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캐나다 로키 트레킹 및 캠핑 10일. 일 자 : 2013년 7월 14일(일) ~ 23일((화) 10일간. 참가인원 : 12명. <제3일차 7월15일(월) 일정>
밴프 터널 마운틴 캠핑장 → 루이스 호수 → 밴프 터널 마운틴 캠핑장 루이스 호수 ~ 미러 호수 ~ 아그네스 호수 ~ 빅 비하이브 정상 ~ 식스 글레이셔스 ~ 루이스 호수 (약 18km, 8시간 트레킹)
조식 후 루이스 호수로 이동. 루이스 호수의 오른쪽 트레일을 따라 미러 호수까지 트레킹한 후, 리틀비하이브 쪽으로 진행. 아그네스 호수를 바라보며 트레일을 따라 산등성이로 올라선 후, 빅비하이브로 향한다. 빅비하이브에서는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히는 레이크 루이스와 로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 휴식 후 여섯개의 빙하가 있다는 식스 글래이셔스 평원 전망대까지 갔다가 하산.
※ 사진에 표시된 시간은 한국시간(흰 글자) 기준이므로, 캐나다 현지시간은 표시된 한국시간에서 -15시간 하면 됨. 단, 종협 형이 찍은 사진은 현지시간(노랑 글자)으로 표시되어 있음.
<트레킹 지도>
캐나다 로키에는 수천 킬로미터의 잘 정비된 등산로가 있다. 에메랄드 빛 호숫가를 걷는 가벼운 산책로든, 오지로 떠나는 몇박 며칠의 등산로든 실력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을 찾을 수 있다. 오늘 우리는 그 수많은 트레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가진 빅비하이브 트레일(Big Beehive Trail)을 따라서 트레킹을 하게 된다. 루이스호수에 면한 페어먼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앞에서 출발하여 호수를 오른쪽으로 돌아, 전나무 일색인 사람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숲길을 천천히 걸어 올라간다. 길은 흙길이고 잘 다듬어져 있어 걷기에 좋다. 전나무숲이 내뿜는 기운이 담긴 맑은 공기를 들이키며 걷는 것이 마냥 즐거울 것이고, 경사가 있다 싶으면 지그재그로 길을 내어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길을 따라 나타나는 적막한 빙하호수와 아름다운 산봉우리들로 캐나다 로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트레킹이다. 트레일을 따라 잠시 오르면 나무 사이로 멀리 있는 눈 덮인 만년설도 보인다. 약 2.6㎞ 정도 올라가면 큰 벌집(Big Beehive) 바위산이 비치는 지름 50여 미터의 작은 미러 호수(Mirror Lake)에 도착하게 된다. 빅비하이브 봉우리가 완전한 벌집 모양으로 서있다. 호수 주변에는 쉼터가 있어 사람들이 앉아서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는데, 다람쥐와 새들이 다가오기도 한다. 미러 호수에서 10분 정도 더 진행하면 작은 폭포가 보이면서 바위절벽으로 난 나무계단을 오르게 되고, 이내 아그네스 호숫가에 있는 티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고산호수의 물은 무척이나 맑고 잔잔하다.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레이크 루이스 호수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호수 맨 안쪽에 있는 길을 따라 바위들을 횡단하다 보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나오고 능선에 올라서면 주변 봉우리들이 드러나 거칠 것 없이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는 마침내 빅비하이브 정상에 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루이스 호수를 품은 로키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어느 자리이든지 걸터앉으면 레이크 루이스 호수와 산들을 조망하는 최고의 전망대가 된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거대한 암봉들과 거기에 얹혀있는 빙하들, 그리고 비현실적인 호수의 물빛과 주변을 둘러싼 울창한 전나무숲,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진정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으로 무한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빅비하이브 정상을 뒤로하고 병풍처럼 둘러있는 산과 빙하의 경치를 즐기면서 내려서면 루이스 호수와 식스글레이셔스 평원(Plain of Six Glaciers)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식스글레이셔 평원(Plain of Six Glaciers) 방향 트레일을 따라 식스글레이셔 평원 전망대까지 진행하여 빅토리아 빙하를 비롯한 여러 빙하와 눈 덮힌 암봉들을 조망하고, 출발지였던 루이스 호수로 내려와 오늘의 트레킹 일정을 마치게 된다.
