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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청 김진수의 음악카페 - 꽃편지
김진수 추천 0 조회 684 09.12.16 13:03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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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16 15:05

    첫댓글 마음은 바람 부는데로 소리를 내는 한그루 앙상한 겨울나무만 같아요 그리고 찾아갈데없는 나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관심사를 궁금해하고? ..그러면서도 관심사와는 동떨어저 그저 썰렁하여 또 다른 무엇을 계획하거나 여행하는 모습만 남아 있는것이 분명해요..일상속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이어묶는 것만큼을 보람이라고, 생의 과정을 위한 참된 용기라고 생각했었는데....지난 시절 좋은 추억 보기에도 좋고 듣기에도 좋습니다.. 아주오래된 외출과 옥잠화!! 눈에 선합니다.

  • 작성자 09.12.17 15:40

    두선이와 셋이서 월평 원정을 가면 거 잼피 넣은 추어탕에 장어구이 지글거리는 주막이 어떻던가... 출출한 저녁무렵을 달려와 갑오징어 먹통은 우리들의 입술을 얼마나 더럽혔는가! 조금은 쓸쓸할 수도 있는 그 무슨 포구였제? 두모리? 불미나리에 몸을 섞은 그 간재미회는 말일세...

  • 09.12.16 15:36

    선생님^^ 공감가는 글 잘 읽었어요.

  • 작성자 09.12.17 11:53

    ㅋ 홀애비맘 과부맘 아니겄소? 동시대가 그렇고 그림이 그렇고 훈장질이 그런...

  • 09.12.18 10:52

    준비를 잘 하셨었네요. 저는 간단한 곡 소개와 음악만 들었을 뿐이었었는데...어제는 때맞춰 내린 눈 때문에 오봇하게 음악을 즐겼지요. 분위기 하나는 아주 그만이었어요.

  • 작성자 09.12.18 15:19

    자넨 반야와 더불어 관록의 디제이 아닌가! 난 사실 남 앞에만 서면 어색한 것이 춤이고 떨리는 것이 노래네. 그런 면에서 내가 평소 부러운 사람이 이쪽의 '카수 조르바'이고 저쪽의 '절세카인 강물'이라네. 얼마나 되었을까.. 한 오년 전? 글만 그럴듯하제 난 영판 재미 없는 디제이였네.

  • 09.12.19 23:38

    내가 만난 김진수샘은 삶 속 작고 큰 틀속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그 누구와도 재미없거나 거리낄것 없이 편안한.,.그래서 항상 틈만나면 만나뵙고 싶어했던 바다색을 닮은 이땅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셨습니다.생활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겠지만 그저 흔하디 흔한 일과 생각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꽤나 힘들어하며 예술과 예의를 존중하며 살고 싶어했던 조르바의 마음속 고민을 만나면 언제나 이야기로 해결해주셨던 입담가(?)셨으며, 내가 그토록 간절히 찾아헤메다 30대 후반에서야 만나볼수 있었던..비로서 시든꽃에게 한줄기 생명수였고 희망이되어 주셨던 그대(김진수님)는 ? 진정 내가 만난 한국의 조르바셨습니다. ㅎㅎ

  • 작성자 09.12.19 20:49

    후후.. 내 맴이 땅콩 껍질 속으로 지금 들어가고싶은 땅콩 같네^^ 조르바는 별 말씀을... 자네의 '예술과 예의'가 조르바면 난 핫발세^^

  • 09.12.21 09:42

    조르바를 핫바에 연결시키다니요..너무하십니다 ㅎㅎ 말주변은 횡설수설 조르바지만 마음속 직관력과 향기만큼은 들꽃향기(형님)와 동격일 수 있는 조르바르 ㄹ 으, 흐흑..(슬픔에 겨워 눈물없이 가슴으로만 우는 소리 ㅋ ) 형님! 다음주 월요일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아니 저에게는 학교4년, 목포지역8년을 마무리한다는 마음으로 작은음악회를 기획했답니다. 그날은 방학하루 전날인데..아이들에게는 멋진 열린음악회가 될 것이라 봅니다. 멀리서나마 박수와 응원보내주시와용^^2009년도 달콤한 입맞춤으로 안뇽~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할 께용>> >> 들꽃회원님 모두 사랑해요 그리고 내년도 더욱 힘차게 시작해요^^화이팅^^??

  • 09.12.21 09:54

    기타솔로/ 기타듀엣/교직원,학생 기악 앙상블(에델바이스- 플륫,바이올린,섹소폰 베이스기타,건반) 교직원독창 및 중창 그리고 J I 어울림 밴드와 관악합주!! 순으로 진행하다가 전교학생 제창 "꽃이피는 날에는" 노래를 끝 곡으로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당^^그건 그렇고, 12월 30일 저녁시간 좀 비워두실래용~그때 연락드리렵니당^^

  • 작성자 09.12.21 11:54

    자기의 몸을 떨어 우는 악기보다 그것을 울리고픈 입술의 떨림이 더 잘 보이는 음악회를 연다니 여릿여릿 좋겠네. 즐겁게 잘 마무리하고 나중에 보세. 참고로 베토벤이나 쇼팡도 잘 모르는 할머니가 들으면 벤또나 쇼파 쯤 되고, 핫바나 조스바도 모르는 할아버지가 들으면 핫바지나 쫄바징깨 용서하드라고...

