쓰인다. 보통 무지향성인 것과 가변지향성인 두 가지가 있다. 또한 압력형 콘덴서 마이크로폰으로서 대량 생산되고 있고, 라디오 카세트 테이프 리코더에 내장되기 시작한 것에 일렉트릿(electret:반영구적인 전하를 지닌 재료) 콘덴서 마이크로폰 등이 있다. 이 방식은 바이어스 전원이 필요 없으므로 전치(前置)증폭기가 간단해지는 동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성능을 좋게 할 수 있다. 초소형 일렉트릿 마이크로폰은 넥타이 또는 옷깃에 부착하여 텔레비전 대담 프로그램에 많이 이용된다. ⑥ 반도체형 마이크로폰:기계적인 힘에 따라서 전기저항이 변화하는 응력 반도체를 사용한 것. 마이크로폰 자체를 소형·경량으로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접화(接話) 마이크로폰(입에 가까이 대고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마이크로폰) 등에 사용된다.
(20 스테레오마이크로폰
스테레오음(音)을 수음(受音)하기 위해서는 2개의 마이크로폰을 20∼30cm 거리에 접근시켜 놓고 그 주축방향을 적당한 각도로 하여 수음한다. 2개의 지향성 마이크로폰을 동일한 축상에 상·하로 매우 접근시켜서 배치하고, 그 최대감도 방향을 다르게 하는 LR방식과 2개의 마이크로폰 중 한쪽을 주 마이크로폰으로 하여 그 지향성을 음원 쪽으로 향하게 하고, 다른 마이크로폰을 쌍지향성으로 하여 주 마이크로폰의 지향성에 직각으로 교차하게 한 MS방식도 있다.
(3) 특수마이크로폰
특수 마이크로폰으로는 수중(水中) 마이크로폰이 있다. 수중 마이크로폰은 수압에 따른 음향특성의 변화라든지 변형·침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므로 일반 마이크로폰과는 달리 보통 압전형(壓電型)·자기변형형(磁氣變形型)이 사용되고 있다. 가청 주파수에서 평탄한 감도특성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초음파에 강하게 감응하도록 만들어져서 측심기 또는 어군탐지기에 이용된다. 이 밖에 심장이나 대혈관에 발생하는 신체 내의 소리를 받아서 심장판막증이나 선천성 심장질환 등의 진단에 사용되는 심음(心音)마이크로폰과 카테테르의 선단에 부착하여 심장 내부에까지 삽입하는 특수한 것, 또 태아의 심음청취를 목적으로 하는 것 등이 있다.
50. 스테레오 [ stereo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회로 및 기능
요약 : 입체음향인 레코드 연주나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입체음향 재생증폭장치.
본래는 입체음향을 뜻하는 영어단어 ‘stereophonic sound’의 약어이다. 입체음향인 레코드나 방송에 대하여 일반적인 것을 모노럴(monoral)이라고 한다. 사람은 귀에 의해서 음의 세기의 차이, 도달시간의 차이를 포착하여 음원(音源)의 방향을 식별하는 능력이 있으며, 이것을 양이효과(兩耳效果:binaural effect)라고 한다.
오케스트라나 연극과 같이 음원이 널리 퍼져 있는 음을 좌우 2개의 마이크로폰으로 집음(集音)하면, 동일 음원에서 나온 음은 마이크로폰의 위치에 따라 음의 세기와 도달시간에 차이가 생겨서, 두 마이크로폰의 신호에는 사람의 양이효과에 상당하는 정보가 포함된다. 이것을 별개의 전송로를 통해서 2~3m 정도 떨어져 있는 좌우 2개의 스피커로 재생하고, 두 스피커를 밑변으로 하는 이등변삼각형의 꼭지점 부근에서 들으면 좌우의 귀에 세기·시간이 각각 다른 음이 들려와서 음원의 위치가 재현된 것처럼 느껴진다.
따라서 음원이 넓은 오케스트라는 앞쪽에서 넓어지는 것처럼 들려서 임장감(臨場感)이 넘친다. 또 뒤쪽 벽이나 객석으로부터의 반사음을 입체적으로 집음하기 위해서 뒤쪽을 향하게 한 좌우 2개의 마이크로폰에서 오는 신호를 별도로 전송하고, 뒤쪽 좌우에 배치한 스피커로 재생하여 앞쪽 재생음에 더하면 마치 객석에서 음에 둘러싸여 듣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가 있다. 이것이 4채널스테레오인데, 보통 스테레오에 비해서 더욱 임장감이 좋다.
(1) 녹음
녹음테이프인 경우는 녹음 및 재생용 자기(磁氣)헤드를 각각 2개 또는 4개 병렬로 놓으면 1개의 테이프에 동시에 두 종류 이상의 음을 녹음·재생할 수 있으므로 2채널이나 4채널이 모두 용이하다.
레코드의 경우는 복수의 녹음홈을 사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곤란하므로 1개의 홈 속에 두 종류 또는 네 종류의 음을 녹음·재생한다. 모노럴의 경우는 신호에 따라 바늘을 좌우로 진동하게 하여 홈을 파면 되지만, 스테레오에서는 좌우로 90° 다르게 비스듬히 45°로 바늘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여 좌우의 마이크로폰에서 오는 신호에 따라 홈을 파야 한다.
즉, 모노럴에서는 홈의 깊이가 일정하고 좌우로 진동한 홈이 되는 데 대하여 스테레오에서는 홈의 깊이가 변하고 좌우로 직동한 홈이 된다. 재생할 때는 이 좌우로 비스듬한 45°의 움직임에 따라 두 종류의 신호를 꺼내는 카트리지가 달린 픽업을 사용한다. 이것을 45-45방식이라고 한다. 또한, 이 카트리지로도 모노럴의 레코드판 재생이 가능하다. 4채널스테레오인 경우에는 다시 두 종류의 신호를 새겨야 하는데, 다음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된다.
디스크리트방식은 먼저 네 종류의 신호를 혼합하고, 다시 4종류의 신호를 만든다. 이 중에서 두 종류는 그대로, 나머지 두 종류는 변조하여 2만~4만 5000 Hz라는 높은 주파수에 맞추어 보통스테레오와 같은 45-45방식으로 녹음한다. 홈은 보통스테레오의 좌우상하로 진동한 홈 외에 가느다란 홈이 더해진 것이 된다.
재생할 때는 높은 주파수의 신호를 복조하여 원래의 네 종류의 신호를 꺼낸다. 높은 주파수의 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특별한 카트리지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네 종류의 신호가 잘 분리되는 우수한 방식이다. 이 방식을 CD-4방식이라고 한다. 매트릭스방식이라는 것은 녹음·재생은 보통 스테레오와 같은 방식, 즉 두 종류의 신호만을 사용한다. 집음은 4개의 마이크로폰에 의하며, 그 신호를 매트릭스회로에서 혼합하여 두 종류의 신호를 만든다.
재생은 두 종류의 신호를 매트릭스회로를 통해서 네 종류의 신호로 만들고, 4개의 스피커를 구동한다. 재생한 신호는 원래의 네 종류의 신호와 같지는 않으나 임장감에 넘치는 음을 만들어낸다. 디스크리트방식에 비해서 네 종류의 신호가 잘 분리되지 않으나 보통 카트리지를 써도 된다는 점이 우수하다. 이 방식에는 약간씩 다른 방식이 있는데, RM방식이나 SQ방식이라고 한다. 또, 보통 스테레오 레코드에서 유사 4채널 스테레오를 만들어내는 매트릭스방식도 있다. 4채널스테레오의 어느 방식이나 레코드는 전용(專用)의 것을 사용해야 하며, 호환성이 없는 것이 보급상의 결점이다.
(2) 방송
FM방송은 주파수변조(FM) 외에, 동시에 진폭변조(AM)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좌우 2종류의 음을 이 2종류의 변조를 사용하여 방송하고 수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4채널스테레오인 경우는 레코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도중이 2종류의 신호이기 때문에 매트릭스방식이면 방송이 가능하다.
(3) 스피커와 기타 장치
충실하게 원음을 재생하는 장치, 즉 하이파이(hi-fi:high fidelity) 등이 갖가지로 연구되고 있다. 고충실도를 위해서는 20Hz∼20kHz의 재생을 필요로 하는데, 1개의 스피커로는 불가능하므로 고급인 기계에서는 저음·중음·고음으로 음역을 나누고, 각각에 알맞은 스피커에 분담시키고 있다. 이 방법을 멀티웨이라고 하며, 3개의 스피커에 분담시킨 것을 스리웨이라고 한다.
또 저음용 스피커를 우퍼, 고음용을 트위터라고 한다. 저음을 재생하는 데는 구경(口徑)이 큰 콘스피커가 필요하며, 그 특성은 스피커를 수용하는 상자(음향상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2채널·4채널 모두 음향상자를 분리한 것이 선호되고 있다. 라디오수신기는 튜너라고 하여 앰프를 합친 것도 있으나, 각각 독립된 장치(컴포넌트라고 한다)로 되어 있는 것을 조합하는 방식이 애용되고 있다.
레코드 재생장치도 고급 기계에는 별개로 되어 있다. 이 밖에 스테레오테이프를 위한 자기테이프 녹음재생장치(테이프덱 또는 카세트덱이 있다)도 부속시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테레오 연주를 즐기기 위해서는 성능이 좋은 스테레오헤드폰도 있는데, 머릿속에서 입체음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임장감을 준다.
51. 녹음 [ 錄音, recording ]
분류 :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공학일반
· 사회과학 > 뉴스와 미디어 > 신문방송 > 방송 > 방송일반
요약 : 재생(再生)을 목적으로 음(音)을 기록하는 일.
음을 기록하여 보존했다가 듣고 싶을 때 재생시켜 듣고자 하는 욕망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는데,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비로소 이 꿈을 실현하게 되었다. 1857년 L.스코트가 음에 의해서 진동하는 진동판에 붙인 작은 털로 그을음(soot) 종이에 음의 파형을 기록한 것이 녹음의 시초이며, 1897년 T.A.에디슨이 원통에 감은 주석박(朱錫箔)에 진동판에 붙인 작은 바늘로 음의 파형에 대응하는 홈을 새긴 다음, 이것을 동일한 장치로 재생하여 음을 내는 데 성공한 것이 축음기의 시초이다. 이것은 원통면에 세로 방향으로 파형을 새긴 것이었으나, 후에 E.버리너가 원통 대신에 원반(圓盤)에 세로 방향의 홈 대신 가로 방향으로 파형을 새김으로써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와 같은 기계적인 녹음과는 달리 덴마크의 V.파울센은 1898년경에 자기녹음(磁氣錄音)방법을 발명하였다.
이것은 강선(鋼線)의 영구자화성질(永久磁化性質)을 이용한 것으로서 그는 처음에 모스부호를 녹음하였다. 자기녹음은 음파의 파형에 대응하는 전류에 의하여 변화하는 자기장을 만들어, 강선을 이 자기장 속으로 통과시켜 음파의 파형과 같은 파형으로 된 자석계열(磁石系列)을 만들 수 있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서, 그 후 이 방면의 기술이 크게 진전되었다. 그 외에 녹음방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광학적인 방법인데, 이것은 필름 위에 광학적인 파형을 사진인화기술로 기록하여 광학계와 광전관(光電管)을 사용함으로써 음을 재생한다. 1905년 E.루머가 아크등(燈)의 빛을 전화전류로 변조하여 필름 위에 음파의 파형에 대응하는 농담(濃淡)의 기록을 얻는 데 성공한 것이 시초이며, 1910년 프랑스의 E.로스트가 토키(talkie:발성영화)시스템을 발명하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서 발전이 정지되었다가, 1926년 《돈 후안》의 영화흥행성공을 계기로 급격하게 발달하였다.
이상 세 가지 종류의 녹음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각각의 목적에 따라서 적합한 것이 이용되어 왔으나, 1920년 이후에 진공관을 이용하는 전자공학이 크게 발전함에 따라 세 가지 방식이 모두 비약적으로 진보하였다. 더구나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새로운 녹음재료가 개발됨에 따라 녹음재생의 기술은 현저하게 발전하였다. 특히 주파수특성·진폭특성·과도특성 등이 개선되어 음을 매우 충실하게 녹음·재생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유한 잡음이 감소되어 SN비(신호 대 잡음비)가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근래에 입체음향 방식이 점차 확립되어 녹음재생은 펄스부호변조(pulse code modulation:PCM)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진정한 의미에서의 하이파이(hi-fi)시대에 돌입함으로써 녹음이 문화생활에 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1) 기계녹음
원판녹음(圓板錄音:disk recording)은 축음기용 레코드에 사용되고 있는 녹음방식이다. 소리는 마이크로폰을 통하여 전압파형으로 바꾼 다음 증폭되어 레코드 커터에 들어간다. 커터 바늘이 음파의 파형에 대응하여 가로진동을 하여 아세테이트판 위에 사운드트랙(sound track)을 새긴다. 이것이 원판이다. 근래에는 대부분의 경우 마이크로폰으로부터 증폭기를 거쳐 직접 커터에 넣는 일은 거의 없고, 보통 한 번에 테이프 리코더에서 자기녹음되고 여기서 편집하여 테이프 리코더의 출력이 커터에 인가된다. 다음에 이와 같이 하여 얻은 원판 표면에 금속도금을 하고, 도금층을 벗기고 보강하는 일을 반복하여 스탬퍼(stamper)라고 하는 것을 얻는다. 이것을 사용하여 수지에 열을 가하면서 가압하여 보통의 레코드를 만든다.
원판으로부터 음을 재생하는 방법으로 이전에는 사운드박스(sound box)라고 하는 순기계적인 방법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카트리지라고 하는 전기적인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카트리지에는 전자기식(電磁氣式)·동전식(動電式)·압전식(壓電式)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바늘 끝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전압을 얻는 것이다. 매우 가볍고 움직임이 부드러운 카트리지와 바늘이 개발되어 높은 주파수까지 다룰 수 있어 장시간 연주(long playing : LP)가 가능하게 되었다. 염화비닐 등과 같은 부드러운 재료에서는 바늘이 가볍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절대 필요한 조건이며, 만일 초기의 사운드박스로 LP레코드를 틀면 단 한 번에 레코드는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바늘도 이전의 철침이나 죽침(竹針)은 자취를 감추었으며, 사파이어·다이아몬드 등이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다이아몬드의 경우는 1개의 바늘로 수천 장의 레코드를 틀 수가 있다.
현재 원판 레코드에서는 녹음에서 재생까지의 종합특성으로서 40~15,000Hz까지 균일한 음의 재생이 충분히 가능하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하이파이를 즐길 수 있다. 더욱이 레코드에도 입체녹음재생방식이 확립되었다. 예를 들면, 45-45 방식으로 불리는 것으로서 1개의 사운드트랙 좌우의 진동을 2개의 마이크로폰 음에 대응시키는 기술이 발명되어 급속도로 실용화되었다. 2개의 마이크로폰으로 받은 음을 2개의 스피커로 재생시켜 입체효과를 갖게 하는 기술은 종래의 SP레코드(short-playing record:단시간 연주용 레코드)에서는 실현하기가 매우 어려워 이것이 레코드 기술발전에 하나의 장벽으로 생각되었던 만큼 SP가 LP로 이행된 것은 레코드기술의 제2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또 1959년 프랑스의 잡지사에서 ‘소노라마’라는 얇은 필름에 사운드트랙을 새겨서 잡지의 한 페이지로 만든 것이 판매되었다. 이러한 형식의 필름 레코드는 ‘포노시트’라고 하며,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유행하였다.
(2) 자기녹음
자기녹음은 음파의 전류를 녹음용 헤드라고 불리는 코일에 흘려 이 코일 철심의 공극(空隙) 부분을 통과하는 자성체(磁性體)를 영구자석으로 자화하고, 음을 잔류자기(殘留磁氣)로 자성체에 녹음하는 방법이다. 재생할 때는 동일한 헤드 또는 별개의 같은 종류 헤드의 공극에 이 자성체를 지나가게 하고, 잔류자기가 내는 자속(磁束)에 의해서 헤드 내에서 유발되는 전압을 증폭하여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게 한다. 자성체로 이전에는 주로 철합금선(鐵合金線)이 이용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주로 플라스틱 테이프에 자성합금(보통 산화철)의 분말을 도포한 녹음테이프가 발달하여 전자공학의 진보와 더불어 자기녹음은 방송이나 토키 등의 전문적인 용도에는 물론, 예능계·교육계로부터 일반가정에까지 보급되었다.
그리고 자기녹음의 음질 개선에는 일본의 나가이 겐조[永井健三] 등에 의한 고주파 바이어스법이 큰 공헌을 하였다. 기계녹음보다 성능이 좋으며 가청주파(可聽周波) 전역에 걸쳐서 고충실도의 녹음재생을 할 수 있다(단, 매우 높은 고충실도의 것은 가격이 비싸다). 자기녹음의 최대의 장점은 녹음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장치나 특수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점이며, 1개의 휴대용 테이프리코더로 녹음하고 즉시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녹음헤드와 유사한 헤드에 고주파만을 흘려서 간단히 이전에 한 녹음을 지울 수가 있다. 이 점도 자기녹음의 큰 장점의 하나이며, 같은 테이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자기녹음은 소리의 녹음 외에도 방송효과용이나 음향의 분석, 컴퓨터의 기억, 각종 오토메이션용의 기록·기억·제어용으로 널리 이용되며, 또 텔레비전의 녹화에 이 기술이 도입된 것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나아가서 테이프에 2개의 마이크로폰으로 받은 것을 따로따로 하프트랙(half track)에 녹음하고 이것을 2개의 스피커로 재생하는 입체녹음 재생방식이 확립되었다.
그리고 자동차에 테이프리코더를 장치하여 레코드와 마찬가지로 음악이 녹음된 카트리지식 테이프를 돌려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자기녹음은 이 밖에도 녹음할 신호를 FM변조하여 녹음함으로써 녹음재생 주파수특성이 0~10 kHz인 데이터 녹음기가 있다. 이것은 주로 생체신호, 기계적인 진동신호 등 극저주파(極低周波)의 데이터를 자기테이프에 기록하여 연구활동에 이용한다.
(3) 광학녹음
광학녹음은 주로 토키용 필름에 채택되고 있는 방식인데, 화면(필름) 한쪽의 3mm약(弱)을 사운드트랙으로 하여 녹음용으로 이용한다. 필름의 속도는 매초 24컷을 지나는 것이 표준이며, 이것은 35mm의 필름에서는 45.75cm/s, 16mm의 필름에서는 18.3cm/s에 상당한다. 그리고 필름의 화면쪽은 화면마다 간헐적으로 보내어지며, 음쪽은 일정한 속도로 보내지 않으면 안 되므로 화면과 음을 동시에 병행해서 녹음할 수가 없다. 보통 소리 쪽이 20컷 정도 앞서서 기록되어 있다. 필름에 광학적으로 음파를 녹음하는 방법에는 면적식(area-type)과 농담식(濃淡式:density-type)이 있는데 녹음장치의 구조에 의해서 결정된다. 재생은 항상 광전관 또는 이에 상당하는 감광성 진공관(感光性眞空管) 등을 사용하며, 재생기는 면적식이나 농담식이 공용된다.
광학적인 녹음원리는 우선 음의 강약에 비례하는 파형을 충실하게 빛의 양으로 바꿔서 필름에 투사하고, 이 빛의 양에 정비례하는 투과성을 필름에 주는 것이 녹음하는 것이며, 이 필름의 투과성을 이용하여 음을 재현하는 것이 재생이다. 그리고 토키 필름에서 사운드트랙에 해당하는 부분에 자기녹음 재료를 붙여서 자기적으로 녹음재생하는 방법도 있으며, 또 재생은 광학적으로 하나 녹음만은 기계적으로 흑색 도료를 파형에 대응시켜서 갉아내는 방식이 채택되는 경우도 있다. 면적식에서는 음의 파형이 그대로 기록된다. 이 방식은 상(像)이 흑백이므로 사진현상기술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광밸브라고 하는 진동하는 밸브에 의해서 빛의 슬릿(slit)이 개폐되는 장치를 사용하거나 진동거울이라고 하는 반사경이 회전하여 파형을 그리게 하는 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또 이 방식이 무잡음녹음이라고 불리는 것은 음파가 약할 때, 즉 파의 산과 골의 차이가 적은 곳에서는 투명 부분을 되도록 작게 하여 필름의 대지잡음(ground noise)을 적게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필름의 잡음은 투명 부분의 손상이나 오손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이 투명 부분의 면적을 줄이지 않으면 음이 작은 곳에서 잡음의 비율이 커져서 SN비를 나쁘게 한다. 농담식에서는 음의 파형이 농담의 형태로 녹음된다. 이 방법의 장점은 기계적인 진동계 등을 이용하지 않고 방전관이나 커셀(Kerr cell) 등의 순전기적인 광량(光量)의 제어방식이 이용된다는 점에 있으나, 그 대신에 필름의 유제(乳劑) 자체의 특성과 노광을 잘 이용하지 않으면 음의 변형을 수반하게 된다. 농담식에서도 무잡음녹음을 채택하는 것은 같으며, 농담의 차이가 적고 음이 약한 곳에서는 필름 전체의 농도를 올리거나 사운드트랙의 폭을 기계적으로 제한해서 통과하는 빛의 전량(全量)을 제한한다.
다음에는 재생장치로, 광원과 렌즈계 및 광전관을 가지는 사운드헤드와 증폭기 및 스피커로 구성되며, 특히 중요한 것은 충분히 예리한 광대(光帶)를 얻는 것이며, 상이 흐릿하거나 기울어져 있거나 진동하는 것은 치명적인 결점이 된다. 그리고 필름을 보내는 속도가 일정하고, 화면과 음의 동기(同期)가 잘 잡혀 있어야 한다. 영화에서의 입체음향 녹음재생방식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시네마스코프로부터 시작하여 시네라마로 발전한 영화의 대형화와 병행하여 개발되었다.
즉, 몇 개의 마이크로폰으로 집음(集音)한 것을 각각 따로따로 녹음하고, 상영할 때는 별개의 스피커로 재생하여 입체음향의 효과를 올린다. 예를 들면, 시네라마에서는 6개의 사운드트랙을 만들어 상영시에는 이 중에서 5개를 스크린의 후면에 있는 스피커에, 나머지 1개를 극장 내부에 설치한 14∼16개의 스피커에 접속하여 완전 입체음향을 내게 한다. 그리고 근래에는 영화의 녹음도 광학적 녹음에 의해서 필름에 인화(印畵)하는 방식 외에도 자기테이프에 녹음하여 영사할 때에는 필름과 테이프를 동기시켜서 재생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52. 레코드 [ record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기타 공학
요약 : 축음기의 음반.
