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4월20일~21일 한국100km걷기대회 1일차

[야산]

2019년4월20일(토)~21일(일)(춘천) 1일차

제13회 한국100km걷기대회

트레킹거리 : 약100.64km
총소요시간 : 20시간53분
실제걸음시간 :19시간14분
식사 및 휴식시간 :1시간39분

할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접수(참가비50,000원)를 한다.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몇번의 경험으로 100km도보가얼마나 사람을 지치게하며

좌절감을 갖도록 하는지 어느정도는 알고있지만 또다시 그경험을 갖고자 도전한다.(마약?)

같이 신청한 동기역시 그런마음 아닐까 하며, 금년 제13회 한국100km걷기대회는

여태껏 원주에서 개최해오다 춘천에서개최된다. 춘천까지의 여정부터 삐걱거린다.

4월18일(목)부터 4월20일(토)당일 차편을 예약코저 하니 부산발07:30 첫차 매진,

동대구를 거쳐가려니 거기도 매진, 궁리끝에 서울로 루트변경

4월20일(토) 1일차
05:00 전포동에서 콜택시(16,500원)타고 양정에서 동기와합류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 식사를 하려했으나그시간에 영업하는 식당이 없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햇반으로 떼우고, 간식거리 구입
06:00 서울행 고속버스 탑승(36,000원)
10:10 서울고속터미널 도착. 시간여유가 좀있어 주변 산책
10:40 춘천행 고속버스 탑승(9,100원). 출발부터 차가밀린다. 고속도로도 밀린다.

그래도 시간내로는 가겠지하며 스마트폰 음악을 즐긴다.

원래 도착예정시간은 12:10, 실제 도착시간 12:50
12:50 춘천 도착. 주변 식당도 없어 터미널내에 있는 e마트의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해결.

택시이용 행사장 으로
13:30 의암공원 야외공연장 도착. 서약서 작성후 접수처에서 등록확인과

배번(407번, 408번), 모자, 유인물등을 수령하고, 개회식에 참석 ~~~정신없네

14:00 참가자 300여명이 (외국인들도 여럿 보인다.) 54321구호를 외치며 개선문출발.

체크카드에 start 스탬프 1개찍고, 100km의 한계극복? 대장정이 시작된다.

우리는 바빠서 못챙긴 인정샷도 찍어가며 제일 후미에서 뒤를 따라간다.

공연장을 벗어나자 북한강변 자전거길로 코스가 이어진다.
14:16봉황대. 의암호 문인의길을 따른다. 주변 워커들의걸음이 빠르게 움직이니

덩달아 빨라진다. 주최측은 동영상과 사진촬영에 바쁘다.
14:47 족구장. 여기는 이제사 벚꽃이 한창이다.

휴일을맞아 상춘객들도 제법많아 거추장 스럽기도
15:01 김유정문인비. 앞서갔던 외국인워커들과 나란히 한다.

강건너 마주 보이는산이 낯이익어 지도를보니 삼악산 이네.

2013년9월 100대명산때 답사했던곳~~방가
15:11신연교입구. 유인물을 보면 이다리를 3번 건너야한다.

일단 한번 건너고 계속 전진하니 자원봉사자 들의 격한 격려는 힘을 불어준다. high-five
15:42 10km지점 안내판.
15:56 식수대. 좀더 진행하니 강촌교 아래를 통과한다. 아마 삼악산 등산로가 위에있을거야.
16:14 현대주유소. 현재까지는 무난하게 진행얼쭈 중간치는 되지않을까.

낯익은 워커한분이 불편한듯 바닥에 쭈구리고 있다. 빨리 회복하여 대열에 합류하기를

기원 해본다. 외국인워커들을 앞에두고계속 따른다.
17:19 20km지점 안내판. 곧이어 경찰들의보호아래 춘성대교를 건넌다.
~~~thank you
17:35 경강역 레일파크. 해가 많이 길어졌네 레일바이크가 줄을 잇는다. 자원봉사자의 인도로
17:40~18:10 김가네왕갈비탕 21.7km 체크포인트 1차확인. 우거지국의 저녁.
동기왈 한 삼천원짜리 정도로 평가 그렇거나 말거나 완보를 위해 꾸역꾸역 처리후,

근육이완제 복용(이거 약물검사 걸리는거는 아니겠지?~~ㅎ)과 열불나는 발바닥은

파스를 붙이고, 양말과 신발을 다시 고쳐맨다. 출발하려 할때 갑자기 강원일보 관계자들이

인터뷰를 하자네요.
어색하게 몇마디하고 출발.
18:49 백양리역통과. 멀리 산들은 어둠을 먹어가고 있다. 19:30쯤 되니어두워지고

진행방향 마주보는 강촌대교의 불빛이 위용을 발한다.
19:39~19:49 30km지점 안내판. 주변의 편의점 (참새방앗간?)에서맥주 1캔씩 하고 인정샷.

강촌교 다리를 건너
19:55 15:56지나갔던 길과 마주치고 아까의 역순으로 진행. 어둡긴하지만

헤드랜턴 켤정도는 아니다.(원주와의 다른점). 계속강변을 따른다. 앞서가는 워커들의

경광등 따라 신연교다리를 또 건넌다.(2번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뿔사. 일기예보는 03시부터 온다 했는데
20:46~20:58혜윰커피숍과 편의점. 비닐우의(2,000원) 와

또 맥주1캔씩(음주측정하면 안걸리려나). 먼저와 쉬고있던 원주분들의 흥겨운 음악도

잠깐즐기고 다시 어둠속으로 스며든다. 지도상 이제부터는 오르막이다. 각오를 다진다.

용수교다리도 통과하고 한명두명 추월하면서 보니 워커들의 숨소리가 거칠다.
21:43고개마루 40km지점 안내판(고도150). 이제부터는 하산길 같다. 팔미교다리 통과후
22:23 김유정역. 함께 경쟁하다시피한 무리들이 화장실을 향해가니졸지에 둘이만 덩그러니,

휑한 거리를 지겹게 걸어간다.
23:09 홈플러스사거리. 좌측으로 turn.
인도 공사중이라 불편하지만 산길이라생각하고
23:26~23:44 황소닭갈비 48.8km 체크포인트 2차확인. 컵라면의 야식.

왠일로둘다 술은 거론 안한다. 지친것 이다. 다시 배낭 들쳐메고 Let's go
23:56 50km지점 안내판. 지쳐도 인정샷은 해야지. 진행중 길안내표시 경광등이 안보인다.

어째 불안한 느낌. 그러나 미리 산길샘에 트랙을 만들어와서 쫌은 안심.

스마트폰 보며전진. 강원체고 아래 삼거리 교차로에 와서야 길표시가 나타난다.

[꼴똥]

역시 울대장이네
완주하신것 축하드립니다
고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