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진열장 소개에 동참해 봅니다.

[최찬호(1977)]

돌이켜 보면 이 길의 시작은 중학생 때(신규 자동차 잡지 1년 구독 사은품-부라고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부터 였으나,

30대 초반까지는 아무 변화도 없었고, 2009년 큰 맘 먹고 구매한 AUTOart의 NISSAN GT-R(R35)를 기점으로

다시 시작하려 했으나, 동행하는 삶을 시작하게 되면서 또 다시 멈춰 버렸었네요.

그 동안은 공간과 옆사람의 눈치로 참아 왔던 것을, 몇 년전 순간 찾아든 허탈함에 정신을 집중할 무언가가 찾던 순간,

장롱속 깊이 넣어 두었던 것을 꺼내기 시작하며 요 몇년새에 이만큼 모여들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처럼 거창한 컬렉 방향은 없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10여년 넘게 몸 담았던 브랜드(INFINITI / NISSAN)와 경쟁 브랜드(기타 JDM)...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는 슈퍼카 브랜드(Lamborghini)... **다른 브랜드(페라리/포르쉐 등)까지 가기에는 너무 부담이~~^^

한때 국내 모터 스포츠 SC 드라이버로 경험했던 차종들과 제 나이대에 좋아했던 애니 / 외화 시리즈 차종들..

마지막으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몇가지..ㅎㅎ 

주저리가 넘 많았네요... 이제 사진 올리겠습니다.

첫번째 진열 공간입니다.

엠블럭은 모두 뒷면을 미러 타입으로 주문하여 반대쪽도 볼 수 있도록 설치했으며, 그냥은 왠지 허전하여,

다이소용 잔디(제단시 비닐 풀잎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ㅋ) 를 깔아서 조금 포근하게 꾸며봤습니다.

Nissan Skyline 과 GT-R (조여오는 공간의 압박에 아크릴 선반을 제작하여 2층으로 전시공간을 확보했습니다.)

Nissan Fairlady Series  /  Benz  /  Lamborghini

두번째 진열 공간입니다.

방 안 책장위 공간에 쌓다 보니 어느덧 천정과 점점 가까워져 가네요..

Lamborghini / Cadillac / JDM (Supra & Impreza)

* ESCALADE는 모형도 커서 공간차지를 너무 많이 하네요..은근 골칫덩이 입니다..ㅎㅎ

세번째 진열 공간입니다.

은근슬쩍 자리를 차지한 복도 구석 공간입니다.

윗쪽이 원래 3x3 이었는데 위로 한줄을 더 늘이자 적당히 하라는 선전포고로 십수년도 지난 결혼 청첩장을 올려 놓았습니다.

여기는 제가 좋아했던 Porsche 와 Ford GT 그리고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JDM / Lamborghini 가 있습니다.

마지막 진열 공간입니다.

여기는 제 인생의 한 축을 담당했던 INFINITI 와 NISSAN이 있으며,

제가 좋아했던 애니(이니셜D / 만안 미드나이트 / 마하 고고고) , 외화(나이트 라이더(전격Z작전)), 영화(백투더퓨처)등과 함께

충동구매와 방향을 찾지 못한 컬렉들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처분하려던 거실장을 제가 쓴다고 우겨서 방으로 가지고 들어와 기본 5칸이던 진열장을 추가로 유리선반과

아크릴 선반으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였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 입니다.

(좌측 하단 맨 밑에 공간이 하나 남았네요..요건 최근까지도 꽉 차있던 진열장 공간을

저의 컬렉 대수에 가격을 붙이기 시작한 와이프에게 더이상 늘이지 않고 정리하고 있다는 거짓의 표현입니다.)

참고로 마지막 빈칸의 방음패드가 있는 이유는... 저는 모든 차량들 하단에 해당 패드를 받치고 전시합니다.

