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첨 경향을 보면, 4명정도가 당첨 되고, 총 당첨금은 150억
1인당40억정도, 세금제하면 27억정도를 수령하게 되지...
솔직히 세금 33%떼면 기분상 수령액이 엄청 줄어들지만,
실재로 여전히 인생은 역전상황이 되는 거다....
이렇게 면밀하게 마음속의 계획을 잡아두세요.
이번주 토요일이면 당신이 주인공일 수 있으니까여....
0. 당첨금을 수령하자.
토요일밤의 열기...
얼마를 기다려운 순간인가, 소리지르고 싶지만 참자.
옆집사람 눈치챈다. 우선 집사람한테는 의리상 알리고,
둘이 고민한다. 돈쓸궁리는 나중에 하고
안전하게 찾는 방법을...
A. 명동 사채시장에 판다.
이래도 저래도 신원은 알려지게 마련, 애시당초
안알려질래면, 차라리 세금 공제 실 수령액으로
명동 사채시장에 판다. 하지만, 깍두기들한테
당해서 변사채로 한강에서 발견될 수 있다.
B. 국민은행으로 간다.
신원이 좀 드러나는건 감수하고,
그냥 직접가서 찾는다. 몇주있다 가면 공개위험이
덜하겠지 하지만, 그때는 그주 당첨자가 오가니까
무조건 해당주 주중에 받는다.
한 수요일/목요일쯤 퇴근시간 앞두고 한 3-4시정도
방문하고, 유치하게 선글라스같은건 쓰지말자.
표나니까...
그냥, 두꺼운 안경에 코트같은거... 머리스타일 평범하게
직장인처럼... 나올때는 코트버리고, 말쑥한 양복에
안경벗어버리고... 나오자마자 택시잡아타고...
참, 입금은 월-화요일 중으로 통장 3개정도 만들어 놓는다.
한개는 자유입출금통장으로 인터넷뱅킹되게, 두개중 하나는
비과세 투자형 장기저축으로, 하나는 일반 저축으로....
수령액중 1억이내로 자유입출금통장으로, 나머지중 2억정도는
장기저축으로, 나머지는 일반저축으로 분산입금한다.
물론 계좌소유를 내가 아닌 다른사람껄로 하고 싶지만,
향후 송금시 5000만원 이상 출금시는 신고가 들어가기 마련,
재수없으면 증여세문제, 괜히 가족계좌로 넣었다가는 상속세가 대두되니까,
우선 아쉽지만 전부 내 명의 통장으로 개설해서 수령한다.
(나중에 세무서, 동사무소... 이런데 실무자들은 다안다. 내가 당첨자인거...)
1. 어려운 사람 돕자 - 2억7천
좋은 맘먹어야 좋은일 생긴다.
수령액 27억중에서 십일조 10%는 좋은 곳에 쓴다.
교회에 기증하면, 금액이 너무커서 오히려 부담된다.
교회에는 한 1천만원정도 기부하고,
사랑의 열매에 한 5천만원정도, 심장병 어린이 재단에 5천만원정도
모교 장학재단에 5천만원정도, 무의탁 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 5천만원
나머지 1천만원은 직접 찾는다.
사회복지시설이나 뜻있는 분들이 운영하는 위탁시설같은 곳에
돈이 아닌 물품(세탁기, 냉장고, 취식용품등)
--------------잔액 24억 3천만원---------------
3. 집을 옮기자.
여기서부턴 중요하다. 돈쓰는게 쉽지만은 않으니까...
갑자기 티나면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 맡으니까.
우선 강남구나 송파구의 4-50평대 복층으로 구입한다.
계약하기 전에 허름한 원룸빌라 전세 1-2000짜리 계약해서
주민등록 옮겨놓고, 지금 사는 집의 세간살이중 칙칙하고
버리기는 아깝지만, 쓰기는 쪽팔린 것들을 한군데로
몰아둔다.
