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후기) 숲과 함께 성장하는 시간

[버들]

오늘 같은 날을 한마디로하면 "활동하기 참 좋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구름이 많아 자연 그늘이 만들어져서 활동하기 좋은날이였네요. 숲속도 잎이 풍성해져서 숲속을 들여다보면 여기저기 애벌레들은 꼬물거리지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실려오는 재잘재잘 웃는 우리 친구들 웃음소리에 그냥 그곳에 눌러 앉고 싶었던 완벽한 하루... 친구들과 한 멋진 시간을 공개할게요^^

먼저 온 친구들이 주변을 탐색하다가 애벌레를 좋아하는 지후가 "버들~ 이거 무슨 애벌레야" 하면서 가지고 오네요. 뭔가해서 보니 감나무잎말이나방의 애벌레를 만났네요. 주로 감나무, 버드나무, 배나무 등을 애벌레가 먹고 사는데 숲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구인데 이름처럼 잎말이나방들은 잎을 말아서 그 안에 알을 낳는게 특징이죠~

이 장소가 처음인 하윤이와 도윤이는 로즈마리의  향을 맡더니 "이거 냄새가 좋아~" 라고 하네요.

모두다 모여서 예의있게 인사로 시작하고, 오늘 보강 온 친구들을 소개해 주면서 다같이 박수로 "만나서 반가워~" 라고 환영을 해 주었고, 더불어 전체적으로 나이 소개해 주면서 누가 형,누나,언니, 친구, 동생인지 알려주어서 서로 다툼이 없이  친밀감있게 지낼 수 있게 했어요. 그리고 체조를 했는데 친구들이 '국민체조'를 하자고 해서 동생인 지아가 자신있게 앞에 나와서 시범을 보여주었네요. 지아야~ 고마워~ ^^ 

숲 입구부터 좋은향을 나서 보니 찔레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찔레꽃처럼 하얀 잎을 가진 친구들은 색을 만드는데 에너지를 쓰지 않고 꿀을 만드는데 에너지를 많이 써요. 그래서 나비와 벌을 부르고 우리들에게는 좋은 향기를 우리에게 선물을 해주죠~  친구들도 "음~ 냄새 좋아" 라고 이야기를 하네요.향이 좋아서 향수로도 만들죠.

보라색 꽃이 너무 이쁜 '붓꽃' 우리를 반기네요. 꽃봉오리가 먹을 묻힌 붓 모양이어서 '붓꽃' 이라고 부르는 친구인데, 친구들에게 이름하고 생긴게 어떤것 같은지 물으니 "정말 붓하고 닮았어~" 라고 이야기 하네요 ㅋㅋ 꽃말은 소식, 사랑을 뜻 한답니다~ 

친구들이 뭘 이렇게 먹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ㅋㅋ 딱 지금 시기에 볼 수 있는 '아까시나무 꽃' 이쁘게 피었어 친구들과 같이 느껴보았어요. 우리나라 꿀의 70%는 '아까시나무' 꿀로 만들어지는데, '아까시나무'라고 하니 생소하시죠???  우리가 이름을 잘못 부르는 대표적인 나무가 이 친구인데, 원래 이름은 아까시나무인데, 우리가 껌하고 꿀 이름에 너무 익숙해서 '아카시아' 라고 잘못 부르고 있죠~  '과수원길'의 동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 의 아카시아나무는 아까시나무 랍니다 ㅎㅎ

어릴적 토끼풀로 팔지 만들어 보신 기억있으시죠??? 여자친구들은 그 예쁜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보는 경험을 했어요 ㅎㅎ

"버들 저거 이쁘다~" 라고 해서 보니 물기가 많은 산속을 좋아하는 '산딸나무' 가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네요. 산에서 나는 딸기 같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죠. 5∼6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네 장의 꽃잎이 마주 보며 붙어 있는데, 가지 끝에 수백 개씩 무리 지어 피는게 특징이예요. 가을이되면 탐스럽게 생긴 빨간 열매를 볼 수 있을 꺼예요.

