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 금융 제재와 러시아 현지 은행 국제 송금 동향 통상·규제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 2023-07-25 출처 : KOTRA Keyw

[DK 김동근]

대러 금융 제재와 러시아 현지 은행 국제 송금 동향

• 통상·규제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23-07-25
• 출처 : KOTRA

Keyword#대러 제재 #러시아 은행 #송금 #대금 결제 #국제 송금 #제재 #은행

제재 확대로 위안화 포함 외화 송금 제한

송금 성공사례 은행 사전 확인, 수출제한 비대상 품목 입증서류 갖춰야

대러 금융 제재

미국, EU 등은 대러시아 금융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주요 은행과 그 자회사에 대해 자산동결, 거래 자산동결, 거래 중단, 국제은행결제망(SWIFT) 배제 등의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제재 대상 은행 수를 대폭 확대했다. 미국 재무부는 Primorye, Uralsib, Lanta, Bank St.Petersburg 등 12개 금융기관 포함 200개 이상 기업에 제재를 확대했고 EU도 제10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 도입, Alfa·Tinkoff 등 러시아 주요 은행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 이에 러시아 은행 중 달러화 송금이 가능한 은행은 거의 없으며 라이파이젠 등 외국계 은행 위주로 기존 계좌를 보유한 경우에만 외화 송금이 가능하다. 아울러, 라이파이젠은 최근 대리계좌(Correspondent account) 개설 은행의 제한 조치로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 러시아 우호국 소재 타 은행으로 유로화 송금이 불가능해졌다.

위안화 송금

상당수 러시아 은행에서 서방 등 비우호국(미국, EU, 한국 등)으로 달러, 유로 등 외화 송금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대러시아 수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구매 대금 결제도 지연되거나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했다. 달러나 유로의 대안으로 부상한 중국 위안화로 송금할 경우에는 수취 성공률이 높았지만, 최근까지 한국으로 위안화 송금이 가능했던 러시아 은행 가운데서도 송금 불발 사례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제재 대상 은행인 Gazprom bank, St. Petersburg bank, SDM bank, Metal Invest bank 등 위안화로 일부 송금이 가능했던 러시아 은행들도 현재는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Modal bank 등 일부 비제재 은행 중 달러 송금이 가능했던 은행들도 달러나 유로는 물론, 위안화도 한국으로 송금하는 것이 5월부터 중단됐다. 

이처럼 다수의 현지 러시아 은행들이 한국으로의 송금이 성공하거나 실패해 반환되는데 반환 사유에 대해서는 러시아 은행들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하거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대체로 산업용 장비 등 수출 제한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한 결제 대금인 경우에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송금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계 은행인 Bank of China 러시아 법인은 러시아 일부 은행에 대한 미국, EU 등으로의 위안화 송금은 중단됐고 한국으로의 송금도 한국 Bank of China에 계좌가 있는 경우에만 수취할 수 있는데, 중국과의 거래가 있는 기업에 한해서만 신규 계좌 오픈이 가능하다. Primorye, Uralsib, Maritime, Metalinvest, St. Petersburg, VTB, Unicredit, Credit Europe, Intesa 은행은 위안화를 취급하지만 한국향 송금은 불가능하다.

송금 시도 가능한 은행

2023년 6월 말 기준, KOTRA 모스크바 무역관이 수행한 은행 창구 조사 결과, 원칙적으로 한국으로 외화 송금이 가능하다고 답해 송금을 시도해 볼 만한 주요 은행은 아래와 같다. 단, 이 은행들도 한국향 송금 성공사례와 불발사례가 모두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수수료나 소요일은 은행 측 공식 홈페이지나 창구에서 답변한 사항으로, 실제 송금 시에는 송금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러시아 현지 은행 국제송금 현황>

