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시인들(7)
학국 시조문학 중흥의 선봉장
김준(金埈) 시인
시조시인. 호 석우(石牛). 전북(全北) 정읍군(井邑郡) 칠보면(七寶面) 무성리(武城里) 출생.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문학박사. 월간문학 21로 등단. 1960년 시조 <이 마음>으로 [자유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100인문학회 간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조작가협회 회원. 수도공고ㆍ홍익공전 강사ㆍ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시조시인협회 수석부회장, 한국시조문학작가회장, 계간 [시조문학] 발행인 겸 편집주간, 2001년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시조문학 문우회 회장 등 역임. 2017년 4월 1일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석우 김준박사시조비가 세워졌다.
가람문학상, 동백예술대상, 황산시조문학상, 경희문학상, 月河시조문학상, 황조근정훈장 수상.
【생애】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그는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는 아버지 뜻에 따라 이리공고 전자과에 진학했다. 어릴 때부터 글과 음악을 좋아했던 터라 복잡한 수학공식과 위험한 전기실습은 힘에 부쳤다. 학교를 관둘까 하던 차에 시조시인이자 국어교사인 구름재 박병순 선생을 만났다. 김 명예교수는 “선생님이 황진이 시조를 읊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시조는 내 신앙이 됐다”고 했다. 다시 가람 이병기 선생에게 시조를 배운 뒤 경희대 국문학과에 입학했고 1960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했다.
그는 대학 졸업 뒤 수도공고, 중앙고 국어교사, 서울여대 교수로 일하며 꾸준히 시조를 썼다. 활발한 저작 활동을 했던 학자도 퇴임 이후엔 쉬는데, 오히려 그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더 많은 작품을 쓰고 있다.
“30여 년 전 등산 중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해 불편하지만 매일 오후 9시부터 새벽 두세 시까진 시조를 씁니다. 남들은 시조가 형식이 있어 고루하다고 하는데, 그 형식 속에서 단어와 문장을 매만지는 재미에 피로한 줄 모릅니다.”
【경력】
1966년 수도공고 교사(∼1974)
1973년 홍익공업전문대 강사
1974년 중앙고 교사
1980년 서울여대 교수(∼2003)
【수상】
1985 가람시조문학상
1992 경희문학상
1994 동백문학상
1996 황산시조문학상
1998 월하시조문학상
2013 역동시조문학상
【평론】<양장시조(兩章時調)와 절장시조(絶章時調)에 대한 소고(小攷)>(경희대학교총학생회 高凰 14.1968.1) <양장(兩章)과 절장시조(絶章時調)에 대한 소고(小考)>(월간4월 2.1968.1) <한국 현대작가의 사상 연구>(서울여자대학교 태릉어문 1.1981.7) <노산 이은상 시조의 면모>(서울여자대학교 태릉어문 4.1987.2) <한국농민소설의 전개>(서울여자대학교논문집 18.1989.7) <한국 농민소설 연구: 광복 이전의 작품을 중심으로>(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1990.2) <시조 창작상의 몇 가지 요소>(서울여자대학교 인문논총 2.1996.2) <현대명시조 감상>(서울여자대학교 태릉어문연구 9.2001.2) <현대시조 감상을 위한 작품 분석 고찰>(서울여자대학교 태릉어문연구 10.2002.2) <현대시조 감상을 위한 작품 분석 연구>(서울여자대학교 인문논총 9.2002.12) <현대시조 삼상을 위한 작품 분석연구: 구름재 박병순론>(서울여자대학교 태릉어문연구 11.2003.8) <홍병선의 시조집 ‘멀리서 가까이서’: 생각ꥶᅴ 다채로운 무늬>(시조문학 147.2003 여름호) <유상철 시조집 ‘달팽이의 고백’: 삼라만상과 이야기하는 시인>(시조문학 154.2005 봄호) <구름재 시조의 변모 양상>(시조문학 154.2005 봄호) <이자헌의 시집 ‘기차여행’: 생명의 이치를 담아놓은 수줍은 언어>(시조문학 157.2005 겨울호) <장중한 시세계로 향하는 길목에서>(시조문학 159.2006 여름호) <달마의 신을 신은 자유인>(시조문학 160.2006 가을호) <진정성을 위한 절제와 포옹>(시조문학 161.2006 겨울호)
【시조】<이 마음>(자유문학 5.1960.2) <가로등>(시조문학 14.1966.9) <단수2제(單首二題)>(시조문학 15.1967.2) <시조3제(時調三題)>(시조문학 16.1967.2) <염원(念願)>(현대문학 159.1968.3) <봄소리>(시조문학 18.1968.4) <양계장의 암탉>(현대문학.1969.1) <강(江)>(현대문학.1969.12) <가로등>(현대문학.1969.12) <단장2수(短章二首)>(현대문학 190.1970.10) <계절>(시문학 12.1972.7) <해바라기>(현대문학 237.1974.9) <청매(靑梅)>(시조문학 34.1975.2) <시간의 길 위에서 노래함>(시조문학 151.2004 여름호)
【시조집】<42장(章)>(새글사.1966) <인정은 물일레(금강출판사.1974) <진실로 네 앞에서는 무엇을 미워하랴>(춘강.1991) <나는 느끼고 싶다 내 속에서 너를>(소담출판사.1995) <예스터데이>(영학출판사.1998) <쓸쓸하지 않는 연습>(다다.1998) <석우 김준시조전집>(시조문학사.2003) <오늘은 적막을 배워 두려움을 놓아씁니다>(시조문학사.2009) <고향에서 마신 술>(시조문학사.2010) <훔쳐본 아내 얼굴에서 세상일을 알겠구나>(시조문학사.2011) <사랑을 알고 있어도 사랑할 줄 모를 나이>(시조문학사.2013) <때로는 가을하늘에도 흐린 날이 있다>(시조문학사.2014) <사랑하고 싶은 날>(시조문학사.2016) <겨울 이야기>(조은.2016) <둘이서 갖는 행복이 하나보다 더 크다>(시조문학사.2017)
【저서】<한국농민소설 연구>(태학사.1990) <현대시조문학론>(서울여자대학출판부.1998) <여성과 문학>(공저.대광문화사.1999) <시인 따라 시집 따라>(시조문학사.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