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동안 팅커벨 회원들이 힘을 합쳐 준비한 9월 21일 차없는 거리축제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어제 행사장에는 우리 회원들만 80여명이 넘게 오셨을 정도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팅커벨의 베이스캠프가 설치된 장소가 다소 외진 곳이라는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우리 회원들이 워낙 열정적으로 호응을 해주셔서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다른 단체들은 벌써 십수년의 연륜이 있지만, 불과 2년이 채안되는 우리 팅커벨에서는 자체적인 작은 행사는 여러번 있었지만 공식 등록단체로서 이번처럼 외부의 큰 행사에 초빙되어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서투른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서툰 공백을 우리 회원님들의 뜨거운 자발적 참여와 열의로 충분히 메울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한쪽 외진 자리였어도 회원님들의 뜨거운 열의로 성황리에 마친 이번 행사.
저는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이자 대표로서 사실 걱정이 많이 됐었습니다. "처음 참가해보는 행사인데 잘 준비를 해서 실수없이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한 걱정이었지요.
행사를 일주일 앞두고도 제작하기로 했던 홍보물의 진행이 순조롭게 되지 않아 그 걱정이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는데, 그 때 마침 다크호스처럼 나타난 디자이너 권짱님이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씼어주었습니다.
권짱님의 깔끔한 디자인 감각에 행복한애플언니님, 코코뭉치님, 제제님, 피피님, 호빵호떡맘님, 사워리님 등 의기투합이 한데 모여 홍보 판넬, 홍보용 엽서, 홍보 POP, 핀버튼, 어깨띠 등의 멋진 홍보물이 순식간에 만들어졌었죠.
이번에 다른 단체로부터 부러움을 많이 받은 홍보 판넬
행사 진행요원이 착용한 귀엽게 잘 만든 어깨띠와 시민들에게 나눠준 핀버튼(아래)
그리고 권짱님의 디자인 하중이 심하게 많이 늘어나서 차마 더 부탁을 할 수가 없어 우려했던 현수막은 보리엄니께서 프로페셔널하게 정말 잘만들어주셨습니다. 특히 보리엄니께서는 오랜 행사 경험으로 현수막의 크기와 사이즈에 대한 감각으로 마치 보고 맞춘 것처럼 잘 기획된 현수막을 맞춤 제작해주셨습니다.
네 칸으로 구획된 부스 상황에 맞게 정말 예쁘게 잘만든 현수막
이번 행사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강아지 이름표 목걸이 만들어주는 부스 앞에서.
이번에 준비한 것중에 주목적인 유기동물 입양캠페인과 반려동물이름표목걸이 만들어주기 이외에 팅커벨 아이들의 병원비, 구조기금 마련을 위한 음식나눔과 스카프 판매, 수제비누 판매, 폴라로이드 찍어주기는 행사 참석을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유기동물의 현실을 알리고 입양을 홍보하는 것은 늘 무거운 주제일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회원들이 각자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므로써 자발적 참여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것이었지요.
상이천사님이 후원 제작한 수제비누
눈솜눈동님이 후원 제작한 스카프 - 최고 인기 상품. 전시 2시간만에 품절.
우리 회원님들이 손수 준비해온 각종 나눔음식들
김복례님의 인절미, 제주딸래미님의 오메기떡, 또또님이 새벽부터 만든 샌드위치가 눈에 띄네요.
돈이 쑥쑥 잘들어도록 yoon님이 직접 만든 팅커벨 모금함
이번 행사에는 모든 분들이 다 열정적으로 참여를 했지만, 그 중에 한 분 따로 꼭 찝어서 칭찬해주고 싶은 분이 계십니다. 바로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 판매 후원을 하신 행쥰샴솔보님이세요. 바로 이분입니다.
사람들에게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행쥰샴솔보님
직접 만들어서 어깨에 건 귀여운 돈통과 폴라로이드 사진 홍보물
행쥰샴솔보님은 직접 만든 귀여운 폴라로이드 홍보물과 돈통을 걸고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우리 회원님들과 방문하신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셨습니다. 뚱아저씨도 함께간 순심이와 한 장 찍었는데 아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팅커벨 부스를 방문하여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외국인
이번에 주최측인 서울시의 동물보호과 담당 팀장 및 주무관께서는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참여한 뜨거운 열기에 대해서 많이 놀라워하고 고마워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행사 주최측의 입장에서는 행사가 성황리에 잘 치뤄지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마음이었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참가한 단체에서 무엇보다 열정적으로 많은 호응 속에서 참여를 해야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6개의 동물보호단체중 팅커벨 프로젝트가 으뜸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설명을 하는 우리 팅커벨 회원들
행사 참여 경험이 많은 다른 동물단체에서는 모든 준비들이 착착 진행되었겠지만 우리는 아무래도 서투르다보니 좌충우돌을 하기 마련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열기로 그 서투름을 충분히 만회했습니다. 오히려 타 동물보호단체에서도 우리 팅커벨프로젝트의 모범을 따라 배워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러군데의 동물보호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던 이번 9월 21일 거리축제 행사
인상적이었던 것은 10월 4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농수산부와 함께 '2014 동물보호문화축제'를 공동주관하는 서울시수의사회의 담당 임원께서 특별히 팅커벨프로젝트 부스를 방문하여, 정말 뜨거운 참여열기에 놀랐다고 하면서 10월 4일에 있을 동물보호문화축제에도 꼭 이번처럼 멋지게 참여를 해주셨으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신신당부하고 가셨습니다.
