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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생산량 급증 … 판로는 답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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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참다래·자두 재해보험 판매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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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경로 단순화·거래 규모화 시급” | |||
2009년5월28일자 (제2148호) 유통학회 ‘유통 변화와 방향’ 춘계학술대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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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은 다단계 유통으로 소비자 가격이 상승해왔고 그 결과 소비가 위축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통단계의 단순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유통학회(회장 이정희·중앙대 교수)가 지난 23일 고려대에서 ‘유통환경변화와 유통의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유통비용 비중 2000년 40.6%→2006년 44%로 식재료 신선도 유지 등 문제…유통 개선 시급 학술대회에 앞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특별강연에서 “농산물은 유통하는 과정에서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동안 집중했던 유통비용 축소 뿐 아니라 생산비를 줄이는 노력까지 더한다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그만큼 시장 점유율도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장관은 식품산업의 가능성이 크다며 “농산물의 장점은 가공하면 할수록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여기에 맛, 분위기 등의 문화적 상품성까지 더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치 등 전통·발효 식품의 세계 명품화를 추진에 주력하고 있고 최근 관심을 갖기 시작한 천일염에 대해서도 산업화·과학화를 구축해 수출 가능 상품이 되도록 하는 등 식품 유통을 확대할 뜻도 제시했다. 이날 김성훈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식재료의 국내외 시장 및 유통현황’ 주제의 논문발표에서 “업계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제외한 국내 식재료 시장은 2005년17조~18조원, 2008년에는 19조~20조원으로 성장했고 2010년에는 22조~24조원까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내수용 식재료 산업의 문제점으로 영세성을 제시하며 이는 식재료 수요 산업인 외식 및 식품가공산업의 영세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김 위원은 “대부분의 식재료 유통이 도매 및 소매시장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 효율성을 제약하고 신선도 등에서도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며 식재료 전문유통업체 등장 등 유통구조의 변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유통구조 변화와 국내소비자 물가간의 인과관계:식품을 중심으로’ 발표에서 “식품의 유통은 크게 1차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유통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유통 구조 또한 다르다”며 “농산물은 생산자-수집상-도매법인-중도매인-소매상의 5단계의 과정을 거쳐 최종소비자에게 도달하기 때문에 공산품과 달리 유통경로가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농산물 유통은 계절적으로 생산 품목이 다르고 제품의 규격화가 어렵다는 특성상 다단계의 유통경로를 거칠 수밖에 없고 당연히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며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에는 40.6%에서 2006년에는 44%로 증가해왔기 때문에 결국 유통비용 상승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산지유통센터, 물류센터 등 유통시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유통경로였던 도매 시장의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등 유통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따라서 새로운 유통구조는 산지직거래등을 통한 유통경로의 단순화와 대량 거래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조영규 기자> |
대형유통업체 폭주와 농민 희생 | |
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조영규 농업부 기자 | |
특히 올해는 생산비 상승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 등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해인 만큼 그들의 노고를 대형유통업체들에게 헌납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점차 소비지 상권을 장악하면서 소비자들은 이익을 볼지 모르겠으나 농민들은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2008년에 산지출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형유통업체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49건의 사례가 드러났다. 그중 특별판매 강요가 가장 많았고 저가납품 요구, 계약내용 변경 등 그 내용도 다양하다. 대형유통업체들은 산지출하자들에게 대량 출하할 것을 요구한다. 그것도 싼값으로 말이다. 판매처가 다양하지 못한 출하자들은 이들에게 끌려다니게 되고 자연히 수취가격 왜곡 등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또한 대형유통업체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주변 소매점들은 줄게 되고 이는 도매시장의 기능 축소로 이어져 시장이 갖는 가격 결정력에 타격을 받게 되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시장 출하가 줄고 결국 대형유통업체에 의존하게 되는 등 악순환의 고리가 끊이지 않게 된다. 그동안 늘 해왔다는 식으로 이번 조사도 관행상 이뤄져서는 안된다. 한단계 더 나아가서 질책을 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대형유통업체를 다그쳐야 한다. 이를 계기로 공정거래단속을 의무화하고 산지출하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출하자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강자에 의해서 약자가 손해보는 시대는 이제 지나지 않았나. 적어도 대형유통업체가 아무런 제재없이 소비지를 장악하는 형태는 저지해야 되지 않을까. | |
<조영규 기자> |
수박 초특가판매의 ‘그늘’ <상>대형마트 판매실태 |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할인에…덤에…5월 초부터 ‘판촉경쟁’ 가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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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오후 8시 롯데마트 잠실점. 식품관에서는 과일 판매장의 1/3을 차지한 채 수박 판촉이 한창이다. 6명의 직원들은 수박 한통(6~7kg)에 6000~7000원대로 시중가격보다 40% 이상 싼 가격이라며 고객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한 주부는 수박 몇 통을 두드려보더니 “너무 싼 것 아니냐”며 의심을 품다 금세 세 통을 사고선 매장을 빠져나갔다. 또 다른 주부는 “6월이 되기 전에 판촉을 하는 것은 내 기억으로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애요. 시장에서 한통에 1만원 안팎을 주고 샀는데 싸긴 싸다”며 두 통을 사들고 다른 코너로 향했다. 5월 31일 오후 5시 이마트 안양점. 매장 입구부터 ‘수박 초특가 판매’라는 수박 판촉을 알리는 문구가 선명하다. 이곳 역시 판매장 앞은 수박을 사려는 주부들도 줄이 끊이지 않았고 전단지 뿐만 아니라 확성기까지 동원해 수박 할인 판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 직원은 “지난해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 판촉을 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어제는 매장 마감이 됐는데도 고객들이 너무 많아 12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kg 평균 7000원대, 시중가격보다 20% 낮아 저가납품 등 농가에 불공정 거래 강요 ‘문제’ ▲대형마트 수박 판촉 치열=대형유통업체들의 수박판촉 경쟁이 뜨겁다. 대형마트들이 판촉물량으로 100만톤을 수집하는 등 지난해보다 무려 50% 이상의 많은 물량 공세를 하는 가운데 가격 또한 시중가보다 20% 낮게 할인하는 등 과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시식행사는 기본으로 일부 마트에서는 수영복이나 선풍기 등 여름 상품과 끼워팔기가 여전하고 수박 두통에 한통을 덤을 주는 행사까지 겸하는 등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대형마트에서는 수박 6kg에 평균 7000원대로 시중 가격보다 20% 낮게 판매하고 있다. 보통 6월 중순부터 수박판촉이 있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여름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 판촉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바나나를 제외한 수입과일의 경우 품목이 부족한 가운데 봄철 출하되는 토마토, 딸기 등도 맛이 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좁았다. 