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인생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됩니다. 여기 오시는 젊으신 분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통번역 한물 갔다, 노가다 일이다, 돈도 별로 못번다, 이런 말에 휘둘리실 정도면 어찌어찌해서 통대를 들어가더라도 많이 힘들고 계속 흔들리지 않을까요?
돈, 명예 이런 것 없어도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통번역이라서, 그냥 영어공부가 좋아서 미친듯이 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길까요? 물론 재능이 조금은 있어야겠지만 그 조그만 재능을 갖고 기적을 만드는 것은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과 노력이겠지요. 써놓고보니 저부터 반성이 됩니다 ^^
저도 침묵하는 편인데 한 마디만 할게요. 직장생활에 신물을 느껴 "나 영어 좀 하는데 통번역이나 해야겠다. 적게 일하고 편해 보이는데 돈은 많이 받는다." 이런 마인드로 접근하신 분들이 막상 통번역사가 되어 소위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하면 불만이 터져나오시는 듯한데 통대 졸업장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니에요. 어느 직업이나 매한가지로 소명의식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이런 공간에서 굳이 왈가왈부하지 않으시겠죠. Q&A나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고민/질문이 절대 다수의 의견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통번역사군의 특징은 자기주관 뚜렷하고 독립적인 분들이 많은 걸로 알아요.
그리고 현재 직장생활에 환멸을 느껴 다른 길을 모색하던 중 통번역사에 도전하게 되신 분들이 있다면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가시는게 좋아요. 이 직업은 철저한 서비스직이자 영원한 "을" 입니다. 개인적으로 갑을 논하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이 그래요. 나의 자랑스러운 통번역 실력을 뽐내는 직업이 아니라, 철저히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내가 생각한 최고의 문장과 단어도 버리고 가야할 때가 있어요. "언어는 내가 전문가인데 니들이 뭘 안다고..."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가르치려 들 수는 없잖아요. 전직이나 이직을 감행하시기 전에 유념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첫댓글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인생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됩니다.
여기 오시는 젊으신 분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통번역 한물 갔다, 노가다 일이다, 돈도 별로 못번다, 이런 말에 휘둘리실 정도면
어찌어찌해서 통대를 들어가더라도 많이 힘들고 계속 흔들리지 않을까요?
돈, 명예 이런 것 없어도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통번역이라서, 그냥 영어공부가 좋아서
미친듯이 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길까요? 물론 재능이 조금은 있어야겠지만 그 조그만 재능을 갖고
기적을 만드는 것은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과 노력이겠지요. 써놓고보니 저부터 반성이 됩니다 ^^
세가지 부류 참 마음에 와닿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침묵하는 편인데 한 마디만 할게요. 직장생활에 신물을 느껴 "나 영어 좀 하는데 통번역이나 해야겠다. 적게 일하고 편해 보이는데 돈은 많이 받는다." 이런 마인드로 접근하신 분들이 막상 통번역사가 되어 소위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하면 불만이 터져나오시는 듯한데 통대 졸업장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니에요. 어느 직업이나 매한가지로 소명의식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이런 공간에서 굳이 왈가왈부하지 않으시겠죠. Q&A나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고민/질문이 절대 다수의 의견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통번역사군의 특징은 자기주관 뚜렷하고 독립적인 분들이 많은 걸로 알아요.
유명한 Shirley 님이시군요 .제가 읽어본 지난글중 2014년8월6일
남기신 게시글인 통역사의 자질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많이 공감을
느꼈고 님이 훌륭한 통역가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이미 느꼈답니다
다른분들도 한번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조회수 683 회임)
그리고 현재 직장생활에 환멸을 느껴 다른 길을 모색하던 중 통번역사에 도전하게 되신 분들이 있다면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가시는게 좋아요. 이 직업은 철저한 서비스직이자 영원한 "을" 입니다. 개인적으로 갑을 논하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현실이 그래요. 나의 자랑스러운 통번역 실력을 뽐내는 직업이 아니라, 철저히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내가 생각한 최고의 문장과 단어도 버리고 가야할 때가 있어요. "언어는 내가 전문가인데 니들이 뭘 안다고..."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가르치려 들 수는 없잖아요. 전직이나 이직을 감행하시기 전에 유념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이 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나보다 영어 잘 못하는 클라이언트가 영어에 대해 뭐라고 할때도
침묵해야 할 때가 있죠.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을거라고 짐작하는 경우입니다.
Find all you need in your mind.
행복은 외면이 아닌 내면이다 고로 이는 내가 갖고있는것이
아닌 나의 자아에 달려있다
(파블로 네루다)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모든 것은 내자신에 달려있다는걸 알면서도 살다보면 흔들릴때가 있네요.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힘이납니다!
늦게서야 읽지만 진짜 힘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저도 뒤늦게 읽었지만...정말 많음 도움이 되는 말씀들입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