10월 4일에 있을 '2014 동물보호문화축제'는 불과 2주 밖에 안남아 걱정이 되긴 하지만 홍보판넬, 현수막, 핀버튼, 홍보엽서, 이름표 목걸이 등 각종 홍보물들이 이미 다 준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회원들이 뜨거운 참여열정만 있다면 너끈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스런 코카 기량아.. 우리 10월 4일 동물보호문화축제에 참여할까 말을까?
참가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기량이. ㅋㅋ
어제 하루동안 거리축제 행사장에서 팅커벨에서 마련한 수익금은 모두 1,300,000원입니다. 목걸이 현장 판매 360,000원 + 음식나눔 469,000원 + 수제비누 87,000원 + 스카프 173,000원 + 폴라로이드 수익금 50,000원 + 기타 자발적 후원금 161,000원 = 합계 1,300,000원
어떻게보면 그 많은 사람들이 준비해서 1,300,000원이라는 수익금은 그렇게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맘만 먹으면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도 팅커벨 카페 내에서만 하루만에도 모을 수 있을 정도의 후원금액이니까요.
하지만 비록 그 과정이 고생스럽고, 한 개인 개인에게는 원가의 부담이 있었더라도, 그 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이뤄내는 가운데 느꼈을 뿌듯한 보람과 참여의 기쁨을 생각하면 그 소중한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게다가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후지마비 장애견인 다복이의 치료비와 다른 멍냥이들의 구조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니 한 땀 한 땀 만들어낸 그 정성스런 돈이야말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요.
팅커벨 회원들의 정성이 한땀 한땀 모여 만들어낸 소중한 1,300,000원
이제 9월 21일 거리축제 행사는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지요. 늘 하나를 마무리하면 그 다음에 더 큰 하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것이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입니다.
뚱아저씨는 팅커벨프로젝트의 대표로서 한 사람이 빠른 열걸음을 걷는 것보다, 느리게라도 열 사람이 한 걸음을 함께 걷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으로 팅커벨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늘 염두에 둘 강철같은 원칙입니다.
서둘러 저 앞에 앞서가는 사람 없이, 뒤떨어져 저 뒤에 쳐져서 주저앉는 사람 없이.. 그저 고만고만하게 함께 어깨동무하며 길을 가고자 합니다. 가다가 험한 가시밭길을 만날 수도 있고, 사나운 파도를 만나 격랑에 휩쓸릴 수도 있겠지만 결코 마주잡은 그 손을 놓치 않고 함께 가겠습니다.
2014 차없는 거리축제에 함께해주신 팅커벨프로젝트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성황리에 잘 치룰 수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번에 부스 배정만 잘받으면 어제의 성과의 몇 배는 더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힘차게 동의해주신다면 10월 4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있을 농수산부 주관의 '2014 동물보호문화축제'에 또 다시 참여를 할 예정입니다.
팅커벨 회원 여러분, 우리 한 번 쉴까요? 아니면 10월 4일 동물보호문화축제에도 참여하여 유기동물입양캠페인을 하며, 이번에 참석못한 분들의 아쉬움도 달래며 또 다시 한 번 단합된 힘으로 함께 뭉쳐볼까요?
이상 2014 차없는거리 축제 팅커벨프로젝트 행사 참여후기를 마칩니다.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전합니다.
그냥 글을 마무리하려니 뭔가 빼먹은 것 같네요.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분이 세 분 더 계십니다... 이번 축제 행사의 생생한 현장을 고스란히 잘 남겨 소중한 기록물로 만들어주신 사진 작가 남경희 약사님의 남편분..
그리고 멀리 부산에서 부터 오셔서 아침일찍부터 현수막 설치, 판넬 설치를 포함해 행사에 필요한 각종 잔무들을 마치 맥가이버처럼 깔끔하게 해주신 쿠키아빠님.(9.21 전야제 때는 뚱아저씨네 막힌 세면기도 뚫어주고 가셨다는.. ㅎㅎ)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히 이번 9월 21일 거리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홍보를 해주시고, 또 제주도에서 일부러 서울까지 함께 참여해주신 제주딸래미님께 고맙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더 전합니다. 팅커벨 회원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토일요일 양쪽집안 결혼식땜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ㅠ
그래도 마음만은 광화문광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했습니다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지못해 넘 아쉬웠습니다. 수고많이 하셨고 담 기회에 뵐수있었으면합니다.
제가 한 일에 비해 큰 칭찬을 받은것같아 부끄럽네요>\\\<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9.22 17: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9.22 19:04
멀리서 오셔서 고생하신분들 오래기억할께요^^
수고않으셨어요.현장의열기가 느껴지네요.참석 못한것이 후회되네요.10월4일행사는 꼭 참석해보고싶네요.
ㅠ ♡ㅠ 다들 왜이리 멋지세요~고생많으셨어요~감사합니다~!!!
또 하나 제안드립니다..80여분 등 더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흔적이 없음이 조금 아쉽습니다..원하는 분들만이라도 방명록을 ..혹은 누가 왔었는지...출석부??? 하나 기록물로 남김 더 좋을 것 같은데...어떠신가요?
참석못해 아쉬워요 ㅠㅠ 고생많으셨어욤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