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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사와 음식
위해지역에는 한국식당 많고 한국말도 통하기 때문에 식사하는 애로는 없다.
그런데 이런 한국인 많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국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중국식은 우리나라와 달리 밥을 시키면 기본 반찬이 딸려 나오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하나하나 주문해야 된다.
근데 이게 즉석으로 만들어 나오는데 한 접시씩 담아다 주거나 양이 꽤 많기 때문에 반찬 한가지하고 밥만 먹을 수도 없고
우리식으로 반찬 갖추어 먹자면 음식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다 먹을 수도 없다.
좋기는 4-5명, 또는 8명 정도가 함께 먹으면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먹으면 이게 곤란하다.
곳곳에 맥도날드나 켄터키가 있으니 이것 활용하면 한끼 식사는 해결할 수 있고, 또 콰이찬팅(快餐廳 페스트푸드점)을 찾아가면 우리식으로 간단한 반찬 포함된 세트 메뉴로 해서 나오는 곳이 많다. 이 경우 한끼 15원에서 20원 수준.
또 미엔관(面館 분식집)을 찾아 국수를 먹는 방법이 있다. 국수는 별도의 반찬이 필요 없으므로 북경짜장면(8元)이나 라미엔(拉面) 혹은 따오샤오미엔(刀削面)등을 시키면 한끼 4원정도면 충분하다. 중국인도 대부분 아무 반찬도 없이 국수만 한 그릇 달랑시켜서 먹는다.
근데 중국까지 와서 중국요리의 진수도 맛봐야 될 텐데 전통 중국 요리는 가격도 비싸거니와 혼자가기 정말 부담된다.
■ 아침 먹거리
중국은 아침을 간단히 먹는다 민박집에서도 아침을 주겠지만 일찍 나서야 할 경우 길을 가다가 열린 식당이 있으면 들어가서
간단히 때우면 된다. 아침은 대략 2-4元이면 충분.
①조우(粥, zhōu) :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다. 밥알이 성글다는 뜻으로 시판(稀飯, xīfàn)이라고도 한다. 만든 재료에 따라 따미조우大米粥(흰쌀죽), 샤오미조우小米粥(좁쌀죽), 뤼또우조우綠豆粥(녹두죽), 빠바오조우八寶粥(팔보죽-쌀, 녹두, 팥, 흑미, 땅콩, 율무, 연밥, 대추를 넣어 만든 죽) 등이 있다. 죽은 먹는다고 하지 않고 “마신다(喝粥, hēzhōu)”고 표현한다.
②훈툰(餛飩, húntún) : 밀가루 반죽을 얄게 밀어 사각으로 썬 다음 가운데 작은 소를 넣고 접어서 만든다. 물만두 같기도 하고 수제비 같기도 한데, 국물에 마른새우, 김, 쏸차이酸菜(suāncaì), 샹차이香菜(xīangcaì)를 넣어주는데 라쟝辣醬(làjiàng 물고추를 다져 논 양념)과 다진 마늘을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샹차이를 싫어하면 넣지 말도록 미리 부탁.
③또우푸날(豆腐腦兒, dòufǔnǎ́r) : 따뜻한 연두부에 쏘스를 언져 준다.
④또우장(豆醬, dòujiàng) : 따뜻하게 덥힌 콩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설탕을 넣어 마신다.
⑤빠오즈(包子, baōzi) : 돼지고기와 파 혹은 앙꼬 등의 소를 넣은 찐만두.
⑥쟈오즈(餃子, jiǎozi) : 물만두.
⑦만토우(饅頭, mántou) : 속이 없는 맨 찐빵으로 반찬과 함께 먹는다.
⑧요우티아오(油條, yóutiáo) : 기름에 튀긴 꽈배기.
⑨요우빙(油餠, yóubǐng) : 밀가루 반죽을 얄게 밀어 네모나게 튀겨낸다.
⑩로우빙/탕빙(肉餠, ròubǐng/糖餠, tángbǐng) : 중국 호떡으로 속에 돼지고기 다진 것이 들어가면 로우빙이고 설탕이 들어가면 탕빙이다.