주민등록은 어차피 원룸으로 되있으니까, 새로 구입한
중형 아파트는 등기상으로 타인의 명의로 구입하고,
난 가족과 거기서 산다. 주민등록상 주소로는 일주일에
한두번 우편물 가지러 온다. 이삿짐 창고로 이용한다.
강남구나 송파구 40평대 복층 아파트면 한 7억 한다.
좋은데는 한 10억은 있어야 되는데... 10억쓰는건 무리다.
더 좋은 아파트가 탐나지만, 우선은 이것도 인생전환이다.
나중에 돈 더 벌어서 더좋은 데로 옮기고 이번엔
이정도에서 만족하자.
--------------잔액 14억 3천만원---------------
4. 차를 바꾸자...
벤츠니 BMW니, 다 좋지만 갑자기 외제차 타고 다니다가
봉변당한다. 그냥 SM5한대 사고, 주위에선 사업이 잘풀리겠지
정도의 냄새만 풍긴다.
한3000만원 썼네...
--------------잔액 14억-----------------------
6. 가족들을 잊지말자
날 이날까지 키워주시고, 다큰 지금도 매일 걱정하시는 부모님.
연금받으시면서 평온하게 사시니까, 목돈은 무의미하고
우선 한 2천만원 들여서 사시는집 수리, 도배, 방수공사해드리고
장수옥돌침대 놔드리고, 일본 내셔널 자동안마의자 넣어드린다.
아울러, 나이드셔서 눈이 처지니까 쌍거풀수술하시고,
지금 사용하시는 차정비, 업그레이드(새로 사드리고 싶지만)
한달만 지나면 바로 고물된다.
한 3000만원 지출
형님, 누님들...
아버님처럼 날 보살펴주고 지켜봐준 형님, 지금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계시니까, 똘똘한 조카들 위해서 장기 교육보험들고, 승용차바꾸고
골프회원권이나 구입하라고, 1억정도 드린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2억드리자니 남는게 없네... 어차피 잘 사니까...
누님은 솔직히 남의 식구됐지만, 모른척 할 수 없고,
5천만원 드린다.
처갓집
사실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이다.
팔자펴게 해드리자니, 돈이 좀 충분치 않고, 적당히 드리자니
마누라가 가만 안있을테고,
우리집에 드린 수준에 준해서 3천만원
나머지는 살면서 호강시켜드리도록 하지뭐.
한 천만원정도는 이런 행운을 가져다 주신 조상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산소 다듬고, 비석 새로 올려드리자.
총 2억 2천만원 지출
--------------잔액 11억-----------------------
7. 투자...
이제 달랑 11억 남았다.
참 27억 들어온게 엊그제인데, 벌써 11억밖에 안남다니.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어디서 본건데... 투자비율은
은행: 주식: 부동산: 외환 달러 : 기타= 2: 3: 3: 1:1
이렇게 하는게 좋단다...
A. 은행적금
이미 2억은 장기저축으로 예치되어있으니까 그냥두고...
연리 6%대를 노리자.. 통상 4-5%인데, 잘 찾아보면 5.7%짜리는
있다. 연리 5%면... 에구, 일년에 1천만원..? 그냥 없는샘치고
묻어두자...
B. 증권관련
고객의 수익률로 평가한다? 암튼 30%는 너무 많다.
2억이내에서 재산관리형 주식 분산투자로 넣는다.
C. 부동산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실수령액이 30억이 넘는다면
빌딩등 부동산에 한 20억, 토지에 한 5억정도 투자하겠지만
사실상 3억정도만 투자가 가능하다.
3억 누구코에 붙이겠는가, 빌딩은 거의 힘들다.
그냥, 경기도 광주나 용인, 김포, 금천구같은데
나대지를 구입해둔다.
경우에 따라서는 충청권 목좋은데 투자하겠지만
이미 투기억제지구로 지정되어서...
3억만, 토지로 구입하자.
