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놀이터" 첫 정모 시리즈의 3편은,
정모의 뒤풀이로 불타는(?) 밤을 보내고,
다음날인 "휴일의 아산 나들이" 편으로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숙소인 꾀꼴성 팬션에도 날이 밝았습니다.
이곳 마을의 이름이 "꾀꼴성"이라 불리우는데,
마을 인근에는 백제시대 석축 산성인 꾀꼴성이 있어 그렇게 불리우며,
"꾀꼴"은 꾀꼬리 골짜기에서 왔다는 설과,
느티나무가 많아 "괴(槐)골"로 불리었던게 변하였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간밤에 별채(?)에서 주무신 "산월님"~
설마.. 우리 모두를 위한 아침식사 준비를 하시나요?
"은휴님"께서 챙겨 주셔서,
아침은 아구 지리탕과 누룽지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오전 9시경 숙소를 정리하고,
맹사성 고택이 있는 "맹씨행단"으로 차량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고택의 입구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나비모양의 연노랑 꽃을 나무 가득히 피우는 "회화나무"가 서있어,
중국이 고향인 회화나무는 고위 관직의 품위를 나타내는 뜻으로 사용 되었던 나무로,
우리의 선조들은 당상관 이상의 벼슬을 한 후 낙향하여,
만년을 보내는 곳에서 회화나무 심기를 즐겨했다는 귀한 나무이기도 합니다.
맹씨행단에 있는,
두그루의 은행나무인 "쌍행수" 앞에서,
겨울섬이 나서서 유래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행단"은 먼 옛날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 단을 세우고,
후학들을 가르친데서 유래 되었으며,
옛 선비들이 학문을 수양하겠다는 마음 가짐을 다지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설명을 하고,
행단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맹사성 고택"에서는,
"최영장군"이 지어 살다가,
손녀사위인 "맹사성"에게 물려 주었다고 하는 "맹사성 고택"에서,
고려말과 조선 초기의 건축양식이 아직 남아 있는 주심도리 부분의 형태와,
조선초 청백리로 이름을 떨쳤던 맹사성의 이야기를 다함께 들어 보기도 합니다.
고택 뒤편에 있는 협문을 산책하듯 지나서,
"구괴정"의 입구에서 기념샷을 날려 보기도 하고,
맹사성의 정자인 구괴정(九槐亭)의 "구괴(九槐)"는,
벼슬 가운데 가장 높았던 삼공의 지위를 이르던 옛말로,
당시에 삼정승였던 맹사성과 황희(黃喜) 그리고 권진(權軫)이,
이곳에 각각 세 그루씩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아홉그루의 느티나무 가운데,
남아있는 두그루의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을 남겨 보기도 하며,
정자는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던 이곳에,
근자에 복원된 정자에는 단청까지 입혀져 있는데,
맹사성 개인의 정자였던 구괴정에 단청여서 고개가 갸웃거려 지기도 합니다.
맹씨행단을 나오며,
고택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도 남겨보고,
느린 걸음으로 고택주변을 돌아 보구서,
맹씨행단 앞에 자리해 있는 "고불 맹사성 기념관"의 마당에서,
맹사성이 그러했듯 소를 타고 포즈를 잡아 보기도 하고,
기념관에 들러 유적지에 대한 설명문 등도 찾아 보며,
맹사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인근에 있는 "외암 민속마을"을 찾아,
돌담이 아름다운 곳인 외암마을을 거닐며,
옛 정취를 느껴보기도 하고,
외암마을을 대표하는 곳이라 할수도 있는 "건재고택" 앞에서,
다 함께 모여서 찰칵~
국가민속문화재 제233호로 지정된 "건재고택"에서는,
마침 개방시간에 마추어 문화재 해설사님을 만나,
외암마을과 고택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을수 있었고,
추사 김정희의 처가댁 이라는,
정원이 아름다운 건재고택 등을 돌아보고,
돌담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돌담을 배경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기념을 남기기도 합니다.
휴일의 점심은,
외암마을 인근에 있으며 아산맛집으로 이름난 곳으로,
로컬푸드 친환경 농산물로 마을에서 운영하는 "고은밥상"을 찾았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고은밥상"은,
점심 한끼만 운영 하기에 11시반의 오픈을 기다리며,
단짝인 "신순정"님과 "리시안님"께서 "누구 다리가 더 길게~~"를 해 보이기도 하시고,
식당옆 마을 회관 앞 쉼터에서는,
운용자이신 "휴림님"과 "심안님"이 다정한척 손잡고 포즈도 잡아 주십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기에,
식사를 위해 안쪽에 자리 하였고,
"고은밥상"은 아산의 광덕산 기슭에서,
친환경 농사 짓는 농부들과 귀농한 농부들이 생산하는 유기농 농산물에,
천연 조미료와 담근 전통장으로 차리는 건강한 밥상으로,
동물복지 유정란이 추가된 산나물비빔밥과 함께,
한우불고기를 곁들여 추가로 예약 주문을 해두었기에,
깔끔하게 한상의 점심상이 준비되어 나옵니다.