겨울용 침낭 덕분에 제법 곤한 잠을 자고 일어나니, 텐트 밖은 거의 초겨울 수준으로 주변에는 살얼음까지 보이며 한여름에 더할 나위 없는 피서를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호텔이 아닌 캠핑장에서 맞는 아침은 왠지 몸을 움추리게 하는데, 다행히 부지런한 분들이 벌써 장작불을 피워 놓아 썰렁한 분위기를 그나마 누그러뜨려 준다.
(한국시간 23:37 - 15시간 = 캐나다시간 06:37)
지난밤의 지나친 음주로 맥을 못 추는 머슴아들을 대신하여 여성 회원들이 아침식사를 준비해 줘서,
평소 집에서는 아침밥을 못 얻어먹던 분들조차 아침식사를 하는 광영을 누린다.
아침식사 후 텐트는 그대로 둔 채 주변을 정리하고 개인 짐만 챙겨서 싣고서는, 오늘 트레킹이 예정된 루이스 호수로 향한다.
밴프 타운으로 들어서니 런들산이 흰구름 떠다니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자전거를 끌고 나온 어린아이들이 포함된 가족들의 느긋한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서울에서 아이가 차도에 자전거를 끌고 나갔으면 난리가 났을 터인데..ㅉㅉ
이내 고속도로(Trans-Canada Hwy)에 진입하여 루이스 호수로 향한다.
보우강(Bow River)을 따라 이어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전나무 숲과 바위산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침엽수림> 보우강(Bow River) 주위를 감싸고 있는 숲은 대부분 고산지대에 자라는 침엽수종으로, 그 모습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고산대에 자라는 나무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줄기가 곧게 자란 전나무류는 가지가 짧게 자라 멀리서 보면 원통형으로 보일 정도이다. 이렇게 나뭇가지가 짧은 이유는 고산지대의 생육조건이 좋지 않은 탓도 있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를 거듭하여 지금의 형태를 이루게 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나무높이는 20~30m를 넘는 정도이지만, 나무들이 촘촘히 서 있고 가지가 짧고 줄기가 곧게 자라기 때문에 나무높이가 40~50m나 되는 것처럼 보인다. 숲을 이루는 수종은 로지폴소나무(lodgepole pine)다. 로지폴소나무는 3가지 변종이 있는데 태평양 연안에서 자라는 쇼어소나무(shore pine), 로키산맥의 로지폴소나무, 미국 캐스케이드산맥과 시에라네바다산맥에 주로 자라는 시에라로지폴소나무(Sierra lodgepole pine)가 있다. 이 지역에 자라는 로지폴소나무는 높이가 40m 이상, 지름이 80cm 이상 자란다. 평탄지의 폭은 수 km에 이르고 길이는 수십 km가 되기 때문에 마치 나무로 이루어진 바다를 보는 것 같다.