■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는 중국음식
조그만 중국 음식점에 들어가도 메뉴판에는 100가지가 넘는 요리가 있는데 무엇을 주문하여야할지 정말 고민된다. 메뉴판을 보면 렁챠이凉菜, 러차이熱菜, 탕蕩, 주싀主食, 인랴오飮料 등의 구분이 있는데 凉菜는 미리 만들어 식혀 놓았거나 조리할 때 열을 가하지 않은 음식이고, 熱菜는 열을 가하여 즉석에서 만들어 오는 음식이다. 湯은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껑(羹)도 여기에 속한다. 주식은 밥, 국수, 혹은 빵 종류를 말하는데, 지형과 기후에 따라 쌀과 밀이 생산되므로 지역에 따라 즐겨먹는 주식이 다르다.
중국의 코스 요리는 먼저 凉菜부터 나오는데, 凉菜를 먹는 동안 주문한 熱菜를 만들어 한접시 한접시 어어져 나오고 마지막으로 간단히 밥이나 국수를 먹는 것으로 끝이 난다. 여럿이 함께 음식을 먹을 경우 육해공과 탕으로 구색을 맞추어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무난하다.
값이 비교적 저렴하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들만 골라서 소개한다.
ꋫ 량차이(凉菜, liángcaì)
•주화셩(煮花生, zhǔhuāshēng) : 땅콩을 소금 간하여 삶은 것이다. 여기서 煮는 물에 삶는 조리법을 말한다.
•파이황과(拍黃瓜, pāihuángguā) : 오이를 칼로 두들겨 깨뜨린 후 적당한 길이로 썰어 소금과 식초, 잘게 썰은 파에 무친다. 拍은 “두둘기다”라는 뜻이다.
•샤오총빤또우푸(小葱拌豆腐, xiǎocōngbàndòufǔ) : 부드러운 두부 한모를 세로 방향으로 썰어 부채살모양으로 만든 후 위에 참기름, 소금, 잘게 썬 파를 얹는다. 두부는 차고 맛은 담백하다. 拌은 “비빈다”라는 뜻으로 양념을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우샹쟝로우(五香醬肉, wǔxīangjiàngròu) : 다섯가지 향료를 섞은 간장에 소고기를 넣고 삶은 후 식힌 것을 얇게 썰어 놓은 것으로 우리의 장조림과 비슷하다.
•쏭화단(松花蛋, sōnghuadàn) : 발효시킨 오리알을 길이 방향으로 여섯조각씩 내고 접시에 방사형으로 담은 후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을 뿌린다. 흰자는 가무스름하고 투명하며 노른자는 검고 찐득찐득하게 발효되어 있는데 처음 대하는 사람은 좀 먹기 힘들다.
ꋫ러챠이(熱菜, rècaì)
•징쟝로우쓰(京醬肉絲, jīngjiàngròusī) : 돼지고기를 가늘고 길게 썰어 짜장에 볶아 그릇에 담은 후 위에 채로 썬 대파를 얹는다. 얇은 두부피가 함께 나오는데 파와 고기를 두부피에 싸서 먹는다.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絲는 실처럼 가늘게 썰은 모양을 말한다.
•위샹로우쓰(魚香肉絲, yúxīangròusī) : 돼지고기를 가늘게 썰고 죽순, 목이버섯, 파, 생강 등 야채와 고추, 식초, 소금, 간장, 설탕 등을 넣고 볶다가 전분과 육수로 걸죽하게 마무리 하는 요리이다.
짭짜름하고 달고 맵고 약간 신맛 나는 이 魚香은 우리 입맛에 잘 맞는데 이 소스에 가지를 볶으면 위샹치에즈(魚香茄子), 납작하게 썬 감자를 볶으면 위샹투돌피엔(魚香土豆片), 두부를 볶으면 위샹또우푸(魚香豆腐)라 한다.
•투돌쓰(土荳兒絲, tǔdòursī) : 투돌은 감자를 말하는데 감자를 아주 가늘게 채 썰어 기름과 소금 식초를 넣고 살짝 볶은 것으로 약간 매운맛을 낼 때는 마른 고추를 함께 넣는다.
•꿍빠오지띵(宮保鷄丁, gōngbǎojīdīng) : 닭고기, 땅콩, 고추, 오이, 당근, 양파, 생강 등을 조미용 황주, 간장, 설탕, 식초, 화초로 맛을 내어 볶은 요리로 외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丁은 깍두기 같이 네모나게 써는 것을 나타낸다.
•라즈지딩(辣子鷄丁, làzijīdīng) : 깍두기처럼 썬 닭고기를 피망, 빨간고추 썬 것과 함께 기름에 볶는 요리로 매콤한 맛이 있다.