이런 가운데 높은 기온 때문에 수박 출하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함안, 고령, 의령 등 주출하지를 대상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서둘러 수박 판촉에 뛰어들었다는 게 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들 사이에서는 올해 과일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만큼 수박 판촉이 매출 경쟁을 좌우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출하농가 저가 납품 강요=이런 판촉으로 수박 농가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판촉을 위해 시장에 출하하는 가격보다 20% 정도 낮게 납품하도록 요구하는 등 불공정 거래가 여전해 농가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실정이다. 특히 수박은 대형마트에서 공산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중소 납품업체들은 일부러 상품성이 떨어지는 중하품 위주로 경매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다. 이와 함께 대형유통업체들의 난립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돼 농산물값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형유통업체는 일정 금액을 보상한다며 판촉 물량을 싼값이 출하하도록 강요하는 등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다분하다. 가락시장 경락가격을 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10kg 상품의 경우 평균 가격은 1만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는데 비해 대형마트에서는 보통 8000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출하단체가 평균 5000톤 가량을 납품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농가 손해 규모는 어마어마해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하단체들은 최근 소비가 브랜드에 좌우되는 만큼 더 많은 시장으로 물량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와의 거래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유통학회 자료에 따르면 청과물의 경우 2000년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비율이 46.2%에서 2005년에는 43.2%로 감소한 반면, 대형유통업체를 경유하는 비율은 2000년 6.5%에서 2005년에는 9.7%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소비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유통특성상 거래체계가 단기간에 형성될 수 없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거래를 해왔던 출하단체들은 이를 중단하고 새로운 거래를 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출하단체로부터 납품업체가 대량 구매해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구조를 띠기 때문에 출하단체들은 생산한 물량을 직접 유통할 수 있는 준비가 미흡하다. 따라서 갑자기 대형마트와 거래가 중단됐을 경우 출하단체는 도매시장 출하 등으로 새로운 거래처를 모색해야 하지만 이미 틀이 형성돼 있는 시장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이로 인해 단체들은 대형마트와의 거래에 목을 맬 수밖에 없고 이를 대형마트들은 악용하면서 농가들은 이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출하단체간의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사업실적을 높이기 위해서 대형마트와의 불공정거래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저가납품 요구, 계약 파기 강요, 판촉실시 등 거래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 | |||
<조영규 기자> |
도매시장 ‘출하자등록제’ 혼선 우려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
내달 본격 시행 불구 지난 1일 현재 가락시장 신고율 30% 그쳐 산지 홍보 부족한 데다 농식품부는 무대책…출하자 피해 우려 농식품부는 지난 2007년 농안법 개정하고 법 제30조에서 도매시장에 농수산물을 출하하고자 하는 생산자 및 생산자단체 등은 개설자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는 농수산물의 투명한 유통체계 확립과, 유통개선, 안전성 강화 등의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로 2009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으나 제도혼선이 예상되자 2009년 6월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개설자, 도매시장통합홈페이지 등을 통해 출하자 신고를 하도록 조치해왔으며 출하자신고 대상자수는 약 55~60만명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출하자신고제가 당장 내달 1일로 한달 앞으로 임박했지만 여전히 신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제도 시행 내용을 모르고 미처 신고하지 못한 출하자들의 혼란도 우려된다. 가락시장의 경우 신고 대상자 수를 약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1일 현재 5만9452건으로 약 3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도매시장홈페이지를 통한 신고도 4만여건으로 저조한 상태다. 출하자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수탁거부, 출하제한, 행정적 조치 등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 이처럼 제도시행 한달을 앞두고 있음에도 신고율이 저조한 것은 출하자신고제의 산지홍보가 미흡하고 해당기관의 제도시행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모 도매시장 관계자는 "출하자신고제가 7월부터 시행되는데 신고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알고 전해듣고 있는데 농식품부는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다"며 "이런 상태에서 제도가 시행되면 제도자체를 몰랐던 출하자들은 선의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병성 기자> |
“택배 사과, 손상없이 안전하게” |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NH유통 전용포장재 개발…기존보다 비용 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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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전용 사과 포장재가 나왔다. 농업회사법인 ㈜NH유통은 급성장하고 있는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겨냥해 신개념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택배 전용으로 개발된 이 포장재는 사과를 한개씩 감쌀 수 있는 트레이 구조로 제작됐다. 또한 기존 포장재는 스티로폼 소재로 만들어져 운송과정에서 파손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PP로 제작됐으며 외부충격, 진동, 압상 등 품질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 특히 포장재료의 사용을 최소화해 포장비용도 절감된다. 5kg 포장상자를 기준으로 트레이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난좌, 팬캡, 그물망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포장비가 약 1170원이 소요돼 기존 포장방식보다 8~26%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사과 뿐만 아니라 배, 복숭아 등 다른 과일류 택배포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난좌는 두께가 5mm인데 이번에 개발된 트레이 포장재는 0.5mm 줄여 포장작업도 간편하다. 특히 일반 가정에 널리 보급돼 있는 김치냉장고에 포장상자 그대로 보관할 수 있는 규격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신개념 과일 포장 트레이는 김수일 포장개발연구소장과 김대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사무국장이 공동으로 실무개발했으며 특허청에 실용신안도 출원됐다. 또한 2일 개막된 한국국제포장기자재전의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장’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 |||
<이병성 기자> |
농경연 6월 채소관측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무 공급 줄어 '강세' 양파·풋고추는 '약세' |