	은행명(국적)	위안화	미달러	세부 내용
1	Internatinal Financial Club (러시아)	△	X	▪ 신규계좌 개설 소요: 2~3영업일 ▪ 송금 소요: NA(Correspondent 은행에 따라 다름) ▪ 수수료: 이체금액의 0.15% ▪ Correspondent bank: 하얼빈은행  (6.27.) 하얼빈 은행을 통해서만 위안화 송금 가능 - 위안화 송금 성공사례 있음(수취은행: 비공개) - 송금실패 사례도 있으나 사유 비공개
2	The Bank Dom.RF (러시아)	△	X	▪ 신규계좌 개설 소요: 3영업일 ▪ 송금 소요: 5영업일, 지연 가능 ▪ 수수료: 이체금액의 0.15%(최소 500~최대 6만 루블) ▪ Correspondent bank: ICBC Bank (6.30.) 달러 및 유로화 송금은 불가하나 중국 위안화로 송금 가능 - 한국향 송금 사례 중 일부 거부사례 있으나 은행 측에서 사유는 비공개
3	PSCB BANK (러시아)	△	X	▪ 신규계좌 개설 소요: 1~2영업일 ▪ 송금 소요: 2~3영업일, 지연 가능 ▪ 수수료: 180위안 고정 수수료 ▪ Correspondent bank: NA (6.27.) 5.26. 기준 달러 및 유로화 송금이 가능했으나 이후 중단, 위안화로 송금 가능 - 은행 측은 송금 성패 여부는 한국과 거래하는 중계은행 선택에 있다고 언급
4	BBR Bank (러시아)	△	X	▪ 신규계좌 개설 소요: 1시간 ▪ 송금 소요: 최대 3주 ▪ 수수료: 위안화 송금 금액의 0.6%  ※ 원화(KRW) 거래 가능 ▪ 신규계좌 개설 소요: 1시간 ▪ 송금 소요: 최대 3주 ▪ 수수료: 원화 송금 금액의 0.7  (6.27.) 원론적으로 원화 송금 가능하나 성공사례와 반환사례 모두 존재. 구체적인 사례는 비공개 - 원화 송금 시 수취은행은 국민은행이어야 함.
5	Avangard (러시아)	△	X	▪ 신규계좌 개설 소요: 5영업일 이내, 지연 가능 ▪ 송금 소요: 즉시 ▪ 수수료: 송금액의 0.3%(600~2,600위안) ▪ Correspondent bank: 하얼빈은행 (6.28.) 일부 송금 성공, 일부는 실패. 중계은행에서 별도 설명없이 송금 거부사례 있음.
6	Primsotsbank (러시아)	△	△	위안화, 원화 송금 성공사례(수취은행: 국민은행)(5월), 송금 거부사례(6월) 있음. (6.28.) Correspondent bank: Bank of China, 하얼빈은행, 중국공상은행 - 소비재, 생활용품 및 화장품에 대금 결제 송금은 원활히 진행 - 수출제한 품목(산업용 장비 등)은 지연 가능 - 중계은행이 중국은행인 경우 결제 거부사례 자주 발생
7	Orange Bank (러시아)	△	X	▪ 신규계좌 개설: 온라인으로 가능 ▪ 송금 소요: 상활별로 다름. ▪ 수수료: 송금액의 0.1%(50~200유로) ▪ Correspondent bank: NA  (6.27.) 위안화 송금 가능. 송금 성공 또는 거부사례 비공개
8	OTP Bank (헝가리)	X	△ (유로 가능)	(6.27.) 달러 송금 불가, 위안화 송금은 Bank of China를 거치기 때문에 불가능. 단, 은행측은 유로화 송금이 가능하다고 하나 실제 송금 성공 사례는 확인 중
9	SOLID BANK (러시아/일본)	△	X	(6.27.) 위안화 및 일본 엔화 송금 가능 - 신규계좌 개설 소요: 1개월 - 송금 소요: 7영업일(경우에 따라 최대 30일) - Bank of China 통한 결제지연 및 거부사례 있음. - 송금가능 여부는 사례별로 다름(비즈니스 타입, 제품) ▪ Correspondent bank:

*주: (X): 송금 불가 / (△): 케이스별로 성공사례 및 실패사례 모두 있어, 송금 시도 가능

[자료: 은행 홈페이지 및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조사]

시사점

러시아 금융권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러시아 은행들의 송금 업무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비우호국으로 외화 국제 송금은 달러나 유로뿐 아니라 위안화도 자유롭지만은 않다. 송금 및 수취 성공 여부는 비즈니스 타입, 제품에 따라 개별 송금 건 별로 다른 상황이고 은행 정책이나 제재 경과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므로 현지에서 송금 성공 사례가 있는 은행 위주로 사전에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은행에 따라서는 송금 외화가 제재 품목 대금일 경우를 우려해 수출제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서류(상황 허가)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도 방안이다.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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