<보우강(Bow River)>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강으로, 길이는 약 587km이며 유역 면적은 26,200km²이다. 강 이름 보우(Bow)는 지역 인디언들이 활을 만드는 데 사용했던 강둑을 따라 자라는 갈대를 뜻한다. 수원지는 캐나다 로키산맥(Canadian Rockies)의 보우빙하(Bow Glacier)와 보우호(Bow Lake)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마을을 향해 남쪽으로 흘러가다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튼 후, 밴프(Banff)·캔모어(Canmore)·코크런(Cochrane) 마을과 캘거리(Calgary) 도시를 차례로 통과한다. 그래시호(Grassy Lake) 근처에서 올드맨강과 합류할 때까지 계속 사우스서스캐처원강을 형성한다. 강줄기는 서스캐처원강, 위니펙호(Lake Winnipeg), 넬슨강(Nelson River)을 지나 캐나다 동부의 허드슨만(Hudson Bay)으로 흘러든다. 주변에 자리한 마을로는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밴프, 캔모어, 코크런, 캘거리, 애로우드(Arrowwood)가 있다. 강은 식수와 관개용수, 수력발전용으로 중요하게 쓰이며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되고 낚시, 보트 등의 휴양 장소가 된다. 무지개송어, 브라운송어, 민물송어, 바다송어, 로키마운틴화이트피시와 그 외 다수의 어종이 서식하는 이 강은 세계적인 송어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전방으로 빚어놓은 듯한 캐슬산(Castle Mountain)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캐슬 산(Castle Mountain) 전망 쉼터쯤으로 보이는 곳에 잠시 차가 멈추는데, 이곳은 밴프와 루이스 호수 사이에 있는 전망 명소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보우강와 캐슬산(Castle Mountain, 좌측 끝), 이쉬벌산(Mount Ishbel, 우중앙) 방향 파노라마.
살짝 당겨본 케슬산(좌)과 헬레나피크(우) 모습.
보우강 건너편으로는 이쉬벌산(Mount Ishbel)이 파란 하늘과의 사이에 흰구름을 만들며 듬직하니 버티고 있다.
보우강변 고속도로 휴게소 전망대에서 캐슬산을 배경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보는 캐슬산이 보우강 주변의 전나무숲과 어울려 캘린더 그림이고,
돌아본 캐슬산 모습이 정말 성(Castle)과 흡사하게 생겼다.
보우강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로키의 설산들을 조망하며,
파란 하늘에 맑고 깨끗한 공기가 부럽다는 예기를 나누는 사이에,
차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레이크 루이스 빌리지로 들어서고,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이정표가 나타나더니,
루이스호수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로 트레킹 준비를 한다.
배낭을 메고 레이크 루이스 방향으로,
전나무 숲길을 잠시 들어서면,
설산과 전나무숲에 둘러싸인 옥색 물빛의 루이스호수(Lake Louise)가 나타난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밴프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는 밴프와 루이스호수를 꼽을 수 있는데, 밴프는 온천, 교통, 주위 경관으로 밴프국립공원의 중심도시가 되었고, 루이스호수 지역은 아름다운 호수와 주위의 자연경관 그리고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루이스호수의 원래 이름은 에메랄드 레이크였다. 1884년에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의 4번째 딸 루이스 캐롤라인 앨버타가 캐나다 주지사였던 론 후작과 결혼하면서 '레이크 루이스'라 불렀다. 빅토리아 여왕의 딸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루이스 공주와 결혼한 론 후작이 가장 아름다운 호수와 공주를 동일시 여겨 호수의 명칭을 루이스로 명명한 것이다. 루이스호수는 해발 1,500m가 넘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골짜기 쪽을 제외한 삼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수 위쪽으로는 빅토리아(Victoria) 빙하가 자리를 잡고 있다. 루이스호수의 입구에서는 숲으로 가려져 호수가 잘 보이지 않지만, 입구를 지나면 에메랄드빛 물을 가득 머금은 호수가 나타나고 주위를 푸른 숲이 에워싸고 있다. 뒤쪽 높은 산에서 눈부시게 하얀빛을 발하고 있는 빙하의 모습은 이곳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경관으로 가히 일품이다. 에메랄드빛 호수에는 주위의 경관이 비쳐서 물속에 로키산맥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캐나다 바위산 공원이 1984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안내판이 있고,
루이스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루이스 호수를 중심으로 좌측이 페어뷰산(Fairview Mountain, 2,744m)이고, 우측이 빅비하이브와 데빌스텀브(Devils Thumb), 세인트피란산(Mount Saint Piran)이다.
오늘 트레킹은 루이스 호수 우측 호안을 따라 들어가다가, 전나무숲으로 들어서 오르면 미러호수가 나오고, 이어서 아그네스호수를 지나 중앙으로 보이는 빅비하이브 정상에 올라 루이스 호수를 조망하게 된다.
