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어김없이 붉은 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오대산을 다녀왔다. 등산로 입구엔 이산의 유명한 사찰인 월정사와 상원사가 함께 하고 있으며 그 사찰들을 잇는 깨달음과 치유의 천년 옛길인 선재길이 있어 더욱 좋다. 이길은 옛 신라시대부터 승려들과 불자들이 깨달음을 얻기위해 참선하며 소리없이 조용히 걷던 숲길이라고 한다. 선재길 입구에 은은한 오색단풍을 머금고 고즈넉하게 흐르는 오대천은 오대산의 아름다운 진풍경을 더욱더 화려하게 장식한다. 오대산 주봉인 비로봉까지 대부분의 등로는 높낮이가 그리 심하지 않으며, 목재 계단과 데크가 설치되어져 있어 산행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또 등산로 들머리엔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비하게 덮여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월정사 적멸보궁이 여기에 있는데,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 590~658)이 당나라 유학을 갔다가 귀국할 때 가져온 석가모니 사리와 정골(頂骨)을 모셔놓은 절이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속초 설악산 봉정암, 평창 오대산 월정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 함백산 정암사, 양산 영취산 통도사를 말한다.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적멸보궁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을 갖춰 놓았으며, 이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하곤 한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 오색 찬란히 빛나는 단풍의 붉은 유혹을 온몸으로 느끼며 경사가 완만한 오대산 비로봉을 날쌘 다람쥐처럼 가볍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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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0대 명산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 비로봉 Photo 동영상)
산행날짜 : 2015년 10월 4 (SUN)
산행날씨 : 맑음
산행위치 :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상원사주차장)에서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상원사주차장)까지 왕복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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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봉정상에서 바라본 오대산 주봉인 비로봉)
※ 위의 사진은 네이브 지도 거리뷰 사진을 다운받아 편집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수고탱큐~
형님 감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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