용어로서는 기록·등록을 뜻한다. 어원은 gramophone(또는 phonograph) record의 ‘레코드’로부터 나온 것으로 레코드 플레이어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소리의 기록물(記錄物)이라는 뜻이다. 간단하게 ‘disc record’라고도 하며, 독일에서는 ‘Schallplatten(음반)’이라고 한다. 좀더 엄밀하게 ‘레코드’의 물리적인 정의를 보면 ‘음반 위에 외주(外周)로부터 내주(內周)를 향하여 일련의 소용돌이 모양의 음구(音溝)를 파고 그 홈의 가로세로 또는 상하의 변화로서 음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1) 발달
음을 기록한 것으로서의 레코드의 발명은 1877년 T.에디슨에 의해서 주석박원통형(朱錫箔圓筒形) 축음기가 만들어진 것이 그 최초이다. 이것은 원통에 감은 주석박에 위아래로 움직이는 음구를 파고 그 원통으로 녹음된 음을 재생한 것이었다. 1887년에 에밀 베를리너가 평원반형(平圓盤形)의 레코드를 발명하여 이 원반을 턴테이블에 장치하여 연주하는 축음기를 ‘그래머폰’이라고 이름지었다. 이 발명은 오늘날 쓰이고 있는 레코드의 효시로서,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80년간에 걸쳐서 유통되어 온 것이다. 평원반의 특징은 사진제판 기술을 이용해서 새겨진 홈의 반전동판(反轉銅版)을 만들어 이것을 원형으로 해서 경질고무판 등을 눌러찍음으로써 레코드의 양산(量産)을 가능하게 한 데 있다. 축음기도 시대의 진보에 따라서 수동식에서 시계태엽식으로, 다시 전동식(電動式)으로 발전하였는데, 레코드의 음구진동(音溝振動)을 음으로 변화시키는 기구도 사운드박스식(式)에서 전기에 의한 픽업으로 바뀌었다. 한편, 레코드의 원료도 경질고무에서 셀락 시대로 바뀌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발달된 고분자화학공업의 산물인 염화비닐이 쓰이게 됨으로써 하이파이전축에 의한 음질이 좋은 LP레코드, 그리고 스테레오 레코드 시대를 거쳐 오늘날의 콤팩트디스크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2) 취급
레코드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책장에 책을 꽂는 것처럼 수직으로 세워두는 것이 좋다. 이 때, 레코드의 양쪽 끝은 북엔드와 같은 것으로 눌러서 모든 레코드가 수직으로 유지되고 경사진 것이 없도록 한다. 수평으로 쌓을 때에는 LP레코드 20매 이상은 쌓지 않도록 한다. 레코드를 재킷에서 꺼낼 때에는 레코드의 가장자리와 레이블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받치되 홈에는 손을 대지 않도록 한다. 연주 전후에 레코드면에 묻은 먼지는 젖은 우단으로 홈을 따라 훔쳐내도록 한다.
(3) 녹음
말랑한 래커 박막(薄膜)을 도포(塗布)한 평활한 금속원판(일반적으로 알루미늄을 사용한다)을 일정한 속도로 회전시키고, 그 표면을 반지름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날카로운 V자형 커터 바늘로 나선 모양의 홈을 파 나가는 방식이며, 이 커터 바늘을 음성신호 전류에 의해서 가로방향으로 진동시킴으로써 홈의 측면에 음성진동에 비례하는 변화를 발생시켜서 기록하도록 한다. 스테레오의 경우는 홈의 양쪽 측면이 수직선에 대해서 각각 45°의 경사각을 가지도록 고려되어 있으며, 또, 좌우의 두 음성신호에 의한 기계적 진동도 수직선에 대해서 각각 45°, 즉 서로 90°의 각도를 가지도록 커터 바늘에 가해져서, V자형 홈의 측면에 각각 오른쪽·왼쪽의 음성진동이 기록된다. 원판의 회전속도는 매분 33회전 3분의 1, 45회전 및 78회전(rpm)이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녹음된 래커판에 니켈을 도금(鍍金)함으로써 스탠버가 만들어진다.
녹음 내용이 다른 스탠버를 프레스 장치의 상하에 서로 마주 보도록 고정시키고 가열(加熱) 프레스를 하면 1분 동안에 1∼3장의 비율로 레코드가 생산된다. 스탠버 1장으로 수천 장의 레코드를 프레스할 수 있다. 원판녹음에는 홈을 얼마나 잘게 파느냐에 따라 스탠더드(standard)와 마이크로그루브(micro-groove)가 있는데, 현재 스테레오 레코드는 대부분이 마이크로그루브이다. 78회전판은 1955년 이후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다. LP라고 하는 33회전 3분의 1회전판은 30cm판에서 한쪽 면에 27분의 녹음이 가능하다. 45회전식은 17 cm판인데, 이에는 폽(pop)과 EP(extented play:도넛판)가 있다. 폽판은 1cm에 40∼60개의 홈이 패어 있으며, 한쪽 면에 2∼3분 30초, EP판은 60∼120개이며 한쪽 면에 4∼8분의 녹음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마이크로그루브의 커팅에는 끝의 반지름이 0.006mm 이하의 날카로운 커터 바늘이 사용된다. 4채널 스테레오는 방의 네 귀퉁이에 스피커를 두어 마치 음악 홀과 같은 음장(音場)을 재현시키고자 하는 것으로서, 2채널 스테레오의 좌우 음성신호에 각각 좌후방·우후방의 음성신호를 더한 복합 음성신호를 만들고, 이것을 홈에 파 넣는 방법이 채택되고 있다. 음성신호의 처리방법에 따라서 디스크리트 방식(CD-4방식)과 매트릭스 방식(SQ방식·RM방식 등)이 있는데, 호환성(互換性)은 없다. 4채널 레코드를 종래의 2채널 스테레오 플레이어로 재생할 경우, 어느 방식의 레코드이든 기술적으로는 재생이 가능하지만, 4채널 레코드는 그 나름의 효과를 노려서 연출되고 녹음된 경우가 많으므로, 부자연한 음향효과가 되는 경우가 많다.
(4) 재생
재생장치는 레코드를 일정한 속도로 회전시키는 모터와 턴테이블, 레코드로부터 음성을 전류신호로서 끌어내는 픽업, 그리고 증폭기와 스피커로 이루어져 있다. 픽업은 기계적 진동을 신호전류로 변환하는 카트리지와 이것을 지지하는 암(tone arm이라고 한다)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트리지의 끝에는 레코드의 홈을 따라가면서 홈의 측면에 팬 파형(波形)을 기계진동으로 변환시키는 바늘이 장치되어 있다.
LP스테레오용 바늘은 끝의 반지름 0.013∼0.020mm의 것이 사용되고 있다. 기계―전기변환부(기계진동을 전기적으로 변환시키는 부분)는 동전기형(動電氣型)·전자기형(電磁氣型)·정전기형(靜電氣型)·압전기형(壓電氣型)·반도체형 등이 있는데, 값이 싸고 가벼우며 출력이 큰 압전기형이 많이 사용되지만 근년에는 반도체형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스테레오용 카트리지는 바늘의 기계진동을 수직선에 대하여 서로 45°방향인 2개의 진동으로 나누고, 각각에 기계-전기변환부를 설치하여 왼쪽 및 오른쪽 음성의 전기신호를 얻을 수 있는 기구(機構)로 되어 있으며 모노랄의 레코드를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53. SP레코드 [ standard playing reco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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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셸락(shellac:동물성 천연수지)을 주원료로 한, 1분간에 78회전하는 평원반(平圓盤) 레코드.
단순히 SP라고도 하며 장시간 연주 레코드(LP 레코드)가 일반화됨에 따라 대조적으로 사용된다. 연주시간은 25 cm판 한쪽면이 약 3분간, 30 cm판 한쪽면이 약 5분간이다. 에밀 페르리너가 1887년에 그 때까지의 원관(圓管) 레코드 대신으로 발명한 평원반 레코드에서 비롯된다. 초기에는 회전수가 회사에 따라 78회전 ·80회전 등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전기취입이 시작된 1925년 무렵에는 78회전으로 통일되었다. 331/3회전 ·45회전이 일반화됨에 따라 1961년 이후 SP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54.믹싱 [ mix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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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마이크로폰 ·레코드 플레이어 ·테이프 리코더 등 몇 개의 출력 전기신호를 조
정하여 에코(echo:메아리)나 잔향 등의 특수효과를 가하여 완성한 프로그램 음성.
그 기술자를 믹서라고 하며, 믹싱을 하기 위한 장치를 믹싱앰플리파이어(mixing amplifier:혼합증폭기) 또는 음성조정장치라고 한다. 믹싱의 목적은 회화 ·내레이션(narration) ·음악 등의 밸런스나 효과를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음원(音源)의 성질과 그것에 적합한 마이크로폰의 선택 및 배치가 중요하다.
마이크로폰의 배치가 적합한지 아닌지를 조사하기 위해, 음악의 믹싱에 있어서는 사전에 본 프로그램과 같은 형식의 연습을 하여 적당한 수정을 가한다. 마이크로폰이나 테이프 리코더의 출력은 믹싱 장치의 증폭기에 들어가서 기준의 증폭을 한 후, 가변저항기에 의해 적당한 음량으로 조절된다.
55. 더빙 [ dubbing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공학일반
요약 : 방송 영화 등의 녹음을 할 때, 대사(臺詞)만을 수록한 자기테이프 등의 녹음매체를 재생하여 여기에 필요한 효과음을 첨가해서 다른 녹음매체에 녹음하여 완성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
어원은 더블(double)이다. 외국영화 대사를 우리말로 갈아 넣는 경우에, 단번에 한국어판 테이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사 ·음악 ·효과음을 각각 다른 테이프에 수록하고 이 3개의 테이프를 화면에 맞추어 재생한 다음, 다른 자기테이프에 완성 프로그램으로서 수록하는 방법을 취하며, 이 작업을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녹음실을 더빙룸이라고 한다.
원래 하나의 테이프에서 다른 테이프에 복제를 하는 등의 단순 재생, 즉 녹음작업은 리코딩이라고 하여 더빙과는 구별하는데, 방송계에서는 이 구별이 없이 더빙이라고 한다. 또, 비디오테이프가 나타난 이래 단순한 비디오테이프의 복제작업도 방송계에서는 더빙이라고 한다. 그러나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하여 스튜디오의 생카메라 화상과 맞추어 완성된 영상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은 더빙이라고 하지 않는다.
56. 콤팩트디스크 [ compact disc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요약 : 음악의 녹음 재생을 위해 음성신호를 고속으로 디지털로 변환하여 녹음한 후 재생시에 음성신호로 고치는 펄스신호변조(PCM)방식을 사용하여 만든 음반.
지름 12 cm 디스크에 미세한 홈을 형성한 후 레이저 빔을 이용하여 홈에 저장된 신호를 검출 재생하는 장치로서 흔히 줄여서 CD라고 한다. 재생 방법은 레이저 광선에 의해 비접촉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잡음이 적고 음질은 우수하나 기록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현재 기록 가능한 CD가 개발되고 있다. 프로토타입 플레이어는 1977년, 1979년 필립스사(社)와 소니사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1982년 첫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
최근 계속 발표되는 CD-ROM(CD-Read Only Memory:주로 PC의 보조 메모리로 사용됨), CD-I(CD-Interactive:CD를 매체로 한 영상기기의 표준으로서 일반 PC와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사용) 등과 구분하기 위하여 특별히 음악용 CD를 CD-DA(CD-Digital Audio)라고 한정지어 부른다.
57.시디브이 [ CD-V ]
분류 : 컴퓨터와 인터넷 > 소프트웨어 > 멀티미디어
요약 : 콤팩트디스크(CD) 안에 컬러 동화상 신호를 넣은 것.
콤팩트디스크비디오(compact disk video)라고도 한다. 1986년에 콤팩트디스크의 기능이 증명되고, 음악 애호가에 의한 상품의 평가가 정해짐에 따라 이 대용량의 소형 디스크 장치를 더욱 넓은 범위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기술로서 CD-V가 만들어졌다.
필립스사가 이 CD-V 신호처리 기획을 제안했고, 소니사와 함께 개발했다. 음악 외에 화질이 좋은 동화상을 5분 정도 기록할 수 있으며 이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전용기기인 CDP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음악·음성 등 정지화상, 문자, 컴퓨터데이터를 콤팩트디스크에 넣어 어떤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을 시디아이(CD-I)라 한다.
58. 디지털오디오 [ digital audio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기기 및 재료
요약 : 아날로그 오디오 A/D 변환기로 변조된 각종 데이터로 D/A 변환기를 통하여 아날로그 오디오로 변환시키는 디지털 시스템.
아날로그 오디오(analog audio) A/D(analog-to-digital) 변환기를 통하여 1초에 표본화 주파수만큼 샘플링하여 양자화 비트 수에 해당하는 0과 1이라는 디지털 숫자로 변환하여 디지털 필터링(digital filtering) 기술로 음장 제어나 변조, 합성, 분리 등을 하기도 하고, 오류 정정, 검출을 할 수 있는 부호를 부가하여 기록하고 재생시에는 부가된 오류 검출 정정부호를 이용하여 원래의 데이터로 정정하고 이 정정된 데이터나 디지털 신호 처리(digital signal processing)에 의해 변조된 각종 데이터를 D/A(digital-to-analog) 변환기를 통하여 아날로그 오디오로 변환시키는 디지털 시스템이다.
아날로그 오디오에 비해 고음질, 고신뢰성을 갖는 장점이 있다. 1977년 9월 최초의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 리코더인 PCM-1이 시판되었으며, 1982년 10월에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compact disc player)가 발매되어 본격적인 디지털 오디오 시대가 열렸다. 디지털 앰프, 기록 가능한 디스크 시스템이 실용화 단계에 있고, 앞으로 위성에 의한 PCM 방송이 연구 중에 있다.
또한 앞으로도 디지털 오디오는, ① 단파장, 협트랙, 수직 기록기술 등의 개발로 광디스크와 자기기록 테이프의 기록 밀도는 10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② 오디오 신호의 압축 기술은 10~1,000배 향상되어 초소형 미디어와 개인용 휴대용 오디오의 상용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③ A/D, D/A 변환시의 오차에 의한 음질 열화(音質劣化)의 방지를 위하여 오버샘플링(over sampling) 기술과 양자화 비트의 증대, 고능률, 신기술의 변환방식이 개발될 것이며, ④ 민생용 기기의 축적 미디어와 통신 분야의 응용을 위해 128-64Kbps(초당 킬로 비트의 전송속도, kilo bit per second)를 실현할 수 있는 고능률 부호와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9.디지털오디오테이프리코더 [ digital audio tape recorder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기기 및 재료
요약 : 디지털 방식으로 녹음 재생이 되는 테이프 리코더.
콤팩트 디스크(CD)의 테이프 판이라 할 수 있다. DAT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회로와 2MHz의 고주파 기록이 되는 리코더로 구성되며 녹음 재생 주파수에서 CD를 상회하는 고음질을 얻을 수 있다. 아날로그 방식에서는 불가피한 자기테이프 특유의 잡음이나 회전이 고르지 않아서 생기는 음의 흔들림이 디지털 신호 처리로 해소되었다. 기록 방식은 회전 헤드 방식이 채용되고 있다.
60. 테이프리코더 [ tape recorder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통신
요약 : 자기(磁氣)녹음용 테이프에 녹음하고 재생하기 위한 장치.
정확하게는 마그네틱 테이프리코더이며 말의 뜻으로는 자기테이프를 사용하는 모든 기록장치를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자기테이프 녹음 재생기를 가리킨다. 1888년 미국에서 《디 일렉트리컬 월드》 잡지에 D.스미스가 자기녹음에 관한 고안을 발표했으나 이것은 고안에 그치고, 자기녹음기의 최초 시작은 1898년 덴마크의 V.폴센이 시도하였다. 폴센이 만든 기계는 강선(鋼線)을 사용한 것으로 텔레그라폰이라고 불리고 진공관의 발명에 앞섰다. 폴센은 또 직류바이어스법을 발명하여 자기녹음의 기초를 다졌다. 자기테이프는 그것보다 훨씬 늦게 1930년에 독일의 플로이머가 발명하였다.
독일의 아에게(AEG AG)가 이것을 채택하여 1936년에 마그네토폰(Magnetophone)이라는 녹음기를 발매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이 기술은 미국에 인계되어 미네소타 마이닝의 스코치 자기테이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940년에는 직류바이어스보다 훨씬 우수한 교류바이어스법이 발명되어 현재의 테이프리코더는 모두 이 방법을 채용하고 있다.
(1) 원리
철편과 같은 강자성체(强磁性體)에 자기장을 작용시키면 자기장을 떼어 낸 뒤에도 철편에는 약간의 자기력이 남는다. 이것을 자기감응(磁氣感應)이라고 하며, 자기녹음의 기본 원리이다. 예를 들면, 10μm(0.01mm) 정도의 아주 미소한 자극간극을 가진 원형의 철심을 가진 전자석을 생각하고, 이 코일에 음성전류(音聲電流)를 흘리면 자극간극 부분의 공간에 음성전류의 강약에 대응하여 변화하는 자기장이 생긴다. 이 자극간극에 접하여 자기테이프를 이동시키면 자기테이프는 자극간극을 통과한 때의 자기장의 세기에 대응하여 자화된다. 다음에 이 테이프를 되감아서 다시 마찬가지로 자기간극에 접하여 이동시키면 기록되어 있는 테이프 위의 자기의 변화에 따라 코일에 감응전류(感應電流)가 흐른다. 이것이 자기녹음·재생의 원리이며, 각각 녹음헤드·재생헤드라고 한다. 이 둘의 구조는 꼭같고 보급형 테이프리코더에서는 1개의 헤드를 절환(切換)하여 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가청주파수는 30~1만 5000Hz에 이르며, 고급 녹음기인 경우는 1만 Hz까지 기록 재생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이프 속도를 매초 9.5cm라고 하면 1만 Hz 음의 테이프상의 파장은 0.0095mm가 된다. 이 짧은 파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자극간극은 그 몇 분의 1, 즉 0.002~0.003mm가 되어야 한다.
방송용 테이프리코더에서는 표준속도로 매초 19.05mm를 채용하고, 또 리코더용 녹음에는 그 2배인 38.1mm가 채용되고 있는 것은 보다 높은 주파수까지 충실하게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보통의 테이프리코더에서 사용되고 있는 녹음방식은 진행방향으로 자화의 세기를 변화시키는 진행방향(세로방향) 자화방식이며, 자극간극 방향은 테이프 진행방향에 대하여 직각방향이다. 이 경우 녹음 헤드의 각도와 재생 헤드의 각도가 엄밀하게 일치하지 않으면 5,000Hz 이상의 고음역에서 현저한 재생출력이 저하되어 음질이 열화(劣化)하므로 자극간극의 각도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방위(azimuth)라고 하며, 다른 테이프리코더로 재생하는 호환성(互換性)을 고려하여 모든 녹음재생기에 관하여 엄밀하게 조정되어야 한다. 초기의 녹음기에서는 테이프의 자화 능률을 높이기 위해 직류바이어스법이 사용되었는데, 현재는 30~100kHz의 고주파를 사용하는 고주파바이어스법이 사용되고 있다.
(2) 자기테이프
자기테이프는 두께 0.03~0.04mm의 플라스틱 또는 종이를 베이스로 하여 그 위에 0.01mm 정도 두께로 자성가루를 도포 접착하여 정확한 너비로 재단한 것인데, 전체 두께는 0.04~0.05mm이다. 베이스는 표면이 평활하며 적당한 유연성이 있고, 온도나 습도에 의하여 변질되지 않는 특성이 요구된다. 플라스틱 베이스로는 아세테이트 셀룰로오스·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마일러 등이 사용되고 있다. 또 테이프의 너비도 2.4mm, 3.81mm, 6.25mm, 12.7mm, 25.4mm, 50.8mm 등 여러 가지가 있다.
(3) 특징
테이프리코더의 주요한 부분은 녹음테이프를 일정속도로 구동하는 테이프 구동기구, 녹음하고 또는 재생하기 위한 자기기록(또는 재생)헤드, 녹음 및 재생을 위한 전자회로, 테이프 감기기구이다.
또 테이프공급틀(릴)과 감기틀이 별도로 되어 있는 오픈릴형 테이프리코더에서는 6.25mm 너비 테이프를 사용하며, 또 테이프공급틀과 감기틀이 1개의 케이스에 들어 있는 카세트테이프에서는 3.81mm 너비 테이프를 사용한다.
(4) 테이프 구동기구
전동기에 의해 일정하게 회전시키는 캡스턴이라고 하는 금속제 회전축과 이것에 압착되는 핀치롤러 또는 프레셔롤러라고 하는 고무롤러 사이에 테이프를 끼우고 마찰에 의하여 테이프를 보내는 방식이 채용되고 있다. 테이프를 보내는 속도는 캡스턴의 지름과 회전속도에 의해 정해지는데, 오픈릴방식인 고급기기에서는 19cm/s, 또는 38cm/s가 사용되며, 보급형에서는 9.5cm/s, 또는 19.05cm/s가 쓰이며, 4.75cm/s도 있다. 테이프 구동에는 캡스턴 외에 캡스턴으로 보내진 테이프를 감기릴로 감는 것, 테이프 공급측에 적당한 백텐션(back tension)을 걸어 테이프에 긴장을 주는 것이 필요하며, 또 급속보내기, 급속감기도 필요하다. 그 때문에 1대의 전동기로 캡스턴을 돌림과 동시에 감기릴도 구동하고, 급속보내기나 급속감기로 절환하여 하는 1전동기형과 캡스턴 보내기·감기·되감기의 각각에 전용 전동기를 사용하는 3전동기형, 세 가지를 적당히 2대의 전동기로 처리하는 2전동기형이 있다. 1전동기형은 값도 싸고 무게도 가벼워서 보급형에 사용되지만 되감기와 급속보내기가 늦다는 결점이 있다.
