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그들은....(3-4(完))
(3)한율이의 이야기 - 20살은 할 일이 많다.
*1*
드디어 교복을 벗어던짐과 동시에 20살,대학생이 되었다.
내가 간 곳은 한국대이며 신율이 형이 다니는 곳이다.
공교롭게도 신율이 형과 같은 과라 자연스레 신율이 형이랑 만났지만 그 형은 평소와 달리 무서웠다.
그 이유는 신율이 형은 학과 학생회 임원이라 공적으로 만날 때 무섭게 대한다고 하지만 사적에서는 그냥 친형처럼 대해주었다.
신입생이라 학교 축제에 참여하랴~
레포트 쓰랴...아르바이트 하랴~
어휴 몸이 두개 모잘라지만 내 여자친구 덕에 힘이 부쩍 생긴다.
그 덕에 내 동생들은 성적이 올랐고 고등학교 진학 준비에 여념없는 사이 우리들은 임지아네한테 몰수한 재산의 일부를 받아 어느정도 형편이 나아졌다.
또한 아빠 회사도 찾아 노조 단장님이 회장으로 취임하는 겹경사이다.
분주한 사이 어느새 방학이 접어들었지만 올림픽 시즌이라 그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뛰느라 방학에도 정신이 없었다.
수연이는 친구들과 이벤트에 당첨되어 중국가는 행운을 얻어 본의 아니게 떨어지게 되었다.
그치만 수연이는 나를 챙기니까 올림픽 사진을 많이 찍어오리라 기대된다.
*2*
여름방학이 시작될 즈음에 먼저 한 것은 바로바로 신체 검사를 하였다.
그 이유는 남자는 자고로 국방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년 친구들도 반 정도 신체검사 받으러 많이 모였다.
재문이는 연예인이라 대학교 졸업하고 군대가기 때문에 오지 않았다.
수연이는 처음에 신검 얘길 듣고 걱정하였지만 국민들의 의무를 저버릴 수 없다고 설득하더니 어느정도 수긍하였다.
어차피 1년 반에서 2년 사이 갔다올거니까....
그러다가 2학기가 시작 된 후 검사 결과 나는 신체검사 상 별 탈이 없지만 가족관계 때문에 공익으로 판정 받았다.
우째 이런일이~!!!!!
주원이 형은 현역 갔는데...
친구들은 처음엔 황당하였지만 나의 사정을 듣고 어느 정도 수긍하였다.
신율이 형도 군 판정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랬지만 주원이 형이 이야기 한 덕에 이해하였다.
하긴 다들 내가 현역 갈 줄 알았겠지..
수연이도 당연하다는 결과라고 생각하던지 격려해주었고 중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마음을 가라 앉혔다.
그러다가 시간이 빨리 가더니 어느새 겨울방학이 되었고 군에 들어갈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학하자마자 초,중,고,대학교 친구들과 나를 비롯한 군에 입대하는 친구들의 송별회 파티로 연말을 보냈고 어느새 나는 군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훈련소에서 1달간 있다가 행운인지 행복구청에 배정 받아 그 곳에서 2년간 근무하게 되었다.
20대가 되면서 느낀 점은 모든 권리와 자유를 얻었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담고 가야 할 신념이다!
(4-完)지아의 이야기 -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간다.
*1*
부모님이 감옥가신 뒤 어느새 2학년이 된 나는 전과 달리 다른 시선을 받았다.
데뷔했을 때 부터 몰락 전까지는 부러워하는 시선을 받았지만 이제는 따가운 시선만 받을 뿐이다.
지금 현재는 매니저 오빠와 코디 언니가 월급으로 마련한 아파트에서 지민이랑 살고 있다.
가사일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실수를 많이 하였지만 어느정도 해 보니 가사일도 힘들지 않게 느껴졌다.
드라마나 예능 섭외가 줄어들어서 심심하였지만 방학하자마자 일본에 출국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일이 없어져 아쉬워하였지만 작년에 같이 일했던 일본 스태프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행운으로 드라마에 출연하였다.
일본에 찍은 거라 일본에서 먼저 방송되었으며 우리나라는 하반기 이후에 방송하기 때문에 적어도 올림픽 끝나고 기다려야 될 듯 싶다.
일본에서 드라마 촬영하면서 4집 앨범을 발매 하였는데 전보다 잘 안 나와서 속상하였지만 그래도 믿어준 팬들 덕에 체면을 겨루 차렸다.
*2*
어느새 올림픽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내가 출연한 일본드라마가 방송되었다.
외국 합작드라마는 단편이라 본 드라마 때우기 용으로 방송되었지만 본격적인 방송에 돌입하여 처음 방송되는 것이다.
기대와 달리 신율이와 시림이가 나온 중국드라마가 같이 방송된 바람에 우리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을 올리지 못하였다.
신율이는 자신이 나온 드라마에 여자친구를 섭외 시켜 성공하였지만 나는 실패해서 자존심이 구겨졌다.
데뷔 했을 때부터 여태까지 항상 떠있는 줄 알았는데 집안이 몰락하고 가족들 잃고,명성을 찾지 못하는 등 내리막길의 연속이였다.
그런 생각을 못하다가 연말 시상식에는 본상 밖에 수여하지 못하였다.
상을 기대치 얻지 못하고 올해 마무리 될 즈음에 매니저 오빠가 사람의 인생에는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 있다고 인생이 산과 같다는 조언이 문득 생각난 것이였다.
아,이제 어른 되니까 매니저 오빠의 말이 현실이구나라고 놀랐다.
신율이와 지인이도 오르락 내리락했던 것을 보면 나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이제 내리막길이 정점에 닿으면 언젠가 오르막길이 있다고 확신하며 2009년을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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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인공들의 2008년 이야기를 모두 마쳤네요~
이번 파트는 유난히 짧게 끝나서 아쉬운 분들이 많겠지만
다음 파트는 주인공들의 20대 중반~40대 초반의 남녀 네 주인공 각각 4편씩 총 16편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모두 마치면 이번 소설 번외판의 종결과 동시에 이번 소설이 끝납니다~
첫댓글 번외편 소설, 너무 재밌어요^^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