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우면산 B 코스 [보송회] - 1
*일자: 2015년 10월 28일(수) 맑음 6~16도
*참가자(6명): 운암 김종철 회장, 민예식,
청안 양완식, 이광환, 미산 이희한, 후묵 채희묵
*코스: 서울둘레길 4코스(대모·우면산코스) - B (후반 7.6km/3시간20분)
양재시민의 숲 - 사당역
10:09 양재시민의숲역
10:13 빨간 우체통(스탬프)
10:37 우면산들머리
10:53 간식
11:14~36 관문사 옥탑
12:12 예술의전당 주차장
12:25~13:08 대성사(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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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6 억새밭
13:40 힐링 전나무숲
13:56 육각정자
14:00 간식
14:18 성산약수터
14;28 보덕사(서울교육수련원)
14:49 육각정자(홍시감 간식)
15:15 전망지점
15:21 빨간우체통(스탬프)
15:30 사당역
은빛 억새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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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외도한 우면산 둘레길 코스
이 대모-우면산코스 후반 파트인 양재시민의숲(매헌)역-사당역(7.6km)은 보송회에서 금년 들어 세 번째다.
추운 1월23일 번개로 운암 김종철 회장 부부, 오늘 8박9일 일정으로 동유럽 여행을 떠난 지산여사, 조운제 친구, 필자와 함께 5명이 걸었고, 한달 이틀 지난 2월25일 정규로 운암부부, 송원 장용관부부, 김종희여사, 최진희여사, 이광환, 백사, 필자 등 9명이 걸었다.
그래서 운암회장은 세 번째고 이광환 회원은 두 번째다.
오늘은 아침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져 등산복 차림을 어떻게 해야할 지 한참 고민을 했다. 겨울복을 입으면 한낮에는 더울 것 같고 평소 입던 옷이라면 출발할 때 감기 들어올 것 같아서 그렇다. 지금까지 입은 복장으로 했는데 해가 나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개근을 하다시피 한 백사 조운제 회원이 건강검진일로 잡혀, 역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빠지지않는 지산여사는 동구 여행으로 불참하는 등 핵심 회원 둘이 빠지면서 참여 회원 수도 덩달아 줄어든 것 같다. 여성 회원이 한명도 없다. 여성 회원이 한 명도 없었던 날은 4명이 나왔던 8월12일 말복 뿐이었다.
우리 6명은 둘레길코스가 짧아 세 번에 걸쳐 외도를 해 관련 장소의 현장을 들러보느라 예상보다 좀 더 걸었다.
첫째로 경천사 10층 8각 석탑 모형의 옥탑이 있는 관문사. 중국에서 가져온 옥으로 13년에 걸쳐 건립한 이 옥탑의 점안 및 낙성대법회가 금요일(30일) 있다고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라 바빴다.
둘째로 예술의전당으로 내려가 본 것이다. 오페라하우스를 끼고 돌아 대성사에 올라가 원두막에서 점심을 했다. 두 번이나 대성사를 지나는 둘레길을 걸었건만 아래로 내려가면 예술의전당이라는 사실을 이 날에야 알았다.
셋째는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 위쪽에 있는 보덕사. 2011년 7월 우면산 산사태로 이 절의 요사채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던 젊은이(당시 23세)가 흘러내려온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현재는 집은 없어지고 시멘트 터만 남아 있다. 그 유가족이 서울시와 서초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민예식 친구는 ‘절’(관문사, 대성사, 보덕사)을 세번 했다는 표현을 쓴다.
백사가 없어 ‘조용, 심심’했고 어부인들이 빠져 살 찔 일이 없을 정도로 가져온 점심거리가 소박했다. 운암 회장은 고구마를 얇게 썰어 달라고 했는데 어부인께서 삶아주었다며 내놓았다.
분홍색 막걸리를 가져오는 조형문 친구의 빈자리도 커보였다. 다행히 운암이 집에서 부인하고 즐겨마신다는 복분자술을 가져와 위를 좀 달랠 수 있었다.
이광환 회원 등 저마다 다 가져와 간식거리는 모자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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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남성동무들만 6명이 참여
양재시민의숲역에는 가장 멀리 사는 온 민예식 친구가 일착으로 도착했다. 백사 조운제 친구와 함께 도봉산역 바로 옆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다. 미산 이희한친구, 이광환 친구, 청안 양완식, 그리고 뒤이어 운암회장이 도착한다.
백사의 참여여부는?