(5) 녹음 및 재생 헤드
헤드에는 3종류가 있으며, 소거헤드 ·녹음헤드 ·재생헤드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물론 3개의 헤드가 배열되어 있는 것은 3헤드형이라고 불리는 고급기기이며, 실용형은 녹음헤드와 재생헤드가 공용으로 되어 있는 것이 보급되고 있다. 녹음(재생)헤드는 미소한 공극을 가진 일종의 전자석이며, 이 미소한 공극부분에서 테이프와 접하게 배치되어 있고, 공극 방향은 테이프 진행방향에 대하여 직각 방향이다. 녹음 때는 이 전자석에 음성전류가 공급되고, 이 전류에 의하여 생긴 자기력선속의 일부가 미소한 공극부에서 테이프의 자성체내를 통과하기 때문에 음성신호를 자화 형태로 테이프에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미소한 공극부의 좁은 정도는 마치 자기신호를 써 넣는 펜촉의 가늘기에 상당한다. 그러나 펜촉을 가늘게 하면 자기력선속의 테이프면에의 누설량이 감소하므로 써 넣는 힘이 약하게 되어, 결국 높은 주파수까지 기록할 수 있으나 감도가 낮아지는 결점이 있다. 그래서 자기헤드의 재료로는 전기 에너지를 자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능률이 좋고 또 테이프의 마찰에 대해서도 강한 것이 적합하다. 또한 테이프도 감도가 좋은 것이라야 한다. 이런 관계로부터 테이프의 주행속도가 결정된다. 헤드로부터 테이프의 기록감도가 나빴던 초기에는 헤드의 공극을 넓게 잡아야 하였으며, 그 때문에 테이프 속도를 빠르게 하지 않으면 높은 주파수까지 기록할 수 없었다. 테이프나 헤드의 제조기술 진보에 의하여 점차 기록 밀도를 올릴 수 있게 되고 테이프 속도를 늦게 하여 짧은 테이프로 장시간 녹음이 가능해졌다. 재생하는 경우는 헤드의 공급부를 통과하는 테이프의 자화에 의하여 전자석의 코일에 전류가 유기되므로 이것을 증폭하여 음성신호를 얻을 수 있다.
(6) 종류와 용도
테이프리코더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① 오픈릴형 테이프리코더:릴에 감긴 6.25mm 너비의 테이프를 사용하며, 카세트 방식에 비하여 취급이 까다롭지만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큰 이점이다. 테이프 속도는 용도에 따라 레코드를 위한 마스터테이프 제작 등의 높은 충실성을 요하는 38cm/s, 음악의 녹음을 위한 19cm/s, 회화·교육용의 4.75cm/s가 있다. 또 녹음 트랙수도 보통 1, 2, 4트랙, 채널수도 1, 2, 4채널 등 각종이 있고 여러 가지로 조합시켜 사용된다. ② 카세트 테이프리코더:테이프 너비 3.81mm의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며 테이프 속도는 4.75cm/s이고 소형·저속이지만 일반 오디오용으로 충분한 고성능이며 가볍고 취급이 용이하여 규격화되고 호환성이 좋은 점 등의 이점이 있어서, 하이파이(hi-fi)에서 휴대녹음까지 많은 분야에 이르러 보급되고 있다. 보통은 2트랙-2채널(스테레오), 또는 2트랙-1채널(모노럴)로 사용된다. ③ 카트리지 테이프리코더:카트리지 테이프를 사용하는데, 카트리지의 구조, 테이프 속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어느 것이나 테이프의 시작이 그 테이프의 끝에 연결되어 있는 엔드리스(endless) 형식이다. 그러므로 카스테레오·배경음악·방송고지용 등으로 사용되며 트랙수는 2, 4, 8 트랙이다. 그 밖에 오디오용 이외의 것으로는 비디오 테이프리코더, 데이터리코더 등이 있는데, 데이터리코더는 디지털 신호를 기록하는 점에서 다른 테이프리코더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61. 엘카세트 [ elcaset ]
분류 :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기계 및 기구
· 사회과학 > 뉴스와 미디어 > 신문방송 > 방송 > 방송시설 및 장비
요약 : 카세트의 다루기 쉬운 점과 오픈 릴의 좋은 음질을 아울러 가진 녹음 테이프.
녹음 테이프에는 오픈 릴형과 카세트형이 있다. 오픈 릴형은 테이프의 폭이 넓으므로 음질은 좋으나 취급이 어렵다. 한편, 카세트형은 원 터치로 조작할 수 있으므로 취급은 간단하나 테이프의 폭이 좁으므로 일반적으로 음질이 나쁘다. 엘카세트는 카세트를 대형으로 한 것과 같은 케이스(셸이라고도 한다)에 넣어져 있어, 카세트와 마찬가지로 취급하기가 쉽고 테이프의 폭이 오픈 릴과 같은 폭으로 되어 있으므로 음질도 좋다.
62.오디오카세트 [ audio cassette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공학일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 생활과 레저 > 교통 및 통신 > 통신 > 통신일반
요약 : 소형의 플라스틱 케이스 속에 릴(reel)과 녹음테이프를 수납하여 테이프의 착탈(着脫)을 쉽게 한 녹음기.
일반적으로는 네덜란드의 필립스사(社)가 개발한 콤팩트 카세트를 가리킨다. 오픈릴식(式)의 테이프 리코더는 테이프의 착탈이 번거로우므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각사에서 카세트방식의 개발이 추진되었다. 그 중에서 필립스사가 개발한 콤팩트 카세트방식은 기능이 뛰어나고 이 특허를 세계적으로 공개하였기 때문에 급속히 보급되었다.
콤팩트 카세트는 너비 3.81 mm의 테이프를 10×6.4×1.2 cm의 소형 플라스틱 케이스에 수납한 것이다. 테이프의 주행속도는 매초 47 mm이며, 최대 120분의 녹음 ·재생이 가능하다. 모노럴(monoral) ·스테레오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63.자기디스크 [ 磁氣-, magnetic disc ]
분류 : 컴퓨터와 인터넷 > 하드웨어 > 기억장치
요약 : 레코드판과 유사한 원판(disk)에 자성체를 입히고, 원판의 정해진 궤도를 따라 자기헤드가 이동하면서 자료를 기록하거나 판독하는 컴퓨터 보조기억장치.
대용량 보조기억장치로서 자기테이프 장치와는 달리 자료를 직접 또는 임의로 처리할 수 있는 직접접근 저장장치(DASD)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레코드판과 같은 형태의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성 표면에 자성물질을 입혀서 그 위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기록된 데이터를 읽어낸다.
회전축을 중심으로 자료가 저장되는 동심원을 트랙(track)이라고 하며 하나의 트랙을 여러 개로 구분한 것을 섹터(sector)라고 하고, 동일 위치의 트랙 집합을 실린더(cylinder)라고 한다. 안쪽의 트랙과 바깥쪽의 트랙이 길이는 다르지만 정보량은 같게 되어 있다. 실린더, 트랙, 섹터의 번호는 자료를 저장하는 장소 즉 주소로 이용된다.
자기디스크는 디스크 구동장치(disk driver)와 디스크 팩으로 구성된다. 디스크 구동장치는 액세스 암(access arm), 액츄에이터(actuator), 회전축으로 구성된다. 디스크 팩은 여러 매의 디스크를 쌓아 올린 형태로 한 개의 기억단위로 취급되는 것을 뜻하는데, 이들 디스크 전체를 볼륨(volume)이라 하며 디스크 팩에서 제일 위의 윗면과 제일 아랫면은 보호면으로 사용되므로 기록되지 않는다.
데이터를 판독하거나 기록하기 위한 작업은 액세스 암의 헤드가 작동할 수 있는 준비 상태에서 시작되며, 디스크면에 기록된 내용을 찾기 위하여 액세스 암이 저장 위치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탐구시간(seek time)이라 하고, 해당 실린더에 저장된 데이터를 찾기 위하여 레코드 위치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탐색시간(search time)이라고 한다.
또한 회전하고 있는 디스크 위에 헤드가 위치한 후 찾고자 하는 데이터 레코드의 기록 부분이 헤드 아래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회전지연시간(rotational delay time)이라 하고, 주기억장치와 자기디스크 장치 간에 데이터 전송을 위하여 걸리는 시간을 데이터 전송시간(data transfer time)이라고 한다.
64. 픽업 [ pickup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요약 : 레코드에 새겨진 기계적인 음성진동을 전기신호의 형태로 재생하는 장치.
카트리지와 그것을 유지하는 톤암(tone arm)으로 구성된다. 카트리지는 레코드의 음구(홈)에 맞추어 움직이는 바늘의 진동에 따라 전기를 발생하는 일종의 기계전기 변환기인데,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자석과 전선을 감은 코일에 의한 발전현상(發電現象)을 이용한 것으로 바늘과 함께 코일이 움직이는 것과 자석이 움직이는 것이 있는데, 각각 가동(可動)코일형 ·가동자석형이라고 한다. 이것은 바늘을 포함한 가동부분의 중량(바늘압력으로 1g 정도)을 적게 할 수 있으므로 높은 주파수의 음(音)까지 재생되며, 고급 플레이어에 사용된다. 그러나 발생되는 전압이 작아 전치(前置)증폭기가 필요하며, 레코드의 녹음특성을 보상(補償)하는 보상회로를 필요로 하는 등의 결점도 있다.
또 로셸염(鹽) ·티탄산바륨 등의 결정은 기계력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되는 성질이 있는데, 이것을 사용한 것이 압전형(壓電型:크리스털형 또는 세라믹형이라고도 한다)이다. 구조가 간단하고 출력전압이 크며 레코드의 녹음특성을 보상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온도 ·습도에 약하고 고음이 잘 재생되지 않을 뿐 아니라 변형이 많은 등의 결점이 있으므로 주로 보급형에 사용된다.
좀더 발전된 것에 반도체형과 광형(光型)이 있다. 반도체형은 반도체가 기계력을 받으면 전기저항이 변화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고, 광형은 바늘에 붙인 소형 거울 ·스크린에 의해 카트리지 속에 장치한 광원으로부터 빛을 반사하거나 변화시키고 이것을 광(光)트랜지스터에 의해 전기신호로 바꾸는 원리를 사용한다. 어느 것이나 가동(可動) 부분의 중량을 적게 할 수 있으므로 고음의 재생이 잘 되고 또 광형은 출력전압이 크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톤암은 카트리지를 바른 위치에 지지하고 바늘 끝에 적당한 압력을 가하여 레코드의 홈을 따라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가볍고 비틀림이 없으며 공진(共振)하지 않아야 하는데, 암의 좋고 나쁨은 특히 저음의 특성을 좌우한다.
65.스피커 [ speaker ]
분류 :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기기 및 재료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기계 및 기구
요약 : 전기신호를 진동판의 진동으로 바꾸어 공기에 소밀파(疏密波)를 발생시켜 음파를 복사(輻射)하는 음향기기.
확성기 또는 라우드스피커라고도 한다. 진동판이 공기중에 직접 놓이는 종류를 복사형 스피커라 하고, 진동판이 혼(horn) 속에 놓이는 종류를 혼형 스피커라고 한다. 직접복사형은 보통 라디오 ·스테레오 장치에 많이 쓰이는 콘(cone)스피커가 대부분이며, 금속진동판을 사용한 것도 있다.
콘스피커는 진동판에 원뿔형(cone) 판을 많이 사용하며 전자기형(電磁氣型)인 마그네틱스피커(자기확성기)보다 동전형(動電型)이 많이 쓰인다. 효율은 코일을 지나는 총 자속수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큰 자석을 사용한 대구경(大口徑)의 것이 전기음향 변환효율이 좋다. 1VA의 전기입력에 대해 축상(軸上) 1 m에서 105 dB(효율 약 1.5 %)~90 dB(0.3 %)의 음압이 생긴다.
혼스피커의 효율 30~40 %에 비하면 효율은 뒤지지만, 값이 싸고 소형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혼형은 역이나 운동장 등 옥외에서 볼 수 있는 나팔형 스피커로, 전기적 ·음향적 특성이 양호하고 스피커를 수용하는 음향상자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중형 이하의 스피커에 많이 사용되지만, 나팔개구부의 지름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음의 최저주파수가 제한되는 것이 결점이다.
전기신호를 음파로 변환시키는 원리와 방법에 따라 동전형(動電型) ·전자기형 ·정전형(靜電型) ·유전체형(誘電體型) ·자기왜형(磁氣歪型) 등이 있다. 음악재생용이나 음성용으로서는 성능이 좋은 동전형(다이내믹형)이 널리 쓰인다. 동전형은 영구자석의 자기장 내에 있는 코일(보이스코일)에 음성신호 전류를 흘리면 그 전류의 세기에 따라 기계적인 힘이 코일에 작용하여 운동을 일으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전자기형은 영구자석 끝에 설치한 코일에 음성전류를 흘려 보내어 코일 사이에 있는 철편을 진동시키고 이 진동을 레버에 의해 진동판에 전하여 소리를 방사한다. 취급이 간단하므로 가정용 라디오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고역특성(高域特性)이 나쁘고 일그러짐이 많아 점차 사용이 줄고 있다. 정전형은 고음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고, 유전체형 ·자기왜형은 가청주파수가 아닌 20 kHz 이상의 초음파 영역에서 사용된다. 그리고 가청주파수용 스피커 중에서 특히 고역주파수대(10 kHz 이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트위터(tweeter)라고 하는데 혼형 ·원뿔형 종류가 있으며, 진동계의 무게가 작다.
66.전기악기 [ 電氣樂器, electric musical instrument ]
분류 :
· 문화예술 > 음악 > 악기 > 서양악기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마이크로파공학
요약 : 스피커에 의한 발음을 그 악기음으로 하는 악기의 총칭.
단순히 음향을 크게 하기 위해 확성장치를 단 종래의 악기는 포함되지 않으며, 연주를 위해 어느 기구의 일부분에 전기를 이용하는 악기 역시 포함시키는 일은 적다. 이 경우는 그 부분이 전기식 악기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전기식 액션의 파이프오르간 등). 또 악기의 성능이 어느 정도 전기의 힘에 의존하는 것은 특히 반전기악기(半電氣樂器)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비브라폰 등). 기구는 스피커시스템과 이를 구동(驅動)하는 회로, 전기적 진동을 얻는 장치와 회로, 연주장치, 음량이나 음색의 조정 또는 합성회로로 이루어지며 전기진동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음 3가지로 나누어진다. ① 고체의 탄성진동(彈性振動)을 전기진동으로 바꾸는 것:변환법에는 마이크 수음(收音)·진동 픽업·전자유도·정전유도(靜電誘導) 등의 수법이 있다. 이 방식은 피치(음의 높이)나 진동의 시간적 변화를 고체의 진동특성에 의해서 얻는다.
현(絃)의 진동을 사용하는 것으로는 타현(打絃)에 의한 전기피아노류와 발현(撥絃)에 의한 전기기타(하와이안기타·사이드기타)가 주된 것들이다. 또 리드의 진동을 사용하는 것으로는 월리처오르간, 소리굽쇠의 진동을 사용한 랭거턴 등이 있다. ② 기계적인 회전을 전기진동으로 바꾸는 것:피치를 회전수의 관계에서 얻는다. 모터로 턴 휠을 정속회전(定速回轉)시켜 전자적 수법(電磁的手法)으로 바꾸는 하몬드오르간(1934)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톱니모양의 전극(電極)을 회전시키는 정전적 수법(靜電的手法), 광전관(光電管)과 회전 섹터(포트너, 1926) 등도 있다. ③ 전적으로 전기회로만으로 진동을 얻는 것:이런 종류의 악기는 특히 전자악기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회로의 사용법에 따라 매우 다채로운 가능성을 갖기 때문에 어떤 악기상(樂器像)을 갖게 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악기가 있다.
금속봉(金屬棒)과 손과의 거리를 가감함에 따라 피치가 변화하는 텔레민(1924), 건반에 의한 선율전용악기인 클라비올린, 글리산도를 할 수 있는 마르트노(1928) 등이 있다. 저주파 발진장치로 톱니모양의 음파 두 가지를 만들어 이의 합성에 의해 여러 가지 음색을 얻는 방식으로는 트라우트늄(1924)이 있다. 최근에는 연주기구에 파이프오르간의 수법을 쓰는 전자오르간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것이 많다. 이상의 ①과 ②의 악기는 종래 악기의 모방적인 것이고, 발상적(發想的)으로는 파이프오르간의 대용이나 개량 등이 목적이며 본질적인 발전은 없으나 보급되어 있다. ③에 속하는 것들은 전자공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컴퓨터시스템의 발전도 있고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이의 장래는 창작상의 방향에 커다란 과제를 주었으며 전자음악의 발전과도 관계가 깊다.
67.턴테이블 [ turntable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요약 : 레코드 플레이어에서 음반을 올려 놓는 회전반.
음반을 놓고 일정한 속도로 턴테이블이 회전할 때 픽업(pickup)이 음반에 닿으면서 기록을 재생한다. 대부분의 레코드 플레이어에는 33.3회전·45회전·78회전(분당) 등으로 고정된 회전수를 얻을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다. 초기에는 모터에 벨트로 연결시켜 회전하거나 모터가 턴테이블과 같은 속도로 회전하게 하는 등 회전 속도가 불안정하였으나 근래에는 동기전동기(同期電銅機) 등을 이용하여 거의 변화가 없는 일정한 속도를 얻을 수 있다.
68. 광디스크 [ 光-, optical disc ]
분류 : 컴퓨터와 인터넷 > 하드웨어 > 기억장치
요약 : 디스크에 빛으로 정보를 기록하는 기억매체.
저장할 정보량이 증가함에 따라 정보를 저장하는 곳에 넣고 꺼내는 방식이 전기적인 방식에서 광학적인 방식으로 옮아가고 있다. 전기적인 방식에서는 정보를 저장하는 곳의 전기용량, 전기저항 등을 변화시킴으로써 정보를 넣고 이 변화를 전기적으로 읽음으로써 정보를 알아낼 수 있으나, 광학적인 방식에서는 정보를 저장하는 곳의 빛의 투과율·반사율·위상·편광 등을 변화시켜 정보를 넣고 이 변화를 빛으로 읽어 내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광학적 방식의 정보 저장 및 추출 방식 중의 하나인 광디스크에서는 원판 형태의 디스크에 정보들이 저장되어 있고, 집속된 레이저광을 조사(照射)하여 그 반사율이나 반사시의 빛의 위상 또는 편광변화를 읽어 정보를 읽는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디스크 상에 빛의 파장 정도의 크기인 미세한 홈(pit)들을 만들어 주어서 홈의 유무에 따라 '1' 및 '0'인 디지털 신호를 싣는다. 집속된 레이저광 아래에 홈들이 지나가도록 디스크는 고속으로 회전하게 되며 레이저광이 홈에 오게 되면 빛의 산란 때문에 빛의 유효 반사율(광검출기에서 본)이 홈이 없을 때보다 감소하게 되거나(홈의 깊이를 조사하는 레이저광 파장의 1/2로 하는 경우), 또는 반사되는 빛의 진행 방향이 수직에서 벗어나게 되어(홈의 깊이를 조사하는 레이저광 파장의 1/4로 하는 경우) 홈의 유무를 판별하게 된다.
현재 사용되는, 홈을 활용하는 광디스크에서는 사용자는 저장된 정보를 광을 이용하여 읽을 수만 있고 쓸 수는 없다. 디스크에 자기광학필름(magneto optical film)을 코팅하여 정보의 기록과 추출을 광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
69. DVD [ digital versatile disc ]
분류 :
· 컴퓨터와 인터넷 > 하드웨어 > 하드웨어일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공학일반
요약 : 약 135분 동안 실행 가능한 영상과 음성을 디지털화 하여 저장하는 지름 12cm 크기의 광디스크.
콤팩트 디스크(CD)와 같은 지름의 디스크에 텔레비전 방송 수준의 화질로 영화를 담을 수 있다. 1996년 가을부터 DVD 플레이어와 영화 소프트웨어가 발매되기 시작하였다. DVD 1매의 기록용량은 일반 CD의 6∼8배 정도이다. 광원으로는 CD용의 적외선 반도체 레이저(파장 780mm 정도)보다도 파장이 짧은 적색 반도체 레이저(파장 635mm∼650mm)를 사용하여 레이저를 집광(集光)하는 대물 렌즈의 개구수(開口數)를 높이는 등 기록 용량을 증가시켰다. 영상 데이터는 국제표준방식인 MPEG 2로 압축한다.
DVD는 고화질의 영화를 담을 수 있는 영상 매체로서 뿐만 아니라 판독 전용 컴퓨터 기억장치인 CD-ROM의 차세대판인 DVD-ROM으로서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용 컴퓨터(PC)나 게임 기기, 소프트웨어 제작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DVD-ROM 장치도 1996년에 등장하였다.
처음에는 멀티미디어 CD(MMCD)라는 방식과 초밀도(SD) 방식이라는 두 가지 방식의 DVD가 제안되었다. 일본의 소니사(社)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사(社)가 공동 제안한 MMCD는 기존의 CD와의 호환성의 확보가 용이한 반면, 일본의 도시바 등 7개 사가 공동 제안한 SD는 기록 용량을 높이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디스크 구조는 SD 방식으로 하고 변조 방식의 일부에 MMCD 방식을 채용함으로써 양 진영이 DVD의 규격을 통일하였다. DVD는 처음에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igital video disk)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약어였다. 이 용어는 일반적 명칭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70. MPEG [ Motion Picture Experts Group ]
분류 :
· 기관과 단체 > 과학기술 > 국제 > 기관/단체
· 컴퓨터와 인터넷 > 컴퓨터와 인터넷일반
요약 : 동영상을 부호화하는 방법을 이용해서 표준을 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동화상 전문가 그룹.
구분 : 전문가 그룹
설립연도 : 1988년
설립목적 : 시간에 따라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영상 압축과 코드 표현을 통해
주요활동 : 영상 압축 칩 개발
정식 명칭은 동화상전문가그룹이다. 1988년 설립되었다. 정지된 화상을 압축하는 방법을 고안한 JPEG(제이펙)과는 달리, 시간에 따라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영상 압축과 코드 표현을 통해 정보의 전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의 AT&T, 영국의 BT, 일본의 NTT 등의 통신업체 및 후지쓰, 미쓰비시, 픽처텔, 비디오텔리컴 등 화상회의 장비업체들이 소속되어 있다.
영상압축기술에 대한 표준을 정립하면 반도체 업체에서 이들 표준을 지원하는 영상 압축 칩을 개발한다. 최근 멀티미디어용 비디오압축기술이 필요해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종류로는 MPEG1, MPEG2, MPEG3, MPEG4가 있다.
(1) MPEG1:1991년 ISO(국제표준화기구) 11172로 규격화한 영상압축기술이다.
CD-ROM과 같은 디지털 저장매체에 VHS 테이프 수준의 동영상과 음향을 최대 1.5Mbps로 압축·저장할 수 있다. 이 규격으로 상품화된 것이 비디오 CD와 CD-I/FMV이다.
(2) MPEG2:1994년 ISO 13818로 규격화한 영상압축기술이다. 디지털 TV, 대화형 TV, DVD 등은 높은 화질과 음질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높은 전송속도 처리가 필요한데, 영상 및 음향을 압축하기 위해 MPEG1을 개선한 것이다. 현재 DVD 등의 컴퓨터 멀티미디어 서비스, 직접위성방송·유선방송·고화질 TV 등의 방송서비스, 영화나 광고편집 등에서 널리 쓰인다.