  • 09.12.22 17:51

    생각 젖다 보면, 그만, 숨 탁 막힐, 그랬던 날들......내 탓 스며들 어느 한 구석도 없이 세상 탓만으로 내게, 그래, 우리에게 주어진, 주어졌던 그 때 그 시절의 부질없던 잉태와 내던져짐, 그리하여, 내게 오롯이 전가된 앓이와 부스럼..... 함에도, 누구랄 것도 없이 다 그렇듯 견뎌온 시절의 저 편, 저 아늑하고 슬픈 강, 저 쪽...... 이만한 나이에 들어 새삼, 노을지는 어느 언덕배기에 나앉아, 담배 한 모금 빨며 저으기 건네보는 저 노을, 저 노을이 그만, 신산하고 아련해, 눈물 찔끔, 내 모르는 사이, 볼을 타고 내리는 아, 아, 저민 아픔이여!

  • 작성자 09.12.23 09:02

    저 편, 저 아늑하고 슬픈 강, 저 쪽...... 추억을 잘 씹는 눈을 가진 사람은 올기쌀 같아요. 오물오물 되새김질하는 염소처럼 먼산도 잘 보는 입을 가진 사람은 소설을 쓰죠. 내 막내동생이 흑백사진의 옛 가족이야기를 엮어보라 주문도 했었는데 난 도무지 지나간 것은 아리고 부질없고 슬프고 노을지고 신산하여 내키지 않죠. 시도 그림도 좀체 흘러간 강물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한형의 '부스럼'으로 지금 내가 긁습니다...

  • 09.12.25 00:54

    제게 들려주셨던 익숙한 내용들이라..선생님 곁에 앉아 배시시 웃고 있는 제가 보입니다...^^

  • 작성자 09.12.25 10:59

    그래^^ 통키타를 튕기면서 '고요한 밤..', '에델바이스'나 '철 지난 바닷가'라도 함께 부르고 싶고나... 한없이 행복하고 따뜻한 새해 맞이하길 빌게...

  • 10.01.31 19:34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복짓는 일을 하고 사시는거지요.. 물론 노래를 하시는 분은 노래로,, 그림은 그림으로,, 그 많은것을 누리고 사는 이는 더 많이 복을 짓는일이구요,, 왜냐구요? 더불어 행복하게 할 꺼리를 선물하는거니까요,, 나도 복을 짓고 사네요..

  • 작성자 10.02.01 13:34

    댓글을 못 볼뻔했어유. 모두는 살면서 조금씩 늘고 돕고 사는데 예술도 종국엔 큰 복을 짓는 일... 평화와 자유와 가치와 조화와 아름다움과 기쁨과 바로 그거 '행복' 같은 걸 생산하는 힘이니...

  • 10.03.08 20:04

    와~ 영원한 청년 예술 선생님....선생님을 떠올리면 김영동의 " 어디로 갈꺼나? "만 떠오르는 샛노란 제자 입니다^^

  • 11.05.23 09:55

    꽃편지 시도 좋고, 시집 아주 오래된 외출도 좋을 것 같고, 시인의 인생이 묻어나는 음악들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 이 공연할 즈음이면 내가 광주에서 기고 날았을 즈음인데 왜 몰랐을까나? 전고필 선생께 따져야겠다. 왜 연락도 안 했냐고...

  • 작성자 11.05.25 20:34

    양순샘 댓글을 모르고 있었어요. 그날 북구문화센터의 분위기도 모르고 앉았는데, 다들 싱거워 죽었을거에요... 그래 미안하여 오신분들께 제 졸시집을 나눠드렸을 겁니다. 하도 심심하여 백두선이라는 후배는 일어서서 절더러 노래나 한나 부르고 디제이하라며 윽박지르잖아요... 하여 윽, 그 '부용산'을 부르고야 말았답니다. 인자도 객쩍어요.ㅎ

  • 11.05.26 09:38

    부용산... 월북작곡가 故 안성현 선생이 목포 항도여중(목포여고 전신)에 근무할 때 동료 교사 박기동 선생이 누이동생을 잃은 슬픔을 담아 지은 시에 곡을 붙였다죠? 아무리 들어도 빨강을 안 나오드만 어째서 참... 안성현 선생과 저희 아버지가 한 동네서 형님동생하던 인연으로 공부좀 했습죠. 드들강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시비도 세워지고 해서 소월의 고향 구성군과 안성현의 고향 나주의 자매결연을 추진해볼까 하고 방북기획취재요청을 했다가 천안함 때문에 거절당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남평중 학생들과 한영애가 부르는 부용산 숨겨놓았으니 비오는 목요일 아침 홀로 적적하시거든 같이 한번 불러보시죠. 객쩍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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