아지트로 이동을 해서 간식을 꺼내서 친구들과 나누워 먹었어요. 친구가 간식을 나누워주면 받는 친구는 "고마워~" 라고 말을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 작은것도 나누고 그것을 받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이쁜 '인성' 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필요하다고 버들은 생각해요~ 

산딸기를 채집하는 지원이

"버들~ 이거 뭐야?" 간식을 먹고 도윤이가 땅을 열심히 파더니 '칡'을 캤네요 ㅋㅋ 영양으로 따지면 칡을 따라 올 식물이 없죠 칡은 주변 식물들의 영양 성분을 흡수하며 자라고, 실제로 칡이 피어있는 곳에서는 다른 식물들이 제대로 자랄 수 없을 정도라고 해요. 그래서 잎, 꽃 모두가 식용, 약용으로 다 쓰일 정도예요. 친구들에게 칡을 조금씩 나누워주면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니 "생각보다 맛있어~ 더 줘~" 라고 이야기하네요 ㅎㅎ

"저거 뭐지?" 번데기가 대롱대롱 달려있는것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친구들... 번데기 안을 친구들과 함께 조심히 살펴보니 나비로 부화되지 못하고 번데기 안에서 죽어있는 숲친구를 발견하면서. 번데기 안을 살펴볼 수 있는 경험을 했네요.

5월에 숲에있는 나무를 보면 잎 끝이 말려있는게 많이 보이지요~ 친구들과 잎여러장이 겹겹이 싸여져 있는데, 하나씩 벗겨보니 애벌레가 살고있네요. 나무의 끝에 달린 어린잎은 가장 영양가가 높아서 나비와 나방들이 잎 끝에 알을 놓는데 애벌레가 될때까지 잎안에서 자라다가 잎 밖으로 나와요~ 

황토가 몸에 좋은거는 다 아시겠지만 실제로 접하기는 참 어렵죠~ 분성산은 양질의 황토길이 있어서 멀리서 일부러 오시는분들도 많치요~ "황토길 걸으면 1년더 오래 산데~" 라고 말하면서 도전하는 친구들... "말랑말랑해서 기분이 좋아~"  "난 오래살고 싶어~"  "엄마아빠 데리고 와야겠네" 라고 이야기하는 귀여운 친구들 ㅎㅎ

"버들 밥은 언제 먹을꺼야?" 시계를 보니 어느새 12시가 훌쩍넘어갔네요. 신나게 활동을 하고 나니 슬슬 배가고픈 친구들~ 다시 아지트로 이동을 해서 부모님이 준비해주신 맛있는 도시락을 뷔페식으로 나누워 먹었어요.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다시 활동을 하러 출발~ 이번에는 밧줄놀이터가 설치된 곳으로 이동을 해서 친구들과 즐겁게 즐겼어요. 

"버들~ 저번에 봤던 올챙이 잘 있는지 다시 보러가자" 라고 제안을 해서 밧줄놀이터 장소에서 연못으로 이동을 했어요. 장소에 이동해서 버들이 가지고 온 뜰채와 그릇을 들고 자연스럽게 올챙이 채집을 하는 친구들.. "앗싸~ 난 2마리"  "난 대왕올챙이 잡았어~"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쏟아지네요 ㅋㅋ

지난달에 본 도롱뇽 알에서 태어난 도롱뇽

오늘은 하이라이트는 도롱뇽이였네요. "너무 귀여워~~ "  "정말 사랑스러워~"  눈에서 하트가 뿅뿅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네요. 아가미부터 올챙이와 구별되는 형태까지 자세히 관찰을 했네요.

남자친구들은 '무당개구리'를 포획한다고 정신이 없었네요. 지난달보다 훨씬 커져서 힘이 세 져서 통에 가둬도 뚫고 나오는 개구리 때문에 몇번씩 도망치는 개구리를 잡았네요 ㅋㅋ

시간이 다 되었지만 "버들 놀이터 진짜 잠시만 놀자~" 라는 친구들의 말에 마지막 에너지불꽃을 태웠어요 
 
 
자연은 '딱 이것이다!' 라고 정해진 것이 없어 지루하지 않고, 끝도 없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어제와 똑같은 자연은 단 하루도 없고, 같은 장소도 눈과 귀로 다양한 소리를 들어 다양한 자연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작은 움직임을 찾아내 흥분하기도 합니다.
아직 많은 것이 서툴러 배워가는 친구들이지만, 숲 활동속에서 남을 위한 배려심 또한 자연스럽게 배워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좀 더 친구들의 속도에 맞추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새겨보았네요 ^^

[김도연맘]

오늘도 새로운 친구들과 신나게 땀뻘뻘 흘리고 왔네요^^ 즐거운 추억 감사해요 ~

[버들]

오르막길 올라갈때 힘들다고 해서 "많이 힘들어?" 라고 물어보니 "힘들지만 너무 재밌어~" 라고 이야기하며 웃으며 버들에게 장난치는 도연이를 보면서 한층 더 친해졌다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

