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바쁜데 고사리 체험이 있다 하여 신청 했지요.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가기전 이틀전 부터 목감기가 와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네요
가는날 9일 아침 일어 나니..더 아프다.
다른일 같으먼 핑계대고 안 가겠는데 고사리 꺽는것은 제가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뜨거운 물수건도 준비하고,모과차도 보온병에. 얼음물 두명.
약도 사고 .홀스도.목캔듸도 사가지고 갔지요
우리 일행은 관광 버스로 한대가 갔어요..
가면서 노래들도 하는데 나는 목이 아파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고
노래도 한마디 못하고..에궁
가는데 수건이 식을 즈음에 뜨거운 백설기를 주어..백설기로 대신 찜질을.
가면서 연신 뜨거운 물과 캔듸를 먹고 가느데.
그래도 기침이 난다.
가다가 서산에서 가이드 공무원이 동행을 한다.
그리고 왜 가는지 설명을 하고
서산에 도착 하니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 나와 반겨 주신다.
두 할아버지께서 A팀 B팀으로 나누어 고사리 밭으로 안내를 하신다.
우리를 하나라도 꺽게 하시려고 며칠을 지키셨다고
마을 주민 못가게
높지 않은 야산인데 고사리가 심심하지 않게 있다.
너무 예쁘다~~~(내가 원래 고사리를 너무 예뻐 하거든)
그런데 좀 지나자 방송이 계속 나온다
나는 마을 주민들 한테 하는 예긴줄 알았더니...우리 점심 먹으러 내려 오라는 소리다.
그런데 내려 갈수록 고사리도 좋고 많다.
어쩔수 있나 내려 갓더니...우~와 커다란 천막을 치고 지리를 깔고
잔치판이다...고사리를 한 앞치마 꺾어 배낭에 지고 또 한 앞치마 꺽어 오니
주민 아저씨께서 배낭에 쏟라고 도와 주신다.
와~ 이 아줌마 많이 꺽으셨네 하신다.
나중에 보니 쑥뜯은 사람....고들빼기 캔 사람...머위뜯은 사람...내가 고사리를 제일 많이 한거 같다
쑥인절미에..호박식헤..비빔밥..바지락 된장국..방울 토마토..등등
아주머니 아저씨씨 주민들이 나와 준비 하시고.
몇분의 인시말을 듣고 ....한과 공장으로 갔다.
비가 부슬 부슬 나리기 시작 ...두 트럭에 나눠 타고 가니
따끈힌 생강차를 주신다.
방안에 들어가 다식. 한과. 과일로 만든...을 시식 하고
한과 만들기 체험을 하고...담기도 하고....한팩식 주신다
이리 고마울 수가~~~~
오려고 관광 버스 타러 오니
마을 주민들이 고추장과.호박식혜.쑥즙,을 팔러 오셨다
그래서 몇병씩 사가지고 왔어요,
오면서 천수만 구경도 시켜주고...가이드가 농촌의 실정을 설명한다.
밭에 무얼 심어도 밭데기로 사러 오던 장사꾼이 모두 인천으로 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고사리 체험도 하고 ..직거래도 해서 팔로를 해 보자는 취지란다.
그런데 이번에 이것 저것 팔면 장사꾼 같아 준비를 안 하셨다고.
참 농촌의 실정이 수입 농산물 때문에 안스럽기 그지 없다.
어르신들을 뵈오니 소박하고 인심좋고...모두 부모님 같아 보인다.
오는데 이슬비를 조금 맞아 그런지 으슬 으슬 춥고 온 몸이 아프다.
버스안은 노느라 정신이 없다...나와 놀라고 자꾸 끄집어 내려 한다.
나는 너무 아파 눈을 딱 감고 오는데..사당 와서 전철 타고 올일도 큰일이다.
간신히 집에 와 신랑한테 고사리 삶으라 하고 나는 down 되었다.
어제도 병원 다녀와 꼼짣도 못 하고 .오늘도.....
이제 나이가 들어선가 보다...여기 저기 아프니
한의원으로..내과로..이비인후과로...약국으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모래도 갈곳이 많은데 이러고 있네요.
님들도 아프지 말고 건강 하셔요~~~
*(그리고 그분들 반갑게 맞아 주시고
맛난 음식 준비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고사리 체험도 하게 해 주셔서 감사 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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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사리 체험 정말 즐거웠겠어요....요새 FTA때문이 아니라도 울 농어촌이 정말 죽을 지경인데 FTA때문에 더욱 울 농어촌이 죽어 가네요.....수고 했어요.....
어려서 부터 제가 검단산 가서 고사리 많이 꺽던 추억 때문에....무지하게 하고 싶었거든요....지금도 고사리가 눈에 선 하네요...어디 고사리 많은데 없나요...아시면 한번 고사리 꺽으러 가요...주인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