•티에반니우로우(鐵板牛肉, tiěbǎnniúròu) : 소고기와 양파, 파, 마늘 등을 참기름, 간장 후추, 조미용황주, 전분, 도마토캐찹 등으로 간을 해서 철판에 올려놓고 열을 가한다. 불에 달궈진 철판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뚝배기처럼 오래도록 뜨끈하다. 소고기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다.
•샹구요우차이(香姑油菜, xīanggūyóucaì) : 표고버섯과 어린 유채를 기름에 볶아 접시에 따로 가지런히 담은 다음 간장과 전분을 넣어 만든 쏘스를 살짝 얹어 나온다.
•마라또우푸(麻辣豆腐, málàdòufǔ) : 간장, 辣醬, 참기름, 마늘, 파, 생강 등을 기름에 볶다가 깍두기 모양으로 썬 두부를 넣고 마지막에 전분으로 걸죽하게 만든 요리로 매콤한 사천요리 중의 하나이다. 특히 향료로 넣은 화초(花椒)가 입에 씹히면 맵고 톡쏘는 맛에 혀가 얼얼하다.
•탕츄리지(糖醋里脊, tángcùlǐjǐ) : 돼지고기 등심을 밀가루 옷을 입혀 손가락 길이 정도로 튀겨낸 다음 새콤달콤한 시럽을 묻힌 것으로 탕수육을 생각하면 된다. 糖醋는 파, 생강, 당근, 파슬리 등을 잘게 썰어 기름에 볶고 식초, 설탕, 전분을 넣어 걸죽하고 새콤달콤하게 만든 시럽으로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탕추로우( 糖醋肉), 잉어는 탕추리위(糖醋鯉魚), 갈비는 탕추파이구(糖醋排骨)가 된다.
•베이징카오야(北京烤鴨, běijīngkǎoyā) : 숫불에 구운 오리를 껍질이 붙게 비스듬히 얇게 썰어주는데 얜화빙(蓮花餠-밀가루를 만두피 모양 얇게 밀어 찐것)에 티엔쟝(甛醬 짜장의 일종)을 찍은 오리고기를 대파와 함께 싸서 먹는다. 보통 1마리면 4명이 먹기 충분하다. 그리고 살을 발라낸 오리뼈는 물을 붓고 끓여 탕으로 만들어 주는데 맛이 괜찮다. 췐치더 베이징카오야(全聚德 北京烤鴨)가 제일 유명하다.
•렁미엔(冷麵. lěngmiàn) : 중국으로 전해진 우리음식의 하나로 연길냉면이 유명하며 북한에서 개점한 해당화와 유경식당도 유명하다.
•마이샹수(馬蟻上樹, mǎyǐshàngshù) : 소고기를 아주 잘게 갈아 볶은 다음 당면과 섞는 요리인데, 잘게 갈은 소고기가 당면에 붙어있는 모습이 마치 개미가 나무에 올가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어졌다.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구어바(鍋巴, guōbā) : 뜨겁게 튀긴 누룽지와 삼선 소스를 따로 가져와 위에다 부어 주는데 순간적으로 요란한 소리가 난다. 누룽지의 고소한 맛과 소스가 잘 어우러져 아주 맛있다.
•바쓰(拔絲, básī) : 바쓰는 우리의 맛탕과 비슷한데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면 설탕을 녹여 만든 엿이 실처럼 따라 올라온다. 찬물에 살짝 담갔다가 먹는데 빨리 먹어야지 식으면 서로 엉겨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만드는 재료에 따라 바쓰샹지아오(拔絲香蕉바나나), 바쓰투돌(拔絲土荳 감자), 바쓰핑구어(拔絲苹果 사과), 바쓰황슈(拔絲黃薯 고구마) 등이 있다. 맛이 너무 달아 후식으로 적당하다.
ꋫ 탕(湯, tāng) / 갱(羹, gēng)
•샤구어또우푸(沙鍋豆腐, shāguōdòufǔ) : 육수에 죽순, 배추, 닭고기, 두부를 넣고 질그릇에 끓인 것이다.
•지룽위미껑(鷄茸玉米羹, jīróngyùmǐgēng) : 달걀을 부드럽게 푼 옥수수 수프이다. 보통 중국의 탕은 느끼한 경우가 많은데 이 탕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옥수수의 고소한 맛이 국물과 함께 부드러운 맛을 내 우리 입맛에 맞는다. 약간 단 것이 흠이다.