루이스호수 물길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지나 빅비하이브를 향해 본격적인 트레킹에 나선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Fairmont Château Lake Louise)호텔 앞을 지나,
루이스호수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루이스호수 호반 트레일(좌)과 아그네스호수 트레일(우)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아그네스호수 트레일로 들어서면,
우거진 전나무 숲길로 트레일이 이어지며,
루이스 호수를 둘러싼 주변의 눈 덮힌 암봉들이 조망되고,
아름드리 전나무숲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오르면,
큰 벌집이라는 뜻의 빅비하이브(Big Beehive, 2,270m)가 비치는 작은 미러호수에 도착한다.
미러호수(Mirrot Lake)와 빅비하이브(Big Beehive) 모습.
빅비하이브가 이렇게 호수에 비친다고 하여 '미러호수'란 이름이 붙었다.(사진 펌)
미러호수를 뒤로하고 아그네스호수 방향 트레일로 들어서면, 가파른 사면을 따라 지그제그로 트레일이 이어져 있어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편안히 오를 수 있다. 아그네스 호수 가기 전에 작은벌집 리틀비하이브(Little Beehive) 갈림길이 있지만 후일을 기약하며 지나치기로 한다.
보우강(Bow River)이 흐르는 계곡 건너편으로 로키의 눈덮힌 고봉 준령이 시야에 들어온다.
맑은 공기에 가끔은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전나무숲길을 따르면,
빅비하이브와 전나무가 키재기를 하고 있고,
말을 타고 트레킹을 하는 여행자들도 있다.
빅비하이브(Big Beehive)가 정말 거대한 말벌 집을 닮은 듯이 보이고,
다소 완만한 사면길을 잠시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절벽을 오르는 계단길이 나타나며,
옆으로 작은 폭포도 보이고,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아그네스호 찻집(Lake Agnes Tea House)이 나오며,
아그네스호수(Lake Agnes)에 도착한다.
아그네스호 파노라마.
더할나위 없이 맑고 깨끗한 아그네스 호수를 배경으로.
아그네스호 쉼터는 비교적 한적한 편이어서 백두들이 독차지하며 쉼을 한다.
아름다운 조망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아그네스호 찻집(Lake Agnes Tea House).
아그네스호(Lake Agnes) 쉼터에서 느긋하게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고는,
아그네스호 우측 호안을 따라 악마들의 무덤이란 뜻의 데빌스 텀브(Devils Thumb)가 내려다 보는 아그네스호(Lake Agnes) 안쪽으로 진행한다.
'악마의 무덤'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처럼 바위절벽에 검은 동굴들이 보여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트레일은 아그네스호 안쪽 가장자리를 지나 반대편 사면으로 이어지고,
호수 안쪽 와이트산(Mount Whyte, 2,983m, 좌측) 방향 조망.
아그네스호수와 찻집 방향을 배경으로.
아그네스호를 반 바퀴 돌아온 트레일은 가파른 사면으로 이어지며 빅비하이브로 능선으로 오른다.
가파른 사면을 올라야 하는 트레일은 지그제그로 이어지고,
트레일 주변에는 거대한 로키의 자연에 빈틈을 메우려는 듯 앙증맞은 야생화가 피어있다.
지그제그로 올라온 사면길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올라라야 능선이 가깝게 다가서더니,
빅비하이브와 루이스호수/식스빙하평원 갈림길 삼거리가 있는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 능선을 따라 빅비하이브 꼭대기로 향한다.
갈림길 이정표.
빅비하이브로 이어지는 능선을 잠시 따르면,
"와~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빅비하이브 정상에서 본 세계 10대 절경 중의 한 곳인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와 로키 조망.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절경> *비공식* 1. 로키 산맥 - 레이크 루이스를 비롯한 경이로운 대자연. 2.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 - 12사도 바위와 아름다운 바닷길. 3. 중국 황산 - 신선이 사는 곳. 4. 아프리카 나미비아 사막 - 메마른 아름다움. 5. 엔젤폭포 -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 6. 그랜드캐니언 - 세계 최대의 대협곡. 7.파키스탄 고산지대 - 에메랄드 빛 물이 흐르는 훈자밸리 중턱. 8. 터키 카파도키아 -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대도시. 9. 빅토리아 폭포 - 아프리카의 심장. 10. 우유니 소금사막 - 천국의 아름다움.
