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 얘기==================================================================
일요일 오후1시쯤인가요.
미야네 가서 몽이 상태를 봤는데요. 양쪽 네발에 붕대를 감아놨는데 (전 주에 서울대 병원 처치) 그거 풀려면 다시 병원에 가야겠더라구요.
제일 처음에 진료해줬던 이태원동물병원 갈려고했지만 일요일은 휴무...
일요일에 영업하면서 고양이 잘보는곳은 서진뿐이라 서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병원갔다가 다시 펫삽에 두기에는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서요.
우선 아이가 사람을 적극적으로 공격하진 않지만 방어하느라 공격은 하고요.
또 펫샵의 케이지가 몽이의 덩치에 비해서 공간이 작아서 화장실도 작고..
똥은 케이지 사방팔방에 다 칠해놓고.
도저히 펫샵 실장님이 손대실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어제 일요일도 앨리캣님 아니었다면 몽이를 케이지에 넣는것도 거의 불가능했고.
그 진짜 심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케이지를 앨리캣님이 다 청소해주시고.ㅠ.ㅜ 너무 고생하셨어요 앨리캣님;;
하이튼 차라리 전에 처럼 나비야의 삼단 케이지가 몽이 관리하기에는 나을것 같아서 병원갔다가 나비야로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진동물병원에서의 진료 결과는
세균성이 아닌
바이러스성 구내염과 결막염이며
칼리시와 허피스가 의심된다고 하십니다.
이 바이러스라는것이 세균처럼 현미경으로 관찰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염 여부를 확인할수있는 키트가 있는것도 아니라
확실히 걸렸다...라고 말할수 없고 걸린것 같다라고 추측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원장님이 바뀌셨다는데...그래도 진료와 설명이 너무 능숙하고 잘해주셨어요. )
그리고 몽이 오른쪽 뒷발에 뒤끔치가 까져있네요.배변판에 약간의 피가 묻어있길래 어디를 다쳤나 했더니
그 뒤꿈치가 어디에서 까졌는지...
그리고 아이 진료 하실때 마취까지 필요하진 않았고 다만 근육이완제를 맞고 나서야 진료가능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아이가 약간의 토를 했어요.
일요일 내내 먹은것이 없어서 토는 조금해놓았지만
진료 끝나고 근육이완제 해독제를 맞았는데 선생님께서..
또 토할수가 있으니 오늘 10시까지는 (진료끝난 시기가 5시쯤이었습니다.)물도 쪼금만 주고
사료는 주지말라고 하셨어요.그리고 주사 맞은 뒤에는 몸의 체온이 내려갈수있으니 꼭 오늘은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봉사자님께서 몽이가 어제 거의 24시간정도를 굶었으니까...사료와 캔 그리고 물 을 꼭좀 챙겨 주셨으면 합니다.
약은 7일치 받아왔구요.하루에 두번 먹이면 된다고하십니다.
물론 항생제이구요.
그렇지만 그 칼리시와 허피스가 약으로 치료되는게 아니므로
최대한 몽이가 스트레스 안받고 잘 먹고 몸에 면역력을 키워주어야 그 바이러스 증상이 잠잠해 진답니다.
몽이 데리고 나비야 와서 몽이가 다른아이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춥지 않은곳을..쵸끼맘님과 상의했는데
결국 몽이를 삼단케이지에 넣은채 파인룸의 화장실에 넣었놨네요.
하지만 햇볕도 일부 받아야하고 해서..계속 거기 파인룸 화장실에 둘수는 없을것 같은데요.
어디에다 두어야...너무 춥지않으면서 햇빛도 보고 아이들에 의한 접촉으로 인해 스트레스 안받을수있는곳이 있을까 해서 생각해
봤는데
딱 두곳이거든요..파인룸의 베란다와 세탁실 베란다..
하지만 두곳다 햇볕도 좋고 아이들과 격리 되서 스트레스는 안받을 테지만
추운게 문제네요...
삼단케이지에 4면중 3면을 비닐로 덮어 볼까봐요..그럼 추위가 가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오늘 제가 회사 끝나고 저녁때 나비야 가서 손좀 볼려고 합니다.
그냥....왜 몽이가 나비야 왔는지 궁금해 하실것 같아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었습니다.
참...백신은 아이가 아무래도 근육이완제도 맞았고 스트레스도 받고 하니.
다음에 백신을 맞추는게 안전하다고 서진선생님이 말씀해주셔서 백신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 봉사자 소통 얘기 =================================================================================
그리고요...우리 ...내국인 외국인 봉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국인 봉사자들간의 소통이 더 중요 한것같아요.
뭔가 서로...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번에도 그랬는데 나비야에서 만나니..아이들 신경쓰여서 집중적으로 대화가 잘 안되는것 같은것도 있구요.(물론 다른이유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차라리 그 나비야 아파트 놀이터라 던지 아니면
삼각지 역 근처라던지에서 30분또는 1시간정도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참가 할수있는 가능한 시간을 정해서 만남과 대화를 가지는건 어떨까요?
