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비의 바닷길 건너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환상의 섬 모도 진도여행
주한 프랑스대사 "피에르 랑디" 가 진돗개연구를 위해 37년전인 1975년 진도를 찾았다가 회동리 언덕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바다 갈라지는 현상을 보고 외친 “오하나님” 라는 탄성 한마디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진도 모도 신비의 바다길이 열리는
모도는 진도의 숨겨진 비경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썰물이 크게 빠지는 영등사리에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진도군 의신면 모도리 사이에 바닷물이
빠지면서 진도 본섬에서 모도까지 걸어서 넘어서 갈수 있는 풀등이 열리면서 축제가 시작된다
그동안 진도여행길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에 회동리 앞바다에서 바다 열리는 모습도 돌아보다가 이번여행에는 바닷길
너머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는 모도여행을 위해 회동이 아닌 의신면 초사리(초평)포구를 찾았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뽕할머니동상이 있는 해변은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 있지만 모도는 의신면 모도리이기에
모도로 건너가기위해서는 같은 면소재지인 초사리포구에서 도항선을 타야 한다
초평리에서 출항하는 도항선인 모세호는 9시, 13시10분, 15시. 17시40분 4번이 있고 모도에서 나오는 배는 8시30분 12시40분
14시40분, 17시10분 4차례 왕복운항하는데 요금은 3,000원이다(관리인 이장 011-617-8168/ 박동호선장 011-9456-4041)
초사리(초평)포구에서 출항한 배가 10분만에 모도에 도착하는데 30여호 남짓 되어 보이는 집들이 모도포구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모습이 정겹다
모도포구에서 도착한 모세호에서 내려 모도마을을 돌아보니 포구를 바라보고 있는 건물 벽에 바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모도마을 여행길에 진도개모자를 만났는데 모자의 사랑스런 모습이 개팔자가 사람팔자보다 낫다는 이야기가 공감이 가게 만든다
벽화가 그려진 모도벽화골목사이로 모도 정상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을 올라가니 초등학교 2학년, 5학년, 6학년 각각 한명씩
3명의 학생이 다닌다는 의신초등학교 모도분교장이 나온다
아담한 모도분교장을 지나 모도사람들의 풍어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신당에 올라서니 초평포구와 회동전망대 등이
한눈에 들어와서 시원한 풍광을 보여준다
모도분교장과 해신당을 중심으로 모도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백일호나무, 구실잣밤나무, 다정금나무, 돈나무 코나무라고
불리는 느릅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해신당을 넘어서 반대편 바다로 나가면 다도해를 바라다 볼수 있는 해안산책 데크와 해안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모도
인근의 해안풍광을 돌아볼수 있는데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눈길을 끈다
해신당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뽕할머니 가족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모도가족공원으로 가다보면
억새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억새숲을 지나면 빨간 꽃잎이 정열적인 동백꽃과 춘백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는 동백숲이 나오는데 동백숲길 너머로 남해바다가
내려다 보여 용궁으로 들어가는 신비의 길처럼 여행자를 인도한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는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만가, 북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명승 제9호로 지정된 신비의 바닷길에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회동이라는 지명과 관련하여 뽕할머니 전설이 전해오고
회동리 바닷가에는 뽕할머니를 모시는 사당과 전설과 관련하여 호랑이와 뽕할머니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그신비를 더하고 있다.
“옛날 옛적에 손동지(孫同知)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중 풍파로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앞 바다에 표류하여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고 있는데 어느날 호랑이가 마을로 내려와 마을 건너편 모도로 황급히 피신을 하였는데 미처
뽕할머니만 피신을 하지 못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그 정성에 감동한 용왕님이 꿈속에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테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몽이 있어 회동리바다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회동의 뿔치와
모도의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가 바다를 무사히 건널수 있도록 호랑이를 쫒아내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다”는 말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본 호동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으로 바닷길이 열려서 모도에서 다시 호동으로 돌아 왔다하여 마을 이름을
돌아온다는 뜻의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고 해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날에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가 오늘날에는
축제로 계승 발전되었다.
전라남도 진도 여행지
신비의바닷길-모도여행-초평포구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초평길 41 (의신면 초사리 390-6)
첫댓글 에궁..섬마을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첫번째 사진 꼬맹이 섬마을에서 보니 더 귀엽네요..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섬마을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여집니다^^
귀여운 모습,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같았지요
이곳은 벌써 봄이 시작된것 같네요.
정겨운 섬마을 풍경, 다시봐도 정겹네요.
남쪽이라... 봄을 일찍 보고 왔지요~ 정말 정겨운 섬마을 입니다.
동백꽃 한송이 가져오시였는지요.
동백꽃 한송이 카메라로 담아 왔습니다.~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이었어요.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요.
조용하니 좋았답니다... 섬을 둘러 보는 둘레길도 참 좋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