(3) MPEG3:MPEG2를 완성한 후 후속작업으로 고화질 TV 품질에 해당하는 고선명도의 화질을 얻기 위해 개발한 영상압축기술이다. 그러나 이후에 MPEG2에 흡수·통합되어 규격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④ MPEG4:멀티미디어 통신을 전제로 만들고 있는 영상압축기술로 1998년 완성되었다. 낮은 전송률로 동화상을 보내고자 개발된 데이터 압축과 복원기술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말한다. 매초 64Kbps, 19.2Kbps의 저속 전송으로 동화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인터넷 유선망과 이동통신망 등 무선망에서 멀티미디어 통신·화상회의 시스템·컴퓨터·방송·영화·교육·오락·원격감시 등의 분야에 널리 쓰인다.
71. 비디오디스크 [ videodisc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공학일반
요약 : 텔레비전 신호를 기록한 원반(圓盤).
음을 담은 레코드(음반)를 바탕으로 하여 개발한 특수한 원반에 영상과 음성 프로그램을 기록하고, 이것을 비디오디스크플레이어(video disc player:VDP)에 넣어 텔레비전 수상기에 연결하면 영상과 음성이 동시에 재생된다. 즉, 텔레비전 카메라로 촬상한 영상과 음성신호를 1장의 원반에 기계적 신호나 부호화된 신호로 바꿔서 기록하고, 재생시 원반에 기록된 신호를 픽업(pickup:레이저광 또는 바늘)으로 끌어내어 전기적 신호로 바꾼 다음, 증폭해서 텔레비전 수상기에 보내어 영상과 음성을 재생하게 된다. VDP는 녹화테이프를 기록·재생하는 비디오테이프리코더(video tape recorder:VTR)처럼 녹화할 수는 없으나, 선명한 화상과 스테레오음(音)을 재생할 수 있고 임의로 자기가 원하는 부분으로 옮겨가면서 재생할 수 있는 이른바 랜덤액세스(random access) 기능을 갖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그래서 VDP는 컬러텔레비전 수상기 이후의 유력한 가전제품으로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난 VTR에 이어 대형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VTR는 녹음기의 원리와 같으며, 텔레비전 신호를 자기(磁氣)테이프에 기록하였다가 필요시에 그것을 재생한다.
따라서 VTR는 녹화와 재생을 다 같이 할 수 있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프로그램을 기록한 테이프를 소거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다. 이에 비해서 비디오디스크는 재생전용으로 녹화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 반면, 1장의 마스터디스크(master disc)로 대량 복제할 수 있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VTR가 널리 보급되어 있는 현재, 비디오디스크는 이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필요로 한다. 특히 광대역 영상신호를 취급하는 관계로 회전속도를 450~1,800rpm의 고속으로 해야 하며, 또한 트랙폭이 미세하기 때문에 디스크를 복제할 때에는 홈의 정밀도와 안정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스크 재료에는 염화비닐이 있다. 비디오디스크의 수명을 고려하여 트랙폭을 1~2.5μm, 길이는 0.1~0.3μm로 하고 있다. 기록되는 정보량은 고밀도 기억소자인 초고밀도집적회로(very large scale integration:VLSI)의 기억용량과 비슷하므로 중요한 기억소자로도 이용될 수 있다.
(1) 방식
VDP가 처음 공개된 것은 1970년 독일의 TED방식이 발표된 후였다. TED방식의 출현 후 각국에서 VDP의 개발에 착수하여 각종의 기록·재생 방식이 연구 개발되었으며, RCA사(社)의 CED방식, 필립스사의 광학식, JVC사의 VHD방식 등이 있다. 한편, VDP의 고밀도 기록·재생 기술은 오디오분야에도 영향을 주어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원음에 가까운 PCM(pulse code modulation)레코드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현재는 필립스사가 개발한 광학식 콤팩트디스크(compact disc)방식이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TED 방식
TED 방식은 신호를 얕은 V자형의 홈(groove)에 상하진동으로 새겨 넣으며, 이 홈 속을 배모양[舟型]을 한 특수바늘이 활주한다. 유연한 디스크가 1,800rpm의 고속회전을 하기 때문에 부상(浮上)하여 일정한 높이로 유지되는 바늘에 압력을 가하게 되므로 그 침압(針壓)으로 인해서 파형의 일그러짐이 생기며, 바늘의 뒤끝에서 갑자기 압력으로부터 벗어난다. 이 압력으로부터의 해방 순간의 압력변화가 압전소자(壓電素子)에 전달되어 전기신호로 변환되며, 이 신호에 의해서 화상이 재생된다.
홈의 밀도는 1mm당 280줄로서 음성 레코드의 20배나 되지만, 디스크가 21cm로서 소형이기 때문에 최대 연주시간은 10분이다. 디스크의 기록은 음성 레코드의 경우와 같이 기계식 커터로 하므로 텔레비전 신호 그대로는 기록이 곤란하며, 저속재생(低速再生)을 해야 한다.
이 밖에 긁힘과 먼지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도 이 방식의 결점이다. 한편, 플레이어의 구조가 간단하고 디스크의 값이 저렴하여 경제성이 높은 이점이 있다.
CED 방식
미국의 RCA(RCA Corporation)는 1973년 5월에 CED(capacitance electronic disc)방식을 발표하였고, 그후 1981년 3월 개량된 상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방식의 기본적 설계기준은 플레이어 구조의 단순화, 가격의 저렴화, 일반가정의 컬러텔레비전수상기로 만족스러운 화상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점에 중점을 두었다.
이 방식은 홈이 새겨진 비디오디스크를 사용한 것으로 비싼 제어장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완전히 기계적인 방법으로 바늘을 사용하여 트랙을 따라 신호를 끌어낼 수 있다. 바늘은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으며, 한쪽에 금속전극이 부착되어 있다. 이 전극에 의해 바늘과 디스크간의 정전용량 변화를 검출하여 신호를 재생한다.
또한 디스크의 제조에 있어서 초기에는 프레스원반에 금속을 증착하고 강철막·기름막을 도포하여 3층막으로 코팅하였다. 그러나 프레스 공정이 너무 복잡하므로, 그후 도전성 염화비닐디스크가 개발되어 이것이 사용된다.
RCA의 VDP는 내장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이용하여 동작된다. 디스크는 표면의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캐디(caddy)라 불리는 플라스틱제 보호케이스에 넣어서 사용하며, 플레이어의 조작은 디스크를 캐디와 함께 디스크 삽입구(disc loading)에 삽입하고 캐디를 빼낸 다음 단추를 눌러서 화상을 재생하도록 되어 있다. 스테레오음향을 즐길 수 있다.
VHD 방식
일본의 빅터가 1978년 9월 발표한 VHD(video high density)방식은 CED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홈형의 디스크를 사용하여 음향과 영상을 재생하며, 디스크는 평평한 면을 이루어 정보 신호가 요철형태의 피트(pit)로 정보트랙을 따라 기록되어 있다. 용량 바늘은 정밀비트트랙 좌우방향으로 다른 정보, 즉 자동주사트래킹법을 사용하여 정확한 정보신호를 얻는다.
음성신호는 2채널로 각각 3.43MHz와 3.73MHz 반송파로 FM변조시켜 영상신호와 중첩되게 비디오디스크에 기록되어 있으며, 비디오디스크의 회전속도는 900rpm으로 디스크 한 면에서 1시간, 양면에서 2시간의 프로그램을 재생한다.
광학식
광학식 방식은 레이저광을 디스크면의 정보 비트열(列)에 집속투사(集束投射)하여 그 반사광을 얻어서 영상신호와 음성신호를 내며, 필립스 방식이라고도 한다. 이 방식은 디스크로부터 다음과 같은 주파수대의 신호를 얻어낸다. 영상 FM반송파:중심주파수 8MHz 음성 FM반송파:CH-1 2.3MHz CH-2 2.8MHz 플레이어는 디스크에 기록된 신호를 읽어내는데, 그 방법은 레이저광을 미세한 점으로 집광하여 디스크면 위의 비트에 조사(照射)하고 그 반사광을 광선 다이오드로 수신하여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증폭한다. 이때 비트의 깊이는 λ/4로서 비트부와 평활부의 반사광 위상차는 180°이며, 이 반사광은 비트 부분에서 대개 회절한다. 따라서 대물렌즈로 집속한 반사광은 매우 적으며, 이 적은 양을 증폭하여 텔레비전 수상기에 영상과 음향신호를 전송하게 된다. 한편 디스크에서 정보신호를 얻어내는 데 있어 디스크 표면에 있는 먼지 및 긁힘의 영향은 거의 무시할 수 있다.
72. 변조 [ 變調, modulation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회로 및 재료
· 과학 > 기술과학 > 전자공학 > 전자회로 및 기능
요약 : 일정한 고주파 전류 또는 펄스 전류에 음성과 영상신호 등으로 얼마간의 변화를 주는 것.
전자흐름[電子流]과 레이저광 등에 신호로서 변화를 주는 것도 포함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음성 표준 방송의 경우 수신기가 수신하는 것은 전파이지만 수신자가 실제로 듣는 것은 그 전파에 실려온 음성이다. 방송 송신기에는 고주파 발진회로가 있어 고주파 전류를 발생시키고 있다. 마이크로폰과 테이프리코더의 출력(음성신호)은 증폭된 후 고주파 전류와 함께 하나의 전자회로에 가해져 그 곳에서 고주파 전류의 진폭을 음성신호의 강약에 따라 변화시킨다. 이 회로를 변조회로 또는 변조기(modulator)라 한다. 변조된 고주파 전류는 다만 음성신호를 송신기에서 수신기까지 실려보내는 구실을 하는데 이것을 반송파(carrier wave)라 한다. 수신기는 변조 반송파를 수신하고, 반송파 성분을 제거하며, 음성신호를 얻게 된다. 이것을 복조(復調:demodulation)라 한다.
컴퓨터 통신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대부분 음성통신망을 이용하여 통신을 하였는데, 컴퓨터는 디지털 자료를 취급하지만 음성통신망은 아날로그 신호만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로부터 송출하는 디지털 자료는 아날로그 자료로 변환하여 음성통신망에 실어서 전송해야 한다. 이를 변조라 한다. 이렇게 전송된 자료를 수신 컴퓨터가 받아서 이용하려면, 음성통신망으로부터 수신한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를 복조라 한다.
73. 8mm영화 [ 八-映畵 ]
분류 : 문화예술 > 영화 > 영화일반
요약 : 8mm 나비의 필름을 사용하는 영화.
8mm 영화는 퍼스널 무비(personal movie) 또는 홈 무비(home movie)라고도 한다. 주로 일반가정의 영화 아마추어들의 취미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탄생한 소형영화이다.
1923년 16mm 영화를 발표한 미국의 이스트먼코닥사(社)가, 영화 아마추어들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특히 경제성을 고려하면서 감광용 유제(感光用乳劑)나 반전현상(反轉現像) 처리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32년 처음으로 발표한 것이 8mm 영화의 시초였다. 면적비(面積比)는 16mm 필름과 비교할 때 겨우 4분의 1에 불과한 유효화면을 활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놀랄 만한 성과였다.
이것이 곧, 오늘날 더블 8, 또는 레귤러 8이라 일컬어지는 8mm 영화의 방식으로서, 16mm 나비의 필름 25ft(7.6m)를 사용하여 퍼포레이션(perforation:필름을 驅動시키기 위하여 그 가장자리에 뚫어 놓은 구멍)의 간격을 16mm 필름의 절반으로 하고, 처음에 한쪽 2분의 1 나비에 촬영을 한 다음, 스풀(spool)을 뒤집어서 나머지 절반 나비를 촬영하는 방식의 왕복촬영을 채택하였다. 이 필름을 현상한 다음 한복판을 절단하여 8mm 나비로 만들고, 그것을 이어서 50ft(15.2m)로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당시의 소형영화 형식으로서는 28mm 사이즈나 35mm를 절반으로 촬영하는 17.5mm ‘패티베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9.5mm 사이즈 등이 있었으나 이를 모두 압도하고 8mm 영화가 오늘날과 같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작은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필름을 절약할 수 있는 점, 반전현상(直接陽畵法)에 의해 촬영용 필름을 곧장 영사용 필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 필름의 사이즈 ·카메라 ·영사기 등이 국제적인 규격으로 통일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모두 소형이고 가벼워서 뛰어난 기동성을 지닌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 코닥사의 8mm 영화는 이미 1930년대 초반에 한국에도 수입되어 일부 부유층의 도락적인 취미로서 간혹 눈에 띄는 정도였으나, 오늘날에는 상당한 보급률을 나타낸다. 초기의 8mm 촬영기(무비 카메라)는 초점거리 13mm의 표준렌즈 1개가 달리고 필름 구동도 스프링에 의존하는 극히 간단한 형식이었으나, 이후 전동식(電動式) 모터 구동방식이라든지 TTL(through the lens) 측광(測光)의 자동노출 시스템을 갖춘 1안(一眼)리플렉스 카메라로 되고, 렌즈도 대구경(大口徑) ·대배율(大倍率)의 줌 렌즈가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영사기 역시 명도(明度)가 높은 8mm 전용의 전구(電球)가 개발되고, 오토로딩(auto-loading) 방식에 의한 자동화 및 토키 방식도 발전하여 16mm 영사기와 마찬가지로 광학재생(光學再生) ·자기녹음 재생이 가능한 영사기도 출현하였다.
또한, 필름도 색채 ·흑백 필름 모두 해상력(解像力)과 색표현성(色表現性)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름 유제(乳劑)의 개량 노력이 거듭되었다. 이처럼 끊임없이 계속된 촬영기 ·영사기 ·필름 등의 개발에 따라 8mm 영화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게 됨으로써 오늘날에는 단순히 아마추어의 취미용으로서뿐만 아니라 각종 브리핑용, 시청각교육용, 학술연구 발표용, 각종 기록용, 그리고 홍보용 등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은 영역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촬영화면의 크기를 늘림으로써 보다 밝고 선예(鮮銳)한 화면을 만들고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 즉, 1964년 미국의 이스트먼코닥사는 8mm 나비(싱글 幅) ·50ft 규격의 종전과 같은 필름을 사용하면서 화상(畵像)면적이 53%나 증가된 화면을 얻어 그 화질(畵質)을 월등히 향상시킨 슈퍼 8방식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를 자사(自社)제품 생산에만 국한시킨 것이 아니라, 세계의 주요 필름 메이커 및 사진기재(機材) 메이커에도 협조를 구하여 동조를 얻게 되었다.
(1) 기재
8mm 영화가 탄생한 지 33년 만에 양상은 크게 변동하여 이전의 더블 8 이외에 슈퍼 8과 싱글 8 방식이 합세, 삼파전을 벌였다. 슈퍼 8과 싱글 8 필름은 모두 매거진 속에 수납되어 있으며, 매거진이 없는 더블 8 필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필름을 구동시키기 위한 구멍, 곧 퍼포레이션의 모양과 크기가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전자(前者)는 필름의 장전(裝塡)이 손쉬울 뿐만 아니라 장전과 동시에 감광도까지 세팅되는 편리한 방식이다. 매거진에는 15m(50ft)의 필름이 수납되며 1초에 18개 화면의 속도로 구동된다.
그러므로 1ft당 72화면의 촬영이 가능하다. 또, 슈퍼 8과 싱글 8을 비교해 보면 싱글 8은 매거진 내부의 필름이 아래 ·위 2단으로 수납되어 있어 필름의 리와인딩(rewinding:촬영한 필름을 되감는 것)이 가능하고 두께가 얄팍한 콤팩트 타입의 매거진을 사용하지만, 슈퍼 8은 매거진 내부의 필름이 동축 2열식(同軸二列式)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필름의 리와인딩이 불가능하고 폭이 약간 넓은 4각형의 매거진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싱글 8과 슈퍼 8은 각각 전용 촬영기를 사용해야 된다.
싱글 8의 필름은 폴리에스테르 베이스(두께가 종전의 3분의 2임)이기 때문에 그 접착은 테이프식이어야 하지만, 슈퍼 8 필름은 종전과 같은 아세테이트 베이스이므로 테이프식이나 시멘트식을 겸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일단 현상을 끝낸 필름은 그 두께에 차이가 있을 뿐 2가지의 규격이 똑같으므로 영사기는 같은 기종(機種)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판(市販)되는 8 mm 영화용 필름에는 더블용 ·슈퍼용 ·싱글용 등 3종이 있었으나, 더블용의 촬영기가 슈퍼 및 싱글시스템의 개발과 더불어 그 제조를 중지하여 자동적으로 슈퍼 8과 싱글 8 방식으로 옮아갔다.
이와 같이 촬영기의 매거진화(化)가 완성되자, 다음에는 영사기의 매거진화가 과제로 등장하였다. 그것은 69년 미국에서 개최된 '포토엑스포'에서 대략 그 윤곽을 드러내었다. 즉, 여기에 등장한 형식은 코닥방식 ·벨하웰방식 ·보렉스방식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각기 특수한 카트리지를 영사기에 세팅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영사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얼핏 생각하면 편리한 듯하나, 실제로는 필름의 길이라든지 카트리지에 장전하는 방법 등 문제점들이 많아 오래 계속되지는 못하였다.
기술집약적인 각종 산업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8mm 영화도 한층 디럭스화하였으며, 갖가지 기능의 자동화가 진척됨과 함께 그 유성화도 급격하게 진보하였다. 즉, 촬영과 동시에 필름에 자기녹음(磁氣錄音)을 가능케 한 사운드 카메라가 전성기를 맞게 된다.
이와 아울러 영사기 거의 대부분의 기종이 유성 영사기로 바뀌어 갔다. 또한, 1978년 가을에는 폴라로이드사(社)의 인스턴트 무비인 '폴라비전'이 나타났는데, 이는 촬영을 끝낸 뒤 필름을 영사기 내부에서 즉각적으로 현상처리하고 그 자리에서 영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의 영화화라 할만한 획기적인 방식이다.
(20 촬영 ·편집
8mm 영화는 스틸사진, 곧 일반사진이나 슬라이드용 필름의 촬영과 달라서 한 가지 테마에 입각한 일관성 있는 작품의 완성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따라서 커트(場面)의 연결이라든지 전체적인 흐름을 염두에 두고 촬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보적인 촬영기법으로 촬영기를 필요 이상 휘둘러대지 말 것, 하나의 커트는 최소한 5초 이상 촬영하도록 할 것, 삼각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촬영기의 안정 유지에 유의할 것 등이다. 그 밖에도 타이틀은 작품의 얼굴이라 할 만한 것이므로 되도록이면 붙이는 것이 좋은데,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라사지(紙)나 판유리 등에 포스터물감으로 글씨를 써서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간단한 방법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메인타이틀(작품의 題名 등)·서브타이틀(제작자의 이름·제작 연월일 등)·엔드타이틀(끝·end 등의 표시) 정도는 반드시 집어넣는 것이 상식이라 하겠다.
한편, 현상을 완료한 필름은 타이틀을 연결시키고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거나 커트의 순서를 바꾸는 등의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키는데, 이것을 편집이라고 한다. 편집이 끝난 필름을 영사기에 끼우고 스크린에 영사하게 되는데, 이 때 레코드 음악 등을 곁들이면(백 뮤직) 훨씬 분위기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여기에 화면을 보면서 해설까지 덧붙인다면 한결 즐거운 작품감상이 된다.
(3) 토키영화
8mm 토키는 음악과 해설을 미리 테이프에 녹음해 두었다가 테이프를 돌리면서 영사를 하면 간이 토키영화가 되어 이를 8 mm의 테이프식 토키라 일컫는데, 이와 같이 테이프에 녹음한 음악이나 해설을 영사화면과 합치시키기 위한 동조장치(同調裝置)도 제품화되어 있다.
영화를 토키화하는 방법에는 광학녹음(光學錄音:optical recording) 방식과 자기녹음(磁氣錄音:magnetic recording) 방식의 두 가지가 있으며, 광학녹음 방식은 음의 진동을 빛의 형태로 바꾸어 필름 위에 농담(濃淡)의 줄무늬 모양으로 기록하고, 이들 광전관(光電管)에서 음성전류로 변환(變換)시켜 증폭기(增幅器)에서 확대한 다음 스피커를 통해 울려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자기녹음 방식은 필름의 일부에 약 0.6mm 나비만큼 자성체(磁性體:酸化鐵)를 도포(塗布)하거나 자기 테이프를 접착시켜 녹음체(錄音體)로 하고, 여기에 테이프리코더와 마찬가지로 자기적인 녹음을 하는 방법이다. 자석이 되는 성질을 지닌 물질로 이루어진 녹음체를 음성전류의 강약에 따라 부분적으로 자화(磁化)시키고, 이 녹음체가 발산하는 자속(磁束)의 강약에 따라 음성전류를 발생시켜 광학녹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확성(擴聲)하는 방법이다.
광학녹음방식은 흥행용(興行用) 영화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녹음장치와 현상처리가 복잡하기 때문에 8mm 영화용으로는 일반적인 방법이 못된다. 그래서 8mm 영화의 광학녹음필름은 흥행영화나 뉴스영화 등 주로 35mm 영화를 축소프린트한 경우가 많고, 통상적인 8mm 토키의 방법으로서는 앞에서 설명한 테이프식 토키 아니면, 자기녹음 재생장치를 내장(內藏)한 토키 영사기의 마그네틱 방식을 사용한다. 마그네틱 방식은 필름식 토키라고도 일컬어진다.
74. 타이틀 네임
메인타이틀(작품의 題名 등)·서브타이틀(제작자의 이름·제작 연월일 등)·엔드타이틀(끝·end 등의 표시) 정도는 반드시 집어넣는 것이 상식이라 하겠다.
75. 16mm영화 [ 十六-映畵 ]
분류 : 문화예술 > 영화 > 영화일반
요약 : 폭이 16mm인 필름으로 만든 소형영화.
16mm 필름은 1피트의 길이 속에 40장면을 가지고 있으며 35mm 필름에 비해 용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하여 휴대에 편리하고 영사기도 소형이어서 운반하는 데 자유롭다. 미국의 이스트먼코닥사(社)는 영화개발 초기에 에디슨과 함께 발명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16mm 영화의 경우 우선 필름의 규격을 만들고 여기에 맞는 촬영기 ·영사기를 개발하였다. 이용면에서 텔레비전용 영화 대부분을 비롯하여 일반산업용 선전영화 ·의학영화 ·공업영화 등 다방면에 이르고, 극영화 일부에까지 진출할 기세를 보인다.
또한 자기녹음(磁氣錄音)방식의 개발로 음향을 붙이는 일이 용이하게 되어 각종 교재로 크게 발전하였다. 또한 일반용 극영화를 16mm 필름으로 축소시키는 기술도 발달했는데, 이것은 특수광학(特殊光學) 인화기(印畵機)를 활용하는 것으로 화면과 동시에 녹음된 음상(音像)도 축소된다. 이와 같은 방법에 의해 현재 방영되는 모든 옛 영화는 16mm로 고쳐서 제공한다.
76. 멀티앰프방식 [ multiamplifier system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기타 공학
요약 임장감(臨場感)을 내기 위해 스피커를 고음 ·중음 ·저음으로 나누고, 각각의 스피커를 제각기 다른 메인앰프(주증폭기)로 작동시키는 방식.