여행에서의 먹거리 또한 중요한 부분중 하나 이기에,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길의 맛은 더욱 일정을 행복하게 합니다.
점심 식사후,
민속마을 앞에서 카페를 찾아 자리 하였는데,
카풀을 하여 부산에서 함께 오신 "위즐님"이,
"산월님"에게 번들 새우깡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계시는데,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알아 듣는듯한 표정은 아니시네요~~ ㅋ
각자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르고,
따스한 봄 햋볕 아래에서,
한잔의 차로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집니다.
운영진에서 일정을 잡아 기획 하였고,
많은분들의 찬조가 있어 더욱 힘이 되었던 첫정모 이지만,
50명의 회원중 30명 이라는 의외로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어,
더 더욱 빛이 났던 모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천안에서의 첫 정모에서의 아쉬움이 있다면,
정모행사 이후에 뒤풀이의 일환으로 1박을 함께하게 되었는데,
1박의 여건이 늘 그러하듯 음식등을 직접 준비해서 챙기다 보면,
음식준비 등에 팔걷고 나서서 애써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
별 도움은 주지도 못하면서 뒤에서 크던 적든 불만을 표현하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듯 합니다.
이십여명을 훌쩍 넘기는 인원들에,
개개인 모두에게 만족스럽게 해드리지는 못하기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나
도움은 크게 주지 못하면서 불만을 우선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면,
매식을 위주로 하는 당일의 모임에는 문제가 없을지 모르겠으나,
1박을 하는 여행등의 모임은 아무래도 위축이 되어,
이후의 모임을 진행하기 어려울수도 있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도 운영진에서 꼼꼼하게 준비하고 챙겨 주셨고,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참여를 해주셨기에,
많이 떠들기도하고 엄청 많이 웃으면서 일정을,
모두가 무사하게 함께 할수 있어서 다행 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화이팅!" 하는 이 모습이 변하질 않고,
꾸준하게 성장 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청춘"카페가 되길 기원하며,
천안에서의 첫정모와 뒤풀이의 후기를 마칩니다.
모임을 주선해주신 운영진님들과,
참여하여 함께 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옵길~~~
* 올려진 글에 오기가 있거나,
모임 사진에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운영자에게 알리시거나 댓글이나 쪽지등으로 알려 주시면,
사안에 따라 모자이크 처리 등의 방법으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첫날 불멍과 함께 들었던,
박인희씨의 "모닥불"을 다시 들으며,
천안에서의 첫 정모가,
카페 중흥의 씨앗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첫댓글 오~~우리의 겨울섬님
늘
항상
감사합니다
섬님의 장작 준비로
정말 30년만의 캠프파이어
어찌나 낭만적이던지요
얼마나 행복했던지요
정말로 복 많이 받으셔야해요
이 많은분들을 행복하게 해 주셨는데~~
애초에는 불멍은 생각이 없었는데,
가을여행님의 의견 개진과,
운영진의 승인 있어 준비를 하였습니다.
캠핑은 늘 다니는 편여서,
따로 준비하지 않고 챙겨서 오면 되는것이라,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건 아닙니다.
숙소에 마당이 있는 덕분에,
많은 분들이 오랫만에 즐길수 있어,
준비한 저도 보람을 느낌니다.
해박하신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ᆢ
이번 정모의 수준을 드높인 님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할줄 아는것 이기에,
앞장 서 나선것 뿐 입니다.
마음 고생은 운영진에서 많이 하셨죠~~
다시 한번되새김이 되어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어요
모임은 막이 내렸지만,
다시 한번더 되돌아 보는것도,
괞찮을듯 해서 후기를 꾸려 보았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겨울섬 이라는 닉은,
한때 제가 바다낚시에 빠져,
남해의 낙도에서 잠시 생활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도 여건이 되면 찾아가곤 하는 추자도의,
제가 붙인 저만의 별칭입니다.
벌써 정모의 추억이
새롬 새롬 떠 오릅니다
준비하신 지기님 이하 운영진들 수고 많았습니다
특히 겨울섬님 불멍은 압권이었지요
좋은 추억 오래도록 가슴에 담습니다.
산월님이 계시기에,
웃음과 해학이 넘쳐나 분위기가,
더욱 살아납니다.
이제 자주 만나야죠~~
제가 보기엔 불만이 있는분은 없을듯
일정 틈새 있을 수 없게 잘 짜여진구성으로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못 간 제가 아쉬움이 많이 남은 여행입니다.아름다름답고 멋진 답사
향기님께,
약 올릴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ㅋ
운영진에서 준비를 잘 하셨고,
열린 마음으로 모임에 오셨기에,
즐겁고 무사하게 마무리를 할수 있었던듯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취미로 다녔던 문화재 답사가,
그래도 누구에게 설명을 해드릴수 있는 만큼는 되었나 봅니다.