[하찡]

와!!! 오늘 완벽한 날씨와함께 완벽한 활동이었네요~~~ 올챙이 직접 처음인데 소중한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버들]

벌써 가냐고하면서 "다음주에 또 오고싶어~" 라고 말하며 웃는 하윤이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이동할때 버들곁에서 손잡고 이동하는 고마운 하윤이였어요 💕

[임윤서]

오늘 재미있게 숲체험 할 수 있게 옆에서 세심히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시후가 황토길을 걸어서 자기는 오래 살거라고 하는게 너무 귀여웠습니다 ^^

[버들]

말씀하신대로 시후는 "난 황토길 걸었으니 진짜 오래살꺼야~" 라고 자랑하더라구요 ㅋㅋ 형아들하고 신나게 장난치며 활동하는 역동적인 시후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윤서는 여자친구들과 감성을 나누고 추억을 쌓은 하루로 기억되는 시간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두친구 모습 참 이뻤어요 ~^^

[장유정민서]

민서는 도룡뇽 잡은 얘기를 많이 하네요 ^^ 친구랑 얘기도 많이 했다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어제부터 콧물이 나기 시작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놀고왔네요 늘 그렇듯 감사합니다

[버들]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라고 하면서 도롱뇽을 몇번씩 손에 올리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는 민서의 모습속에서 작은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착한 마음을 볼 수 있었어요 언제나 밝고 적극적인 민서 최곱니다 ~~ 👍 👍 👍

[이연후맘]

연후는 황토길을 걸어서 오래 산다고 너무 좋아 하네요 ㅎㅎㅎ 애벌레도 잡아와서 보여주고 자연으로 돌려 보내주고요^^ 집에 가져 와서 키우자고 했으면 난감했을뻔 했는데 알아서 자연으로 보내주더라고요 ㅎㅎㅎ 보리수꽃이 져서 아쉬웠다고 하지만 아까시나무도 만나고 너무 좋은 하루 였데요^^

[버들]

황토길 처음에는 안 할려고 하더니 친구들이 오래산다고 하니 도전하는 연후 모습이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애벌레와 번데기까지 찾아주어서 친구들 모두에게 풍성한 체험을 선물해 주었어요 연후야~ 고마워 😊

[장유도윤맘]

어제도 다녀와서 즐거웠던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네요~~올챙이도 많이잡고 개구리도 잡았는데 자꾸 탈출하여 개구리감옥을 만들었다며 재밌었다하고,
특히 칡을 캐서 꼭꼭 씹었는데 처음엔 썼지만 계속 씹다보니 달달한맛이났다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하며 으쓱해하네요^^ 행복한 체험 추억 감사합니다^^

[버들]

늘 적극적인 도윤이 덕분에 칡도 발견도하고 아까시 꿀도 발견해서 친구들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도윤이 칭찬 많이 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더욱 기다려지네요 ~~ 도윤아 6월에도 잘 부탁해 👍

[김도율맘]

이번에도 아주 즐거운 버들숲이었다고 행복하게 집에 들어왔어요~~^^ 그전날 황토길 걷기 싫다고 하더니 이제는 황토길 좋다고 난리더라구요~~^^ 버들숲 간 장소 또가자고 가족끼리 가보자고~~ 도율이가 소개 잘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자연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버들]

황토길 걸으니 기분이 좋다고 하면서 엄마아빠 데리고 또 걸어서 오래오래 살게해야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하는 도율이 표정이 너무 귀여우면서 기특해 보였어요~ ^^

[창원숲 박은호 박설아]

은호랑 지원이랑 오랜만에 또 같이 숲체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룡뇽 얘기도 하고 ㅎㅎ 올챙이도 잡았다고 신나게 얘기하던 설아 ㅎㅎ 도룡뇽의 갯수를 정확히 지적해주는 은호...ㅋㅋㅋ
저는 둘 다 황토길을 걸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둘 다 황토길을 안걷고 온 건 함정입니다ㅋㅋ
그래도 매달 숲체험 가는게 당연시 된 아이들 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ㅎㅎ 가기전엔 귀찮아하더라도 막상 가면 잘 놀고 잘 즐기고 온 귀여운 아이들^^
항상 감사합니다!!!!!^^

[버들]

은호는 도롱뇽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면서 한참을 관찰했네요 설아는 언니들과 붙어다니면서 감성을 교감하는 모습이 보기 흐뭇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