대형 영화음악 시스템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사용된다.
77. 콘스피커 [ cone speaker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전기공학일반
요약 : tm피커의 일종.
소리를 내는 진동판에 원추형(cone)의 판을 많이 사용하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초기에는 전자기형(마그네틱)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동전형(動電形:다이나믹)이 많아지고 있다. 콘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는 종이가 재료로 사용된다. 모양은 원형(圓形)인 것이 많고, 지름이 5 cm 정도에서부터 30~40 cm 정도의 것까지 실용되고 있다.
효율은 코일을 지나는 총자속수(總磁束數)의 제곱에 비례하므로, 큰 자석을 사용한 대구경(大口徑)의 것이 전기음향 변환효율이 좋다. 1 VA의 전기입력에 대해 축상(軸上) 1 m에서 좋은 것은 105 dB(효율 약 1.5 %), 나쁜 것은 90 dB 정도(0.3 %)의 음압이 생긴다. 혼 스피커의 효율 30~40 %에 비하면 효율은 뒤지지만, 값이 싸고 소형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8. 튜너 [ tuner ]
분류 : 과학 > 기술과학 > 전기공학 > 무선공학
요약 : 주로 무선수신 장치의 입력부에 사용되는 것으로 일정한 전파(또는 전기신호)의 주파수에 동조(同調)하여 그 전파만을 선택하여 꺼내기 위한 것.
동조기라고도 한다. 적당한 인덕턴스(코일)와 용량(콘덴서)을 조합시킨 장치이다. 일반적으로 코일과 콘덴서의 한쪽 또는 양쪽을 가변(可變)으로 하고, 또는 조합을 바꿀 수 있게 하여 여러 가지 주파수에 동조할 수 있게 한 것이 많다. 예를 들면, 라디오수신기에서는 바리콘(가변 콘덴서)을 사용하여 방송주파수대 전역에 걸쳐 수신가능하게 하고 있다. 텔레비전 수신기용인 경우는 안테나 입력부에서부터 중간주파 변환부분까지를 포함하여 일체화(一體化)하여 충분한 전기적 차폐를 만들어 튜너로 하고 있다. 튜너라고 하면 라디오보다 오히려 텔레비전용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79. 레코드상 [ record awards ]
분류 :
· 사회과학 > 상과 훈장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연주, 기획, 역사적 가치, 녹음기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레코드에 주어지는 상.
음반상이라고도 한다. 성격과 목적 및 상의 수여자는 다양하다. 그러나 클래식음악에 한정하는 경우와, 포퓰러음악 ·전통음악, 문예관계를 포함하는 경우로 크게 나뉜다. 전자에는 특정한 작곡가에 한정하는 상, 특정한 나라에서 제작된 레코드에 한정하는 상 등이 있다. 정부의 문화정책으로서 운영하기도 하지만, 음악잡지가 비평가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최초의 레코드상은 1932년 프랑스의 문예주간지 《캔디드》가 작곡가인 M.J.라벨 등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실시, 장 콕토의 극 《소리》가 디스크대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는 프랑스와 미국에서 많은 레코드상이 마련되었고, 1960년대 이후 각국으로 퍼져 의욕적인 연주와 녹음을 고무하고, 음악계에 줄곧 자극을 주고 있다.
80. 장르 [ genre ]
분류 : 문화예술 > 문학 > 언어 > 언어일반 > 어휘
요약 : 공통의 특징을 지닌 사물의 무리.
생물학상 용어로서는 종(種) 다음에 오는 ‘속(屬)’의 뜻이고 문학 ·예술 분야에서는 부문 ·양식 ·형(型)을 뜻한다.
문학에서는 종래에 문체를 ‘조(調)’, ‘풍(風)’과 같이 구분하여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운문과 산문의 구분, 시 ·희곡 ·소설 ·평론 등의 구분, 더 나아가 정형시 ·자유시 ·소네트 등으로 세분할 때 장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 회화에서는 특별한 의미로서 풍속화를 가리켜 장르라고 부를 때도 있다. 이것은 비교적 작은 화면에 일상적인 비근한 제재를 그린 ‘장르 바(비속한 양식)’가 축소되어 일컬어진 것이다.
81. 무드음악 [ mood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분위기를 조성하는 포퓰러음악.
넓은 뜻으로는 듣는 사람에게 평온과 안식을 주는 음악의 총칭으로 볼 수 있다. 작업 중에 흘려 보내는 백그라운드 뮤직(BGM)도 이 속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이지 리스닝뮤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음악의 종류도 포퓰러뮤직을 비롯하여 세미클래식 ·클래식 등 다양하며 특히 현합주를 중심으로 목관 ·금관 또는 리듬악기를 곁들여 아름답게 편곡한 것이 많다. 무드 오케스트라의 대표적 악단으로는 영국의 만토바니 ·프랭크 책스필드, 프랑스의 폴 모리아 ·래몽 르페브르 ·프랑크 푸르셀, 미국의 빅터 영 ·안드레 코스텔라네츠 등을 들 수 있다.
82. 백그라운드뮤직 [ background music/BGM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주목적이 음악감상에 있지 않고 환경의 일부로서 제공되는 음악.
배경음악 ·환경음악 ·산업음악이라고도 한다. 넓은 뜻으로는 바로크시대에 많이 볼 수 있었던 파펠뮤직(식탁음악)도 포함되겠으나, 이 용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이다. 옛날부터 음악과 노동 ·놀이들 사이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었으며, 자연민족에서의 노동가나 동요의 경우는 그것이 완전히 노동이나 놀이 등의 일부분처럼 되어 있다. BGM은 원래 작업 중에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작업의 단조로움을 잊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으나 음악을 공급하는 데는 오직 생연주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실현할 수 없었다.
BGM이 대규모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라디오방송 프로그램 ‘작업 중의 음악’이 나오면서부터이다. 그 뒤로는 라디오뿐 아니라 LP레코드나 테이프레코더 등이 많이 개발되어 음악을 이용하기가 쉬워져 BGM도 널리 유행하게 되었다. 어떤 음악이건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되면 BGM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양식적인 특징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BGM이 많이 활용되는 공장 ·은행 ·호텔 같은 곳은 정도에 차이는 있을망정 시끄러운 곳이며 작업능률도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사가 없는 대중적인 곡(세미클래식 등)을 음량변화의 폭을 없앤 채 연주한 것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83. 편곡 [ 編曲, arrangement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어떤 악곡을 그 곡 본래의 편성에서 다른 연주형태로 옮겨 바꾸는 일.
편곡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 목적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는 학습이나 가정에서의 연주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예는 교향곡이나 오페라 등의 대규모적인 악곡이나 현악4중주와 같은 합주형태의 음악을 피아노독주나 연탄용(連彈用) 등으로 편곡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편곡에서는 작품의 원형, 작곡자의 의도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편곡자의 창의, 연구에 의한 원곡의 변경(화성부의 변경, 전주 ·후주의 부가나 임의의 반복 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하나는 연주상의 목적에서 하는 것으로, 가장 바람직한 연주효과를 얻는 것이 그 주목적이기 때문에 앞서 말한 변경이나 악기편성 등에 갖가지 연구가 가해진다. 예를 들면 가곡을 바탕으로 한 피아노용 편곡이라든가 오르간곡의 관현악 편곡 등이다.
또 편곡의 일종으로 기존 악곡에 기초를 두면서도 임의로 원곡에서 벗어나 편곡자(오히려 작곡자)의 창작도(創作度)를 강하게 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패러프레이즈 또는 판타지(환상곡) 등으로 불린다. 바그너의 악극 중에 나오는 음악이나 슈베르트의 가곡 등을 편곡한 리스트의 피아노곡의 몇 개는 이 종류의 전형적인 예이다.
84. 경음악 [ 輕音樂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기타 대중음악
요약 : 클래식(순음악)에 비하여 보다 통속적이며 대중적인 음악.
엄밀하게 정의된 용어는 아니며 재즈나 샹송, 이 밖에 일반 대중가요 등을 편의상 이렇게 부른다. 영어의 라이트 뮤직(light music)은 경음악보다 좁은 뜻으로 해석되며, 클래식곡 가운데 통속성이 엿보이는 곡이나 또는 통속적으로 편곡되어 있는 곡을 가리킨다.
85. 샹송 [ chanson ]
분류 :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 지역 > 유럽 > 프랑스 > 프랑스일반
· 문화예술 > 음악 > 세계의 민속음악 > 유럽 민속음악
요약 : 프랑스어에 의한 세속적인 가곡.
샹송이라고 하면 언뜻 프랑스의 대중가요를 연상하게 되나 음악사상으로는 11∼13세기의 단선율(單旋律) 샹송, 16세기의 다성적(多聲的) 샹송이 보다 중요하다.
샹송은 중세의 음유시인 트루바두르와 트루베르 등의 기사가요(騎士歌謠)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1∼13세기에 전자는 남프랑스에서 프로방스어로, 후자는 북프랑스에서 옛 프랑스어로 십자군과 영웅들의 이야기, 세속적인 사랑 등을 그려 단선율의 가곡으로 만들어서 불렀다. 이 음유시인들의 가곡은
14세기에 이르자 다성음악의 기법을 도입, 아루스노바기(期)의 기욤 드 마쇼 등의 다성샹송을 낳고, 비를레 ·롱도 ·발라드 등 여러 음악형식의 정형이 확립되었다.
15세기 플랑드르 출신의 기욤 뒤파유, 질 방슈와 등도 이와 같은 정형에 바탕을 두고 궁정적인 전아한 사랑을 노래하였다.
16세기에 이르자 프랑스 샹송의 성격은 일변하여 서민적인 색채를 많이 띠었다. 곧 정형이 배격되고 자유스러운 형식에 비교적 단선율적이고 리드미컬하며, 약간 비속한 가사로 서민적인 생활감정을 여유 있게 노래하게 되었다. 클레망 잔느캥, 클로 드 세르미슈 등의 합창샹송, 특히 잔느캥의 《새의 노래》 《전쟁》 등의 의음(擬音)효과를 사용한 표제샹송은 유명하다. 이때의 샹송은 약 25년간 파리에서만 1,500곡이 출판되었다고 하니 그 보급의 폭을 짐작할 수 있다.
17세기 초 파리에서는 센강에 새로 가설한 퐁뇌프 다리에서 거리의 가수가 정부의 고관이나 귀족을 풍자하는 노래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그들은 노래를 직업으로 삼은 최초의 가수였고, 따라서 퐁뇌프 다리는 샹송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와 같이 노래로 풍자하는 것을 샹소네라고 하며 그 작자 겸 가수를 샹소니에(여성의 경우는 샹소니엘)라고 불렀다. 샹소니에는 부르는 노래의 작곡은 다른 사람이 해도 상관없으나 가사만은 반드시 자작이어야 하고 풍자를 담아야 하며 재치가 넘쳐야 했다. 그래서 샹송가수 중에서도 샹소니에는 특별히 우대되었다.
또한 샹송을 발전시킨 온상 구실을 한 것은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던 찻집(카페 콩세르)이었다. 찻집은 프랑스혁명 후 파리 시민의 집합장소로 번창했는데, 1850년경 샹젤리제에 있던 ‘뚱뚱보 플루리’라는 찻집이 샹송으로 성공함으로써 카페 콩세르의 시초가 되었다. 찻집은 가수의 안정된 직장이 되고 스타의 탄생을 촉진하기도 했는데 이 때부터 노래의 테마나 가수의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현대의 샹송은 1900년 전후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무렵 여성가수 이베트 길베르는 샹송의 모범을 확립하였고, 샹소니에인 아리스티드 브뤼앙은 예술가의 집합장소인 샤느와르(검은 고양이)라는 카바레를 중심으로 하층계급 사람들을 애정을 가지고 묘사하여 후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제1차 세계대전 전에는 카지노 드 파리, 물랭 루주 등의 뮤직홀에서의 공연이 인기를 모았고, 1926년에는 《사 세 파리》 《발렌시아》 등을 창작하여 부른 미스탕게트와 모리스 슈발리에가 크게 활약하였다. 또 1930년에는 조세핀 베커가 《두 연인》을 히트시키고 뤼시엔 부아이에의 《사랑의 말을》이 제1회 디스크대상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매체로서의 레코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무렵에는 영화도 토키시대로 접어들어 《파리의 지붕 밑》(1930) 《파리제(祭)》(1933) 《마리넬라》(1936) 등 영화의 주제가인 샹송이 유행하였다. 제1 ·2차 세계대전 사이는 현대 샹송의 개화기였다고 하나, 화려한 노래와 함께 세태를 반영한 어두운 노래도 많이 나왔고 리나 케티의 《기다리겠어요》가 평화에의 기대를 담았다 하여 크게 히트했다. 이본 조르주, 프레르, 다미아 등이 당시의 3대 샹송가수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전감정을 담은 감상적인 노래가 유행하고, 종전(終戰)과 함께 《장미빛 인생》(1944) 《사랑의 찬가》(1949)를 자작하여 노래한 에디트 피아프, 《낙엽》의 이브 몽탕, 쥘리에트 그레코, 레코드에서 활약한 이베트 지로, 《파리의 아가씨》를 부른 자크린 프랑수아 등 새로운 스타들이 배출되었으며, 1950년 전후의 샹송계는 공전의 성황을 보였다.
샤를 트레네는 샹송에 재즈수법을 도입하여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질베르 베코는 다이내믹한 창법으로 젊은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샤를 아즈나블은 그것을 더욱 발전시켰다.
50년대 후반에는 로크조(調)의 노래가 유행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무렵부터 전통적인 샹송은 그 기운이 꺾이기 시작하고 조니 아리디, 실비 바르탕 등이 로크조의 노래를 불러 인기를 모았다.
60년대에 접어들자 로크조를 소화한 내용 위주의 것이 만들어졌으며 이 무렵에는 아즈나블, 아다모, 앙리코 마시아스 등이 활약하였다.
(1) 특징
샹송은 가사가 중시되며 이야기풍의 노래가 많다. 그리고 가사도 일상회화에서 쓰는 말이 사용되고 때로는 은어도 섞였다. 곡은 쿠플레(스토리 부분)와 루프랭(반복 부분)으로 이루어지며 양자가 서로 엇바뀌어 나타난다. 가수는 작사가 ·작곡가와 더불어 존중되고, 노래의 좋고 나쁨이나 음악적인 정확성보다 그 노래를 어떻게 해석하며 얼마나 개성적인 표현으로 청중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는가에 대해 평가하였다. 또한 어떤 곡을 처음 불러 히트시키는 것을 크레아숑이라고 하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이러한 전통이 지켜져, 어떤 가수에 의해 크레아숑된 곡을 다른 가수가 부르는 일은 거의 없었다.
(2) 종류
샹송의 테마는 매우 넓으며 노래하는 창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히 정해진 분류법은 없으나 편의상 몇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샹송 드 샤름(chanson de charme)은 매혹적인 샹송이라는 뜻. 주로 사랑을 노래한 달콤한 샹송이며 대표적 가수는 뤼시엔 부아이에, 티노 로시 등이다.
샹송 레알리스트(chanson raliste)는 현실적인 샹송이라는 뜻. 생활의 고통이나 인생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엮은 노래이며, 아리스티드 브뤼앙이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샹송 팡테지스트(chanson fantaisiste)는 환상적인 샹송이라는 뜻. 자유스럽고 공상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재기가 넘치고 익살스러운 점이 많다. 대표적 가수로는 모리스 슈발리에, 샤를 트레네와 제2차 세계대전 전에 활약한 마리 뒤바, 린 쿠르베 등이다.
샹송 리테레르(chanson littraire)는 문학적인 샹송이라는 뜻. 유명한 예술적 시에 곡을 붙인 것과 일류시인의 시작품을 대상으로 한 것을 말한다.
(3_) 한국
한국에 처음 소개되기는 1930년대 중반에 프랑스영화 《파리의 지붕 밑》 《파리제》 등이 들어온 뒤 그 주제가에 의해서였다. 이 노래들은 당시 전문학교 이상 학생들의 인기를 모았을 뿐 대중화되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일본이 중 ·일전쟁을 더욱 확대시키면서 이들 노래를 적성국의 것이라 하여 금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50년대 중반에 《낙엽》이 크게 유행한 일이 있고 60년대 중반에는 J.그레코의 내한공연을 계기로 한때 샹송붐이 이는 듯했으나 오래 가지는 못하였다.
86.현대음악 [ 現代音樂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대체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형성된 음악.
현대음악이라는 말은 고전주의음악 ·낭만주의음악이라고 하는 경우와 같은 음악사적, 양식적(樣式的) 개념에 바탕을 둔 용어는 아니다. 그것은 일반 역사 ·문화사 등이 현대와 근대로 구분되어 있는 데서, 이를 음악에도 전용(轉用)하여 19세기 말에서 제1차 또는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의 음악을 근대음악이라 하고, 그 이후 오늘날까지 형성된 음악을 현대음악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들은 본래 modern music의 역어(譯語)이며, 근대나 현대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대음악의 범위도 20세기에 들어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각 오늘날까지의 음악이라는 세 가지의 해석이 있으며, 이 밖에도 전위적(前衛的)인 음악가 가운데에는 음악에서의 ‘불확실성’이 널리 채용되기 시작한 1950년대 말 이후의 음악이라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의 경우는 현시점(現時點)에서 통념(通念)으로 하는 전위음악과 동의어(同義語)이다.
이와 같은 용어의 애매함은 20세기의 음악이 아직 ‘시기(時期)’에 의한 도태(淘汰)를 충분히 겪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사학(音樂史學)의 대상으로는 되기 어렵고, 기법적(技法的) ·양식적(樣式的)으로도 미정리된 단계에 있는 데에 기인(起因)한다.
(1) 19세기 말에서 제1차 세계대전
현대음악에서 1890∼1917년 사이의 기간은 낭만주의음악의 해체와 관련된 새로운 음악어법(音樂語法)의 탐구와, 그 해결의 시기이다. 낭만파음악을 기법적으로 받들어 준 큰 요소(要素)의 하나는 기능화성법(機能和聲法)이었다. 그러나 후기 낭만파에 의한 반음계(半音階)의 과용(過用)은 이 화성법의 토대를 뒤흔들기 시작하여 많은 작곡가 사이에는 어떻게 해서 이 붕괴되어 가는 어법(語法)에서 스스로의 어법을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과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 시대에 최초로 자기의 어법을 찾아내어 기능화성법을 초극한 대표적인 작곡가로 드뷔시, 스크랴빈, 쇤베르크 등이 있다.
드뷔시의 음악은 인상주의라고 하는, 본래 미술의 양식에서 유래하는 명칭으로 불리는 바와 같이, 꿈과 같은 애매한 분위기, 불안정하고 떠돌기 쉬운 구름이나 바람, 빛의 반영 등과 같은 운동의 인상을 정묘(精妙)한 화음의 색채적 용법으로 묘사하려 하였다. 이 때문에 기능화성법은 버려지고, 개개의 화음은 독립된 단위로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는 《목신(牧神)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비롯해서 《바다》 《영상(映像)》 등의 작품을 통해서 이룩되었다.
스크랴빈은 신지학(神智學:theosophy)에 접촉해서 종교체험(法悅)과 예술과의 합일을 시도하여 《법열의 시》 《프로메테우스(또는 불의 시)》 등의 작품에 의해서 극히 참신한 어법을 얻어내었다.
이들 작품에서는 신비화음, 또는 기타 특징 있는 화음과 음계 등에 의해서 곡이 구성되어 이후에 나타나는 O.메시앙의 ‘이조(移調)의 한정된 선법(旋法)’이나 쇤베르크의 ‘음렬작법(音列作法)’에 선구(先驅)를 이루는 기법이 사용되었다.
쇤베르크는 마침 십이음기법(十二音技法)으로 옮겨지는 과도기에 음악활동을 하였으나, 낭만파적 주관(主觀)과 주정주의(主情主義)를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 드디어 《3개의 피아노 소품》 《5개의 관현악 소품》 《달에 홀린 피에로》 등의 작품을 통해서 무조(無調)에 이르게 된다.
표현주의로 불리운 그의 특징은 후기낭만파의 반음계법을 한계점까지 사용하고, 동시에 대위법적(對位法的) 수단을 쓴 결과, 조성(調性)과의 연관을 단절하였다는 점에서 드뷔시와 스크랴빈의 음악과는 다르다. 그 밖의 음악가로는 드뷔시의 영향을 받은 라벨, 스트라빈스키 등이 있는데, 특히 스트라빈스키는 드뷔시에서 원시적인 생명력과 파괴력에 가득 찬 《불새》 《봄의 제전》 등을 낳았다. 또한 프로코피예프의 이 시기의 발레음악도 이 범주에 든다.
(2)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 사이
현대음악에 있어서 1918년부터 45년까지의 기간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앞 시대의 반동임과 동시에, 앞 시대에 획득한 음악어법의 정리와 질서화의 시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신고전적(新古典的) 경향이 강했고, 특히 후반에는 독일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독재 등 정치적 영향을 받아 이러한 경향은 한층 더 조장되었다. 이 시대에, 후대에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것은 쇤베르크의 12음기법으로, 이는 그의 제자인 베르크와 베베른에 의해서 다양화되었다.
쇤베르크는 기능화성에 갈음하는 것으로 12음기법을 창시하였으면서도 형식적으로는 고전적인 소나타형식과 론도형식 등을 사용하였는데, 베베른에 의한 《교향곡》 이후의 점묘적(點描的)인 수법에 의한 《현악4중주》 《관현악의 변주곡(變奏曲)》 등의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12음기법이 새로운 형식에 연결되었다.
이와 같은 독자적인 음악어법을 체계화한 대표적인 작곡가로 메시앙과 바르토크가 있다. 메시앙은 7종류의 ‘이조(移調)의 한정된 선법(旋法)’을 고안하고, 또한 인도의 리듬을 곁들여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아멘의 환영(幻影)》 등을 작곡하였으며, 자신의 작곡기법을 정리한 《나의 음악어법》을 저술하여 후배 작곡가에게 영향을 끼쳤다.
또한 바르토크도 마자르(헝가리)의 민족음악 연구에 주력하면서 배음렬음계(倍音列音階) ·기능근친(機能近親) 등의 음조직, 황금분할에 따른 형식구분에 의해 《현악기 ·타악기 ·첼로를 위한 음악》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하여, 독자적인 음악어법을 확립하였다. 이와 같이 이 시대는 앞의 시대가 기능화성을 버린 데 대하여, 그에 갈음하는 새로운 음조직의 질서화 ·체계화가 일단 개인적인 성과를 거둔 시대이다.
