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사서대 사서교사 토론회를 보고
참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어쩌면 의미있는 토론회에 참가한 소감을 주절주절 말하고자 한다.
여기서부터 출발해야할 것 같아서다.
나도 개인적으로 다른 생각이 많고 할 말이 많지만...............
사회를 보신 김종성 교수님이 정리를 잘 하셔서
그래도 아쉬움이 덜했다.
각자 맡은 위치에서 해야할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교수는 논문으로 등 등
그렇지만 좀더 시간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감정의 골이 깊은 것도 확인했고
상대방에 대한
도서관, 독서교육, 책, 혹은 전문가에 대한 생각차이가 분명히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한다.
이런 토론회를 만든 것이 의미가 있다.
이것으로 당분간 더 골이 깊어질지는 모르지만.
물론 나는 예정된 5시가 조금 넘어서 다른 모임 때문에 자리를 떠나서
그 이후의 상황은 잘 모르기도 하다.
좀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토론이 필요한 때가 왔다는 생각도 하고
근거없는 사실에 기대어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감정적인 문제로 접근해서는 해결이 안된다.
그 문제부터 조금씩 풀어나가야지 다음 문제가 보인다.
어쩌면 만나고 만나서 오해를 푸는 일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른다.
2003년 체제의 피해자이면서 수혜자인 두 집단?
그렇지만 두 집단의 갈등이 심화되면 절대로 문제해결이 어렵다는 것도 사실이다.
동의반복보다는
감정표현보다는
더 좋은 이야기들이 나올 법도 하지만
그것이 더 절실한 토론현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3시간 남짓 부족한 시간 속에서는.
어쩌면 끝장토론으로 해소될 지?
정말 크게 볼 수만 있다면 좋지만
그러기에는 힘든 상황이 많았는지도 모른다.
‘전문직의 소통과 협력을 위하여‘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사서와 사서교사는
주변에 있는 담당교사, 시민단체는 함께 해야 할 존재라는 인식이 필요할 것도 같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보다 그들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주변을 설득해줄 사람들이 그들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그들을 공감해주는 마음부터 필요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안되는 안된다는 것도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아쉬운 점이 많고
함께 나누어야 할 이야기가 많지만
그 이야기들을 잘못 말함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조심스러운 것도 있다.
토론을 보면서
아무리 좋은 의도로 이야기를 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공격적이고 마음 상하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거나 힘들거나
아니면 좋은 의도를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표현을 잘할 필요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함께 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전제로 대화를 하면
분명 길이 보일 것이다.
적어도 학교도서관문제를 함께 고민해야할 상대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학교도서관문제는 어쩌면 너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2015. 2. 27
첫댓글 동의합니다. 사서와 사서교사.. 상생할 수 있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현실과 이상이 너무 멀고도 머네요..ㅠ
그래도 조금씩 마음을 모아 가야죠.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이 시작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후후후........
다시 글을 읽다가~ 보았어요! 끝장토론... 우리도 그런것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가끔 그래요. 도서관, 독서교육, 책선정 문제 등 등. 하고 싶은 이야기 마구 쏟아내게요. ㅎ ㅎ ㅎ
가장 이상적인 학교도서관의 모습은 그 날 모인 모두가 공감하는데... 당장 눈앞에 현실 때문에 서로를 적대시 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서로 너무 모르고 교류도 없고 하니 오해만 쌓여갔던 것이구요. 보면서 안타까웠어요..ㅠㅠ 마지막에 발언하려다 접었지요..ㅋㅋ
네. 그래요. 당장 자신의 현실에 몰입하다보니 그렇죠. 사서는 사서끼리, 사서교사는 사서교사끼리, 담당교사는 담당교사끼리 터놓고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함께 모여 다시 이야기를 나누어야죠. 함께 하면 달라지죠. 아니면 희망이 보이지 않죠. 저도요. ㅋ ㅋ