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Vb5Fl_ccX0
[EBS 저녁뉴스]
보신 것처럼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학생들과의 학습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이상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능 검사에서 79를 받은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도
교과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받아쓰기도 많이 서툽니다.
인터뷰: 최영수(가명) 2학년 / OO초등학교
"어떤 과목이 어려워진 것 같아요?"
"국어, 책 읽고 쓰는 거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전국 11개 초등학교 1,2,3학년에 재학 중인
경계선 지능 학생 62명과 일반 지능 학생 671명의
국어와 수학 점수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경계선 지능 집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두 과목 모두
평균 점수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또, 85점 이상의 비율은
국어가 1학년 74%에서 3학년 35%로
수학이 74%에서 45%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70점 이하의 비율은
국어가 1학년 0%에서 3학년 20%로
수학이 0%에서 25%로 많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근하 교사 / 서울 은로초등학교
"원인은 1, 2학년 때는 유치원 때와 거의 비슷한
학습 곤란도를 가지고 있지만
3학년부터는 점차 곤란도가 커지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지 능력에 맞는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지능 집단과의 차이는
점점 벌어졌습니다.
국어는 1학년이 8점 차였으나
3학년은 20점 차로 커졌고
수학도 9점 차에서 18점 차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정희정 소장 / 한국아동상담센터
"학년이 높아질수록 단순 개념을 습득하기보다는
그 개념들을 엮어서 적용하고 응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학습이 굉장히 뒤처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초등학교 때부터 벌어지기 시작되는 학습격차.
조기에 경계선 지능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이상미 기자fores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