한편 음악의 형식면에서는 일반적으로 명해(明解)한 것이 많고, 그것은 특히 스트라빈스키나 프랑스의 오리크, 뒤레, 오네게르, 미요, 풀랑크, 타이페르 등 이른바 ‘6인조’의 신고전주의적 작풍(作風)이나 힌데미트, 바일 등 신즉물주의적(新卽物主義的) 경향의 작품에 현저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고전적 질서의 회복’이라는 점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제창한 소련에서 더욱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즉 소련에서는 당(黨)의 정치적 필요성에서 유럽적 모더니즘을 일소하고, 작곡양식도 19세기 이전의 것을 그 모범으로 삼아, 이후 유럽의 작곡계에서 고립된 채로 오늘에 이르렀다.
(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음악은 1945년 이후에는 12음기법에서 출발하면서, 이제까지와는 아주 달라진 음소재(音素材:電子音樂)나 작법(作法:不確定性)의 출현으로 해서 오랫동안 음악의 기초가 되어온 고정된 음고(音高:十二平均律) ·박절(拍節) ·박자 등의 지배력이 쓸모없이 되어 갔다. 먼저 12음기법은 12음의 세리(音列)를 기초로 해서 곡을 형성하였으나, 이를 더욱 확대한 뮈지크 세리엘의 기법이 출현하였다. 이는 음의 세리뿐만 아니라 리듬에도, 음의 강약에도 12단계를 정해서 이를 세리적(音列的)으로 다룬 것이다.
이 뮈지크 세리엘은 메시앙의 《음가(音價)와 강도(强度)의 모드》에서 비롯되어 불레즈의 《임자 없는 망치》, 노노의 《중단된 노래》 등에 의해 다채롭게 다루어졌다.
한편 뮈지크 콩크레트(具象音樂)나 전자음악의 새로운 소재(素材)에 의한 음악도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커다란 특징이며, 이에는 슈토크하우젠의 《소년의 노래》 등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가장 영향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은 케이지가 제시한 ‘우연성’ ‘불확정성’의 음악과 리게티, 펜데레츠키 등의 작품에서 응용한 톤 클러스터일 것이다.
이들은 뮈지크 세리엘에서 음고(音高) ·강도(强度) ·리듬 등이 사전에 너무 정치(精緻)하게 정하여진 데서 부닥치는 벽으로부터 해방되는 수법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단지 케이지의 우연성의 음악이 음악이라기 보다는 음악의 ‘바람직한 상태’에 대한 물음이었던 데 반하여, 유럽에서는 이를 기성 어법(語法) 안에 기술적으로 조화시킨 것이다.
이 가운데 우연성은 슈토크하우젠의 《피아노곡 11번》 등에서 많이 활용되었다. 또한 미분음적(微分音的)으로 밀집된 음괴(音塊)라고도 할 톤 클러스터로는 리게티의 《분위기》, 펜데레츠키의 《히로시마의 희생자에게 바치는 애가》 등이 있다. 오늘날 이들 수법은 일반적인 음악어법으로서 전위적 작품 속에 보급되어 있다.
87.템포 [ tempo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악곡진행의 속도 또는 그 규정.
원래는 '때', '시간'의 뜻이며 보통 빠르기표·메트로놈표 등으로 표시된다. 템포가 음악의 한 요소로 생각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이후의 일이며 그 이전의 정량기보법(定量記譜法)에서의 템푸스(tempus)는 현재의 템포의 뜻을 지니지 않고, 초기에는 음표의 시가(時價)의 기본단위로서의 브레비스를, 15∼16세기에는 브레비스와 세미브레비스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쓰였다. 정량기보법시대에는 인테게르 발로르(integer valor)라고 부른 템포의 기준이 각 음표의 시가를 자동적으로 정했으며, 이것은 흔히 인간의 맥박수, 혹은 자연적인 걸음걸이의 수를 기준으로 하였다. 이 기준템포의 개념은 빠르기표의 보급 후에도 뿌리 깊이 남았으며, 요한 크반츠(Johann Quantz)의《플루트를 옆으로 연주하는 법의 시도(die Flote traversiere zu spielen)》(1751) 속의 템포 규정법에도 그 영향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
한편 16세기에는 프로포르티오를 이용하거나 다른 박자의 춤곡을 2개씩 구성시키거나 해서 템포의 변화를 추구하는 연구가 행해졌으며, 이윽고 이탈리아에서 주로 기악곡에 빠르기표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초기의 것에는 나타냄말의 성격이 짙었다.
17세기 중엽에는 독일에도 빠르기표가 보급되어, 크반츠는 기준템포를 맥박에 의거하여 1분간에 80으로 정하고 4박자로는 알레그로 아사이는 =80, 알레그레토는♩=80이라는 규정법을 시도했다. 한편 객관적인 템포규정의 시도는 몇 사람의 실험 등을 거쳐 1819년에 있었던 멜첼의 메트로놈의 발명에 이른다. 베토벤은 빠르기표의 애매함을 피하여 즐겨 메트로놈 숫자로 템포를 지시했다. 19세기에는 기초 템포뿐만 아니라 아고긱, 악곡의 구조에 바탕을 두는 템포의 변화도 지시하게 되었으며, 쇼팽에 이르러서는 템포 루바토가 빈번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템포 루바토는 연주할 때 쓰이는 음표의 시가의 미묘한 증감으로서 원래는 기초템포의 테두리 안에서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지만, 19세기 후반에 와서는 지나치게 사용되어 자주 기초 템포를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그 반동으로서 20세기에 와서는 작곡자가 약간의 템포변화에 이르기까지 악보에 지시하는 경향이 짙어졌으며, 지시에 충실히 따르는 즉물적(物的) 연주스타일이 나타났다.
템포는 악곡의 물리적 속도에 머무르지않고 작품의 표현내용·구조형식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졌다. 연주에 임해서는 거기에 연주자의 특성·양식·음향성 등이 관계를 갖게 된다. 따라서 어떤 악곡의 템포를 절대로 객관적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현재에 와서는 작곡자가 메트로놈 수로 표준템포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으나, 악곡의 전체나 또는 부분의 연주시간을 지시하고 그 범위내에서 연주자에게 자유를 주는 경우도 있다.
88.할렘 [ Harlem ]
분류 : 역사와 지리 > 지명 > 아메리카 > 미국
요약 : 미국 뉴욕주(州) 뉴욕시(市)에 있는 지구.
맨해튼구(區) 북부에 있으며, 할렘강(江)과 센트럴파크 사이에 있다. 19세기 후반에 급속히 발달한 주택지로, 처음에는 중산 계층의 중 ·고층 아파트 지구를 이루었으나 그 뒤 많은 아파트를 건설하였기 때문에 빈 집이 많아져 흑인, 푸에르토리코 1세 이민 등의 계층에도 임대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부터는 남부의 흑인이나 푸에르토리코인(人)이 많이 살게 되어 슬럼화가 심해졌다.
오늘날은 100만이 넘는 흑인이 살고 있으며, 할렘은 빈민가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할렘 동부에는 주로 푸에르토리코인이 살고 있고, 그 밖에 이탈리아계(系)의 1세 이민도 많이 거주한다. 일부에서는 시가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나 생활환경은 아직도 좋지 않은 편이어서 1960년대에는 많은 범죄와 폭동이 발생하였다. 80년대 이후 지역사회단체와 시당국이 사회적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여러 가지 조처를 강구하여 공공주택 ·의료시설 등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89.서태지
분류 :
· 지역 > 아시아 > 한국 > 서울특별시 > 종로구
· 역사와 지리 > 역사 > 한국사 > 현대
· 인물 > 음악 > 한국음악
요약 : 뮤지션.
본명 : 정현철
활동분야 : 대중음악
출생지 : 서울 종로구
주요작품 : 〈난 알아요〉〈컴백홈〉〈SEO TAI JI〉
본명은 정현철이다. 1972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고교 2학년 때인 1989년 메탈 그룹 ‘시나위’에 입단하여 베이스 기타 주자로 활약하다 1991년 이주노(본명 이상우), 양현석과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 대중스타의 길에 올랐다.
1992년 1집 앨범을 내고 방송에 데뷔하였으며 이후 1995년까지 4집 앨범, 3집 라이브 앨범을 내면서 〈난 알아요〉〈환상 속의 그대〉〈하여가〉〈발해를 꿈꾸며〉〈컴백홈〉 등의 노래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6년 1월 19일 마지막 공연을 열고 은퇴를 선언, 그의 열렬한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주었다. 은퇴 후에도 굿바이 앨범 《THE &》 《시대유감》 서태지 1집 《SEO TAI JI》 등의 음반이 나왔고, 앞서 1994년에는 일본판 앨범도 나왔다.
1집에는 여린 감수성이 녹아 있는 발라드에 랩 댄스, 2집에는 재즈적이고 메탈풍이면서도 발라드와 테크노 사운드의 음악이 섞여 있다. 3집은 슬래시 메탈에 세미클래식, 4집에는 갱스터 랩에 얼터너티브 록과 재즈풍의 발라드곡이 담겨 있다. 특히 3집, 4집에서는 노래말에 현실문제에 대한 발언을 구체화하고 기성세대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여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의 가사 삭제와 표절 시비를 빚기도 하였다.
90.브레이크댄스 [ Break Dance ]
분류 : 문화예술 > 무용 > 댄스
요약 : 1970년대 초반에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에서 유래된 춤.
1970년대 초반에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에서 이민 온 아프리카 사람들에 의해 유래된 춤이다. 비보잉(B-Boying)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한 발로 껑충 뛴다, 뛰어오르다'를 뜻하는 아프리카어 'boioing'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초 방송과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브레이크댄스가 소개된 이후 전 세계로 퍼져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에 처음 소개되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초기에는 톱록스(toprocks)·플로어록스(floorrocks)·프리지스(freezes)로 구성되어 있었고, 스핀(spin)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그 시기부터 이미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브레이킹 겨루기가 행해졌는데, 승패의 기준은 스텝과 프리지스를 창조적으로 잘 사용하고 더 빨리 움직여서 상대방의 기량을 제압하는 것이다. 브레이크댄스가 조를 이루어 행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몸의 각 부분을 이용한 스핀은 1970년대 후반에 등장해 이전 스타일과 결합되었다. 오늘날 잘 알려진 헤드스핀(head Spin)·윈드밀(windmill) 등의 동작들은 모두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크게 파워 무브(power move)와 스타일 무브(style move)로 나뉜다. 파워 무브는 스타일 무브의 사이사이에 이어지는 회전기들로 윈드밀·토머스(thomas)·헤드스핀 등 동작이 큰 회전기들을 가리킨다. 본래 몸이 유연한 흑인들이 만든 춤이어서 몸이 덜 유연한 대부분의 동양인들에게는 무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춤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함과 박력을 가지고 있다.
91. 펑크뮤직 [ funk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1970년대와 1980년대 초에 유행한 대중음악 장르.
펑크라는 말은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속어로는 사람의 체취, 예측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나 태도 등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음악적으로는 힘찬 싱커페이션이 들어간 베이스 선율과 드럼 박자에 맞춰 악기의 리듬을 강조하는 춤곡을 가리키며 솔뮤직과 이후에 발전한 힙합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
펑크 또는 펑키라는 말은 1950년대 재즈의 즉흥연주를 뜻하는 말에서 발전하였는데 흑인들의 열정적인 연주 스타일로서 음악적 측면뿐만 아니라 흑인들의 좌절과 인종간 갈등 등 불안정하면서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을 상징하는 말로도 쓰인다.
1960년대 말에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의 밴드는 전통적인 리듬이나 블루스가 백비트(둘째와 넷째 박자)를 강조하는 데 반해서 싱커페이션이 많고 리듬에 활기가 있으며 마디의 첫째 음표에 강박을 넣어 연주하는 '펑크 비트(funk beat)'를 확립하였다. 펑크 리듬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브라운과 슬라이 앤드 더 패밀리 스톤(Sly and the Family Stone) 등은 노랫말의 주제로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다루었다.
1970년대 초에 들어 펑크는 오하이오 플레이어스(Ohio Players), 쿨 앤드 더 갱(Kool and the Gang), 템프테이션스(the Temptations),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등의 기본 음악이 되었으며, 힘찬 박자와 풍부한 멜로디 반주, 설득력 있고 사색적인 가사를 특징으로 하였다. 팔러먼트 펑크델릭(Parliament-Funkadelic)을 비롯한 여러 밴드들이 펑크를 찬미하는 노래를 불렀으며,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나 허비 행콕(Herbie Hancock) 같은 재즈 음악가들도 펑크를 채용하고 그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1970년대 말의 디스코 음악은 펑크의 리듬과 사회적 배경으로부터 발전했으며 1980년대의 릭 제임스(Rick James)나 프린스(Prince) 등은 외설적 표현을 강조하여 인기를 얻었다.
1980년대 들어 펑크 비트는 흑인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리듬으로 자리잡았으며 하드록과 다른 여러 실험적인 음악과 섞이면서 다른 음악 스타일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랩 음악은 1970년대의 펑크곡을 '샘플링'하여 발전한 장르이며 힙합 문화에서도 펑크의 존재와 의미가 증대되었다. 이후 펑크는 미국 대중음악과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힙합의 일부로서 춤곡 리듬의 밑거름이 되었다.
92.싱커페이션 [ syncopation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선율이 진행 중에 센박이 여린박, 여린박이 센박이 되어 셈여림의 위치가 바뀌는 일.
당김음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여린박의 음이 같은 음높이로 계속되는 다음 마디의 센박과 타이(tie)로 이어졌을 때, 또는 센박에 쉼표가 붙었을 때, 여린박에 악센트가 붙었을 때 등에 생기며, 같은 마디 안이나 두 마디에 걸치는 경우도 있다. 싱커페이션은 15세기경부터 유럽의 예술음악에서 사용하였으나, 각종 민족음악의 특징으로도 볼 수 있으며, 또 재즈음악에서는 리듬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93.디스코 [ disco ]
분류 :
· 사회과학 > 사회 > 사회일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레코드를 틀어 손님이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게 만든 다방 또는 술집.
본래 이탈리아어 ·에스파냐어의 ‘레코드’를 뜻하며, 프랑스어로 원반(圓盤)을 의미하는 디스크(disque)에 해당된다. 그러나 1970년 후반부터 록 ·솔 계통댄스(디스코 댄스) 및 댄스 취향 음악(디스코 뮤직 ·디스코 사운드)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사용되었다. 이것은 1960년대 프랑스에서 댄스 밴드 대신 레코드를 사용하는 댄스 홀을 디스코테크라고 부른 이후 1970년대 미국에서도 유행되어 ‘디스코’라는 약칭을 쓴 데서 연유한다. 레코드를 사용하는 댄스 홀은 처음에 젊은층의 호응을 얻기 위해 경비 부담과 공간을 줄이면서 시작되었다. 객석에서 보이는 유리박스 속에서 디스크자키가 손님에게 이야기를 건네며 레코드를 틀어 친숙한 분위기로 인기를 얻었으며, 또 레코드회사는 디스크자키가 사용하기 쉽게 30cm 싱글반(盤)을 만듦으로써, 리듬을 강조한 춤추기 쉬운 음악과 여기 알맞는 춤이 속속 출현하였다. 미국에서 흑인음악의 리듬이 인기를 끌었던 것도 베트남전쟁과 석유파동 등으로 억눌린 젊은이들의 스트레스를 발산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1977년 《토요일밤의 열기 Saturday Night Fever》가 세계적으로 히트하여 디스코 붐을 일으켰다. 디스코는 1970년대 말 한국에서도 젊은층에 인기를 모아 이른바 디스코 풍조가 널리 퍼져 펑크룩 ·디스코뮤직 ·디스크자키라는 풍속이 유행하였다.
94. 펑크룩 [ punk look ]
분류 : 생활과 레저 > 생활 > 의생활 > 복식양식
요약 : 반항적이고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공격적인 패션.
펑크(punk)는 속어로 ‘시시한 사람, 재미없는 것, 불량소년 ·소녀, 풋내기’라는 의미로 펑크 패션이 발생한 것은 미국이지만 이를 정착시킨 것은 런던의 젊은이들이다. 런던의 펑크 패션은 1970년대 후반에, 대부분 무직인 노동계층의 십대에 의한 권위체제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났다. 머리를 핑크나 그린으로 염색하고 기분 나쁜 메이크업을 한다.
개의 목끈, 안전핀, 면도기를 액세서리로 하며 고무나 플라스틱제 팬츠,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플라스틱과 네트 셔츠, 저속한 메시지가 프린트된 티셔츠 등을 착용한다. 극히 일부 젊은이들에 한정된 펑크 패션은 점차 일반 패션에 영향을 주어 안전핀이나 면도칼의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었으며, 영국의 디자이너 잔드라 로즈는 금, 은, 보석 등의 값비싼 소재를 이용하여 이와 같은 액세서리를 만들기도 하였다.
95.디스크자키 [ disk jockey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포퓰러뮤직이나 재즈 등을 내용으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곡명을 소개하거나 연주자 등에 대한 가십 ·인포메이션 ·촌평 등을 하는 탤런트나 아나운서.
1930년대에 미국 방송계에서 최초로 선을 보인 것으로, 유명한 디스크 자키로는 마틴 블록, 지미 라이언스 등이 있다. 디스크 자키는 매력적인 화술을 지녔으며, 그 분야에 대해서 박식하고 권위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종류의 프로그램은 신곡 소개를 목적으로 하거나, 청중의 요구에 응하여 곡목을 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미국에서는 레코드회사와 디스크 자키 간에 불미스러운 거래가 있어 말썽을 일으킨 적도 있다. 머리글자 D.J.를 그대로 읽어 디제이(Deejay)라는 약어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96. 새틀라이트스튜디오 [ satellite studio ]
분류 : 사회과학 > 뉴스와 미디어 > 신문방송 > 방송 > 방송시설 및 장비
요약 : 라디오에서 본국으로부터 떨어진 지점에 설치된 작은 스튜디오.
사람의 통행이 많은 번화가의 점두(店頭) 등을 개수(改修), 밖에서 안이 들여다 보인다. 한국에서도 대구방송(TBC)이 덕수궁 연못가에서 시도한 적이 있다.
주로 디스크자키 같은 간단한 프로그램 방송에 이용하고 있는데, 그 목적은 무엇보다 자기 방송국의 활동을 선전하는 데 있다. 이같이 고정된 것 외에, 자동차를 개조하여 같은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동식을 '새틀라이트 스튜디오 카'라고 한다
97.방송 [ 放送, broadcasting ]
분류 : 사회과학 > 뉴스와 미디어 > 신문방송 > 방송 > 방송일반
요약 : 전파에 의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하나.
법률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 등에 관한 보도 ·논평 및 여론과 교양 ·음악 ·연예 등을 공중(公衆)에게 전파함을 목적으로 하는 무선통신의 송신으로 정의하고 있다(방송법 2조 1항). 전파를 이용하는 점에서는 다른 무선국(無線局)과 같으나 대상이 불특정다수(不特定多數)이고 목적이 매스 미디어의 일반적 기능인 보도 ·교육 ·오락 등의 제공에 있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무선통신이 방송의 하나의 특성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기존방송의 확산을 위한 유선방송(有線放送)도 내용이 같을 때에는 역시 방송이라 부른다. 방송은 말단의 표시형태에 따라 음성을 중심으로 한 라디오 방송과 음성 및 영상(映像)을 전달하는 텔레비전 방송으로 대별된다.
사용되는 주파수대(周波數帶)에 따라서는 표준방송 ·단파방송 ·초단파방송 등으로 분류된다. 표준방송은 535∼1605kHz의 중파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파방송이라고도 하며, 이것이 보통 말하는 라디오 방송이다. 라디오 방송은 변조방식(變調方式)에 따라 AM(진폭변조) 방송과 FM(주파수변조) 방송으로 구별한다. FM방송은 TV와 함께 VHF(초단파)의 일부를 사용한다. 단파는 3∼30MHz의 주파수대이며 KBS에서 해외방송에만 쓰이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은 초단파(VHF:30∼300MHz)와 극초단파(UHF:300∼3,000MHz)를 사용하며, 한국에서는 UHF를 이용한 텔레비전은 교육방송으로 사용되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은 사용되는 주파수 이외에 영상을 송출하는 주사선(走査線)과 컬러의 송출방식(送出方式)에 따른 표준방식이 있다.
컬러 방송에는 대체로 3가지 방식이 있는데, NTSC ·PAL ·SECAM이 그것이다. NTSC(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는 미국의 표준방식으로 주사선 525개를 사용하는데, 미국 ·캐나다 ·일본 등 25개국이 사용 중이고, 한국도 이 방식을 쓰고 있다. PAL(Phase Alternation by Line)은 주사선 625개인데, 서독이 개발하여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48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SECAM(Squentel Couleur Mmoire)은 주사선 819개로 프랑스가 개발하여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25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파기술상의 분류 외에, 운영방식에 따라 국영(國營) ·공영(公營) ·민영(民營) 및 그 절충형태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은 공영방송이 주축이며, KBS는 시청료와 광고료, MBC는 광고료로 운영되는데, 공영방송의 광고업무는 한국방송광고공사(韓國放送廣告公社)가 담당한다. 민영으로는 SBS를 비롯하여 그리스도교계의 CBS ·극동방송 ·아세아방송, 가톨릭계의 PBC, 불교계의 BBS 등이 특수목적으로 설립되어 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밖에 EBS ·교통방송도 있다. 방송의 역사는 라디오 방송이 1920년 미국에서 개시된 이래 선진 각국에 보급되었다. 텔레비전 방송은 1935년 독일에서 방송을 개시하자, 프랑스 ·영국 ·소련 ·미국 등이 곧 뒤를 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주춤했다가 1950년대에 본격화되었고, 1960년대에는 개발도상국에도 도입되었다.
선진제국에서는 컬러 TV로 발전하고 통신위성(通信衛星)에 의한 대륙간 우주중계가 일상화되기에 이르렀다. 일부 국가에서는 다중방송(多重放送)도 실시 중이며, 뉴미디어로 통칭되는 영상매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CATV(Community Antenna Television, or Cable Television)가 현저하게 발달되고, 이것을 통신위성으로 연결하는 슈퍼 스테이션(super station)이 출현하였으며, 수신기가 컴퓨터로 연결되어 다목적으로 이용되는 등 방송은 다양화의 양상을 띠고 있다. 1980년대에 이르러 라디오 방송을 실시 중인 나라는 163개국이고, 텔레비전 방송을 실시 중인 나라가 129개국인데, 그 중 컬러 방송을 실시 중인 나라는 96개국이다. 전세계에 보급된 수신기는 라디오가 약 11억 대, TV가 약 4억 6000만 대로 추정되고 있다. 라디오나 TV 모두 수신기의 절대수는 약 절반이 남북 아메리카에 보급되어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라디오의 보급대수가 많은 나라는 일본 ·중국 ·인도 다음으로 한국이며, TV는 일본 다음에 한국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인구에 대한 보급률에서 라디오 ·TV 모두 첫째는 미국이고, 다음 캐나다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 서유럽 제국이 뒤따르고 있으며, 한국은 라디오가 13위, TV가 12위로 선진대열에 들어 있다(라디오 950만 대, TV 610만 대). 한국 방송은 1927년 2월 16일 사단법인 경성방송국이 호출부호 JODK로 첫 방송한 것이 효시이다. 1932년에 조선방송협회로 개편되어 광복 당시까지 전국에 17개의 지방방송국이 개설되었다.