▲무=6월 전체 출하량은 월동무 저장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봄무 산지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1% 감소할 전망이다. 봄무의 경우 충청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면적과 단수가 감소해 지난해보다 1% 줄었다. 따라서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18kg당 평균 6500원으로 예측된다. ▲마늘=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7% 감소한 2만6323ha로 확정됐으며 단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0a당 1327kg으로 추정된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 감소한 35만톤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6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지만 저장마늘이 아직 남아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6월 도매가격은 상품 kg당 1750원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농협이 시장격리를 할 경우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다. ▲양파=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만6035ha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양파 단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0a당 6697kg으로 조사돼 중만생종 생산량은 107만4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6월부터 출하되는 중만생종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kg당 400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저장업체 조사결과 양파 입고 희망량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57만톤이고 입고 희망가격은 1kg당 410원으로 나타났다. ▲풋고추=청양계 풋고추 6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어 지난해보다 4% 증가할 전망이다.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28% 낮은 상품 10kg당 2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일반풋고추 6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단수는 초기 생육저하와 병해충 피해로 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15% 높은 상품 10kg당 평균 2만7000원으로 예측된다. ▲당근=6월 산지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하고 수입량도 줄어 전체 출하량은 5% 감소할 전망이다. 수입량이 감소하는 것은 중국 생산량 감소와 위안화 강세 때문이다. 따라서 당근 6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7% 높은 상품 20kg당 2만2000원으로 예측된다. |
<이병성 기자> |
배추값 고공행진 ‘주춤’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충남지역 여름배추 출하로 반입량 크게 늘어 |
봄배추가 출하되던 3~5월 배추값이 예년에 비해 50% 이상 크게 오르는 등 강세가 지속됐었다. 이는 월동배추 작황이 저조해 저장량이 감소한 가운데 봄배추 출하량도 냉해 등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아산, 천안, 연기 등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여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충청도의 경우 가뭄피해가 적었고 적절한 강우와 일조량으로 작황 또한 양호해 생육 속도가 빨라 물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게 농가들의 설명이다. 배추농가 고성현(69) 씨는 “충청도를 중심으로 중부지역은 배추가 주요 품목은 아니지만 올해 작황이 최근 몇 년과 비교해 최고라도 할 만큼 좋다”며 “구 크기도 크고 속이 꽉 차 상품성 또한 좋지만 물량이 너무 많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1일 가락시장에서 배추 10kg 상품 평균 가격은 4579원으로 전주 평균 5390원보다 15% 떨어졌지만 지난해 이맘때 평균 2718원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배추값의 내림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유통인들의 의견이다. 당초 중부지역 배추 출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상황에 비춰 고랭지 배추가 나오는 6월 중순 이후에도 내림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월동배추 저장량이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해 배추값은 20% 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기영 대아청과 경매과장은 “올해 배추값이 지난해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추세로 볼 때 10kg에 1만원대를 보이는 등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와 비교해서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조영규 기자> |
[품목포커스]대파/물량 달려 한달 째 ‘오름세’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
![]() 주산지 전남지역 꽃대 발생도 한몫 이달 중순부터 물량 늘면 하락전망 ▲꽃대 형성에 따른 물량 감소=영광 등 일부 전남 지역의 경우 재배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기온으로 꽃대가 형성돼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또한 웃자라거나 끝이 마르는 등 상품성이 거의 없는 물량이 늘면서 시장 반입량도 감소했다. 재배지역도 날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보름정도 앞당겨 구리, 평택 등 경기도로 확대됐다. 그만큼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이맘때 대파값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20% 이상 줄어든 상태다. 따라서 최근 생산량의 60%가 경기도 지역이 차지하고 있지만 물량 증가 속도는 다른 농산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게 농가들의 설명이다. 고흥에서 대파 농사를 짓는 이성철(55) 씨는 “산지폐기를 하는 등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들이 실시됐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었다”며 “그러나 최근 기온이 여름 수준으로 오르면서 꽃대가 벌써 생기기도 해 수확시기를 놓친 농가도 많은 만큼 수확량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식자재 납품으로 소비 꾸준=대파는 김장철을 제외하고 시기에 따라 특수를 보는 품목이 아니지만 그나마 식자재 납품으로 소비가 꾸준한 편이다. 5월말 이후 외식 소비는 뜸하지만 방학을 앞두고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 등으로 소비를 늘리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이다. 이에 맞춰 대형마트들도 눈에 띄게 할인판매를 하기보다는 기존 가격보다 5~10% 낮춘 가격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 한국청과 중도매인은 “대파는 소비보다는 생산량에 따라서 가격 변화가 큰 품목인 만큼 소비로 영향을 받는 경우는 적다”며 “그런데도 최근 상황을 보면 상품성이 양호해 식자재 납품이 늘고 있어 소비가 꾸준한 편으로 가격도 높게 형성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매가격 상승세=물량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남에 따라 대파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일 가락시장에서 대파 1kg 상품 평균 가격은 1720원으로 전주 평균 1617원보다 6% 늘었고 지난해 이맘때 평균 758원보다 127%나 상승했다. 대파값은 주출하지인 영광지역에서 작업이 종결된 5월 중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강세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높은 가격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낮은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농가들이 출하를 늘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중순부터는 하우스와 노지 재배 물량이 동시 출하되면서 물량이 과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태민 대아청과 경매과장은 “대파값이 거의 한달간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은 출하하지 않았던 농가들이 수확한 물량 대부분을 올려 보내고 있다”며 “따라서 지금의 높은 가격은 상품성 하락과 물량 증가로 인해 금세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
<조영규 기자> |
수박, 다단식 목재상자 유통 “좋아요”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농협가락공판장, 취급물량 늘고 거래액 상승…중도매인 선호 |
특히 다단식 목재상자로 상장된 수박은 경락가격도 상승해 도매시장 유통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농협가락공판장은 반입된 수박 전량을 다단식 목재상자에 상품별로 선별해 상장경매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팔렛트 풀 회사와 임차 계약을 맺고 약 6000개의 목재상자를 운용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수박 취급물량과 거래액이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목재상자로 수박유통 효율이 개선되자 중도매인들도 선호하고 있으며 경락가격 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가락공판장 관계자는 "올해 전략적으로 수박을 다단식 목재상자로 유통하고 있다"며 "지난 5월 29일까지 취급물량은 3243톤으로 지난해보다 125톤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입된 수박을 하차하면서 목재상자에 품질별로 선별해 거래하기 때문에 소비지 유통시간 단축과 취급이 간편해지면서 중도매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가락공판장에서 목재상자를 사용하며 수박 취급물량이 증가하는 등 수박 점유율을 높이자 타 도매법인들도 물류기기 활용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풀회사들이 보유한 목재상자는 전량 가동되고 있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락시장 모 도매법인 관계자는 "수박 취급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목재상자 등 물류기기 활용이 절실한 것 같다"며 "하지만 목재상자 사용에 따른 취급물량 확대로 발생한 수수료 수입과 임차비 지출액을 계산한 수익성은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이병성 기자> |
가락시장 친환경농산물 활성화 안간힘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News in News |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가락시장의 친환경농산물 취급 확대를 위해 안감힘. 중도매인 등 유통인들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교육을 실시하며 인식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를 초청해 사업설명회도 계획. 이와함께 전남도와 친환경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다각적으로 추진. |
