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
2019.2.15.일부터 9일간 터키를 다녀와서 피로를 풀면서 기행문을 남기고자 터키를 공부하였다. 가기 전날에도 유투브로 종일 터키여행 영상을 보고 갔으나 피곤한 여정에 쉴 사이 없이 설명하는 가이드의 설명은 듣자마자 잊고 처음으로 아시아를 벗어나 색다른 광경에 정신이 산란하여서 쉽게 정리가 안돼서 다시 1주일 동안 터키의 역사와 가본 곳의 문화를 공부하니 제대로 이해가 되는지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지만 정신적인 삶의 도움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백문과 일견을 함께해야 비싼 여행비를 지불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8A8465C7CAA9E1F)
1) 터키 역사
역사를 알고서야 그 나라가 더 잘 이해되기에 요약한다. 터키는 그 나라 발음으로 튀르크(용감한)로 돌궐이란 말에서 왔다고 한다,
BC6500년부터 신석기 유물이 발견되고 있으며 철기시대엔 BC1900년에 일어난 히타이트 제국이 전차를 이용해 전투를 잘하였으며 BC1180년에 멸망하였다. 그 뒤로는 리디아 프리기아 등 여러 나라가 있었으며 BC550~330년 사이에 일어난 페르시아가 BC356~323년에 일어난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점령하였고, BC27~AD395년에는 로마제국이 AD395~1453년 까지는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이 콘스탄티노풀(이스탄불)을 수도로 통치하였다.
한편, AD551~657년에 일어난 돌궐제국에서 나눠진 서돌궐이 터키 동부에
문자를 가지고 이주하여 들어왔으며 AD1077~1307년에는 룸술탄국이 AD1258~1336년에는 징키스칸의 손자가 일칸국을 일으켜 이슬람 국가를 이룩하였다.
드디어 북부에서 일어난 오스만이 AD1299~1922에 대제국을 이루어 AD1453년 1000년의 비잔틴제국을 멸망시키고 아랍세계를 통일하여 이슬람의 종주국으로 동서양과 지중해를 장악하였다.
그러나 AD1914~1917년의 제1차 세계대전에 참여하여 패전국이 되자 터키 전국은 분할되어 서부는 그리스가 동부와 남부는 프랑스 등 세 나라가 차지하고 오스만은 북부만 남아있었으나 1922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그리스와 전쟁을 하여 몰아내고 술탄왕국을 폐지하고 오늘날의 터키 영토를 확립하여 1923년 터키공화국 초대 대통령이 되어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여 세속적 이슬람 온건 수니파 국가를 건설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CC3485C7CAAA026)
2003년부터 에르도안은 총리3선 후에 대통령제로 바꾼 다음 현 대통령을 하시며 2029년까지 장기집권하게 개헌하여서 21세기 술탄으로 불러지고 있으며, 경제발전을 이유로 장기집권을 합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정희대통령이랑 비슷한 듯하다.
2) 이스탄불
1000년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1453년 오스만제국에 함락되어 이름을 이스탄불로 바뀌고 500여 년간 오스만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유럽의 끝쪽 언덕에 자리잡은 이스탄불은 현재 아시아와 다리로 연결되어 해협 양쪽에 160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동양의 실크로드의 종점이며 서양의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종점이었던 곳으로 비잔틴 시대부터 형성된 시장 그랜드 바자르는 1455~1461에 걸쳐 두 개의 석조 건물이 세워지고 현재는 18개의 출입구와 4000개 이상의 상점들이 붙어있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거대 시장이다.
언덕 위에 제일 오래된 웅장한 성 소피아 박물관은 비잔틴 시대에 황금으로 장식된 성당이었던 것을 오스만 시대에 사원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가 공존하는 기묘한 장소임을 실감한다.
소피아 박물관을 중심으로 바닷가 쪽에 황궁터에는 오스만 술탄이 거주하는 톱카프 궁전이 호화롭게 지어져 옛 영화를 자랑하고, 박물관 아래쪽에 오스만 시대에 지어진 술탄 아흐멧 모스크 사원은 벽과 기둥이 푸른색 타일로 장식되어 블루 모스크라 불리고 있다.
성 소피아 박물관 톱카프 궁전
보스포러스 해협 바닷가에는 1856년 완공된 돌마바체 궁전이 화려한데 막대한
건축비는 오스만 제국의 멸망을 초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이스탄불의 지하에는 엄청나게 큰 비잔틴 제국의 지하수장고가 있으며, 로마의 전차 경기장인 히포드롬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상형문자를 새긴 기둥 오벨리스크가 경이롭고 지하에는 또 엄청난 방들이 묻혀있다고 한다. 또 이스탄불의 지하감옥도 매우 커 이런 지하 유적들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동서로 해협을 가로지르는 지하 터널도 지하로 30~50미터 깊이에 건설한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BD4E5C7CAA9B2A)
2) 카파도키아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로 카이세리 공항에 내려 카파도키아에 갔다. 터키는 남북한의 3.5배나 되는데 인구는 7천만이 못되어 광활한 나라의 왼쪽 절반만 구경하고 온 셈이다.
터키에 관광 온 한국인의 대부분은 이곳에 열기구를 타려고 온다는데 한 시간 타는데 170유로(22만원)나 하고 늦잠을 자는 버릇 때문에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 안타고 아침을 먹은 후에 짚차로 버섯바위가 있는 계곡들을 탐방하였다.