일제가 패망하자 1945년 9월 미군이 진주함으로써 비로소 우리말 방송이 시작되었으며, 1946년 3월 방송국의 국유화 조치에 따라 조선방송협회 산하 각 방송국의 기술과 업무를 제외한 방송 현업(現業) 부문은 미군정청 공보부로 이관되었다. 호출부호상으로 방송이 국적을 회복한 것은 1947년 9월 3일에 국제통신연맹으로부터 호출부호를 할당받아 동년 10월 2일 HLKA로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이고, 방송이 완전히 우리 손으로 운영된 것은, 1948년 8월 정부수립과 함께이며, 방송국은 ‘정부조직법’에 따라 공보처에 소속된 국영방송인 ‘중앙방송국’(KBS)으로 출발하였다.
국영방송은 1973년 3월에 한국방송공사로 개편되어 한국의 기간방송이 되어 있다. 국영 독점시절인 1954년 12월, 최초의 민영방송인 기독교방송(CBS:호출부호 HLKY)이 서울에서 개국, 지방 4개도시에 지방국을 설치함으로써 방송제도에 국영 ·민영이 공존하는 일대 전환점을 이루었으며, 이어 1956년에는 같은 종교방송인 극동방송(호출부호 HLKX)이 개국하였다. 최초의 상업방송은 1956년 5월에 개국한 HLKZ TV였으나 제반여건이 미숙하여 고전을 겪다가 2년 만에 화재로 소멸되었다. 라디오 상업방송은 1959년 4월에 개국한 부산 문화방송(HLKV)이었다. 1960년대에는 방송국이 속출하여 대중화의 계기가 되었다.
라디오는 서울에서 1961년 12월에 한국문화방송(MBC)이 개국한 데 이어, 1963년 4월에는 동아방송(DBS), 1964년 5월에는 동양방송(TBC), 다음해 6월에는 서울 FM방송국이 개국되었고, 문화방송 계열의 지방방송국이 주요 도시에 설치되었으며, 광주와 군산에는 독립된 상업국이 설치되어 동양방송과 프로그램상 계열을 이루었다. 텔레비전은 1961년 12월에 KBS-TV(서울텔레비전방송국)가 개국한 데 이어, 1964년 12월에 동양텔레비전방송주식회사(TBC-TV)가 서울과 부산에 개국하였고, 1969년 8월에는 한국문화방송주식회사(MBC-TV)가 개국하면서 주요 도시에 지방국을 설치함으로써 ‘3대 텔레비전방송망’의 시대를 열었다. 1960년대에는 라디오가 전성시대를 누렸으며, 방송의 전국적 보급에 크게 기여하였다. 1970년 6월 충남 금산에 ‘금산위성통신지구국’이 준공됨으로써 한국 텔레비전은 우주중계시대로 들어갔으며, 1970년대는 화제와 관심이 TV로 집중되면서 수상기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과당경쟁으로 여러 가지 부작용도 나타났다.
방송이 완전히 대중화되자 방송의 공공성을 내세워, 1980년 11월 한국방송협회는 한국 언론사상 일대 혁명적인 이른바 ‘언론통폐합조치’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한국 방송은 KBS ·MBC ·CBS ·극동방송 ·아세아 방송만 남게 되었다. 동아방송, 동양방송, 광주의 전일(全日)방송, 군산의 서해방송, 대구의 한국 FM방송은 모두 KBS로 통합되었다. 한국 방송의 특색을 보면, KBS는 기간방송으로서의 성격을 뚜렷이 하여 중파 라디오 4계통, FM방송 2계통, TV방송 3계통과 대외방송을 실시하는 거대한 방송기관이 되었다. MBC는 지방사의 주식 51%를 소유하여 라디오의 지방망을 계열화시켰으나, 본사의 주식 65%를 KBS가 소유함으로써 실질적인 공영방송이 되었다. 그리고 CBS는 종래 실시하던 일부의 광고와 뉴스 방송을 중지함으로써 본래의 특수 목적에만 한정되었다.
그러나 이같은 한국방송사상 유례없는 변혁을 지탱해온 소위 ‘언론기본법’(1980.12.31)은 1987년 11월 ‘방송법’의 제정으로 폐지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와 한국방송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하였다. 그 첫째는 민영방송의 도입으로, 1990년 10월 설립된 서울방송(SBS:호출부호 HLSQ)은 1991년 3월부터 서울 ·경기 ·충청 및 강원 일부를 가청지역으로 라디오 방송을 개시함으로써 라디오의 다매체시대를 열었으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텔레비전 전화를 발사함으로써 방송의 공 ·민영시대를 가져왔다.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방송구조개편의 일환으로 도입된 ‘종합유선방송(CATV)’이다. 1991년 시험방송을 거친 CATV는 뉴미디어로서의 특성을 살려 94년부터 본격 방영,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욱이 방송계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1957년 텔레비전을 개국하고, 1964년에는 FM방송을 시작한 주한 미군 방송인 AFKN이 그 채널을 한국에 이양하게 된 점이다.
98. 힙합댄스 [ hiphop dance ]
분류 : 문화예술 > 무용 > 댄스
요약 : 1990년대 초부터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자유스럽고 즉흥적인 춤.
브레이크댄스라고도 한다. 디스코댄스에 기반을 둔 춤으로서 탭댄스, 재즈댄스, 디스코의 열기에 이어 1990년대부터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크게 웨이브(wave)·팝(pop) 계통의 스탠딩(standing)류와 윈드밀(windmill)·토마스(thomas) 등의 그라운드(ground)류로 분류된다. 국내와 일본에서는 스탠딩류를 힙합댄스, 그라운드류를 브레이크댄스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힙합은 흑인들을 대변하는 문화 중의 하나로 사회의 비리를 꼬집거나 풍자하고 기존의 생각들을 뒤엎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어원은 ‘엉덩이’를 뜻하는 ‘hip’과 ‘들썩이다’를 나타내는 ‘hop’의 합성어로서 흑인들이 음악에 맞추어 가볍게 엉덩이를 들썩이는 동작에서 춤이 유래하였다.
음악의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은 1970년대 초이다. 쿨 허크(Kool Herc)를 시작으로 당시 미국 각지의 디스크자키들이 음악 사이의 간주 부분(break)을 반복해서 틀어 주었는데, 이 일정한 음만 계속되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 것이 힙합댄스의 시초이다. 또, 간주 부분에 리듬을 살리는 소리를 넣은 것이 힙합음악의 중요 요소인 랩이 되었다. 쿨 허크에 의해 탄생된 힙합은 디제이 헐리우드(DJ Hollywood)에 의해 힙합이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사용되고 1978년 첫 힙합 음반이 발매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이에 비해 힙합댄스는 미국의 엠시 해머(Mc Hammer), 바비 브라운(Boby Brown) 등에 의해 1990년대 초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도 윌 스미스(Will Smith)와 국내 댄스가수들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초의 대표적인 랩아티스트들의 힙합댄스는 발과 팔을 주로 이용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흑인 음악의 양상이 극단적으로 빨라지거나 리듬앤드블루스 계통의 느린 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되자 힙합댄스도 온몸을 쓰는 추세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거쳐 온몸을 뒤틀거나 몸 전체에 웨이브를 넣어 휘돌아 감는 등의 격렬한 그라운드류의 춤과 몸을 가볍게 흔드는 정도의 스탠딩류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복장은 헐렁한 티셔츠와 바닥에 끌릴 듯한 펑퍼짐한 바지 차림이다. 다른 춤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함과 박력이 있으며 일정한 리듬에 맞추어 추는 춤이므로 운동 효과가 크다. 그러나 주로 회전과 몸을 비트는 기술을 요하므로 유연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따라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할 경우에는 스트레치체조를 충분히 하여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99. 탭댄스 [ tap dance ]
분류 : 문화예술 > 무용 > 댄스
요약 : 구두 밑창에 탭이라는 징을 박고 밑창의 앞 부분과 뒤축으로 마룻바닥을 리드미컬하게 쳐서 소리를 내며 추는 춤.
아일랜드와 영국의 랭커셔주 지방의 클록댄스(신발 밑에 나무를 대고 마룻바닥을 빨리 밟아서 소리를 내며 추는 춤)가 미국에 유입, 니그로의 춤과 융합되어 19세기경부터는 주로 흑인 연예인들에 의해 민스트럴과 보드빌 무대에서 추어졌다. 그 당시에는 노래와 코미디가 춤과 함께 펼쳐졌으나 1920년대 재즈의 유행과 더불어 더욱 성행하게 되자 춤만 따로 추게 되었다. 리듬은 더욱 다양해지고 춤의 활동 범위도 넓어져 발레의 기교까지 채용하게 되었다. 탭댄서로 흑인 빌 로빈슨, 백인 프레드 애스테어, 로저스 등이 유명하다.
밑창에 탭을 박지 않은 구두를 신고 추는 이와 똑같은 형태의 춤을 '소프트 슈 댄스'라고 한다. 한국에는 1940년대를 전후해서 탭댄스가 선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세계적인 탭댄서 애스테어가 주연으로 출연한 코믹 뮤직 영화 《그랜드호텔》 등이 수입·상영되어 탭댄스의 진면목을 보여 줌으로써 이 춤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1950년 전후 한국 탭댄스의 제1인자라 일컬어졌던 김음률(金音律)이 주로 지방 순연의 악극단을 따라 다니면서 수준 높은 탭댄스를 보여 주었다.
100. 재즈댄스 [ jazz dance ]
분류 : 문화예술 > 무용 > 댄스
요약 : 다양한 형식의 재즈 반주에 맞추어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춤.
미국 흑인들의 아프리칸댄스와 백인들의 댄스가 한데 섞여 이루어진 춤으로 라틴풍의 맘보, 룸바, 삼바와 미국 모던풍의 찰스모던, 모던댄스, 탭댄스, 그리고 클래식풍의 발레와 왈츠 등 여러 가지 춤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재즈 리듬에 맞추어 허리 동작을 중심으로 몸을 움직이는 춤은 1910년 무렵부터 백인 사회에도 확산되어, 카슬부처에 의해 폭스트롯이 고안되었다. 1920년대에는 2박자의 찰스턴이 유행하였다. 재즈댄스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27년 무렵부터이며,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에 걸쳐 탭댄스가 등장, 빌 로빈슨, F.아스테라 등이 그 명수로서 인기를 끌었다.
재즈댄스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등장하여 쇼비즈니스의 세계로 진출한 것은 1930년대 후반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음악에 맞추어 춤과 노래를 하는 일종의 연극과 비슷한 뮤지컬이 재즈댄스의 인기를 업고 1930년대 후반에서 1970년까지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당시의 대표적인 뮤지컬 댄스에 조지 밸런친의 《온 유어 투주 On Your Toes》(1936), 아그네스 더밀의 《브리가돈 Brigadoon》(1947), 마이클 키드의 《피니언의 무지개》(1947) 등이 있다. 이후 등장한 유명한 뮤지컬 댄스에 《왕과 나》(1951),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57) 등이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난 디스코와 찰스턴, 트위스트, 고고 등은 재즈댄스에서 변형된 춤들로 대중에게 쉽게 친숙해졌다. 우리나라에는 제2차세계대전 뒤 주한미제8군에 의해 소개되어 지터버그, 트위스트가 유행했으며, 1970년대에는 디스코 붐 속에서 몽키댄스, 서핀, 고고가, 1980년대에는 일종의 건강법으로 재즈댄스가 도입되었다.
재즈댄스는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그 자체에서 생기는 재미로 인하여 보는 사람의 육체와 정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 백화점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인기있는 강좌의 하나로 꼽힌다.
일정한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춤을 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발레나 왈츠처럼 정형화된 동작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재즈음악에서 받는 느낌을 자신의 신체로 표현하는 춤이므로 재즈댄스를 배우기 위해서는 재즈음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모던재즈, 아프로재즈, 코믹재즈 등 3가지 스타일을 가진다. 모던재즈는 클래식 발레의 경향이 강한 재즈 스타일이며, 아프로재즈는 흑인댄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재즈스타일, 코믹재즈는 코믹한 뮤직 탭댄스를 도입한 재즈 스타일을 가리킨다.
101.솔 [ soul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재즈
요약 : 재즈음악에서 재즈 본래의 정신을 이르는 말.
1950년경 재즈의 편곡·연주에서 테크닉에 편중하는 경향에 대한 반성으로 재즈 본래의 정신을 솔(영혼)이라는 말로 표현한 데서 비롯된 말로, 그뒤 자주 사용되었다. 이 용어가 의미하는 바는 블루스의 정신이며, 또 직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는 흑인의 교회음악, 가스펠송 등의 영향을 가끔 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H.실버, 비브라폰 연주자인 밀트 잭슨 등이 솔파의 재즈맨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재즈 연주가에 한정하지 않고 음악가가 가지고 있어야 할 하트(애정)와 신념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102. 솔뮤직 [ soul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대중음악 > 대중음악일반
요약 : 암흑의 노예제도하에서 발생한 미국 흑인들의 음악.
솔이란 '영혼'의 뜻이다. 흑인음악으로서 어떤 카테고리나 스타일을 가지고 논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이 아니고, 여기서는 테크닉 이전의, 가장 자연적이며 인간적인 소리와 리듬이 존중되고 있다.
말하자면 흑인들이 자란 대지의 소리, 피와 땀의 결정에서 나온 음악이라고도 하겠다. 이러한 흑인음악도 시대와 함께 변천하여 지금은 포퓰러뮤직계에서 하나의 조류를 형성하고 본격적인 솔 붐을 일으키고 있다.
103. 판매촉진 [ 販賣促進, sales promotion ]
분류 : 사회과학 > 경영 > 마케팅
요약 : 상품 수요를 늘려 가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
좁은 의미로는 접객판매와 광고를 종합한 활동을 가리키거나 접객판매와 광고를 지원 ·보완하는 활동만을 가리킬 때도 있다. 가장 넓은 의미의 판매촉진의 내용은, 판매주체의 대외적 세일즈 프로모션과 대내적 세일즈 프로모션으로 나누어진다.
대외적 활동은,
① 대도매상(판매원 훈련, 판매 콘테스트, 도매광고 조언, 정보 ·자료 제공 등),
② 대소매상(판매점 회의, 광고지도, 카탈로그 제공, 광고자재 제공 등),
③ 대최종소비자(다이렉트 메일, 견본 제공, 컨설턴트 서비스, 소비자 콘테스트, 기관지 제공 등)로 나누어진다.
대내적 활동은,
① 세일즈 부문(판매원 교육, 판매 콘테스트, 판매자재 준비 등),
② 광고부문(PR광고 ·공동광고 등),
③ 기타 부문(조사 ·상품 계획 등)으로 이루어진다.
104. 모더니즘 [ modernism ]
분류 : 문화예술 > 문화예술일반
요약 : 1920년대 일어난 근대적인 감각을 나타내는 예술상의 여러 경향.
넓은 의미로는 교회의 권위 또는 봉건성에 반항, 과학이나 합리성을 중시하고 널리 근대화를 지향하는 것을 말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기계문명과 도회적 감각을 중시하여 현대풍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예술상에서의 모더니즘은 20세기 초, 특히 1920년대에 일어난 표현주의 ·미래주의 ·다다이즘 ·형식주의(포멀리즘) 등의 감각적 ·추상적 ·초현실적인 경향의 여러 운동을 가리켜 말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여러 운동을 통틀어 모던 아트(modern art)라고 말하는 경향이 많으나, 이것을 대국적인 견지에서 말한다면 19세기 예술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실주의(리얼리즘)에 대한 반항운동이며,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일어난 전위예술(前衛藝術: 아방가르드) 운동의 한 형태였다.
한국 문학에서는 1931년경 프로문학의 퇴장과 일제강점기 군국주의의 대두를 계기로 나타났으며, 일명 주지주의라고 일컬었다. 김기림(金起林)이 시의 낭만주의적 요소를 배격하고 시작(詩作) 자체의 의식성을 강조하는 시의 기술주의(技術主義)를 주장하면서 형태화하였다. 김기림은 모더니즘 시운동을 벌였으며, 그 특징은
① 정서적 우세에서 지성적 우세로,
② 현실에 대한 초월적 태도에 대하여 비판적 적극성을,
③ 청각적 요소에 대하여 시각적 요소를 강조하였다.
소설에서는 1934년 최재서(崔載瑞)가 주지주의 문학을 소개하고, 실제로 이상(李箱)의 작품을 중심으로 심리주의적 경향을 비평하면서 전개되었다.
1930년대 모더니즘의 대표적 문인들로는 프랑스의 P.발레리, 영국의 T.E.흄, T.S.엘리엇, H.리드, 헉슬리 등의 이론과 작품의 영향을 받은 정지용(鄭芝溶) ·김광균(金光均) ·장만영(張萬榮) ·장서언(張瑞彦) ·최재서(崔載瑞) ·이양하(李敭河) 등이 있다. 김기림의 장시 《기상도(氣象圖)》(1936)는 엘리엇의 《황무지》의 영향을 받은 당시 모더니즘의 대표작이며, 김광섭(金珖燮) ·김현승(金顯承) 등의 시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50년대의 김수영(金洙映) ·박인환(朴寅煥) ·김경린(金璟麟) 등과 ‘후반기’ 동인들에 의해 모더니즘 시운동이 전개되었다. 1960년대의 ‘현대시’ ‘신춘시’ 동인들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시가 상실했던 상징적 내면의식과 초월의식을 형상화하려 했다.
105. 다다이즘 [ dadaism ]
분류 :
· 문화예술 > 문화예술일반
· 역사와 지리 > 역사 > 미국사 > 현대
· 역사와 지리 > 역사 > 서양사 > 현대 > 유럽
요약 : 제1차세계대전(1914~1918) 말엽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운동.
다다(dada)라고도 한다. 조형예술(造形藝術)뿐만 아니라 넓게 문학·음악의 영역까지 포함한다. 다다란 본래 프랑스어(語)로 어린이들이 타고 노는 목마(木馬)를 가리키는 말이나, 이것은 다다이즘의 본질에 뿌리를 둔 ‘무의미함의 의미’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다다이즘은 처음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시작되었다. 1916년 2월 작가 겸 연출가인 H.발이 카바레 볼테르를 개점하고, 시인인 T.차라, R.휠젠베크 등과 함께 과거의 모든 예술형식과 가치를 부정하고 비합리성·반도덕·비심미적(非審美的)인 것을 찬미하였다. 차라는 “새로운 예술가는 항의한다. 새로운 예술가는 이미 설명적·상징적인 복제(複製)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돌이나 나무나 쇠로[鐵]로 직접 창조한다. 특급기관차(特急機關車)와 같은 새로운 예술가의 유기체(有機體)는 순간적인 감동을 싣고 모든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여기에 오늘날 말하는 자유분방한 오브제(objet)가 등장하는데 그것들은 문자 그대로 중립(中立)을 선언하면서 스위스에 모인 망명자들의, 밖에서의 참혹한 살육을 의식한 발언이며, 그들은 종래의 예술작품이 외적(外的) 폭력에 대해 얼마나 무력했는가를 전쟁 체험을 통하여 느끼고 있었다고 할 것이다. 잡지 《다다》가 발간되고 우연을 이용한 추상시 ·음향시가 발표되는 등 이 취리히 다다는 1920년까지 계속되었다.
독일에서의 다다이즘은 베를린·하노버·쾰른 등 세 곳의 중심점을 가지고 있다. 베를린에서는 R.하우스만, G.그로스, W.메링 등이 주된 예술가였는데, 여류인 H.헤히도 여기에 가담하였다. 취리히와는 달리 베를린은 정치적 중심지이기도 하였으므로 다다이즘도 혁명적 요소를 갖추고 하우스만의 아상블뢰즈(assambleuse:여러 가지 오브제 모음)나 헤히의 포토몽타주(2장 이상의 사진을 붙여 중복인화 ·중복노출 등으로 새로운 시각효과를 노림. 고안자는 J.하트필드라고도 한다) 이외에 그로스의 격렬한 반전(反戰) 시리즈인 《이 사람을 보라》 등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 사람을 보라》는 제1차세계대전 중의 군부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전후의 황폐, 그리고 다시 권력자로 변해가고 있는 사회 상층계급에 대한 공격을 내포하는 무산계급의 옹호를 그 특색으로 한, 예리한 시각의 소묘집(素描集)이다.
베를린에서의 다다이즘은 대전이 끝난 1918년부터 1933년까지 계속되었다. 하노버에서의 중심 인물은 K.슈비터스였다. 슈비터스도 시와 조형(造形)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나타내어 1923~1932년 잡지 《메르츠》를 간행하고 있었는데 주목되는 작품은 《메르츠바우》이다. 이것은 길에서 주운 널조각과 잡동사니를 소재로 하여 만든 기둥인데 조각에서 표현한 콜라주(collage)의 선구적 예(例)이기도 하다. 말할 필요도 없이 콜라주는 다다이즘의 유력한 무기인데, 일찍이 입체주의(큐비즘)의 P.코레에서도 같은 종류의 경향을 볼 수 있다. 다만 다다이즘의 경우에는 응용하는 소재를 신문지 ·우표 등에서 우모(羽毛) ·철사 ·성냥개비 ·화폐 등으로 더욱 넓히고 있으므로 작품 효과는 입체주의 시대의 것과는 현저하게 달라졌다. 슈비터스는 콜라주의 뛰어난 작가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쾰른에서의 다다이즘은 M.에른스트와 J.T.바르겔트로 대표된다. 바르겔트는 잡지 《선풍기(扇風機)》의 창간자이기도 하며, 에른스트와 공동으로 제작을 시도한 일도 있는 화가로서 아상블뢰즈를 잘하였다. 에른스트의 기법(技法)은 콜라주이며, 1920년 파리에서 열린 콜라주전(展)은 이제까지의 회화개념(繪畵槪念)을 바꾸어 놓았다. 또한 그는 1924년에 초현실주의(surralisme) 운동에 참여하여 독특한 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타주(frottage)에 새로운 면을 개척했는데, 그것을 보면 다다이즘에서 초현실주의에 이르는 과정은 종이 한 장 차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파리에서의 다다이즘 운동은 1919년에 이루어졌다. 자살한 23세의 시인 J.바셰 외에 ‘검은 유모어’의 A.브르통 등도 다다이즘의 선봉으로서 빼놓을 수 없으며, P.엘뤼아르, B.페레, L.아라공 등도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이 옳을 것이다. 뉴욕에서의 다다이즘은 취리히와 그 모습을 같이하고 있었으며 제1차세계대전 중 또는 대전 전부터 전위적 경향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것은 필시 1913년에 개최된 사진과 회화의 모던 아트전(展) 아모리 쇼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이 전람회에 출품된 M.뒤샹의 《계단을 내려가는 나체(裸體)》는 사진가 A.스티그리츠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요소로서의 광채(光彩)라고까지 절찬한 브르통을 포함해서 미국 전람회 역사상 보기 드문 스캔들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 작품은 순전히 메커니즘 이외의 아무것도 아닌데도, 마치 고속사진(高速寫眞)의 한 장면과 같이 역동적이며, 미래파(未來派) 작품에 호응하여 사진과 예술의 새로운 결합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 후 뒤샹은 기성품(旣成品)을 곁들인 레디 메이드(ready made)를 발표하여, 다다이즘이라고 하면 M.레이의 《선물》(1921)이냐 뒤샹의 《샘[泉]》(1917)이냐라고 할 정도로 상징적 존재가 되었다. 또한 F.피카비아, H.알프, 실험영화로 유명한 H.리히터도 빼놓을 수는 없다. 다다이즘은 제2차세계대전 후에 ‘네오 다다’라는 명칭으로 부활되었다. 부활의 배경은 전후 고조되고 있던 기계문명·인간소외 등의 이유에서였다. 다다이즘의 대표 작가로는 R.리히텐슈타인, J.팅게리, C.올덴버그, H.로젠버그 등을 들 수 있다.
