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즐기는 여름 스포츠
1. 웨이크보드
"Wake"라는 영어 단어는 배가 지나간 자리 - "항적", 혹은 그로 인해 생긴 물결을 말하며, "Wakeboard"는 바로 그 배로 인해 생긴 인공 파도를 이용하는 수상 레포츠입니다.
물 위를 달리는 보트(혹은 다른 종류의 동력체)의 견인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수상스키와 비슷해 보이나, 타는 사람이 스키의 진행 방향을 향하는 수상스키와는 달리, 웨이크보딩은 스케이트보드, 스노우보드, 서핑보드 등을 탈 때처럼, 몸이 보드의 진행 방향이 아닌 측면을 향하는 자세로 타게 됩니다.
견인하는 배가 만드는 파도를 피해가며, 깨끗한 수면을 즐기는 수상 스키와는 반대로, 그 파도를 한껏 이용해 온갖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웨이크보딩은, 적극적인 자세로 장애물을 극복,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점에서 단순한 놀잇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저: 웨이크보드, http://www.hanrivercity.com/02_water/water01.php#a1, 리버시티]
2. 플라이피쉬
가오리모양의 무동력 보트를 모터보트나 제트스키에 연결하여 수면 위를 달리며, 균형감각이 필요한 면에서는 래프팅과도 유사한 신종 레저 스포츠입니다. 전문 기술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터보트에 연결된 플라이피쉬위에 나란히 누워 양옆의 손잡이를 꼭 잡고 물에 떨어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줍니다. 보통 시속 30~40Km로 달리는데 체감속도는 훨씬 빠릅니다. 속력이 붙을수록 무동력 보트가 솟구쳐 올라 물 위를 날아오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앞에서 끄는 속도에 따라 최대 3~4m의 수상에서 부상할 수 있어 바나나 보트와는 또 다른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저: 플라이피쉬, http://www.hanrivercity.com/02_water/water01.php#a1, 리버시티]
3. 에어체어
서있는 것보다 앉아있는 것이 편한가요? 수상스키를 물 위에서 앉아서 그것도 높이 떠서 앉아서 탈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에어체어 입니다.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신종 수상스포츠라 타는 모습이 다소 신기할 수도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허리벨트를 하고 플레이트에 있는 바인더 속에 양발을 나란히 집어넣고 타는데, 기술 발휘는 몸의 자세와 로프로 합니다. 핸들을 위로 하면 플레이트가 아래로 내려가 몸이 내려가게 되고 반대로 핸들을 올리면 내 몸은 올라가게 됩니다. 에어체어는 마치 행글라이더 조종사처럼 조종(pilot)한다고 합니다.
물위에서 저공비행과 고공 에어쇼의 원맨 탑파일럿이 되어 보십시오.
[출저: 에어체어, http://www.hanrivercity.com/02_water/water01.php#a1, 리버시티]
4. 밴드웨건
밴드웨건(bandwagon, 서커스나 퍼레이드 행렬의 맨 앞에 선 밴드들이 탄 악대차 형태를 수상레져에 접목시킨 것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수면 위를 달리는 스포츠입니다.
모음 'ㅗ' 모양으로 생겼으며 앞자리에는 손잡이를 잡고 다리를 쭉 뻗고 앉고 , 뒷자리에는 서거나 무릎 꿇고 앉아서 손잡이를 잡고 타는 무동력 고무보트로 최대 4명까지 탈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다양하게 되어있어 여러 자세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뒷자리는 앞자리보다는 중심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나 겁이 없는 사람이 타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시속 30~40Km로 달리는데 체감속도는 훨씬 빠르고, 보트가 선회할 때는 옆으로 튕겨 나가 물에 빠지기도 하는데, 오히려 이 때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출저: 밴드웨건, http://www.hanrivercity.com/02_water/water01.php#a1, 리버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