이곳은 옛날에 바다였던 곳이 융기한 뒤에 화산재들이 덮어버린 곳이며 오랜 비바람에 약한 곳이 깍여 나가고 현재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생겨나 비둘기집도 생기고 개구쟁이 스머프의 배경도 되고 박해 받던 초기교회의 피난처로 최대 3만명이 파고 사는 크고 작은 40여개의 지하도시도 건설했으며 오스만 제국때 또다시 기독교인들인 숨어살았던 것이다.
또 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 사이에 바다처럼 넓은 소금호수가 있어 터키인들이 소비하는 소금의 70%를 이곳에서 채취해 사용하는 복 받은 나라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DE04E5C7CAA9A2D)
3) 안탈리아-파묵칼레
터키인들은 오스만제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강경파 아랍의 이슬람인들은 약간 낮추보고 있으며 남쪽 지중해안과 서쪽 에게해안은 그리스 신전과 로마신전들이 지진에 허물어져 있었으나 이슬람화된 터키인들은 그리스와 로마의 유적으로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안탈리아의 히드리아누스 신전은 AD138년에 죽은 황제를 신으로 추앙하여 지은 신전이고, 파묵칼레 로마시대의 온천지로 노천온천은 수천년 동안 온천수가 쏟아져 나와 거대한 원형의 하얀색 천연 목욕탕을 형성하였다.
4) 에페소-트로이
에페소는 기원전1500-1000년 사이에 아테네 왕자 안드로클로스의 지휘하에 그리스의 이주민들이 처음 정착하였다고 하며, 유적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인 셀수스 도서관은 전면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의 화려함을 상상할 수 있다. 그 옆에는 원형의 대극장이 육성으로 노래해도 소리가 잘 전달되는 과학적 설계가 되어있고, 남서쪽 해안에는 우리가 잘 아는 쏘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나 탈레스 등 그리스계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EDC4E5C7CAA9C30)
트로이 목마의 모형이 관광객을 모으는 트로이는 BC800년경 호메로스라는 음유시인(김삿갓 같은)이 쓴 두 편의 서사시에 나오는 신화로 유명하다.
《일리아스》는 흔히 우리가 '트로이 전쟁'이라고 일컫는 10년간의 전쟁 중 마지막 51일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노래한 영웅서사시이다. 또 트로이를 함락한 후 그리스 장수들은 각자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다양한 고난을 겪는다. 그중 오디세우스가 10여 년에 걸쳐 겪은 험난한 귀향담을 다룬 것이 《오디세이아》이다
5) 터키 언어
터키의 말은 우랄-알타이 어족인 우리와 어순이 같다고 하며 오스만제국 시절 아랍어를 사용하였으나 문맹률이 높아 무스타파 초대 대통령이 알파벳 문자를 사용하였으며 모음의 경우 한 가지 음으로만 읽도록 하여서 읽기가 매우 쉽다. 즉 A는 ㅏ로만 읽기 때문이다. 다른 경우는 O자 위에 쌍점이 있는 것은 ㅚ를 되게 발음하고 U자 위에 쌍점이 있는 것은 ㅟ를 되게 발음하는데 약간 어려웠고 C는 ㅈ으로 C자 밑에 꼬리가 있는 것은 ㅊ으로 읽고 S자 밑에 꼬리가 있는 것은 쉬로 부드럽게 발음하고 i자 위에 점이 없는 것은 ㅡ로 발음하며, G자 위에 반달 표시 있는 것은 앞 음을 길게 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F30465C7CAA9C25)
6) 국민성
국민 소득은 8천불이나 이스탄불은 2만5천불이라고 하며 처음에는 푸른 눈의 아랍인들이라 약간 긴장했는데 모두 친절하고 코리아에서 왔냐면서 노인들은 한국전 이야기를 하며 이슬람이라 술은 잘 안하는 반면 담배는 모두가 피는 것 같고 넓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라서인지 여유가 있어 1600만이 사는 이스탄불의 골목길을 버스기사는 아슬아슬 운전하고 수많은 승용차들이 끼어들어도 소리 한번 안 울릴 정도로 차분하며 술은 안 먹어도 행복지수는 우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9774E5C7CAA9A2E)
6) 여행 소감
허리 신경이 반드시 서 있을 때나 반드시 걸을 때 눌려서 하반신이 저리기 시작하므로 많이 걷지를 못해서 해외여행을 갈 때면 지팡이를 가지고도 자주 쉬어야 하므로 자제하였던 것을 이번에 큰맘 먹고 지팡이 없이 허리 보호대를 세게 두르고 허리춤을 잡고 다녔더니 호텔에 돌아오면 피로가 쌓여 2시간 누워있어야 몸이 정상이 되었으나 자고나면 좋아져서 탈 없이 9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기쁘고 11시간의 비행시간은 두 차례나 밥을 주고 영화 보면 두어 시간 금방가고 한숨자면 너댓 시간은 금방 가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아니 이번 여행의 즐거움과 괴로움이 잊힐만하면 인연 따라 또 탐구의 길에 나서리라. 여행이란 꿈속의 나라를 다녀온 듯 또 하나의 꿈속을 찾아 나서는 것!!!!!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170465C7CAA9D2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1A44E5C7CAA9C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