한대를 처분했다는 (거짓의) 표현이죠...ㅎㅎ

장롱 속 곳곳에 숨어 있는 아해들에게는 할 말이 없네요...-.- 미안하지만 좀만 더 참고 기다리렴.. 언젠간 꺼내줄께~~

제발 내 생에 로또가 걸려 마음 놓고 꺼내둘 공간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상으로 다소 난잡한 저의 컬렉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Stan(이승민09)]

와...jdm부터 람보랑 페라리까지 너무 알찬 컬렉션이네요 특히 gtr시리즈 너무 멋집니다

[최찬호(1977)]

감사합니다~
아직도 헤매이고 있지만.. 앞으로 조금씩 컬렉방향을 잡아서 다른 분들처럼 멋지게 진열을 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김대원 1986]

전혀 난잡하지 않고 너무 멋집니다~!! 특히 80~2000년대 사이의 차량들이 매우 많네요
저도 딱 이정도 시기에 출시된 차량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어렸을때 게임이나 매체로 접하던 꿈의 차들을 모형으로 수집하며 느끼는 그 만족감이 엄청크더라구요
그렇게 수집한 한두대가 이전 세대, 이후 세대까지 욕심이나기 시작하고 결국엔 시리즈별로 모으게 되는 ㅎㅎㅎ
GTR시리즈만 봐도 이미 완성된 컬렉션이 있으신데 볼때마다 얼마나 행복하실까 싶네요ㅎㅎ
글 잘 보았습니다 예쁘게 소장하세요!

[최찬호(1977)]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원님이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구입가격, 단종, 세금 등)로 실물을 보유할 수 없는 차량들을
이렇게 모형으로 ... 거기다가 한 공간에 모두 모아 놓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만족인거 같습니다.

[고구미]

깔끔하고 멋집니다 ^^

[최찬호(1977)]

감사합니다~~

[박대포(박남수)75]

시대적 변화 삶의 변화를 같이해주는 모형과의 삶.....
같은 년배이니 작은 동질감이....
애증관계를 오래오래 같이하시길....^&^

[최찬호(1977)]

감사합니다~~
다캐는 애증이죠~~ㅎㅎ
저도 회원님의 글을 볼때 마다 대형 세단 컬렉에 대한 뽐뿌질을 받습니다. ㅎㅎ

[박대포(박남수)75]

그맘 이해하죠....
스포츠카 컬렉을 하고싶어두 공간의 제약이...
대신 아들컬렉이라는 핑계로 저가형으로 만족하면서 몇대 수집하고있슴니다...^^;,

[박상민 (2003)]

Gtr 헤리티지 컬랙션 와... 대박입니다

[최찬호(1977)]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일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황진선 1976]

제작하신 아크릴 선반도 멋지고 인조잔디 깔아두신 것도 멋지네요^^ 잘봤습니다 😀

[최찬호(1977)]

진선님 감사합니다.
항상 진선님의 글을 보며 디오라마제작을 꿈꾸고 있습니다.
공간과 현실이 여의치 않기는 하지만, 덕분에 항상 꿈꾸는 다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김진우-1998]

거울달린 장식장은 주문제작품 인가요??

[김진우-1998]

구매처 알고 싶습니다 나름 간단하게 거치해둘수있을 거 같아서요ㅎㅎ

[최찬호(1977)]

쪽지로 답변드렸습니다~~

[김지성 (1977)]

잔디가 느낌이 좋네요.
시각적으로도 시원한것 같고 디오라마 한 느낌도 들고
장식장에 거울까지 있으니 더 멋있습니다.

[최찬호(1977)]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Hatchback(이중길)]

뭔가 동질감이 드는 컬렉입니다.^^ 비슷한 연배끼리의 공감이 가는 스토리와 컬렉이네요.

정말 이취미는 공간과 가족의 이해(?)와의 조화가 롱런의 요건이 되는것같네요. 인피니티 차종들과 화이트 스카이라인 gtr들이 눈에띄네요. 앞으로의 컬렉도 응원합니다.!

[최찬호(1977)]

공감(동질감)에 감사드립니다.
중길 회워님의 불타는 장식장만큼은 아니더라도 모델별 또는 브랜드별로 통일감 있는 색상을 주고 싶은데, 비인기모델들은 색상이 다양하지 않아 어렵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