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2761E4E5159A62D2C)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올해 개봉 영화 중에서 제가 좋게 봤던 영화들을 추천하는 그런 글입니다
올해 대략 180편 정도의 영화를 봤고 올해 개봉 영화는 50편 정도 보았네요
2015년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50편의 영화들 중에서 10편의 영화를 뽑아봤습니다
순서는 10위부터 1위까지고, 국내영화 해외영화 구분 없습니다
팝 카페에서 맨날 영화 관련 글만 올리는 것 같아서 뎨동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72D455682331B0C)
10. 나이트크롤러(Nightcrawler) (댄 길로이 감독)
제이크 질렌할 때문에 본 영화였는데 충격적으로 다가온 영화였어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의 배우일 줄이야
제이크 질렌할의 섬뜩한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 영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82E455682331C18)
9. 내일을 위한 시간(Deux jours, une nuit) (뤽 다르덴,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
벨기에 출신 감독 다르덴 형제의 3년 만의 신작
항상 그렇듯이 참 현실적이고 아린 영화들을 잘 만들어내요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구요
엔딩 장면 또한 머릿속에 오래 남는 영화였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0ED455682332104)
8. 사도 (이준익 감독)
믿고 보는 이준익의 사극 영화
사실 지루하다는 평도 많았지만 저는 배우들의 연기부터 영상, 사운드에 꽂혀서 본 영화예요
송강호는 역시 송강호였고, 유아인과 세손의 연기에 원따봉 드립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 엔딩 쯤에서 상당히 질질 끈다는 점..
그리고 소간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84845568233220B)
7.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드니 빌뇌브 감독)
포스터만 보고 <제로 다크 서티>나 <허트로커> 같은 영화일 거라고,
혹은 굉장히 박력 넘치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통수 맞은 영화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고, 실제로 제 친구들은 보다가 잤다네요ㅎㅎ
하지만 제게 이 영화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숨통까지 조여오는 영화였어요
그리고 마치 중심 인물을 기준으로 1부와 2부가 나뉘어 진 듯한 연출도 좋았습니다
에밀리 블런트와 베네치오 델 토로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네요
특히 이 영화에서의 베네치오 델 토로는 대단...
시카리오가 취향에 맞으시면 감독의 전작인 <그을린 사랑>도 필람하시길
ps. 베네치오 델 토로가 연기한 알레한드로의 시점으로 스핀오프를 제작한다고 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111455682332211)
6. 버드맨(Birdman)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까지
보이후드를 물먹이고 4관왕을 한 영화입니다
버드맨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 전체가 원테이크처럼 보이게끔 촬영을 했다는 점!
오프닝부터 강렬하게 눈길을 끌고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영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D33455682332507)
5. 더 랍스터(The Lobster)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가까운 미래, 홀로 남겨진 사람들은 커플 메이킹 호텔에 보내져 45일 이내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해 숲에 버려지게 된다는 신박한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작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상을 받기도 했고요
내용만 보면 역대 가장 독창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음...
이렇게 기상천외한 스토리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동시에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감독의 역량이 대단하고 생각해요
ps. 올해의 포스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포스터가 너무 잘 빠졌음...
영화를 보고 나서 포스터를 다시 한 번 보시면 확 와닿을 거예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3E245568233250E)
4.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조지 밀러 감독)
70대 노장이 이렇게 뜨거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니 감탄스러울 뿐
굉장히 대중적으로 잘 만든 영화인데 잘 보면 기존에 영화를 만들 때 사용하는 규칙들을 무시한 장면이 꽤 있어요
저기 불꽃나오는 기타 치는 빨간 내복을 영화 내부에 넣어서 음악까지 해결해버리는 할아버지의 신의 한 수...
오프닝부터 쉴 틈을 안 주고 달려가다가 30분 뒤에 겨우 한 숨 돌리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미친 영화
개인적으로는 2015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라고 생각해요
아 또 보고 싶다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F503F568233271C)
3.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
놀랍게도 안국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ㄷㄷ
우리나라만의 느낌이 나면서도 상당히 새로운 연출을 보여줘요
박찬욱 감독이 주연에 이정현 배우를 추천했다고 하네요
이정현 배우는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결코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무거울 땐 무거울 줄 아는 영리한 영화
단언컨대 올해의 한국 영화라고 생각함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FD9455682347817)
2.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피트 닥터 감독)
개봉 전부터 해외 평이 너무 좋아서 기대기대하며 봤는데
정말 넘나 좋았음...
토이 스토리처럼 옛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같아요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어른이 보면 더욱 좋을 영화
감정을 인물화한 설정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듦
픽사만이 생각해내고 구현해낼 수 있는 판타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923F568233291C)
1. 위플래쉬(Whiplash) (데미언 차젤 감독)
올해 아카데미 3관왕의 변수
3월쯤에 개봉했는데 영화를 보자마자 올해의 영화는 이거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사회로 두 번 보고 따로 두 번 더 본 영화...
영화 내내 터질 듯한 광기와 열기가 느껴지는 영화예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10분...보는 내내 온몸에 땀이 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그냥 소름이 막 그냥
영화 끝나고 나서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해서 깜짝 놀랐음;;
웬만한 액션 영화보다 더 긴장감 넘치고 스릴러보다 서스펜스가 뛰어난 음악 영화라 몰입도도 갱장합네다
재즈와 드럼을 좋아하시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아무튼, 제가 꼽은 올해의 영화는 <위플래쉬>입니다
ps. 엔딩 크레딧 음악 꼭 들으세요! 영화관에서 안 듣고 나가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던데 그냥 가만히 앉아서 와 ㅅㅂ 이 영화는 그냥 미쳤다 하고 감탄하면서 엔딩 크레딧 보시면 됨
올해도 좋은 영화가 참 많았네요
저도 안 본 영화들이 많으니까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좋았던 영화들 추천 좀 해주세요ㅎ.ㅎ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병신년...기분 좋게 맞이하세요..
첫댓글 혹시 화이트 베케이션 봄 ?,,,,
포스 마쥬어 맞죠 ?,,,, 안 봄
시카리오 심야로 봤다 잤어요 피곤한데 집중하긴 힘들더군요 ㅋㅋㅋ 매드맥스는 진짜 상상 그 이상이었다는..
다 재밌게 본 영화들이네요 ㅠㅠ
매드맥스 하나만 봤네 ....
저도 올해의 영화 몇 편만 꼽자면
내일을 위한 시간
라이프
위로공단
매드맥스
위플래쉬 입니다.
저랑 겹치는 영화가 꽤 되네요 ㅎㅎ
4개나 봤는데. 다 좋은 영화들이네요 ㅎㅎ
굿굿 다 인상깊게 본 영화들
안본거 찾아볼게요 저는 7개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