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띠다'와 '띄다'
'띠다' (1) 사명이나 임무를 가지다. (예 나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2) 색채를 지니다. (예) 곰팡이는 푸른 빛을 띠고
(3) 머리에 두르다. (예) 머리띠를 띠다.
(4) 표정 짓다 (예) 미소를 띠다.
'띄다' (1) 뜨이다의 준말 (예) 그녀는 눈에 띄게 예뻐졌다.
(2) 띄우다의 준말 (예) 책상 따위를 띄어 놓다.
'띄우다'는 다른 뜻으로 '공중에 뜨게 하다.', '편지를 보내다' 등으로 쓰인다. 이런 뜻으로
쓰일 경우의 준말로 '띄다'는 사용할 수 없다.
'뜨이다' : '뜨다'의 피동으로 쓰인다.
(1) 감았던 눈이 열리다. (예)새벽에 눈이 뜨이다.
(2) 몰랐던 사실을 알거나 깨닫다, (예)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이야기
(3) 눈에 들어 오다. 또는 발견되다. (예) 남의 눈에 뜨이지 않게 하라.
(4) 두드러지게 드러나다. (예) 눈에 뜨이게 발전한 부산의 모습
2. 그럼 질문으로 들어 가 보자구요.
(1) '뜨이다'의 활용 형태인 '뜨이어'의 준말에 대한 맞춤법 규정은 제38항에 있습니다.
'ㅏ, ㅗ, ㅜ, ㅡ' 뒤에 '이어'가 어울려 줄어질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이 규정에 준한다면 '뜨이어' 의 준말은 '띄어'와 '뜨여' 둘 다 가능합니다. '띄여'로 표기하면 앞뒤로 두 번 줄이게 되므로 표기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 규정집에 보면 준말이 '띄어' 하나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살펴볼까요?
어간 끝 모음 'ㅏ, ㅗ, ㅜ, ㅡ' 뒤에 '-이어'가 결합하여 줄어질 때는 두 가지 형식으로 나타납니다. 곧, '이'가 앞(어간) 음절에 올라붙으면서 줄어지기도 하고, 뒤(어미) 음절에 내리이어지면서 줄어지기도 하죠..
3. (1) 눈에 뜨이어(띄어/뜨여)
세상은 몰라도 당신께 늘푸른 오월입니다. 지평 서.
첫댓글 우와~~바쁘신와중에도..정말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명쾌한 해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