평일 저녁도 좋고 일요일이나 토요일도 좋구요.
아무래도 제일 큰건 아이들 관리같은데요.
아이들 아플때 병원 데려가는 문제도 상의하고
그외 여러가지 우리 나비야와 아이들을 위해 문제점도 해결하고 상의하는 자리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냥 만나지 말고...다 같이 모이는 것도 힘드니 꼭 필요한 문제등을 각자 한두가지씩 문제점과 해결책등을 간단하게라도 준비하여서
봉사자들 서로서로 얘기하고 상의했으면 합니다.
저번 몇주전 모임에 안오신분도 있고 ...만나서 내국인 봉사자들과의 소통이 없었던것같아서
다시한번 모임 얘기를 꺼내봅니다.
제가 너무 주제 넘었나요?^^;;;;
글도 앞뒤안맞고 어수선,지저분 하네요^^;;;
의견 부탁드려요.
첫댓글 좋은 생각이세요^^ 이번주 토요일 낮에 전 괜찮습니다. 이번주는 한국분들만 뵈서 얘기를 나누도록합시다.
모이자고 하면 가지요. 단, 안건을 미리 올렸으면 해요. 그래야 의견 정리도 해갈수 있구요. 오늘 쵸끼맘님과 얘기한 건이기는 하지만, 예방접종 일정도 그 중 하나가 될수 있을테구요.. 토요일 너무 늦은시간 말구요. 되도록 이른시간으로요. 점심시간은 어떨까요?.
안건이 그럼 우선 두가지가 잡혔네요. 1.병원스케줄 2.예방접종 ....점심시간 저도 좋습니다.^^
일요일에 유석원장님이 접종 차 왕진도 오신다니, 토요일에 미리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같아요. 그러면 선생님 오셨을 때 진료하시는 데 도움되는 의견도 나눌 수 있고 좋을 것같네요. 안건을 하나 제시한다면 특별봉사자는 무조건 *일주일 1번은 봉사 의무화*으로 오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 얼굴을 보고 봉사를 해 봐야 보호소의 문제점도 스스로 느낄 수 있고, 무엇이 필요할지도 더 잘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인 봉사자들은 여유 시간에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 봉사를 하지만 내국인 봉사자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안위를 위해서 없는 시간을 쪼개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봉사자들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 우리집 청소하고 우리집 냥이들 돌보듯이 보호소에 와서 2시간 정도 할애할 정도의 책임감과 의욕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모두들 다 열심히 하시긴 하지만...;; *구조냥이에 대한 구조자의 확실한 관리 또는 위임*에 대해서도 의견 나누었으면 해요. 만약 이것이 안 될 경우, 지난 번에 레옹님이 만들어주신 것처럼 각자 책임지고 관찰할 냥이들을 정해 놓는 방법도 좋구요. 이게 된다면, 만약 예를 들어 아픈 아이가 있는데, 누가 병원에 데려가고 돌봐주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네.. 유석 원장님이 왕진오시면 냥이들 하나하나 차근차근 다 보여주고 구강상태라도 다 볼수 있었음 좋겠어요. 사나운 아이라해도 최소한 하학질할 때 입 안을 보면서 판단할 순 있으니까요... 좋은 기회이니 사전 계획을 충분히 세워서 자알~~ 해보자구요.
저의 안건입니다: 냥이들 깔개 마련(바닥이 차고, 겨울에는 아무래도 깔개가 더 필요할것 같아요.)/가습기 구비및 사용 수칙 정리/일요일 유석원장님 왕진시 준비사항(저울, 냥이목록)및 봉사자들 활동계획- 회의안 정리 누가 한꺼번에 해서 모임 때 하나하나 짚어가면 좋을거 같은데요...
나비야에 있는 모든 아이들 이름으로 목록을 작성해서 증상을 토요일날 적어놓고 일요일날 왕진오시는 유석원장님 아이들 진료시 참고자료로 드리면 좋을것 같아요..그런데 회의안 정리한번도 안해봤는데...그냥 희의안의 목록을 순서대로 적어 놓는걸 말하시는건가요?
네.. 회의안은 회의 안건 목록 나열이구요. 결정사항도 누가 맡아서 정리해주세요. 그건 회의록이되겠지요. 접종외에 각각의 냥이에 대한 질문은 토요일에 정리해놓고 한사람이 그때그때 간단하고 신속하게 선생님께 전해드릴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오늘 페이스북 회원들에게 왕진비랑 냥이들이 쓸 수 있는 블랭킷 후원요청 메시지를 보냈어요. 몇 분 도와 주실 것같아요...
흠.. 잘됐네요.. 감사합니다..
얼룩냥이님 사무실에 계시니 혹시 안건들 프린트해 오실 수 있으신지...ㅎㅎ
네 프린트 해갈께요..하지만 제가..멋진 글이나 정리된 글 이런거하고는 먼 인간이라..원초적인 글로 정리해가게 될꺼예요...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안건 프린트느 한 10장 해가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