ꋫ 주식 (主食 zhǔshí)
•미판(米飯, mǐfàn) : 쌀밥으로 우리처럼 불 붓고 열을 가하여 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불린 쌀을 김에 쪄낸다. 특히 남방에서 생산된 쌀은 쌀이 길쭉하고 풀기가 없어 찰진 밥을 먹던 우리 입맛하고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싀진챠오판(什錦炒飯, shíjǐnchǎofàn) : 돼지고기, 감자, 홍당무, 쏘세지, 지단, 야채를 잘게 썰어 기름에 볶다가 밥을 넣고 함께 볶은 것으로 중국집에서 먹던 볶음밥을 생각하면 된다.
•지단챠오판(鷄蛋炒飯, jīdànchǎofàn) : 끓는 기름에 계란을 풀고 야채, 밥과 함께 볶아낸다.
•쉐이쟈오즈(水餃子, shuǐjiǎozi) : 물만두로 만두 속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돼지고기와 부추 다진 것(쥬로우지우차이豬肉韭菜), 파 다진것(쥬로우따총豬肉大葱)이 입맛에 맞는다. 餃子 전문점에 가면 餃子 종류만 무려 50가지가 넘는다. 餃子를 주문 할 때는 근(斤=500그람)이나 냥(兩=50그람)으로 주문한다. 쟈오즈만 먹을 경우 1인 쓰냥(4兩 200그람)이면 충분하다.
•미엔티아오(面條, miàntiáo) : 국수를 미엔티아오라 하며 보통 국물이 있는 것이 많은데,
미펀(米粉)은 쌀가루로 만든 가늘고 납작한 국수로 국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볶은 국수이다.
국수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뽑아내는데 이를 라미엔(拉面) 이라고 한다. 란죠우라미엔(蘭州拉面)이 유명하며 시내 곳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다. 뉴로우따왕미엔(牛肉大王面) 체인점도 눈에 잘 띤다. 보통 국수는 1그릇에 4元 정도. 비슷한 것으로 따오샤오미엔(刀削面)이 있는데 밀가루 반죽을 몽둥이에 감아 놓고 끓는 솥에 멀찍이 서서 머리위로 혹은 뒤로 서서 칼로 벗겨내어 던지듯이 한 국수가 하나의 오차도 없이 끓른 물 속으로 들어가는 묘기는 보기만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삶은 국수에 간장에 볶은 돼지고기, 숙주나물, 향채 등을 얻어준다. 역시 4元 정도.
ꋫ 인랴오 (飮料 yǐnliào)
차, 음료수, 술 등을 통털어 음료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차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곳에 따라서는 차 주전자 혹은 잔으로 파는 곳도 있다. 마시고 부족하면 물을 더 부어달라고(지아쉐이 加水) 하면 된다.
음료수로는 콜라를 커러(可樂, 코카콜라는 커코우커러 可口可樂, 펩시콜라는 바이스커러 百事可樂)라 하고
사이다는 치쉐이(氣水), 쉐삐(雪碧) 등.
주류로는 맥주는 피지우(啤酒), 일명 빼갈이라고 하는 도수 높은 바이지우(白酒)가 주종이다.
가격은 천차만별. 주머니 사정에 따라 싼거 비싼거 얼마든지 고를 수 있다.
기타
•양로우촬(羊肉串, yángròuchuàn) : 꼬치에 꿴 양고기를 숯불에 구어 고춧가루와 소금, 향료(즈란)를 뿌려 먹는 회족음식이다.
•쑤안양로우(涮羊肉. shuànyángròu) : 훠구어(火鍋)라고도 하는데 샤브샤브와 같이 육수를 끓인 물에 얇게 저민 양고기 소고기 버섯 야채 새우 등을 살짝 익혀 참깨묵으로 만든 마쟝(麻醬)에 찍어 먹는다. 만주족 고유의 음식이다. 똥라이쑨(東來順)이 유명하며 총칭훠구어(重慶火鍋)는 사천지방의 요리로 육수가 빨갛고 매운 향료(花椒, 大料, 辣椒)를 넣었는데 얼마나 매운지 혀가 얼얼하다.
매운것과 담백한 육수를 짬뽕한게 있는데 원앙(鴛鴦)훠궈라고 솥을 반으로 갈라
한쪽은 매운 육수를 한쪽은 담백한 육수를 넣어줘 입맛대로 즐기면 된다.
•카오로우(烤肉, kǎoròu) : 우리의 불고기. 조선족 음식으로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소고기와 양고기가 있는데 소고기가 더 우세. 체인점 삼천리와 한라산이 경쟁이 심한데 한라산이 더 고급스럽고 정갈하다. 우리나라에서 진출한 고급음식점 서라벌도 유명. 불고기는 중국사람도 좋아한다.