올 제주마늘 수매가 ‘kg당 1400원’ |
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마늘제주협의회 임시총회, 8월 말까지 2008년산 마늘 5000톤은 출하 중단 |
지난달 22일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 대정농협 조합장)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올해산 계약재배 마늘수매 가격을 의결했다. 마늘수확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수매를 시작했다. 마늘제주협의회는 제주마늘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수확 후 10일 이상 건조하고, 선별을 철저히 해 수매할 계획이다. 올해산 계약재배 마늘 물량은 총 2만3500톤이며 도내 마늘 총 생산량은 2만2000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제주산마늘 재배면적은 3530ha로 지난해 3550ha보다 1%(20ha) 감소했고, 생산 예상량은 5만1715톤으로 지난해 5만5568톤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 2만8416ha 보다 7%(1976ha) 감소한 2만6440ha이며, 생산 예상량은 지난해 37만5000톤 보다 2만7000톤 감소한 34만8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제주농협은 약세를 보이는 햇마늘의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2008년산 마늘 5000톤을 이번달 11일부터 8월말까지 시장에서 격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마늘주산지 농협들은 지난해 농가로부터 수매해 판매하고 있는 2008년산 마늘을 햇마늘 출하가 완료되는 8월말까지 시중 출하를 중단하게 된다. |
<김현철 기자> |
복분자주·생밤 수출길 활짝 |
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인도·미국 수출량 증가 추세 |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순당 고창명주㈜가 지난달 24일 2만달러 상당의 복분자주를 인도로 수출했다. 인도는 그동안 높은 관세 장벽을 내세워 주류 수입을 최대한 막아 왔으나 복분자주 특유의 달콤한 맛이 인도 바이어들에게서 높은 호응을 받아 수출이 이뤄졌다. 인도는 또 최근 중산층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와인 소비량이 지난 5년간 연평균 30% 정도의 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생밤은 대미국 수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나 미국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밤의 대미 수출액은 4월말 현재 30만5000달러(136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생밤 수출액은 17만2000달러로 지난해보다 6배나 늘었다. 이처럼 대미 밤 수출이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2월 미국 서부지역 대형마트인 99랜치 14개 매장에서 생밤 판촉행사를 개최해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
<이병성 기자> |
손영순 aT 화훼사업본부장 | |
2009년5월28일자 (제2148호) “건전한 꽃소비 문화 정착 힘쓸 것” | |
“화훼산업이 침체돼 있는 것은 소비가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화훼유통 뿐만 아니라 앞으로 화훼 소비 촉진에도 중점을 둘 것입니다.” 손영순 농수산물유통공사(aT) 화훼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취약했던 소비 부문에도 주력할 뜻을 밝혔다. | |
원예교실·꽂꽂이교실 등 이벤트 활성화 습식유통 늘리고 외부 중도매인 모집… 분산능력 제고도 손 본부장은 “화훼 유통은 공판장으로서 해야 할 임무고 이를 활성화 시키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단순히 수집과 분산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부터는 화훼산업의 문제로 지적돼 온 소비에도 중점을 두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훼공판장은 원예교실을 실시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꽃을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매주 목요일 주부들을 대상으로 꽃꽂이 교실을 여는 등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해온 습식유통을 확대할 뜻도 밝혔다. 꽃의 관상가치를 높여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훼의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1년에는 품목을 5개로 늘리고 물량은 2013년까지 거래량의 2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습식유통을 정착시킬 계획도 세웠다. 손 본부장은 “습식유통을 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투자비용이 많기 때문에 선뜻 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와 공판장에서 지원을 통해 습식유통을 확대하게 되면 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소비에만 치중한 것은 아니다. 손 본부장 취임 이후에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많은 변화가 시도됐고 그 결과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절화의 경우 서면입찰을 도입했었고 관엽류는 지난 3~4월 일요일 경매를 포함해 3회 경매로 연장 실시해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화훼공판장의 분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외부 중도매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경부선 터미널, 남대문 등 유사도매시장에서 20여명의 외부 중도매인 영입을 목표로 이미 5~6명이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 본부장은 “이전보다 거래실적은 늘었지만 화훼공판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없었다”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외부 중도매인을 영입해 거래물량을 늘리고 분산능력도 키워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조영규 기자> |
[품목포커스]참외/출하량 예년비 20~30% 증가 |
2009년5월28일자 (제2148호) 15kg 상품 평균 3만2763원, 전년동기대비 38% ‘미끄럼’ |
![]() 성주 참외 농가 김진형(57) 씨는 “비가 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해결됐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며 “비가 내린 뒤 곧바로 기온이 올라가자 병충해가 늘어나면서 좋은 품질을 골라내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참외값 하락세 여전=25일 가락시장에서 참외 15kg 상품 평균 가격은 3만2763원으로 전주 평균 3만5182원보다 7% 떨어졌고 지난해 이맘때 평균 5만3172원과 비교해 38% 하락했다. 4월말 5만원대를 형성한 뒤 하락세를 거듭해 3만원대를 밑돌고 있다. 이는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자 중도매인들 간에 물량 확보 경쟁이 눈에 띠게 줄었고 중도매인 대부분은 재고량도 많기 때문이다. 서울청과 한 중도매인은 “참외맛을 보면 참외가 첫 출하됐을 때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당도가 떨어졌다”며 “단지 일시적인 현상일지라도 참외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약세는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유통인들의 의견이다. 물론 여름 날씨가 되면서 당도가 높아지고 착색도 잘 이뤄져 상품성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화방교체가 마무리되는 6월초부터는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고길석 중앙청과 경매부장은 “참외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며 “지금 열과, 병과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 고품질 물량 출하로 출하량이 늘어 약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큰 일교차로 소비 위축=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큰 일교차로 여름 과일인 참외 소비가 위축됐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에서는 소과보다는 저장성이 좋은 대과 위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슈퍼마켓 등 중겮老桓뗬?【?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소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날씨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여름 과일 소비이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고 비가 내리는 등 최근 날씨는 당연히 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조영규 기자> |
고추장 매운맛 5단계 등급화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한식연, 수출시장 확대 기대 |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1년간 식품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추장의 매운맛을 5단계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한식세계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국내외 고추장과 핫소스 제품의 매운맛 특성 구분, 등급구분 지표 개발, 소비자 관능검사, 표시방안 제시 등을 수행했다. 이에 따라 고추장의 매운맛 등급은 순한 맛, 약간 매운 맛, 보통 매운 맛, 매운 맛, 매우 매운 맛 등 모두 5단계로 세분화됐다. 한식식품연원은 "고추장 제품이 5단계로 매운 정도가 표기돼 소비자들이 쉽게 맛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며 "매운 맛에 대한 수치가 정량화돼 고추장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병성 기자> |
