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 ㄱ씨(53·6급)는 지난 2011년 6월 지인의 소개로 김모씨(52·여)를 알게됐다. ㄱ씨는 그후 수시로 김씨와 만나며 정분을 쌓아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수시로 모텔을 드나들면서 관계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폰으로 나체사진을 찍어 보관하기도 했다. 부채에 시달리던 ㄱ씨는 지난해 초 내연녀에게 금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씨가 머뭇거리자 그는 나체사진을 제시하며 협박한 뒤 1400만원을 빌렸다. 하지만 부채에 시달린 그는 제때 돈을 갚지를 못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공갈혐의로 ㄱ씨를 고소하면서 둘 사이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는 올 초 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의 판결을 받고 지난 3일 해임됐다.
<2013년 4월4일 일간지 기사>
#1.
50대 공무원의 바람이라...
이 카페에서도 자주 사연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한 경우이지요.
여러 케이스를 수렴해 본 결과에 의하면 사업하는 사람과 공무원의 바람은 그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사업가의 바람은 상간녀와 매우 깊게 진행되면서 이혼을 불사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즉,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으로 가정이고 뭐고 다 때려치려고 하는 것이지요.
사업가 특유의 모험심과 과감성(?)도 한몫하는 것입니다. 삐뚤어진 그 모험심과 과감성으로 크게 추락할 것도 모른채.
그런데 대개 공무원의 바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깊게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얕고 잦게 피우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주변 모임에서 만난 여성이나 노래방 도우미 등과 바람을 피우면서,
상대를 자주 바꿔가며 피우는 경향이 짙습니다.
공무원 특유의 안정적이면서 앞뒤 재는 성향이 반영된 탓인 듯 합니다.
#2.
이 경우처럼 중년 이후 공무원의 바람이 매우 자주 목격됩니다.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면서 어느정도 안정도 찾으면서 일상도 따분하고 마음 속의 중장년의 고독도 작용하는 듯 싶습니다.
그들 중 태반은 그런 고독을 가정에서 풀기보다는 익숙한 일터에서 풀려고 하며,
그렇게 바람으로 이어져 아내를 속고 가정을 기만하는 것이지요.
심지어 위 사례처럼 작정하고 소개 받는 경우도 있답니다.
아내가 봤을 때는 기가 찰 노릇이지요. 불륜을 소개받다니요?
아마도 위 경우는 남자에게 소개 받았을 겁니다. 그것도 친한 남자일 확률이 크지요.
아니면 업무차 갑을 관계로 접대 하는 쪽에서 소개 했을수도 있구요. 그들에게 '여자'를 로비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는, 이미 불륜관계에 있는 친구 커플을 만나러 갔다가 그 여자가 친구를 불러 친해졌을수도 있겠지요.
남자들끼리는 그렇게 서로를 오픈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3.
아내는 남편이 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그 속에 여자가 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내는 남편의 친구가 점잖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라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아내는 여전히 남자의 이중성을 잘 모르고 있는 겁니다.
남자의 도덕심이나 아내에 잘하는 것이 바람을 제어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아내는 남편을 그리고 그 친구에 대해 여전히 일부 밖에 모르고 있을 공산도 큽니다.
아내는 바람이 닥쳐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아 이 사람이 내가 알던 그 사람인가?"라고요.
#4.
아내는 철저하게 자신을 부정하고 또 부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남편의 모습은 일부일 확률이 큽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바람의 해법은 이미 남편이 다 읽고 있는 진부한 메들리에 불과할 확률이 큽니다.
아내는 바람이 닥치기 전에도 자신의 생각보다는 객관적인 상황을 믿어야 하며,
의심이 꼬리를 물때는 남편의 입과 행동보다는 증거만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증거를 잡고 대처할 때는 자꾸 올라오는 나약한 마음을 꾹꾹 눌러야 할 것이며,
바람이 지나간 후에도 덜컥 안심하지 말고 수시로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아내가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을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바람은 아내가 자신을 고집하지 않을 때,
그렇게 하여 자신의 스타일을 확 바꿀 때,
그때 주춤합니다. 그때 불어온 바람도 잠잠해질 것입니다.
힙겹지만 그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첫댓글 돈이면 다된다는 생각으로 가정을 때려치려하고 삐뚤어진 모험성과 과감성으로 크게 추락할것도 모른채 바람중년의 이중성을 알고 자신을 고집하지않고 스타일을 확 바꿀때 주춤해지고 바람도 잠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