너는 10대 절경을 언제 다 가 볼거니!!!
빅비하이브 정상 뒤편으로는 와이트산(Mount Whyte)과 악마들의 무덤이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고,
빅 비하이브 정상 한켠에는 작은 사각정자도 설치되어 있다.
루이스호수와 보우강이 흐르는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로키 조망 !
이런 곳에서 책을 읽으면 과연 머리에 남기나 할까!
루이스호수 물빛은 ?
좌측 아래 미러호수의 물빛과는 완전히 다르다.
살짝 당겨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Fairmont Château Lake Louise) 모습.
빅비하이브 정상에서 한대장이 준비한 라면으로 점심 요기를 하는데, 주변 조망에 취해서 라면 맛이 어떠했는지는 전혀 기억에 없고,
한여름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옷깃을 여미며 서둘러 점심식사를 마무리하고는,
빅비하이브 정상을 뒤로하는데,
계곡 건너편으로 루이스호 스키리조트(Lake Louise Ski Resort)의 슬로프가 보인다. 겨울에 스키 타러 또 와야 하나 !
병풍처럼 둘러진 와이트산(Mount Whyte) 암릉을 배경으로.
못내 아쉬워서 루이스호를 배경으로 한번 더!
삼거리 갈림길로 돌아 나와 좌측 루이스호수/식스빙하평원 방향 내림길로 들어서면,
루이스호 계곡 건너편으로 빙하를 이고 있는 애버딘산(Mount Aberdeen, 3,157m)이 위압적이고,
급경사 사면에 지그제그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내려간다.
트레일은 울창한 삼나무숲으로 이어지다가 미러호수 방향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 식스빙하평원 방향으로 진행하면,
앞쪽으로 빅토리아산(Mount Victoria)이 보이며 그 아래 빙퇴석이 쌓인 빙하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루이스호수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니 앞서간 백두들이 재킷을 벋어 배낭에 갈무리하고 있는데, 아마도 능선 아래로 내려서며 바람도 잦아들고 기온이 올라 덮게 느껴지기는 하다.
건너다 보이는 페어뷰산(Fairview Mountain)이 멋진 무늬의 이불을 두른 듯 보이고,
빅토리아산(Mount Victoria) 아래에 있는 식스글레이셔스 평원(Plain of Six Glaciers) 조망대로 향하면,
눈 덮힌 빅토리아산(Mount Victoria)이 위압적으로 다가오며 좌측 계곡에는 옛날 빙하가 옮겨놓은 빙퇴석으로 그득하다.
살짝 당겨본 빅토리아 산(Mount Victoria, 3,464m)의 빙하 모습.
멋진 사진을 남겨주신 종협형.
돌아본 루이스호 방향.
루이스호수 방향 갈림길을 또 지나고,
빙퇴석이 쌓인 빙하계곡을 따라 오르면, 나무들의 키가 작아지며 주변 식생은 줄어든다.
돌아본 루이스호 방향.
옛날 빙하가 흘렀을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오르면,
식스글레이셔스평원 찻집(Plain of Six Glaciers Teahouse) 앞에 도착한다.
식스빙하평원 조망 안내도.
빅토리아산(Mount Victoria) 방향 파노라마.
식스빙하평원 조망대는 아직도 1.3km를 더 가야 한다는 이정표를 따라,
식스빙하평원 조망대로 향한다.
돌아본 루이스호수가 가마득히 멀어져 이제는 손톱 만하게 보이고,
이곳부터는 트레일 유지보수를 하지 않았다는 경고 문구도 개무시하고 진행하여,
거친 빙퇴석지대 트레일을 따라 오르면,
위압적인 레프로이산(Mount Lefroy, 3,423m)이 다가선다.