신곡보다 구곡 맛이 좋다? |
2009년5월28일자 (제2148호) 소비자단체 ‘브랜드쌀’ 식미평가 결과 신뢰 의문 |
지난 2003년 고품질쌀 생산을 유도하고 소비자 신뢰 제고를 취지로 시작된 ‘브랜드쌀 평가사업’은 시중 유통쌀의 단백질함량 저하와 품종순도 향상, 평가 참여 브랜드의 가격 차별화 등 우리쌀의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사업에서 소비자단체가 직접 주관하는 소비자 식미평가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전문기관의 식미평가로 통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본보가 입수한 2008년 소비자 식미평가 자료에 따르면 모두 50개 브랜드에 대한 식미평가가 이뤄졌는데 다수의 브랜드에서 2007년산 구곡이 2008년산 신곡보다 식미가 높게 나타나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식미평가는 구곡이 6월, 신곡은 11월에 각각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간 저장한 구곡이 신곡보다 식미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 반면에 연구기관의 전문패널 평가에서는 신곡이 모두 식미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또한 소비자 식미평가는 매년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단 이틀에 50점의 시료를 테스트하는 등 평가방식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품종혼입률 평가도 문제다. 브랜드쌀의 품종 순도를 높이려면 순도높은 종자가 보급돼야 하지만 정부의 종자보급률은 이제서야 50%를 넘은 상태다. 더구나 RPC들이 순도관리를 위한 DNA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지만 비싼 검사비로 인해 이도 여의치 못한 게 현실이다. 이와함께 품종 순도율이 80%를 넘으면 제도적으로 품종표기가 허용되는데 품종순도율 순위별 격차가 큰 것은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양곡 전문가들은 “브랜드쌀 평가에서 매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소비자 식미평가는 전문기관으로 일원화하고 품종혼입률 평가는 쌀 생산 가공현실에 맞춰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병성 기자> |
미 쇠고기 수입업체 잇단 부도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한 몫 잡자” 대량 수입 나섰다 소비자 불신 계속…고환율 악재까지 겹쳐 |
수입업계에 따르면 육류수입업체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또 다른 수입업체인 미트코리아닷컴도 부도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트코리아닷컴은 한국수입육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열 회장이 운영하고 있던 곳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당시 직판장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불을 지핀 곳이다. 이처럼 국내 초대형 수입업체들의 잇단 부도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시 이들 업체들이 국내 판매선점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대량으로 수입했지만 판매부진과 고환율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자금난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재고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수입원가 보다 싼 가격에 재고물량을 덤핑으로 판매했지만 경영압박을 막아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수입업계는 이른바 ‘냄비 근성’이라는 말을 빗대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업체마다 한 몫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에는 제대로 오판을 한 셈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 육류업체들의 부도로 인해 중소규모 영세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국내 영세 수입업체들이 사무실에 직원 한명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에서 대형 업체들이 매출액의 0.1%를 막지 못해 부도처리 난 상황을 보면서 더욱 압박을 받는 형세다. 실제로 육류 수입업체인 이네트는 지난달 28일 최대주주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와 대표이사가 총 2억원의 어음 미결제로 최종 부도처리 됐다고 확인했다. 지난해에만 약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수입업체가 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맞은 것이다. 경기도의 한 수입업체의 관계자는 “환율이 다소 안정되고는 있지만 창고에 보관중인 물량들이 고환율 당시에 수입한 것이어서 가격을 낮춰서 팔기도 어렵다”며 “미국산은 신규 물량을 수입하기보다는 기존 물량을 해소해야 하는데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아 영세업체들은 버티기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영민 기자> |
“돼지 이력추적제 도입 서둘러야”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농협경제연구소 ‘신종인플루엔자’ 연구보고서 |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A형(H1N1)이 양돈농가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통해 양돈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 이에 따르면 신종 인플루엔자의 경우 돼지나 가축에서 검출되거나 감염된 사례가 없고, 돼지고기나 돈육가공품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및 돈육가공품의 소비기피 현상이 발생했다. 즉, 돼지산지가격의 경우 발생 전인 4월 24일 110㎏기준 두당 37만1000원에서 돼지인플루엔자(SI) 유행경보가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조정된 4월 29일 33만6000원으로 9.4%가 하락했다. 또 유행경보가 4단계에서 5단계로 상향조정된 직후인 5월 1일에는 28만2000원으로 16.1%가 하락했으며, 신종인플루엔자로 명칭이 변경된 5월 4일에는 29만7000원으로 5월 1일 대비 5.3%가 올랐다. 도매가격의 경우에도 산지가격과 비슷한 비율의 등락폭을 나타냈다. 유통업체의 매출도 50% 넘게 급감했다가 150%가까이 수직상승하는 등 변동 폭이 컸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연구소는 현 시점에서의 대응방안으로 “해외 신종인플루엔자 유입차단 및 생돈 감역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 및 검사활동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국산돼지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단체 급식 등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농협경제연구소는 가축방역시스템 확립 및 이력추적제 도입 등을 통해 국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력추적제가 도입되면 사육, 도축, 가공, 판매과정을 모두 추적할 수 있어 문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단속 강화와 국내축산물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가축방역시스템 확립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신을 잠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돼지감염으로 확산될 경우에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정부수매를 통한 수급안정 △양돈농가 경영안정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서상현 기자> |
억울한’ 천연꿀 |
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사양꿀 둔갑’ 방송 보도 탓 선의의 피해 |
지난달 27일 KBS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벌꿀을 수거해 탄소동위원소 검사를 했다. 이 결과 양봉꿀 10개 중 4개, 토종꿀 6개 중 4개, 벌집꿀 5개 모두가 사양꿀(벌이 꽃꿀이 아니라 설탕을 먹이로 먹고 생산한 꿀)을 천연꿀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판별됐다. 더구나 일부 양봉가에서 정제되지 않은 설탕인 태국산 원당을 사용하고 품질보증마크를 임의적으로 제작하는 모습도 보도됐다. 이번 방송보도로 인해 양봉가들은 벌꿀 소비량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내용이 TV를 통해 보도되면서 일부 양봉가들로 인해 대다수의 천연꿀 생산농가들이 오해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상균 한국양봉농협조합장은 “사양꿀 보도로 인해 꿀 소비가 감소할 것이 우려된다”며 “소비자들에게 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 천연꿀 생산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게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벌꿀 유통시 사양꿀과 천연꿀 성분에 대한 표기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계절적 특성상 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 꿀벌들의 먹이로 설탕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사양꿀 생산은 필수불가결인 것만큼 소비자들이 구매시 천연꿀인지 사양꿀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된다는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방송으로 인해 소비가 감소하는 영향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이 꿀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규정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조만간 양봉자조금사업을 시작해 소비자 대상으로 사양꿀과 천연꿀에 대해 알릴 계획인데 그 전에 부정적인 보도가 나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