106. 기악 [ 器樂, instrumental music ]
분류 : 문화예술 > 음악 > 음악일반
요약 : 악기만으로 연주되는 음악.
성악에 대립되는 말이다. 연주형태에 따라 독주곡과 합주곡으로 나누며, 전자는 악기의 종류에 따라 피아노음악·바이올린음악 등으로 불리고, 후자는 편성에 의해 실내악·관현악 등으로 분류된다. 기악은 그 자체만으로도 독립된 악곡이 될 뿐 아니라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등의 성악곡에서 전주(서곡)·간주로 사용되는 일도 적지 않다.
성악과 기악을 비교하면 성악이 발성기관의 생리적 조건에 직접 제약을 받는 데 반하여, 기악은 악기라는 외재적(外在的)인 매체에 육체의 일부가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량·음색·음역 등에 있어 일반적으로 성악보다 폭넓은 표현이 가능하며, 악기의 특성을 살린 독자적인 양식(기악양식)이 형성될 수 있지만, 성악양식과 기악양식은 상호간에 영향을 끼치면서 발전해 왔다. 악기연주의 역사는 성악에 못지않을 만큼 오래되었으나 좁은 뜻에서의 기악, 즉 악기만으로 이루어진 음악은 노래나 춤의 반주에서 점차 독립되어 왔다.
서양음악의 역사에서도 중세·르네상스시대에는 주로 반주로서 연주되어 오다가 16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독립된 기악이 나왔다. 이러한 기악의 성립과정에는 2가지 계통이 있다. 첫째는 다성성악곡(多聲聲樂曲)을 건반악기용으로 편곡하는 일이며 둘째는 무용음악의 자립화이다. 1600년경까지를 성악우위시대라고 한다면 1600∼1750년 바로크시대는 성악과 기악이 동등했던 시대였으며, 고전파 이후는 대체로 기악우위시대로 보는 것이 옳다.
이와 같은 과정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악기의 정비·개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언어의 제약을 받는 성악에 비하여 기악은 보다 추상적·보편적인 표현에 적합하고, 이와 같은 자립적 기악의 눈부신 발달이 서양 근대음악의 특징이 되고, 또 그 보편성을 높게 한 요인이 되었다. 이에 반하여 동양에서는 대체로 기악의 독립성이 희박하여, 악기에 의한 음악은 노래나 춤에 종속된 경우가 많다.
107. Thrash Sound의 태동
(1) Moter Head와 Venom의 등장
스래쉬 사운드의 태동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
80년대 헤비메틀 사운드의 일대 획을 그었던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의 무게감과 펑크를 본류로 두고 미국에서 재창출 된 하드코어의 과격함 등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으로는 Motor Head와 Venom이라는 전무후무한 폭력적 밴드들의 사운드가 가장 결정적인 배경 세력이었다. 70년대 중반, Motor Head가 록씬에 등장했을 때 팀의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던 이언 레미 킬마이스터의 그 비인간적인(?) 목소리로 인해 일반 평론가들에게는 '음악'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사고'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이 이후 수많은 스래쉬 군단들의 탄생에 확고부동한 모태 역활을 한 것만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그들의 80년 발매 앨범 [Ace of spades]는 이후 나타나는 이 극악한 사운드의 훌륭한 신호탄이었다고 할 만하다.
충격은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82년 나타난 영국의 트리오 Venom은 MotorHead의 공격적인 사운드에 블랙 사바스적인 사악함을 가미하여 스래쉬는 물론 데스메틀씬의 기원을 이룩해 낸다.
이들의 전설적인 사탄숭배는 (그들도 인정하지만) 감히 비교상대가 없을 정도이다.
아직까지 그 사악함을 버리지 않고 줄기차게 활동 중인 이들은 대다수 청중의 귀에 호소하기 보다는 극소수의 절대적인 지지자들을 위해 모든 이들의 귀와 신경을 거스르는 데스메틀 밴드의 전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몰론 Venom에게서 데스메틀이라는 장르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모두들 인정할만한 것이지만 사실 우리가 데스메틀이라고 부르는 음악은 그 당시 Venom의 음악에 비하면 훨씬 기술 집약적인 고난도의 연주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돌깡패 3인조에 대한 데스메틀 뮤지션들과 메니아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시끄럽게 악(惡)을 노래한다'라는 이 장르의 기본등식은 바로 Venom으로 부터 출발한 것이었다.
(2)Metallica와 Slayer
1983년 록팬들은 90년대가 가장 열광하는 스래쉬 사운드의 두 거물을 얻게 된다.
MotorHead와 Venom의 철저한 숭배자이며 이들의 위업을 일반의 기대이상으로 폭발시킨 Metallica와 Slayer가 바로 그들이다.
물론 모터헤드와 벤놈을 봐도 알 수 있듯 메탈리카와 슬레이어가 최초의 스래쉬밴드는 아니다.
E코드를 도끼로 찍어 내리듯 무자비하게 연주하는 대신, 이들은 파트별 뮤지션쉽에 중점을 두고 좀더 완벽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적인 모습을 보인다.
몇 년 전 영국의 유명한 록잡지인 Kerrang!지가 "Bigining of thrash"라고 설명한 메탈리카의 데뷔앨범 [Kill'em all]이나 일반인들에게 모터헤드의 악몽을 부활시킨 슬레이어의 [Show No Mercy]는 그런 의미에서 오버와 언더 양편에 모두 선언적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물론 메탈리카와 슬레이어는 명확한 구분 점을 갖는다. 역대의 그 어느 밴드보다 완벽한 곡구성력과 연주 테크닉으로 오버그라운드에서조차 카리스마적 입지를 구축한 메탈리카는 가사 내용에 있어서도 심오한 철하적 의미를 내포하며 세기말의 공통적인 관심사인 존재의 허무와 현실 사회에 대한 냉소를 지적으로 소화해 낸다.
그들의 최고 역작 [And jusice for all]은 메탈리카 음악이 가지는 형식적, 내용적 미학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초기부터 악마주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저돌적인 공격력으로 오버에서 보다는 언더의 살벌한 소수 메니어들 속에서 철옹성 같은 영역을 구축해 온 슬레이어는 스래쉬는 물론 데스메틀의 미학에까지 영역을 뻗치며 오늘날까지도 메이저화 된 음악으로 전환한 메탈리카에 비해 '변치 않는 광기'를 간직하고 있는 팀이다.
데뷔작 [Show No Mercy]는 물론이려니와 드러머 데이브 롬바르도가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해 스래쉬 사운드의 이정표로 남아 있는 최고의 명반 [Reign in blood]를 비롯한 슬레이어의 거의 모든 앨범들이 후배 뮤지션들에게 파트별로 훌륭한 교과서 구실을 하고 있다.
108. Death / Thrash /Black Metal Site Link
Thrash Metal 계열의 음악들 members [마우스,4/23/99]
Thrash Metal
Thrash Metal이라고함은 쉽게 말해서 일종의 격한 음악이다. 심하게 빠르게 연주하던 Motorhead가 이룩해놓은 Speed Metal이라는 심상찮은 장르에서 좀더 격하고 음악적 감각을 무시한 무질서한 음의 전개등이 이 Thrash Metal의 특징에 속한다. 많은 메탈 메니아가 느끼는 것이겠지만, Thrash라는 음악자체가 애매모한 것이라서 L.A.(or Light) Metal을 좋아 하는 청취자는 이 Thrash에 큰 관심을 가지기 전에는 아주 혐오하기까지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메탈의 본질인 Speed, 이 자체가 주를 이루어 만들어진 음악이 Thrash임에도 불구하고, 메탈의 제일 주인대접을 받아야 할 이 Thrash가 왜 잡지사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Metallica, Pantera,Slayer, Sepultura, Testament 등이 있다.
90년대 쓰레쉬 메틀의 가장 특징은 Pantera의 성공이다. 80년대 후반기 메탈리카를 선봉으로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고 있던 쓰레쉬 메탈이 90년대에 들어오면서 기존의 힘과 사운드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이것은 Metallica 5집 "Entersandman(92)" 을 기존의 80년대 메탈리카 음반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 앨범을 듣고 많은 팬들 이 그들의 상업성과 노선 변경에 실망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태에서 Pantera의 등장은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 었다. 특히 그들은 3집 "Far Beyond driven"을 94년에 내 놓았는데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발매하자마자 빌보드 챠트 1 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들은 메탈리카, 여타 쓰레쉬 데스 메탈 그룹들을 추총하지 않았다. 메로딕한 것이 배제되었으며 사 운드는 강력, 건조해졌다. 이에 충격을 받았는지 Slayer, Testament 같은 그룹들이 전작에 비해 더욱더 강력한 사운드를 분출해냈다. 이런 강력한 사운드가 인더스트리얼(Industrial)과 데스(Death) 메탈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쓰레쉬와 데스 사이를 오가며 방황했던 Sepultura도 자신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개척해 나갔다.
* Pantera - Walk from "Vulgar display of power"
이 앨범은 판테라 2집이다. 이 앨범이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3집 'Far beyond driven'이 대 히트를 친 후이다. 물 론 골수 쓰레쉬 팬들 사이에서는 Pantera라는 존재가 입으로 입으로 전달되어진 후였다. 이 노래는 완벽한 구조를 갖추었 다고 할 수 있다. 탄탄하다. 이 앨범에 같이 수록되어 있는 곡들(Mouth for war, This Love, By demon be driven, Hollow)도 상당히 좋은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 Line up
Phillip Anselmo (v)
Rex (b)
Vinnie Paul (d)
Daimond Darrell (g) *Discography
Cowboys from Hell(1990)
Vulgar Display of Power(1991)
Far Beyond Driven(1994)
The Great Southern Trendkill(1996)
Official Live - 101 Proof(1997)
* Metallica - Enter Sandman from "Metallica"
다른 불후의 명곡들이 많지만 이 노래는 92년에 발표된 메탈리카 5집의 머릿곡이다. 이것은 1992년 한해를 풍미한 노래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빌보 드차트 1위를 연속으로 고수했었다. 4집까지의 곡과 비교해 본다면 헤비함과 파워에서 월등하게 뒤지는 곡이다. 하지만 듣기에 좋으니 뭐.
*Line up
James Hetfield (g, v)
Lars Ulrich (d)
Kirk Hammett (g)
Jason Newsted (b)
★METALLICA Review★
*Discography
Kill'em All
Ride the Lightning
Master of Puppets
...And Justice For All(89)
Metallica (92)
Load (96)
Reload(97)
109. Death Metal 계열의 음악들 members [마우스,4/23/99]
Death Metal
Death Metal이란 과격한 음악이다. 울부짖는 보컬의 목소리, 스피드에 넘쳐 광분하며 갈겨대는 기타, 베이스. 이럿 것이 데스메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데스메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해석들이 있다. 보통 죽음, 마약, 사타니즘, sex 등 을 주제로 한 노래가 많다. 데스 메탈을 보면 기타 리프가 매우 헤비하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보통 사타니즘을 주 제로 해서 부른 곡은 블랙 메틀이라고 많이 부른다. 하지만 주제라는 것 하나로 블랙과 데스를 구별하지 않는다. 데스 메 탈중에서도 사타니즘을 다룬 것이 많이 있다. Deicide라는 그룹이 대표적인데 이들을 데스라고 말하지 절대 블랙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분위기와 헤비함이다. 블랙은 어느정도 붕 떠 있으면서 가벼운 느낌을 받기도 하 는데 데스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데스메탈의 시조는 누구라고 할 수 있을까. 보통 Motorhead를 꼽기도 하며 별로 오래되지 않은 그룹인 Death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난리를 일으켰던 Cannibal Corpse, Carcass, Deicide, Brutal Truth 등을 꼽을 수 있겠다. 90년대에 들어와서 Thrash 사운드에 대한 실망으로 발전된 장르라고도 말할 수 있다.
*Carcass - Heartwork from "Heartwork"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요즘 우리 나라에서 뜨고 있는 유승준의 가위 뮤직비디오가 이 노래를 따라한 것 같다. 어쨋던 Carcass의 가장 명곡이라고 평하고 싶다. 느릿느릿하다가 갈겨대는 기타소리. 앨범 Heartwork을 기준으로 Carcass가 Death에서 Thrash쪽으로 좀 치우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앨범 전까지는 죽음으로 갈겨대는 Death그룹이었는데 약간 부드 러워졌다(?)고 말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Line Up
Ken Owen (d)
Bill Steer (g)
Jeff Walker (b, v) *Discography
Reek of Putrefaction (1988)
The Peel Sessions (1989)
Symphonies of Sickness(1989)
Necrotis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1991)
Tools of the Trade (1992)
Heartwork (1994)
Swansong (1996)
Wake up and Smell the CARCASS (1996)
110. 블랙 메탈은 우선 그 가사가 이단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기독교적인 사고에 바탕을 둔 생각이다. 예전 블랙메탈은 그 가사가 반기독교적이었는데 요즘은 예전의 사운드를 그대로 두고 가사의 내용이 변화하기도 한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Death메탈과 사운드, 보컬의 목소리 면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데스메탈에 비해서 가볍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이라고 하겠다.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Empere, Satyricon, Dimmu Borgir, Gorgorth, Immortal 등을 들 수 있다. 멜로딕 데스는 블랙과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계통을 보았을 때 블랙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보단 데스의 영향을 받았다 고 말할 수 있다. 블랙과 비슷한 점이 많다.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In flames, Dark Tranqullity 등이 있다.
*Dissection - Storm of the Light's Bane from "Storm of the Light's Bane"
Dissection이라는 그룹은 장르를 나누자면 Black과 멜로딕 데스의 중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뽑게 되었다. 첨에 부드러운 키보드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갈겨댄다. 카르카스의 곡보다 훨씬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사도 물론 사타니즘을 담고 있다.
* Line Up
Jon Nodtveidt - Vocals, Lead, Rhythm and Acoustic Guitars
Johan Norman - Rhythm Guitar
Peter Palmdahl - Bass
Ole Ohman - Drums
* Discography
The Somberlain(1994)
Storm of the Light's Bane(1996)
111. Gothic Metal 계열의 음악들 members [마우스,4/23/99]
소개할 고딕메탈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장르이다.
고딕메탈을 설명할 수 있는 말로는 암울함, 서정성, 어둠의 아픔, 음지의 미적 추구, 눈물과 절망의 탐미적 사운드, 절망의 심상... 등의 표현이 있을 수 있겠다.
고딕메탈은 본질적으로 일단 "슬퍼야" 한다. 꼭 슬프고 처량한 느낌이 들지 않더라도, 비장한 절규라던지 상처받은 이의 분노 같은 것들이 베어 나오는 것이 고딕메탈의 분위기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슬픈 멜로디, 비장한 분위기, 암담하고 우울한 상황을 표현할 수 있을까..
궁리해서 나온 것이 이 음악이라고도 할 수도 있겠다.
연주상의 특징이라면, 원래 이 장르가 데스->둠->고딕 이렇게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보컬이라던지 드럼의 박자, 기타 리프 등이 초창기에는 거의 데스메탈의 형식을 따른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시기는 오래 가지 않았고, 이제는 고딕메탈 특유의 슬프고 불쌍한(?) 목소리, 혹은 스래쉬적인 목소리로 많이 바뀌었고, 기타 연주도 무척 멜로딕해졌으며, 키보드나 바이올린, 그외의 여러 악기 및 다양한 효과음 등을 적극 도입하여 어떻게 보면 상당히 대중적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래쉬 메탈 같기도 했다가 아트락 같기도 했다가 데스메탈 같기도 한(물론 요새는 데스메탈의 특성이 거의 없어졌다) 여러가지 특성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것이 또한 매력이라고나 할까.
이들 그룹의 관심사는 앞에서도 얘기했고, 분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절망의 미" 또는 "어둠의 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 고딕 메탈의 뿌리가 데스메탈 또는 둠메탈이었음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쪽과는 조금 다른 것이, 이 고딕메탈은 정말 처절하고 가슴시리게 슬픈, 비극적인 상황을 주대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억제할 수 없는 분노나 광기, 살인, 범죄.. 등이 아닌,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좌절과 고통, 비애, 절망, 울분(분노와는 조금 다른 의미임을 유의) 등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데스메탈 쪽이 내면에서 느끼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여과없이 터뜨리는데 반해, 이 고딕메탈 쪽에서는 그것을 안으로 안으로 식혀서 자신을 점점 더 깊은 비애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한다고 말할 수 있다.
*Discography(only studio albums)
Lost Pradise (1990)
Gothic (1991)
Shades Of God (1995)
Icon (1993)
Draconian Times (1995)
One Second (1997) *Line Up
Nick Holmes (vocals)
Gregor MacKintosh(lead & acoustic guitars)
Aaron Aedy (rythm & acoustic guitars)
Steve Edmonson (bass)
Lee Morris (drums & percussion)
(1) Breeding Fear / Lost Paradise
전형적인 데스 스타일로 시작한다. 중간에 여성 소프라노가 들어가는 것이 특이하며, 전체적으로 나중에 이들이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미가 조금은 엿보인다. 그다지 스피드가 있지는 않은 곡이다. 고딕메탈의 뿌리가 데스메탈에 있음을 보여주는 곡.
(2) Eternal / Gothic
보컬은 여전히 데스지만 반주는 더 이상 데스와는 그다지 관련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들만의 음악성을 확립해 나가는 시기에 만들어진 곡이라 할 수 있다.
(3) As I Die / Shades Of God
3집 앨범에 있는 명곡으로, 따로 발매된 EP의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리프가 멋지다. 더 이상은 데스 보컬이 아님을 알 수 있다
(4) Dying Freedom / Icon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곡이다. 음악적 변화를 예감할 수 있게 해주는 곡으로, 보다 더 박력있고 빠른 전개가 특징이다.
(5) True Belief / Icon
음울한 백코러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6)Once Solemn / Draconian Times
이들의 음악적 변화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곡이다. 이전에 비해 더욱더 댄서블해진 경향을 보여주는 곡으로, 이 앨범 중 가장 빠르면서 흥겨운 편이다. 고딕메탈 쪽에 넣기는 좀 무리가 있는 곡이 아닐까 싶다.
2. My Dying Bride
*Line Up
Aaron (v)
Calvin (g)
Andrew (g)
Martin (violin&keyboards)
Rick (d) 탈퇴 *Discography
Towards the Sinister (1990)
As the Flower Withers (1992)
Turn Loose the Swans (1993)
The Angel and the Dark River (1995)
(1) The Songless Bird / Turn Lose The Swans
이들만의 독특한 음악성을 확립하여 많은 찬사를 받아낸 2집 곡이다.
(2) Cry Of Mankind / The Angel And The Dark River
유려한 피아노 반주와 어우러진 힘찬 연주를 충분히 들을 수 있다.
(3) A Sea To Suffer In / The Angel And The Dark River
키보드와 바이올린이 어우러져 슬프고도 비장한 느낌이다.
(4) A Kiss To Remember / Like Gods Of The Sun
최근 앨범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곡이다. 모든 멤버들의 기량이 발휘되어 뛰어난 연주를 들려준다.초반부의 강력한 연주와 바이올린 솔로 및 중반부의 피아노 연주가 백미라 여겨진다.
(5) For My Fallen Angel / Like Gods Of The Sun
피아노와 바이올린 반주로 된 나레이션 곡이다. 가사만큼이나 무척 슬프고 서정적이다. 가사는 저 세상으로 간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내용이다. '....바람이 불어도 여러 해 동안 나의 눈물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6) The Forever People / As The Flower Withers
마치 회오리가 불어닥치는 것처럼 몰아붙이는 초기 명곡이다. 전형적인 데스보컬을 구사하는 Aaron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들 역시 초기에는 데스메탈과 흡사한 음악을 했음을 보여준다.
*Discography
Serenades (1993)
The Silent Enigma (1995)
Eternity (1996) *Line Up
Vincent Cavanagh (vocals & guitars)
Daniel Cavanagh (guitars)
Duncan Patterson (bass)
John Douglas (drums & percussion)
(1) Restless Oblivion / The Silent Enigma
2집 첫곡이다.
(2) The Beloved / Eternity
최근 앨범에서는 이전에 비해 더욱 스피디하고 파워풀해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곡은 그러한 경향을 잘 보여주는 곡이라 할 수 있다. 멤버들의 기량도 향상된 듯 하다.
(3) The Silent Enigma / The Silent Enigma
2집의 타이틀 곡으로 조용하고 은은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이 앨범의 분위기를 잘 대표하는 곡이라 하겠다.
(4) Sleepless '96 / Eterity
1집 Seranedes에 실렸던 노래를 새로 편곡하고 보컬도 지금의 Vincent가 다시 녹음하였다. 1집에 실렸던 것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고 짜임새 있는 곡이 되었다.
4. The Blood Divine
(1) Artemis / Awaken
데뷔앨범 Awaken에 있는 곡이다. 처음부터 힘차게 터져나오는 Darren의 보컬과 연주는 이내 침울하게 바뀌어간다. 애절한 멜로디와 처절한 보컬이 어우러지다가 다시 종반부에 가서는 힘찬 분위기로 바뀌게 된다. 참고로 이 그룹의 보컬 Darren은 Anathema에 1집때까지 있다가 탈퇴하여 이 그룹을 결성하였다.
(2) In Crimson Dreams / Awaken
아동틱한 효과음으로 조용히 시작하다가 갑자기 휘몰아쳐대는 곡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빠른 곡 중의 하나이다. 키보드 및 스트링, 그외의 효과음 등이 적절히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