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 두릅의 변질 민감성 그리고 두부와의 궁합

[천혜]

일주일 전에는 아주 싱싱해서 아무 문제 없었는데 깜빡 잊고 냉장고에서 다시 꺼내 먹으니 약간의 부작용이 느껴진다. 그래도 큰 문제가 아니라 두끼를 연달아 먹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두부를 먹을 때 발생한다. 양발이 차가워지며 발목에서 뼈부딪치는 소리가 마구 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두부가 상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같은 두부를 다음 끼에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따라서 나는 두부와 두릅의 궁합이 맞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판단한다.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 변질성에 가장 민감한 식품은 버섯이었다. 조금만 싱싱하지 않아도 커다란 변고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