<류영민 기자>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 |
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품질 차별화 통해 브랜드 힘 키워야” |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 농업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계열업체와 농가들의 역할은 국제 경쟁력 확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계열업체의 경쟁력은 가격과 품질, 서비스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며 품질이 곧 브랜드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품질의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의 힘을 키워야 경쟁력을 갖추고 생존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이 정신을 목표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가들도 최종 상품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이는 사육단계에서도 세계 시장과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생산비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우리나라의 가격결정 구조는 결코 생산농가나 기업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경우 연중 10%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은 1922년에 제정된 캐퍼-볼스테드법에 의거, 농수산물이나 축산물을 생산하는 자들이 일정한 단체를 구성해 공동행위를 하는 것을 허용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뉴질랜드 농업과 관련해 농업보조금 삭감 논의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뉴질랜드 농업의 특성은 복지와 비즈니스가 분리돼 있다”며 “복지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비즈니스는 시장이 책임지는 형태로 국내 농업도 변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김영민 기자> |
종자분쟁, 해법 없나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종자업체 ‘시미치’ 종자원은 ‘불구경’…농가만 분통 |
#인천 도림동 토마토 재배농가 분쟁 사례 ![]() 이순철 농가가 포장 중간중간에 섞여 있는 다른 형태의 토마토를 가리키고 있다. “질소 부족한데 질소과다 라니” #이순철 농가=“밭에 질소성분이 많아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올해 실시한 토양검사에는 질소가 부족하다고 나왔다고 하니까 일예로 그럴수도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을 바꾸더군요.” 이순철 농가의 말이다. 소래포구로 향하는 길목인 도림동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이순철 씨. 농사규모는 9256㎡(2800평) 대부분을 직판으로 판매한다. 5월 초순 판매를 목적으로 씨를 내고 정식을 했는데 1·2·3 화방이 함께 오면서 토마토가 크지도 익지도 않아 22일 현재까지 30㎏ 상자로 6상자를 따냈다. 5월초·중순에는 1만5000원을 받다가 토마토 시장가격이 떨어지면 1만2000원, 6월초에는 1만원에 판매했다는 이순철 씨. 토마토 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 고단가의 단경기 맛은 고사하고 지금은 토마토가 익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순철 씨는 “이 토마토를 올해 처음 심은 것도 아닌데 올해는 꽃이 달리는 것도 이상하고 중간중간 다른 토마토가 달려서 종자업체에 이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래서 업체사람이 나와 보더니 질소질 과다라면서 종자문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하지만 이순철 농가의 올해 토양분석자료에는 질소성분이 기준치보다 1/3이 적다. 어떻게 된 일일까? ![]() 비대가 늦고 익지 않아 공진형 농가는 3단에서 윗가지를 전부 잘라 버렸다. “송이·방울토마토 종자 뒤섞여” #공진형 농가=“3단까지만 남기고 위는 잘라냈어. 이렇게 해 놓으니까 겨우 비대가 되잖아. 그래도 같이 시작한 다른 농가들은 벌써 5단까지 끝났는데 이건 아직 익지도 않았잖아” 공진형 농가의 말이다. 작목반장을 맡고 있다는 공진형 농가도 마찬가지로 화방이 함께 많이 와서 일일이 3~4개만 남기고 꽃을 다 솎았다. 그래도 과실이 크지 않아 3단까지만 남기고 윗부분은 다 잘라냈다. 통상 5~6단까지 키우던 것인데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전문가가 보기에도 서로 다른 토마토가 한밭에 심겨져 있다. 밭 속으로 들어간 공진형 농가는 “이건 송이토마토거든. 원래 심은 큰 토마토 종자는 이렇게 키우고 싶어도 못 키워”라면서 손사래를 친다. 공 씨는 또 하우스입구에 반쯤 잘려 말라버린 여러 개의 토마토를 가리키며 “업체에서 왔다 갔거든. 그때 잘라놓은 것인데 보라구. 심실 숫자가 2개인 것도 보이지. 이건 방울토마토거든”이라면서 종자가 섞였다는 것을 주장한다. 공 씨는 이어 “업체에서 와서 보더니만 송이토마토라면서 샘플도 가져갔어요. 아 그런데 갑자기 종자에 이상이 없다니 이거 참!”하며 혀를 찬다. 공 씨의 아내는 “(보상을) 해줄려면 해주고 말려면 말 것이지 이렇게 질질 끌면서 답답하게 하고 또 토마토 끝나면 다른 것 심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면서 분통을 터트린다. “꽃 나다 다 죽어 수정도 못할 판” #최창렬 농가=“우리는 또 달라. 3단 4단은 꽃이 나다가 다 죽고, 두 번째 정식 한 것은 꽃이 나무쪽으로 돌돌 말려서 수정도 못하게 됐어. 그래서 세 번째 정식하려고 키웠던 모종 4000포기는 그냥 다 버렸어.” 최창렬 농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기존과 다른 토마토의 발육과 송이토마토처럼 나오는 화방. 곰팡이에 강하고 큰 토마토 품종 중에서는 키우기가 수월한 편이었는데. 그리고 지금까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는 왜 이럴까. 시쳇말로 ‘학’을 때겠다는 것이다. 최창렬 농가는 “우리 안사람이 올해 씨를 받아오면서 그랬지. 중국산이라고 돼 있는데 이거 안좋은 것 아니냐고. 말이 씨가 된 것인지 뒤에 받아온 씨만 문제가 됐다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최 씨는 “이순철 씨 집에 가서는 질소질 과다라고 했다는데 우리집도 질소질 과다라고 하더구만. 요소비료는 가격이 비싸서 뿌리지도 못할 형편인데, 그리고 질소질이 많으면 나무가 쭉쭉 잘 자라지 이렇게 되나? 그러다 안되면 고온 저온 피해라고 하고 이거야 원.”하면서 “그리고 두 번째 정식 한 밭은 꽃이 나무쪽으로 휘어져 있어 수정을 하면 꽃잎이 다 떨어질 판이야. 이렇게 해서 무슨 수정을 하겠어”라며 답답하다는 표정이다. ‘대비시험’ 강제성 없어…이해당사자 양측 요청해야 가능 하자 여부 판가름 ‘속수무책’ #기자가 직접 민원인 돼 보니… 종자분쟁이 발생할 경우 농가가 이를 배상받기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한다. 이들 농가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표현을 자조적으로 썼다. 종자분쟁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론이 날까. 기자는 직접 민원인이 돼 보기로 했다. 종자분쟁이 제기될 경우 업체와 농가는 첨예하게 대립한다. 업체는 종자에는 문제가 없고 재배상의 문제라는 주장을 하는 반면, 농가는 종자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농사가 망쳤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 자문부터 받았다. 소보원 합의 권고도 양 당사자 수락해야 법적효력 포장 뜯었을 땐 시료 채택 어려워 소규모 농가 불리 ▲전문가 자문=농촌진흥기관에서 토마토 육종연구를 담당했던 전문가에게 세 농가에서 찍어온 사진<참고>을 보내고 자문을 구했다.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종자문제가 발생한 곳에서 찍어온 사진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는 A1은 큰 토마토 종류로 보이고 A2와 B1은 송이토마토, C1은 다른 종류의 가공용토마토로 보인다고 자문했다. D1(심방숫자 비교사진)을 보고 같은 종류의 토마토라고 볼 수 있는지 물었다. D1 우측에 있는 것은 심실이 2개 있는 것으로 대부분 방울토마토이거나 생육이 불량한 송이토마토일수도 있는데 송이토마토라도 2~4개 정도의 심실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것은 심실수가 부정확하기는 하지만 큰 토마토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실수는 유전적 소질에 좌우되는데 큰 토마토가 심실이 두 개인 경우는 없다면서 5개 이상이라고 말했다. 방금 물어본 토마토가 같은 종자라고 한다면 어떻겠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같은 종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유를 묻자 ‘A2는 송이토마토’라면서 큰 토마토일 경우 과일과 과일 사이가 고른 간격을 형성하지 않고, 화방이 내부에서 짧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국립종자원으로=기자는 이 자문을 바탕으로 다시 국립종자원에 품종간 구별성이 있는지를 묻고자 했다. 종자와 관련된 국가기관이기도 하고 농촌진흥기관을 빼고 딱히 중립적인 관점에서 자문을 해줄 수 있는 기관이 생각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전문가에게 보낸 사진과 같은 사진을 종자원에 보냈다. 돌아온 답변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미 민원이 접수된 상황이고 따라서 결론적인 이야기를 하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종자원 관계자는 대비시험요청이 들어오면 생산판매신고시 보관된 종자와 현장에서 수거된 종자를 가지고 시험을 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기자가 현행 종자산업법 상 대비시험은 이해당사자 양측이 모두 요청해야 이뤄지는 것이지 강제조항은 아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 종자원 관계자는 그렇게 되면 소비자보호원으로 가든지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면서 농가가 원하더라도 업체가 대비시험을 원하지 않을 경우 종자원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품종의 품종특성을 설명한 자료는 열람할 수 있는지 물었다. 