레프로이 산(Mount Lefroy)을 배경으로.
식스빙하평원 조망대(Plain of Six Glaciers Loolout)가 가까워지고,
여섯빙하평원 조망대(Plain of Six Glaciers Loolout)에 도착한다.
옛날 이곳에서 6개의 빙하를 빙하를 볼 수 있었다고 하여 그리 이름지어졌다는데, 지금은 2개는 녹아 없아지고 4개만 남았다는데, 빅토리아 빙항 말고는 찾기가 어렵다.
빅토리아 빙하를 배경으로.
루이스호수 방향을 배경으로.
식스빙하평원 조망대에서 본 파노라마.
우측 빅토리아빙하 꼭대기 애벗 패서(Abbot Pass) 고갯마루에 대피소(애벗 산장)도 보인다.
당겨본 애벗 산장(Abbot Hut) 모습.
애벗패스(Abbot Pass)에 자리한 애벗산장(Abbot hut)은 1922년에 지어진 오래된 산장으로, 아직도 캐나다 알파인클럽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저 애벗산장(Abbot Hut)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건물이라고 하며, 산장까지 접근하는 코스는 반대편 요호국립공원 쪽에서 접근하는 안전한 루트가 있다고 한다.
골짜기의 빙퇴석 아래에는 빙하가 크레바스를 드러내며 숨어있다.
빅토리아빙하를 배경으로.
식스빙하평원 조망대의 여인!
식스글레이셔스평원 트레킹 기념!
식스빙하평원 조망대를 뒤로하고 루이스 호수로의 하산길에 접어든다.
이곳 식스빙하평원 조망대에서 빤히 보이는 루이스호수 호텔까지는 6.8km나 된다.
좌측 콜리어피크(Collier Peak) 절벽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이 보이고,
빅토리아노스피크(Mount Victoria North Peak)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시원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루이스호수를 당겨보고,
파란 하늘과 설산 암봉을 배경으로 폼을 잡은 로지폴소나무(lodgepole pine)도 담으며,
루이스 호수를 향한 하산길을 서두르다가도,
고산의 척박한 자연에 맞선 야생화의 모습도 살핀다.
트레일은 어린 로지폴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더니,
식스글레이셔스평원 찻집(Plain of Six Glaciers Teahouse) 쉼터에 도착하여,
잠시 다리를 쉬게 한다.
이곳 부터는 말을 타고 트레일을 할 수 있나 보다.
식스글레이셔스평원 찻집(Plain of Six Glaciers Teahouse) 모습.
이 찻집은 1924년 CPR 직원인 스위스 안내인에 의해 지어졌으며, 60년 이상을 한 가족이 운영하고 있다고...
잠시의 쉼을 뒤로하고 루이스 호수를 향해 하산길을 서두른다.
이제 빙퇴석이 그득한 계곡이 우측으로 보이고,
깎아지른 암봉 밖에 보이지 않는 좌측 와이트산(Mount Whyte)에서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출처가 궁금하다. 와이트산 정상에 별다른 공간이 없어 보이는데도 빙하가 있는 듯.
빙하계곡을 흐르는 빙하 녹은 물줄기가 그린듯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루이수호수가 얼음 호수처럼 보인다.
아그네스호수 갈림길에서 루이스호수 방향 아래쪽 길로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구절초가 이곳에서도 반갑다.
돌아본 식스글레이셔스 평원 방향.
갈림길에서 아래 루이스호수 방향 길로 진행한다.
야생화가 로키의 눈 덮힌 암봉과 대조를 이루고,
옥색의 빙하 녹은 물이 계곡을 소리 내어 흐른다.
울창한 삼나무 숲속으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면,
루이스호수가 나오고,
루이스호수 건너편에 자리한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이 그린듯이 자리하고 있다.
살짝 당겨본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모습.
