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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곳은 무조건적으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곳이 아닌 올바른 비판을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
건축학개론을 보기전에 많이 고민했었어요
여배우들의 연기함정에 빠져들지않을까
근데 감정이 촉촉해지는 느낌을 받고싶고 평도 괜찮아서 보러갔었죠!
단순한 멜로 그자체 뻔한첫사랑 이야기 일줄만 알았는데
풋풋한첫사랑 상대방에대한 순수한감정
솔직하지 못하게 구는 행동들
굳이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짝사랑을 경험해보셨던 분들이라면 공감하셨을꺼에요
남자주인공은 곧 결혼을 앞뒀었고
여자주인공은 이혼녀라는 현실에서
첫사랑을 마주했다는 상황에서는 좀 현실적인면에서는
저는 좀 불편했어요 ^^;전지적 고준희 시점에서..
제주도에서 둘이 짝짝꿍하면서 키스할때말이죠 ^^;
저랑 같은줄 앉으셨던 분들이다 중년아주머니 아저씨분들이었는데
엄태웅고 한가인 키스신이 나올때는 쌍욕을하시더라는....ㅋㅋㅋ
씨디플레이어..삐삐..저는디지털을 이용하는세대지만
이런 아날로그적 요소가 나오는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제훈이 수지와 그 이름모를 선배가 방에 들어가는걸 보고
오해한 이제훈이 다음날
다가오는 수지에게 전람회 씨디를 돌려주면서 이제..꺼져줄래?하는부분에서 저는 울컥했어요
자신이 짝사랑 하는상대가 좋아한다는 남자와 함께밤을 보냈다는 오해를 가진 이제훈의마음이
저는 너무 공감되는탓에 영화를 관람하시던 다른분들은 헉..하시며 놀라셨지만
저는 왠지 이제훈으로 빙의되서 울컥했어요
사실 저는 영화를 보는중엔 크게 다가오는게 없었어요
근데 집에와서 불을끄고 눕고보니까 영화 한장면한장면들이 여운이 남더라구요
만약 엄태웅이 파혼하고 한가인과 같이 그 엄태웅이 지어준집에 같이 지낸다는 그런 해피엔딩이었다면
저는 영화가 재미없었을꺼같아요 짝사랑은 이어지지않는다는 이야기들을 잘반영해서 공감되게 만든거같아서요
결국 그들의 오해는 풀어지지 않았지만 서로의 가슴에 첫사랑이 아름답게 자리잡고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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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근데 분명 이제훈 엄태웅 수지 한가인 같은 사람인데 어렸을때 부분만 공감이갔어요ㅜㅜㅜ 엄태웅 한가인이 잘 안된건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제훈 수지가 안이어진건 어찌나 안타깝던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