종자산업법 별지서식 74호에 의해 자료를 요청하면 연람이 가능하다는 답변. 팩스로 자료를 요청하고 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서야 5장 분량의 특성표(출원자용)를 받아볼 수 있었다. 이 특성표에는 이 품종의 △과실 크기 실측치 232g △길이부분모양 6.55㎝ △과실심실 수 넷 이상 등으로 적혀 있었다. ▲다시 소보원으로=종자원의 말대로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어떤 일을 해 줄까. 상담전화가 계속 통화중이어서 홈페이지를 뒤졌다. 상담 및 피해구제 업무절차를 찾았다. 요약하면 이렇다. △접수된 상담건은 전문상담원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기타 관련 법규에 의해 정보제공이나 관련기관 안내 등의 상담을 해 줌 △상담과정에서 피해구제가 필요한 사항은 품목별로 피해구제본부 담당팀으로 이관해 소비자와 사업자 양당사자에게 합의권고하는 과정으로 피해구제가 이뤄짐 △이 권고를 양 당사자 중 한쪽에서라도 수락하지 않으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청하게 됨 △추가적인 시험검사와 사실조사 및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조정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를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로 종료가 되지만 불수락하면 사법적으로 해결해야 함 △이렇게 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최대 60일임. 이는 환경부 환경분쟁조정위와 비슷한 역할로 이 같은 결정을 통상 재정결정이라 하는데 양당사자가 모두 수락하지 않으면 법적 효력은 없다. 결국 민사로 넘어가야 한다는 얘기다. ▲소비자분쟁해결 종자분야 기준은=공정위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종묘분야의 분쟁해결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져 있다. △파종전 불량이 확인 △파종 후 종자불량에 의한 발아불량 및 타품종 혼입 △생육장애 및 불량과 발생(재배기간 중 또는 재배결과) 등의 경우다. ‘재배를 해 보니 종자가 불량인 것을 알았다’는 이들 농가들이 주장에 따라 세 번째 경우를 살펴봤다. △생육장애 및 불량과 발생의 하단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종자가 하자일 경우 예상수익과 실수익과의 차액배상, 기상여건불량?재배기술미흡?종자하자 등 복합요인이 있을 경우 종자하자에 의한 기여도에 따라 예상수익과 실수익과의 차액을 보상한다고 돼 있다. 결국 종자 하자 여부를 누군가가 판단해 줘야 한다는 것. 농식품부에 분쟁해결기준고시의 내용에 따라 종자 하자일 경우를 어떻게 누가 밝혀내는지에 대해 물었다. 종자원에서 현장에 문제가 됐던 종자와 생판신고시 보관된 종자와 대비시험을 통해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소비자보호원에서 판단한다는 것이다. ‘대비시험에 응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러면 민사로 가야 하는데 민사로 가더라도 결국 가부를 판단할 수 있는 곳은 종자원 밖에 없기 때문에 법원이 종자원에 자료를 요청하게 된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시료의 공정성이다. 포장을 뜯은 것은 시료로 채택되기 어렵다는 것. 농가가 자의적으로 다른 씨앗을 섞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대단위 농가들은 종자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포장을 뜯지 않은 채로 씨를 보관하기도 하지만 소농은 다 써버리거나 쓰다가 남은 것을 남겨 두기 때문에 시료로 채택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기자도 결국 농업관련연구기관, 국립종자원, 소비자보호원, 농식품부를 모두 둘러 봤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현장농가들의 반응은 이랬다. ‘여지껏 종자회사와 싸워서 농가가 이긴 적이 있나?’ ‘힘이 없는 농민이 종자회사와 싸워봐야 그렇지’ ‘촌놈들은 그냥 당해서 죽어야지’ ‘옛날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씨앗 몇 봉지 던져주고 말았다더라.’ 최근 농식품부와 국회에서는 종자산업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종자분쟁이 발생할 경우 업체가 대비시험을 회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시료의 공정성 문제, 대부분의 과채류가 연중 3작기 이상 농사를 짓는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대비시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진우 기자> |
녹비작물 파쇄·매몰작업 ‘한번에’ |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선호종합기계·농진청 공동 개발, 7월 본격 시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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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포 예정지 녹비작물을 파쇄와 동시에 매몰할 수 있는 제초 겸 로터리기가 새롭게 개발됐다. 녹비작물 파쇄 및 매몰장치로 이름지워진 이 기계는 충북 옥천 소재 선호종합기계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올 7월부터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새로 개발된 이 기계는 수단그라스와 호밀 등 초장이 긴 녹비작물을 기존의 로터리를 활용해 파쇄, 매몰작업을 할 경우 100마력 이상의 트랙터가 필요하고 로터리작업도 세 번 이상 해야 하는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또 초장이 크고 생초중량이 많은 수단그라스나 호밀은 로터리 작업시 날에 감기면서 파쇄가 안돼 부숙화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이 기계는 파쇄와 매몰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노동력을 28%, 작업경비도 59%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 평균 파쇄길이도 21cm 정도여서 매몰율이 관행 로터리 작업시보다 크게 향상(매몰률 98%)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계를 통해 작업을 할 경우 수단그라스는 10a당 68분, 호밀은 47분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종합기계 관계자는 “인삼예정지 녹비작물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장비로 농가의 노동력과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43)733-8704. | |||
<이평진 기자> |
단호박 품종별 품질 제고 수확시기 구명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
농진청은 그동안 단호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배면적과 수입량 증가와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됐으나 국내산 단호박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져 외국산 단호박 수입량이 늘어나는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산 단호박은 당도가 최소한 12브릭스 이상이 되어야 제 맛이 나는데 겉모양만 완성된 미숙과를 수확하거나 후숙을 충분히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시키는 등 절반 이상이 기준에 미달하고 있는 실정이란 것. 이에따라 농진청은 그동안 연구를 통해 전분이 충분히 축적된 단호박을 수확해 후숙시키는 것이 당도를 향상시키는 기본적인 기술임을 밝혀냈다. 또 적정 수확시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대과 계통인 ‘아지지망’과 ‘에비스’는 개화 후 35일, 소과 계통인 ‘보쨩’은 25일 이상 경과 후 수확해 상온에서 일정기간(15~20일)후숙 시키면 수확시 8~9브릭스인 당도를 15~18브릭스 까지 높일 수 있다. 단호박은 전분 축적이 먼저 이뤄지고 이어 자당, 과당 등의 당 성분이 점차 증가하는데 이때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도 증가하는 특성이 있는 것도 밝혀냈다. |
<이영주 기자> |
농진청 ‘도시농업 전시회와 심포지엄’ 개최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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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항공방제에 밤꿀 채취 ‘꺼림칙’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News in News |
양봉협회 관계자는 “방제 일정이 지역별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양봉가들은 지역을 이동하기 전에 미리 해당 지역 산림과에 문의해 일정을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양봉가들에게 방제 일정 확인을 신신당부. |
“농기계부품 표준화 서둘러야” |
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