빙하가 녹은 물에 석회암 성분이 녹아들어 옥색을 띠게 된다고 하는데, 에메랄드를 본 적이 없어서..
호숫가에는 한 가족이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며 놀고 있다. 먹이주면 안되는디!
오늘 트레킹의 종착지인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이 호수 건너편으로 다가서고,
제법 긴 거리를 걸었음에도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광에 취해 피곤한 기색은 없다.
루이스호수에 떠 있는 카누가 아름다운 풍경에 멋지게 녹아있다.
샤토 레이크 루이스가 지척으로 다가서며,
끝나가는 트레일이 아쉬워 다시한번 호수 건너 빅토리아산을 바라보니, 어느새 구름에 휩싸여 있다.
레이크 루이스 호텔 앞에 도착하니, 앞서간 분들이 밴치에서 한가한 오후 시간을 즐기고 있다.
멋진 절경을 선사받았던 빅비하이브도 다시한번 돌아보고,
호숫가에는 빅토리아빙하 끝에 있는 애벗패스(Abbot Pass)의 애벗산장(Abbot Hut) 설명판이 있다.
루이스 호텔 앞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평화로운 오후를 즐기는 백두들.
다음에 오게되면 이곳에서 묵겠다며!
모두가 하산을 완료하여,
루이스호수에서 빅토리아산을 배경으로 트레킹의 추억을 압축시킨다.
식스빙하평원(Plain of Six Glaciers) 트레일을 마감하고 루이스 호수를 뒤로한다.
잠시 숲길을 걸어 나오면,
아침에 차를 주차해 놓았던 루이스호수 주차장에 도착하여 모든 트레킹 일정을 마감하고,
텐트가 기다리는 밴프로 향한다.
밴프 타운 직전 버밀리언호수 전망대(Vermilion Lakes Viewpoint) 인근에서 본 런들산 방향.
저녁식사 요리재료를 구매하러 밴프타운의 마트에 들린다.
<밴프 타운(Banff Town)> 캐나다 로키의 중심이 되는 곳이자 여러 편의 시설이 모여 있는 밴프(Banff) 타운은 1800년대 후반 온천이 발견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고, 캐나다에서는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밴프국립공원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알프스보다 웅장한 산속에 들어앉은 작은 마을, 너무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이 마을은 누구라도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런들산, 캐스케이드산, 설퍼산, 노퀘이산 등 로키의 고봉에 둘러 싸여 있어 주변은 매우 웅장하지만, 정작 밴프 시가지는 동화 속 나라의 아기자기함으로 꾸며져 있어 매우 사랑스러운 곳이다. 밴프 타운을 벗어나는 순간 대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밴프가 캐나다 로키의 관문이자 전부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하는 완벽한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마트에서 산 간식을 길거리에서..ㅉㅉ
요리 재료를 구매하여 텐트가 있는 터널마운틴 빌리지 캠프그라운드로 향한다.
터널마운틴 빌리지 캠프그라운드(Tunnel Mountain Village Campground)에 도착하여, 바로 저녁요리를 시작하고...
14좌 완등하며 갈고닦은 실력으로 완성한 한국식 불고기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와 함께 반주로 끝을 내었어야 하는데, 저녁식사를 끝내자 바로 본격적인 술자리를 시작한다.
밤이 깊어가며 기억은 희미해져 가고,
마지막 1인이 남을 때까지 모닥불은 꺼지지 않는다!
세계 10대 절경 중의 한 곳인 레이크 루이스를 찾아 빅비하이브(Big Beehive)와 식스글레이셔평원(Plain of Six Glaciers) 트레일 트레킹을 했다. 캐나다 로키에 간다며 가슴 설레게 기다리기만 했지, 정작 트레킹 코스에 대한 사전 지식을 전혀 갖추지 못하여 트레킹 중에 많은 후회를 했다.
혹여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좀 더 꼼꼼히 준비하여 알찬 트레킹이 되게 해야 겠다.
(로키 4일차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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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이로움~감탄 ~감사합니다 ~~산행때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