운암은 백사가 카톡에 올린 것이 농담으로 한 게 아니냐고 한다. ‘이래저래 다 빠지는 군/ 이사람도 안갈랍니다.’ 그래서 운암회장이 확인해 보니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러오라는 날이란다.
양재시민의숲역 1번출구에서
양재천의 지류 여의천의 여의교
우면산자락에 삼성전자 연구센터
그런데 우리가 지나는 이곳 양재·우면동 소식을 먼저 얘기해보자. 이 지역 일대가 서울 도심속 새로운 R&D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 본사와 R&D 센터, LG 서초 R&D캠퍼스와 LG화학 과천 R&D센터가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인근에 있고, 양재천 우면교 서쪽으로 KT R&D 센터, LG전자기술원과 서울시품질시험소 등이 모여있다.
우면산(313m) 왼쪽이자 남쪽 자락 우면터널 입구 성촌마을에는 금년이 가기 전 입주하게 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R&D센터가 가세를 하게 된다. 지상 10층, 6개동으로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관련 R&D캠퍼스.
양재·우면지역 R&D혁신지구로 조성
서울시가 27일(화요일) 이런 대기업의 연구소와 270여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한 양재·우면 일대를 도심속 R&D 혁신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선 시는 마중물 사업으로 양곡도매시장 등 공공부지에 지원시설을 조성해 중소기업들이 쓸 수 있는 사무실과 실험실, 공동작업 공간 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KT, ㈜미동전자통신, ㈜코어라인소프트, ㈜화인스텍 등 7개 기업 및 서초구와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 양재‧우면 R&D 혁신지구 육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장기전세아파트 리본타워가 남쪽에
스탬프북에 도장 찍는 민예식 친구
옆으로 달려있는 모과
해가 나니 날씨가 포근하다. 단촐하다. 윤봉길의사기념관 옆 빨간 우체통에 가서 스탬프를 찍는다. 유치원 꼬마들이 선생님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 화단에는 울긋불긋 각종 꽃들이 만발했다. 갓난애기 머리만한 모과가 막대기로 꿰놓은 것 처렴 옆으로 달려있다. 광환친구가 본래의 차분한 성격과 달리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향이 좋을 것 같다며 다는 것이다.
파초
양재천 건너가는 둘레길 달라져
양재천둑에 이르니 둘레길 표지가 다르다. 지난번에는 징검다리를 건너 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지나갔는데 고속도로 옆 매헌교 인도교를 따라가다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것으로 바꿔놓았다.
양재천을 건너는 경부고속도로 동쪽의 매헌교
매헌교를 건너서 차 없는 도로를 따라 가
노란 칡나무잎
산속으로 들어서니 노랑색이 많다. 칡나무 덩굴이 교목은 타고 올라가고 평지는 풀위를 덮으며 기어가 가을색으로 바뀌면서 보이는 광경이다. 칡의 경쟁력을 당할자가 없는 곳 같다. 고속도로 너머에는 아파트가 연한 가을색 속에 허옇게 보인다.
우면산속으로
칡의 노란 단풍
고속도로 건너에 있는 우성아파트
누리과정 어린이들 산행
어린이집 꼬마들이 산에 올라간다. 바로 아래 동네에 있는 '함께크는 어린이집‘에서 온거라고 젊은 남성 보육교사가 알려준다.
대추토마토, 단감이 첫 간식
낙엽이 푹신한 등로를 따라 조금 가더니 벤치가 나오자 다들 쉰다. 청안은 지리산자락에서 따온 거라며 대추같은 토마토를 꺼내놓는다. 다들 한웅큼씩 집어 입에 하나씩 넣는다. 청정하다니 더욱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 운암회장은 깎아 잘라논 감을 꺼낸다. 일찍부터 간식이 배낭밖으로 기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대추토마토
단감
서울의 랜드마크 된 롯데타워
철탑 있는 뒤로 시야가 조금 터져있다. 타워팰리스와 포개져있는 롯데타워는 뒤에 있어도 키가 크다. 시야가 가리지만 않으면 어디에서 볼수 있는 123층 건물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600m 만 내려가면 관문사가 나온다는 표지판이다. 거대 옥탑(玉塔) 불사가 완료됐다기에 다같이 다녀오기로 했다. 관문사 건물 서편 산자락에 은은한 푸른빛을 띄고 서 있다. 인부들은 마무리 작업에 한참 바쁘다.
관문사(觀門寺)
원정산행을 하기 위해 양재역 서초구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셔틀버스가 신도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양재역과 이 절을 오가는 광경을 보았었다.