유압오일 등 소모품도 해당 제품만 사용 불가피 농가 불편한 데다 값도 비싸…“업체 횡포” 불만 트랙터 3대를 비롯해 콤바인과 일반 굴삭기인 포크레인 등 제법 다양한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정 씨는 유독 농기계만 각사 제품별로 다른 미션·유압오일을 써야 한다는 대리점의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정면채 씨는 최근 농작업을 하다 말고 한 대리점에 미션·유압오일을 사러 갔다. 그곳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농기계에 사용하는 미션·유압오일이 있으니 그 제품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각 사별로도 기계마다 써야 하는 오일이 다른데다 대리점에서는 꼭 추천된 제품을 써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대리점에서 요구하는 가격도 20ℓ 제품당 7만15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일반오일을 대리점에서 살 때 지불하는 4만원과는 2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이에 정 씨는 오일은 점도에 따라 사용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점도를 물었으나 이도 정확히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씨는 “포크레인이나 도저처럼 부하가 많이 걸리는 굴삭기도 일반오일을 사서 쓰면 되는데 농기계만 업체별로 제품별로 다른 것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대리점과 농기계업체들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젊은 층이 빠져나가고 농업인구가 노령화되면서 기계 없이는 농촌은 농사를 못짓는 상황일 정도로 농기계가 일반화 돼 있는데 아직까지도 이 같은 소모품도 호환해서 쓸수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처럼 작아 보이는 문제점들이 결국 농업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농기계 전문가들은 “각사가 추천하는 제품을 순정품이라고 하는데 이를 권장할 수 있다”면서 “각 업체들이 업체별 제품의 특성에 맞춰 부품을 개발사용하다 보니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종합형 업체 한 관계자는 “소모성 부품과 오일 등이 표준화가 되면 업체입장에서도 공공구매 등을 통해 구매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 되면 좋다”면서 “하지만 표준화작업에 만만치 않은 자금이 들어간다”면서 정부차원의 일관된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비췄다. |
<이진우 기자> |
농산물 신선도유지물질 발생장치 ‘이프래쉬’ |
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농약등록 여부 법정싸움 장기화 전망 |
지난달 26일 예정 1차 공판 오는 18일로 미뤄져 ▲논란 과정 = 새롭게 성장하는 농산물 신선도유지물질 시장을 두고 ‘1-MCP’ 다국적 제조사인 ‘롬앤하스’사와 국내 벤처기업인 ‘에코플랜츠’사는 지난해 말부터 이 물질의 농약등록 여부를 두고 대립해 왔다. 롬앤하스 측은 1-MCP는 농약으로 관리되는 성분이므로 농약관리법에 등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에코플랜츠 측은 1-MCP를 발생시키는 두 가지 화학물질이 농약으로 관리되는 성분이 아니므로 농약관리법상 등록의 필요가 없다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다. 결국 롬앤하스 측은 ㈜에코플랜츠사를 한국의 농약관리법 위반협의로 지난해 10월 형사고발했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는 올해 5월 1일 개발사인 ㈜이룸바이오테크놀로지와 제조사인㈜에코플랜츠를 농약관리법 위반협의로 기소하면서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지게 됐다. ▲상반된 입장 = 에코플랜츠 측은 이미 지난해 5월 농진청으로부터 자사 제품인 ‘이프래쉬’가 국내 농약관리법상 농약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농약으로 볼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는 것. 특히 이프래쉬는 1-MCP발생 기계장치이고 이에 대한 기준이 없어 등록의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롬앤하스 측은 1-MCP발생이 목적이면 농약관리법상 등록이 선행돼야 하며 1-MCP는 한국을 포함한 34개국에서 이미 정식 등록절차를 거쳐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되나? = 6월 18일 예정된 1차 법정공판에 이어 2~3차례 공판을 거칠 경우 3~4개월 후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따라서 농약업계전문가들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이프래쉬 농약관리법상 등록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사전에 농약관리법상 등록할 수 있는 관련 법 규정에 대한 재정비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반면 법원이 에코플랜츠사의 손을 들어줄 경우 수확 후 신선도관리물질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프래쉬의 약진이 두르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영주 기자> |
재미교포, 식품 안전성·품질 우선 |
2009년6월4일자 (제2150호) |
최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한인시장은 현재 경기침체로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층과 계속된 먹거리 파동으로 인해 비싸지만 품질을 따라가는 소비자층으로 양분되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이 10센트라도 싼 마켓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세일하는 제품만 구입하는 실속파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고가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만 고르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 소비층들은 가격보다는 먹거리의 안전성과 품질관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 등이 선택 기준이 된다. 이런 현상에 따라 안심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웰빙 건강 기능성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주목받는 상품으로 녹차, 클로렐라, 카카오 등 기능성 원료들이 첨가된 과자와 옥수수수염, 검은콩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을 함유한 차 음료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원산지 마케팅으로 안전성을 보증하는 제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해찬들은 경북 영양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 제품을 출시했고 샘표, 자연나라, 청정원, CJ 등이 소금 제품 이름에 신안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는 전북 무주군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보리로 만든 유기농 아기 보리차를 출시했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프리미엄이나 한국산 원료만 사용한 제품이 안심 먹거리를 찾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
<서모란 기자> |
신선 버섯, 필리핀 수출 문 열렸다 |
2009년5월28일자 (제2148호) 식검, 검역당국과 협의 성공 |
국립식물검역원은 지난 26일 “2008년 10월, 필리핀 측에 국내산 버섯류 5종에 대한 수출허용을 요청한 이후 한·필리핀 검역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5월 20일부터 국내산 버섯의 필리핀 수출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 요청 이후 국립식물검역원이 필리핀 측에 병해충위험평가 자료 등을 제공, 지속적인 협의를 거친 결과 수입 금지 조치가 해제된 것이다. 버섯류는 일본, 캐나다, 미국 등에는 이미 수출되고 있으나 필리핀에 수출 물꼬를 튼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 간 처음 거래가 이뤄지는 농산물의 경우 국제기준에 따라 교역 상대국의 ‘수입 위험평가’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국립식물검역원의 버섯류 수출검사에 합격하고 ‘재배에 사용된 배지가 멸균처리 됐고, 유해 병해충이 없다’는 내용이 기재된 식물검역증명서를 발급 받은 농가는 필리핀으로 신선 버섯류 5종에 대한 수출이 가능해 졌다. 필리핀은 5톤 규모의 버섯류 수요를 갖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우정수 기자> |
가시오가피 등 넣은 기능성 쌀맥주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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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수입 평년보다 37%(감소)…수출은 82%(증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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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생산량 줄어도 값전망 ‘글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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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포도, 소비 침체로 ‘약세장’ 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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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중만생종 생산 늘어도 가격 ‘낙관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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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식품 표시제 확대 ‘딴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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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일본 “꿀벌이 모자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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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인증 혈분비료의 대명사 아미노산비료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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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분야에 블루오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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