우리의 문화재는 아는만큼 달라 보이는게 많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겨울섬님의 리딩 여행, 다음을 기대합니다~^^
흠.. 그러신가요?
모.. 낭만님께서 도와(?) 주신다면,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겠습니다^^ ㅎ
질문있어요
겨울섬님
다음 답사는 언제쯤 가나요?
벌써 기다려져요
너무 좋았기 때문에요~~
쉿! (두리번 두리번)
(살짜기 귓속말) 국가 기밀예요~~~ ㅋ
참~~겨술섬님 추천 음식점은 늘 옳아요
여행지에서의 먹거리 또한 기억에 남아요
또
겨울섬님 최고최고
지금까지 여행지 에서의 음식들은,
큰 무리 없이 무난 했었기에 잘 넘어 간듯 합니다. ㅎ
좀더 잘 챙겨서,
더 나은 먹거리도 찾아 보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주변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낼 일입니다.
운영진에서 이끄시고,
팔 걷어 부치고 나서주신 분들이 계시기에,
무난한 모임이 된듯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칭찬이 과하십니다^^
초등학생도 일기는 다들 잘 쓰듯이,
있었던거 쓰는것에 불과 합니다.
저는 안면장애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 기억하는 재주는 형편이 없습니다.
우연하게 동창을 만나도,
상대방은 알고 마구 떠드는데,
중학교 동창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난감 할때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못하는거는 수두룩~ 합니다. ㅋ
@초하 에구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럼요~ 기억 해야죠^^
이렇게 장황하게 한 편의 대하 드라마가
막을 내렸군요.
누구보다도 해박한 지식을 앞세워 궁금해
하는 회원들의 속 마음까지 깔끔하게
해 주시니 전생에 한 자리 차지 하신 분 아닌가 궁금하네요.
알차게 마무리 해 주시고 3부의 기나긴 장편 소설을
써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ㅎ
늘 행복 하소서...
사진이 여러장이고,
1박2일의 이야기를,
한장에 쓰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준비에 마음고생이 크셨을텐데,
이젠 잠시 내려놓으시고 쉬셔도 될듯 합니다.
여건이 되는대로,
운영진과 상의를 하여,
봄 나들이를 챙겨볼까 합니다.
@겨울섬 제발...~^^
@낭만 제발??
다음번 모임은 생략하고 안 하는걸로? ㅋ
@겨울섬 봄나들이
좋아요
기다릴께요
우리의 멋진 겨울섬님
사랑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구.. 칭찬이 과하십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으셔서,
첫 정모가 즐겁게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하시길~~~
이른 봄날 시간의 캠퍼스에 곱게 수놓 듯
설렘의 정모로 아롱아롱 새겨 넣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
너무 보기 좋고 . . . 부럽습니다
산다는 건 이토록 고운 추억 쌓는 일인지도 모르지요.
오신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모임의 후기로 만족을 하시게 되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쁘게 보아 주셔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모임은 있을 것이니,
여건 되시면 함께 하시면 될듯 합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겨울섬 바라고 원하면 이뤄지겠지요
더 밝고 설레는 자리에서...반갑고 기쁘게 뵙게되길 바랍니다.
@청노루 고맙습니다.
다음번의 만남을 기대 하겠습니다^^
아 ㅡ
우리 보물섬님
앞서거니 뒷서거니
많은 인원일땐
서로 이해가 필수인데
아쉬운점입니다
진행 마무리에
최고상 대상 드려요
아이고~~ 이러시면 안됩니다.
너무 치켜 세우시면,
다음 모임은 부담이 되고 주눅이 들어,
진행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ㅠ
모임에서 인원이 많으면,
각가의 개성이 있으신데,
모두에게 만족을 드릴순 없습니다.
서로가 조금 참아 가면서 이해를 하는게 제일 입니다.
1~2분의 회원님께서,
살짝 아쉬움을 표현한 부분이 있어,
회원님들께 부탁을 드린겁니다.
@겨울섬
내용은 모르지만
알 필요도 없구요
회원모두
60넘은 나이에
자녀들 훌륭히 키우시고
새로운 만남 즐기며
우의를 돈독히 하자는 모임의미
어떤 이유로든
수고한 분들이 상처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이 연사 ㅡㅋ
@소엽 네, 맞습니다.
이제 모두가 할머니, 할아버지에 접어 드는데,
조금만 양보하고 참으면 모든게 순조로울 듯 합니다.
지당한 말씀,
고맙습니다^^ ㅉ ㅉ ㅉ
맹씨 행단은 가을에 어울리지요
외암마을 저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