제3대 불교종단 천태종
단양의 구인사가 총본산인 한국불교 천태종에 속한 절이다. 조계종, 태고종에 있 한국불교 3대 불교종단. 천태종에서는 3명의 종조를 모시는데, 중국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 지의(智顗: 538-597)를 천태종의 개조로 하고, 고려의 승려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을 한국 천태종의 개창조로 하며, 원각대조사 상월(上月: 1911-1974)을 한국 천태종의 중창조로 하고 있다.
의천은 교리에만 치중하는 교종과 교리는 무시하고 참선만을 고집하는 선교를 통합하여 민심을 안정시키고자 했다고 전한다.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표방하고 있어 중생과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
금요일 10층 옥불대보탑의 낙성대법회
이 천태종은 '옥불대보탑'의 점안 및 낙성대법회를 오는 30일(금) 이 관문사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이 8각 10층 옥불탑은 국보 제86호인 경천사지 10층 석탑 양식을 모형으로 제작한 탑으로, 중국에서 가져온 옥(玉)을 재료로 13년에 걸쳐 조성했다고 한다.
석가모니 진신사리 3개국에서 모셔와
문광진 관문사 신도회장은 “13년전에 중국에서는 옥을 들여왔다며 지금은 수출이 금지되어 있다“며, ”경천사탑보다 조금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리랑카 대통령의 허가를 받고 부처님 진실사리를 가져왔다“며 그 탑에 넣었다”고 말했다. 태국 등 3개국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준다. 비가 내려면 탑에서 푸른 기운을 더욱 많이 발산해 신비롭다고 전해준다. 대법회를 하려고 봉축이 실외에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다.
문광진 관문사 신도회장의 설명을 듣는 친구들
예술의전당으로 내려가
우리는 다시 올라왔다. 11시 반이 지났다. 편안한 등로를 따라 내려갔다. 예술의전당이 400m밖에 안되는 지점에 이르렀다. Eh 다시 제의했다. 전당 어디와 연결되는가 보기 위해 내려가보자고 제안했다. 주차장입구가 나온다. 오페라하우를 감아돌며 올라갔다. 남부터미널 옆에 사는 광환 친구는 우면산을 자주 오른단다.
광환친구는 우면지를 지나 국립예술단 공연연습장에서 점심자리를 생각하고 우리를 안내하는데 공사중이라고 줄을 쳐놓았다. 그래서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갔더니 대성사가 나온다. 주차장에 차가 많다. 불공드리는 사람이 많은가 했는데 한 여성이 대부분 등산가는 사람들 차란다. 이전에도 두 번이나 대성사를 지나갔는데 이 길이 예술의전당으로 빠지는 줄은 몰랐다.
물이 탁한 우면지
국립예술단 공연연습장(왼쪽)과 갓모양의 지붕을한 오페라하우스(오른쪽).. 맨 오른쪽 제일높은 주상복합의 20층에서 이광환 친구 살아... 남부터미널 옆.
대성사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대성사
대성사에서 점심
우리는 절 마당 끝에 있는 원두막에 신발벗고 올라섰다. 테이블이 있어 음식을 올려놓을 수 있다.
어부인 정성 들어간 반찬
부인이 현재 집에 없다는 광환, 민예식 친구와 필자가 김밥을 가지고 왔고, 운암, 청안, 미산이 밥을 싸가지고 왔다. 당연히 반찬이 다라 나온다. 운암은, 부침개, 생채 등 주여사의 손길이 많이 들어갔다. 물론 고구마도 꺼내놓았다. 미산도 두부/버섯졸임, 배추김치, 연근, 얼갈이배추무침을 가져왔고, 청안도 세개로 구획된 플라스틱 찬통에 반찬을 정성들여 싸왔다. 세 명이 찬이 없으니 남을 찬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알콜냄새 못맡을 뻔
형문친구가 불참해 알코홀기는 냄새도 못맡는가 했는데 운암 회장이 복분자술을 한병 꺼낸다. 그래서 조금씨 나눠 마시니 금방 없어진다. 식사가 끝나면서 바람이 불며 추워진다. 여벌 방풍자켓을 가져왔다며 평안은 껴입는다. 요즈음 날씨에 여벌이 필요하다.
원두막에서의 조망
308, 309, 310, 311, 313, 315, 316, 317, 318, 323, 328, 330, 333, 335, 340, 341, 346, 351, 354, 357, 360, 362, 372, 374, 375, 382, 386, 387, 388, 389, 393, 394, 400, 402, 406, 409, 412, 414, 415, 416, 417, 418, 420, 422, 423, 426, 432, 436, 438, 439, 440, 442, 443,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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