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분 할머니 거취 15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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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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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의 주연 배우 김을분 할머니의 손녀 이모씨의 인터넷 서신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4일 밤 늦게 제작사 튜브픽쳐스 황우현 대표와 할머니의 가족이 만나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튜브픽쳐스는 이 만남 이후인 15일 제작사의 입장과 할머니의 향후 거취 등에 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14일 오전까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우선 제작사의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던 튜브픽쳐스는 이날 오후에야 가족과 연락이
닿아 밤 늦게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양측이 만나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영화 촬영장소이자 할머니가 살고 있던 마을인 충북 영동군 지통마 마을이 관광지화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충북 영동군의 한 관계자는 14일 “촬영지가 상수도
수원지여서 관광지로 만들기 어려운 곳”이라면서 “관광지 논의는
애초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또 영화 속 할머니의 외딴 너와집 세트도 이미 우천 등으로 인해 촬영
이후 무너져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마을 이장 김재문씨는 “마을을 찾아오는 외부 손님들을 막을 수도 없고,박대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제작사측과 세트만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일 뿐,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을분 할머니의 손녀 이모씨는 최근 “할머니가 17살에 시집와 60평생을 사시던 곳을 결국 떠나야 한다고 결론이 났다”며 “영화가
흥행한 후 할머니가 돈을 많이 벌었을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오해와
집을 기웃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졌다”는 내용의 글을 ‘튜브픽쳐스 사장님’ 앞으로 보내는 서신 형식을 통해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