•예싀창(夜市場, yèshìchǎng) : 야시장은 우리 개념으로는 밤에 서는 시장이지만 중국 개념으로는 저녁 무렵부터 노천에 서는 포장마차로 이름난 야시장에 가면 포장마차가 집단을 이루어 여러 민족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가 있다. 또 여름에는 동네의 많은 음식점들이 점포 앞의 공터를 이용하여 파라솔과 테이블을 갖추고 야시장을 운영한다. 다만 노천에서 음식을 진열하고 만들기 때문에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입안이 얼얼하게 매운 롱샤(龙虾 가제)에 시원한 생맥주. 기억에 남는 음식이다.
음식점에 가면 주문하기가 제일 고역이다. 우선 음식 이름을 모를 뿐더러 말도 할 줄 모르고 맛도 상상할 수 없기 때문. 고급집이나 센스있는 집은 음식 견본을 칼라사진으로 찍어 차림표에 기제하여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지만 보통 요리 이름과 가격을 나열하는 차림표가 대부분이니 이름만 가지고는 알아먹기 힘들다. 결국 찍는 수밖에 없고, 눈치 빠른 사람은 옆사람 먹는것 보고 맛있을 것 같은것으로 손짓 발짓해가며 주문할 수 밖에 없는데 이말 만은 알아두자.
음식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나 라이 저이거 이양더 拿来 这一个 一样的]=이것과 같은것 가져다 주세요.
가격은 차후의 문제다. 입에 맞을지 안맞을지는 미지수.
음식점은 실내장식이 잘 돼있고 정갈한 식당이 맛도 괜찮다.
다만 음식값이 약간 비싸며, 사람 바글바글한 집은 뭔가 맛있는 것이 있다는 증거. 들어가기 전에 슬쩍 판단해보고 선택한다.
(4) 쇼핑
중국에 처음 간 사람은 런민삐(人民币) 100元의 가치를 알기 힘들다.
1元은 버스를 1회 탈 수 있는 돈이며, 100元은 콜라 30캔을 살 수 있는 비용이다.
또한 보통 대도시 중국인의 한 달 임금이 1000~1500元정도(농촌 및 대도시 주변의 임금은 무지하게 적다)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큰 액수이다.
중국의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교하여 굉장히 쌀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기본적인 생활과 관련된 일차상품, 교통비, 음식값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나 공산품(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석유화학제품)은 중국인의 생활수준에 비하여 상당히 비싸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물가는 우리보다 훨씬 낮으므로 싸다고 하여 무턱대고 구입하다보면 금세 주머니가 허전하게 된다.
1. 흥정을 잘해야 : 정찰제를 실시하는 몇 상점을 제외한 대다수 상점에서는 값을 흥정할 수 있으며 잘만 흥정하면 1/3정도의 파격적인 가격으로도 살 수 있다. 그렇다고 밑지고 파는 것은 아니다. 결국 흥정을 안하면 그만큼 바가지를 쓴다는 결론.
2. 관광지에서의 쇼핑 : 가급적 삼간다. 왜냐하면 본래의 가격보다 몇 배나 비싸게 부른다. 그곳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특산품이나 기념품 정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물건 가격을 우리나라의 물건값과 비교하지 말라.
물건은 품질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우리나라에서 얼마 하는 물건이 여기서는 얼마”하는 생각을 한다면 바가지 쓰기 십상. 대체로 중국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품질이 상당히 떨어진다. 또한 물건값을 우리나라의 물건값과 비교하지 말라. 만약 우리나라에서 십만 원하는 물건이 여기서도 십만 원(중국돈으로 약 660元 정도)이라면 이는 엄청나게 비싼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인은 한 달 봉급의 반 이상을 주어야 살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물건의 질과 가격을 세심하게 살피고 계산하여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무게로 판다 : 과일․야채, 계란 등 대부분의 농산물은 갯수나 금액으로 팔지 않고 무게를 달아 斤단위 (1斤=500g)로 판다.
상인들은 주로 막대저울을 이용하여 무게를 다니 익숙하지 않은 우리로서는 속기 쉽다.
