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원액캔으로 만드시는 분들이 원액캔 구입시 참고하셔야 할 사항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원액캔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 설탕을 다량으로 투입했을때의 역효과(사이다 맛 비슷한 맛)를 우려해 설탕 대신 액상이나, 건조 몰트 익스트렉트를 이용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렇게 하는 경우 확실히 맛은 좋아집니다만, 제대로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경우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낼수 있기에 주의점 몇가지와 사용상 계산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주의점은,
액상이든 건조든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액상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부의 원액이 색이 짙어지고, 내부에서 원액이 작용을 하여 발효하지 못하는 당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오래된 원액 캔의 경우 라거 원액을 사용해도 스타우트 같은 색깔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액상 몰트 익스트렉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현상입니다.
액상으로 된 것을 구입하시는 분은 적어도 1년을 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만일 제조 년월일등이 표기되지 않은 제품을 구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제품에 제조 년월일이 표기된 제품, 그리고 제조일로부터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입전에 한번쯤 판매처에 이 제품이 얼마나 된 것인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또 한가지는 만일 제품의 내용물이 재포장 된 제품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원액등이 밀봉된 상태에서 다른 용기로 옮겨서 담아지게 되면, 그때부터 변질은 급속하게 이루어 집니다.
그러니 가급적 캔에 그대로 닮겨 있거나, 캔에서 옮겨 담은지 오래 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건조 몰트 엑기스의 경우에는 액상보다는 조금 더 사정이 좋습니다.
일단 변질의 위험이 액상보다는 적고, 사용후 보관도 더 용이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외국의 자가양조 싸이트의 자체 레시피는 대부분 액상보다는 건조 엑기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라나 건조의 경우도 액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유통기한이 잛고, 밀봉이 잘 된 제품을 고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곡물양조를 하시는 분이 높은 도수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액상보다는 건조형태를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곡물과 액상의 경우 그 사용 비율이 조금 다릅니다.
건조를 500g을 사용하셨다면 액상은 그것의 20%가 더한 600g을 사용하셔야 같은 비중의 증가를 이루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양 계산에 있어서, 건조 몰트 엑기스는 500g 한 봉지가 20리터 워트액의 비중을 약 1.008정도 높여줍니다. 만일 1.040정도의 20리터 맥주를 만드시려면 500g의 몰트 액기스 5개를 사용하시면 되겠지요. 액상의 경우는 3Kg을 사용하셔야 비중이 1.040인 20리터 맥주를 만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것은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이것을 기준으로 계산하시면 자신이 구입해야 할 양을 계산하는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계산을 해보면, 만일 1.8Kg의 원액캔에 얼마만큼의 건조 몰트 엑기스를 더해야 1.040 비중의 맥주를 만들 수 있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우선 1.8Kg의 원액캔은 위의 예를 보시면 약 1.024의 비중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건조 몰트 액기스 500g 2개를 더하면 1.040이 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일 1.048의 약간 더 높은 도수의 맥주를 만드시려면 3개를 더하면 되구요.
한가지 더 드릴 말씀은 대부분의 자가양조 맥주가 호프와, 몰트 엑기스만 가지고 만들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원액캔과 더하거나, 특수곡물이 첨가 되어야 제대로 맥주의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