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년 파킨슨협회 "환우 고통
김창호 협회장 "16만 환자 위해 땀과 희생 쏟아붓겠다"
전범석 교수 "의료진과 신뢰 회복해, 함께 나아가자"
대한파킨슨병협회가 25일 창립14주년을 맞아 창립 기념식 및 후원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창립 14주년을 맞은 대한파킨슨병협회가 파킨슨병 환우들의 고통을 나누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파킨슨병협회(회장 김창호, 이하 파킨슨협회)가 25일 창립기념식 및 후원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협회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감사패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대한 파킨슨협회 경과보고 동영상 시청
이날 행사에는 △전 파킨슨협회 제6대 김금윤 회장 △제6대 양성동 부회장 △현 파킨슨협회 제8대 김창호 회장 △이성미 부회장 △한기향 부회장 △정만용 고문 △이양근 회원 △양지운 홍보대사 성우 △이기섭 카이노스메디제약 회장 △이재문 카이노스메디제약 부회장 △이종식 차병원 교수 △장인규 디네이쳐바이오랩스 본부장 △전범석 서울대병원 교수 △명인제약 종합병원본부 윤선복 전무 △대전신경외과 이종수 전문의 △김은영 연세대학교 연구원 등 산업계, 의료계, 환자 등 각계를 대표하는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김창호 파킨슨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협회는 2008년 12월 19일 10만 파킨슨병 환자를 위해 창립돼 14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쉼 없이 달려왔다"며 "지금도 파킨슨병 환우들은 근본적인 치료가 없는 가운데 병마와 싸우고, 가족들과 더불어 외롭고 힘겨운 나날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8대 회장으로서 16만 환우들을 위해 도약하고 나아가고, 땀과 희생을 쏟아붓겠다"며 "파킨슨병협회는 환우들의 고통을 나눠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편안한 휴식을 위한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에 현장에서 환우들을 직접 대면하는 임상 연구진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김창호 파킨슨병협회장(좌) 전범석 서울대병원 교수(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전범석 교수는 "사람 나이 14주년이면 사춘기가 오는 것처럼, 협회도 비슷한 고민과 가능성이 많은 나이가 됐다"며 협회에게 바라는 세 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첫째로 파킨슨병 환자들이 한데모여 성장해야 하며, 둘째로 성장한 만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정치권 등에 원하는 바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의료진을 신뢰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보다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을 믿어달라"고 요청했다.
행사를 마무리 하고자 마련된 기념 축배사는 정만용 파킨슨협회 고문이 맡았다.
정 고문은 "우리 대한파킨슨협회가 앞으로도 좀 더 성장하고,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환우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뭉쳐 극복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위기가 와도, 하늘이 무너져도, 여러분 파킨슨 협회와 함께 합시다"라고 건배사를 선창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환우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헌심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자 이양근 파킨슨협회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양근 대한파킨슨병협회 회원이 김창호 협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랑방 카페에서 옮겨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