중국인들조차도 휴대용 손저울을 가지고 다니면서 물건의 양을 재확인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5. 물건값이 집집마다 다르다 : 똑 같은 물건, 심지어는 담배조차도 가계에 따라, 사는 수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여러 상점을 돌아보고 가격을 알아 본 후에 구입해도 늦지 않다. 또한 정보를 미리 입수하여 산 가격을 미리 알고 산다면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6. 반품이 힘들다 : 물건을 사고 영수증을 꼭 챙긴다. 만약 물건이 마음에 안들거나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영수증을 근거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영수증이 없다면 교환도 되지 않는다. 특히 전자제품은 三包(包修애프터 수리, 包退불량품 반품, 包換불량품 교환)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구입하며 영수증에 아예 三包를 명기하면 분쟁의 소지가 적어진다. 그러나 가장 큰 불만은 아무리 사정한다고 해도 현금으로 교환이 안되므로 물건을 구입할 때 꼭 필요한 물건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자.
상점에 가면 새롭고 신기하게 보이는 물건도 많고, 특히 중국에서는 값도 싸고 좋아 보이는 물건이 많아 이것저것 사가지고 와서 보면 후회하기 일쑤다. 결국 후회를 안 하려면 안 사는게 상책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외국에 온 만큼 기념도 되고, 또 굳이 안사자면 섭섭해서 살 만 한 것을 꼽아 사려면 값싸고 중국적인 것이 어떨지?
추가된 내용
1. 중국의 수돗물은 그냥 마시기가 꺼림찍하다. 우선 세수를 해보면 얼굴이 뻐뻣해지고, 빨래를 하면 검은 옷에 하얀 가루같은게 남는다. 물을 끓여보면 물위로 하약 막이 뜨는데 이게 주범이다. 석회 성분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인데 물은 반드시 끓여마시고, 돈이 들더라도 생수나 광천수를 사서 마시자.물갈이에 예민한 사람은 비상약으로 정로환도 챙겨두자
2. 관광객들 많거나 혼잡한 곳은 으례 한못 보려는 사람이 있다. 바로 소매치기들인데 버스속에선 승객을 가장해서,
관광지에선 관광객이나 물건을 파는 상인으로 가장해서 여러분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
털렸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솜씨가 귀신같다.
특히 등에 멘 가방은 쥐도새도 모르게 열거나 칼로 찢고 빼가고, 허리에 찬 색도여러명이 물건을 파는 것처럼하여
정신을 혼란하게 한 후 그 중 한명이 시선을 딴데로 유인하고 한명이 지퍼를 열고 빼가는데 터는 것에 성공하면
물건을 사달라고 쫒아다니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 모두 사람들이 많은 혼잡한 곳에서 이루어진다.
3. 길거리에서 환전은 절대 하지말것.
이사람들 중에 속이 시커먼 사람이 있는데 은행보다 월등히 많은 환율을 제시하고 환전을 유혹하는데 그렇게 길거리에서 환전하지 말라고 해도 당하는 사람이 나온다. 그 방법은 정말 귀신도 울고갈 정도인데 본래 환전 자체가 불법이므로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경찰이 없는지 확인하여 사람의 불안을 조성하고 중간에 접은 돈을 넣어 세거나 위조지폐를 섞고, 100불을 받고는 뒤돌아서서 10불짜리라고하는데 다 털어봐야 100불 짜리는 몸에서 안나온다. 결국 10불 돌려받고 다시 100불을 주면 결국 100불 환전에 190불을 쓰는 셈이다.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닌데 요런 수법으로 관광객을 골탕먹인다.
4.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밤에 일어난다. 특히 술먹고 정신 못 차릴때.
5. 절대로 여권,비행기표, 지갑 잃지않도록 주의.
만약 여권 잃어버리면 곧바로 관할 경찰서로 가서 여권 분실신고서를 받아야 한다.
이걸 근거로 출입국 관리처에 가서 증명을 받은후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여권이나 여행증명서를 받고
다시 출입국 관리처에 가서 비자를 받고 출국하는데 보통 빨라야 1주일 정도 걸린다.
여행 막바지에는 돈두 떨어지고, 여권 잃어버릴때 보통 돈두 함께 잃어버리기 때문에 남의 나라에 와서
수중에 돈두 떨어지면 도와줄 사람이 누가 있으며 걸식에 노숙으로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참고로 여권이 없으면 여행자수표는 무용지물이 된다.
기댈곳은 그저 우리나라 영사관뿐. 근데 요기두 탈북자 땜에 신분증 없으면 못들어가는데.....
정말로 조심하셔야 합니당~~~~
나는 조심할것 먹을것 전부 이야기 했응게~~
인자부턴~즐거운 여행이 되시길~~~~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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