총 7억썼다...
--------------잔액 4억-----------------------
8. 먹고 살 궁리
거봐라... 27억이라해도, 이거저거 쓰다보니까
정작 주머니에 남는돈 4억이다.
그렇다고, 어려운사람 돕는데 쓴돈, 가족들한테
뿌린데 쓴돈, 빚갚는데 쓴돈 아까와하지말자.
어차피 내인생에 꽁으로 굴러온 돈이다.
이제 4억가지고, 먹고 살 궁리하자.
무식하게 가게차리고, 장사할 생각마라...
웬만한 프렌차이즈 점포할라면, 4억이면 빠듯하다.
사실 점포형 창업이란게, 거의 목돈들여서 이자남짓
수익올리는 안정형 사업이 태반이다.
그냥, 마누라는 직장계속 다니고,
난 사업 계속할란다.
지금까지 돈이 없어서 아이디어만 있고 풀지못한
사업, 인건비 많이 들지 않고, 초기자본은 들더라도
시스템적으로 자연회전이되고, 기술의존이 높은 사업....
안되면, 복권구매대행 사이트라도 운영한다.
사업초기자금으로 2억정도 준비해서,
10평내외 오피스텔에서 깔끔하게, 회계관리 촘촘히
하면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다.
철저히 회계사와 의논해서 재무계획, 매출계획 잘 잡고...
인건비는 아끼지 말자. 좋은 사람이 돈을 벌어준다.
괜히 월급100만원짜리 5명 쓰지말고,
300만원짜리 한명에 150만원짜리 2명으로 빡세게 굴리자.
이제 한 2억 남았네?
늘 맘에 걸리던 아내를 위해 쓰자...
갖고 싶어하던 명품 버버리 트렌치코트 200만원,
페라가모, 구찌, 프라다 백, 구두,
글구 한 일주일 마누라 손잡고, 서사모아나
호주, 뉴질랜드같은데 여행가고 싶다.
너무 힘들게 지난 몇년을 보낸거 같다.
그래봐야 몇천만원이면 다 된다.
한 1억 몇천 남겠네....
그건 그냥 자유입출금통장에 넣어놓고,
야금야금 빼먹자, 사업초기 당분간은
벌이도 부실할 거 니까....
아~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이 떨린다.
오늘 카드, 은행, 거래처 입금 독촉전화만
아침 9시부터 한 여닐곱군데에서 받았다....
이제 겨우 화요일 닷새는 더 있어야 당첨일이다.
부디 이번주는 행운의 여신이 나를 반기길....
첫댓글 님은 그냥 있는 돈으로 사는게 나을 것 같네요. 님이 하고 있는 사업 한다고 해서 로또 당첨된거의 10분의 1도 못벌것 같은데..
님아.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안된다면 실망이 굉장히 커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옵니다.안되도 좋고 되면 더좋고 하는기분으로 사세요.
근데 난 우리 형,누나,동생에게 1/5 씩 주기로 했는데 님도 조금 더 쓰시져... 어차피 즐겁자고 하는 상상인데....^---^
당첨금액수도그렇고...다른것도 그렇고 정말 현실적으로 쓰셨네요...대박나셔서 글쓴대로 되시길바랍니다. 전1등필요없구요...2등이나 할래요...^^
헉 세금을 저렇게 많이 띠는줄 몰랐네...금 158억 받으면 세금을 얼마땐다는거지 -_-;;
158억이면 아마 손에 쥐는건 110억정도입니당...^^
머 행복하셨겠네여...구상하시는 동안...잠시라도 행복하면 되져....그게 로또의 매력아닐가요?
wjdtlsckfufk dlWjtmremfdk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계획을 실행할 날이 하루속히 귀하에게 오기를 기원드릴께요!!
요즘엔 영어로 흉을 보네...
구체적인 내용잘읽었어요^^ 꼭 당첨되시구 저도 기도해주세요
하하하 읽기만 해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