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마치고 김포의 부대로 귀대 할 아들...
해병대 1034기 무호 조 한 빛마로
홀애비 아빠랑
한병의 포도주와 약간의 술을 놓고
돈까스 튀기고...
포도와 냉동딸기
그리고 논산의 예닮가에서 시집 온 파김치
부산의 어머니게서 주신 명란젓갈[냉동란 아님]
그리고 어슷 보이는 해병가족카페에서 만든 "대한민국해병대 그들은 누구인가" 책자
그렇게 조촐한 술상을 두고
밤이 새도록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재는 일병
11월이면 상병이 된다.
전방에 있는 통에 일병정기휴가가 늦어져서 지난 9월 10일에야 휴가를 나왔다.
휴가 중에 부산,논산,군산 [ㅋㅋㅋ 그러고 보니 전부 산에만 갔다 온것 같다.]
개인적인 시간도 별로 갖지 못하고
애비 따라 다니느라 바쁘기만 했던 것 같다.
새벽
달그락 거리며 그동안 모아둔 설거지꺼리를 말끔하게 정리하고 히죽 웃는 녀석...ㅋㅋㅋ
내가 미역국 끓여서 아침을 먹었다.
11시 20분 인천행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공주시외터미널에 도착
학교 졸업을 앞 둔 제 누이랑 만나서 이것 저것 군것질 꺼리를 준비하고
그렇게 맑디 맑은 웃음을 던지고
아들은 버스에 올라 인천으로 떠났다.
뭔 이유인지 약간의 부산물[? 평소 부대 근처의 마크사에 보관해 두던 가방]을 남기고...
더러는 휴가와서
귀대하기가 싫다고 징징 거린다는데...
이넘 굳건하게 싫은 내색 한번 하지않는다.
어쩌면 올해는 더 이상 휴가가 없을지도 모를 녀석...
이제는 언제든 면회가 가능한 정도의 짬은 되지않을까?
ㅎㅎㅎ
[2007년 9월 19일 계룡산 토굴에서 휴가를 마친 아들을 해병대로 보내고 계룡도령 춘월]
첫댓글 아버님의 아들해병사랑 감동적입니다. 효자해병 휴가를아빠와함께하다니...
그러게요...애비가 부족하니 걱정되어서 그런가? ㅎㅎㅎ
4.5초때에는 시간이 아까워서 마송까지가더니만 이제여유있는 듯 공주까지 다음엔 문앞에서 가거라할것같다 자진귀가면 집이란말이요 귀대해야될것같은디
내년11월까지는 그곳이 집이지요...글구 인제 돌아가는 길을 아는걸요. 그때는 모른다고 해서 델구간것이지만...^^
핑게없는ㅁㄷㅇㄷㄷㄴ...
나보고 딸없냐더니 도령님딸을 우리아들에게 보내야 될것같으네요 우리 큰놈 해병951기 제원은 키187 무게 0.09톤 어떠슈 사돈할라면 말씀하소
언제 한번 만납시다 그려~~~ㅎㅎㅎ
올해에 상병 진급휴가 한번더 있지않을까요?
전방이라서 아마 힘들 것 같답니다.
파김치를 보는 순간 도령님이 담으신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아드님이 정말 효자십니다.
이미 효도는 해병대 감으로 해서 다했습니다. ㅎㅎㅎ
흐흐흐부자이 둘이 좋은시간보냄을 축하하내....
우린 늘 그런데 뭘~~~
효자 해병이가 미남이예요 다정한 아빠와 아들 부럽네요
해병대는 다 같이 효자들 아닌가요? ^^
도령님,,첨,,부터 끝까지,,다 읽은순간,, 마음이 짠해 오네요..뭐심정 누가 안다고,올해는 마지막 휴가라니,,더더욱 아쉬우셨겠어요,^&*^
찾아가는 써비스~~~ 그건 그렇고 친구는 언제 소개한데유?
부자간의 다정한 모습 보기좋습니다 착하고 성실해 보이는 아들해병...엄청 효자같으네요~~
해병대에 가면 다들 효자가 되는 것 같던데요. ㅎㅎㅎ
아버지사랑속에 아들 착하게 자란거같아요
다 같은 해병대원의 아버지일 뿐입니다.
부자지간의 사랑`~~부럽습니다`~아들도 효자이네요`~~자식이 뭔지 ~~~사진보고 글 읽어면서 눈물이찔끔합니다
상주로 알바하러 가야 되는데...송이도 따야하고~~~
욕심부리지말고 집이나 열심이지세요
아들이 착한것 같네요 친구들 만나서 놀기 바쁠텐데... ㅎㅎ 홀아비님 이라도 음식은 골고루 다 했네요 ㅎㅎ
^^ 다 이웃의 찬조~~~
두분다 멋쟁이시네요!!!! 역시 해병대!!!!
부처눈에 부처라고 역시 멋을 아시는 분이 해병대 가족이십니다.
돈까스 정말 맛있을것같아요 ~ 해병이가 너무 미남이에요 ~ㅋㅋㅋ
돈가스 고기가 너무 얇아서 좀 실패 같은 느낌입니다만...
실물은 더멋져요
직접 보셨다고~~~
이름이 조,한빛마로..특이한 이름을 지으셨네요..날마다 좋은날 되시그요..^^
그런가요? 제가 중2때 지어둔 이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